2012 일본 교환유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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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이타니야
작품등록일 :
2014.07.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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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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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0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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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1. 1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세 번째날

DUMMY

2013. 01. 1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세 번째날


새벽부터 계속 비 내리는 소리가 내렸다. 소리가 꽤나 요란하다. 사운드로만 들어도 금방 그칠 것 같은 비가 아니었다.

‘훗, 어제 반찬거리를 사두길 잘했군, 아르바이트 가기전에만 그치면 돼’

잠깐 일어나서 창문을 보니 비가 아주 시원하게 내리고 있었다. 되도록 빨리 그치기를 바라며 다시 잠을 청했다. 오늘은 성년의 날이라 공휴일이라 수업이 없기 때문이다.

눈을 뜨고 페이스북을 보니 다들 하얀세상의 사진을 올리고 있었다.

“엑!? 눈!!!???”

설마, 토가네에 눈이 오다니, 거의 내리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커튼을 젖혀보니 세상에나, 분명 아까까진 비가 내렸는데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것도 엄청나게, 이미 쌓이고 있었다.

“아, 이런....!!”

흔히 눈이 오면 좋아하는 것들은 애새끼랑 개새끼 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 난 이미 충분히 어른이다. 짜증이 치밀었다. 왜 눈이 오는것이냐, 특히 신문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눈도 비도 더더욱 증오를 하게 되었다.

“그만 내려 그만!”

아침이 지나고 점심이 지나고 아르바이트를 갈 시간이 다가와도 눈발은 그칠줄은 몰랐다. 이미 눈은 많이 쌓여있었다. 나중에 기사를 보고 알았지만 7년만의 폭설이라고 한다. 저 눈길과 눈발을 뚫고 요시노야까지 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팠다.

성년의 날이고 영은이가 딱 여기에 해당되었다. 영은이의 이모랑 사촌동생이 며칠전에 일본에 놀러왔는데 오늘 돌아간다고 했다. 영은이는 지금 공항에 있다. 그래서 주현이가 제안을 하나했다.

“영은이의 깜짝 성년축하파티 어때?”

그룹채팅으로 파티기획을 짰다. 대단한녀석들이다. 나를 제외하고 광표, 희애, 철이는 이 눈을 뚫고 선피아까지가서 파티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러갔다. 물론 나는 아르바이트가 있으므로 파티에 참가하지 못한다. 이제 곧 아르바이트를 갈 시간인데 눈발은 여전히 거셌다.

“하지만 갈 수 밖에 없지....”

우산도 쓸 수 없었다. 이 눈길에 자전거를 한손으로만 운전할 순 없었다.

“아아, 아파! 말로 해”

거센 눈발이 나의 얼굴을 아프게 때렸다.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릴때마다 자전거에서 내려 옷을 툭툭 털었다.

“이거 이따가 퇴근길이 문제겠구만”

이 쌓인 눈이 이따가 얼어버리면 돌아오는길이 굉장히 험해질 것이다. 그 때 쯤되면 돌아다니는 자동차도 거의 없지만 말이다. 어라, 그러고보니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를 않는다. 일본인들은 눈을 그렇게 무서워하는건가? 아니면 조심성이 강한것인가

“안녕하십니까”

내가 들어가자마자 점장님은 폭소를 했다. 물에 빠진 생쥐꼴이겠지. 에이, 그래도 너무 웃는다.

“제 얼굴이 오늘 이상한가요?”

“아니아니, 오늘 같은날 자전거 통근은 참 힘들겠구나 싶어서”

스케쥴표를 확인하니 스즈키씨가 돌아간 후에 들어올 사람은 나오야였다.

“푸하하하하하하 오늘 나오야네요?” “아, 그래? 근데 왜 그리 웃어?” “나오야도 자전거로 오니까요”

나오야는 나보다도 더 멀리 산다. 지금 이런 날씨 이런 길에 자전거로 여기까지 오려면 상당히 고생할 것이다.

“조 군, 간장이랑 시치미 보충작업은 다 끝내놨어” “어엇? 감사합니다”

“테이크아웃 용품 보충도 다 끝내놨어” “정말입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가장 시간이 많은 두 작업이 사라졌다. 저거 두 개가 끝났다면 일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이다.

길거리에 자동차가 거의 지나다니지 않는걸 눈으로 봤다지만 그래도 너무 한가했다. 12월 31일 때랑 비교가 가능할정도로 한가했다.

“들은거랑은 달리 여기도 눈이 많이 오네요?”

“토가네에 이렇게 눈이 오는건 정말 드문일이야, 여기는 따뜻한 지방이라 거의 눈이 내리지 않거든”

정말로, 정말로 한가했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눈은 심심하면 오는 정도인데 토가네 사람들은 이런 눈에 대비를 할 필요가 없었기에 이번 눈이 굉장히 당황스러웠나보다. 돌아다니는 사람도, 자동차도 없으니 한가한건 당연했다.

“조 군, 오늘 6시부터 쿠로이와 군도 들어오기로 했는데, 너무 한가하니까 오지말라고 할거거든? 오늘 나랑 둘이서만 하는거야” 스즈키씨가 말했다.

“예?? 쿠로이와 군이라니요?”

“쿠로이와 군도 오늘 들어있거든”

“쿠로이와 군, 아직도 정식멤버가 아닌가요?”

보통은 두 명이서 돌아가는데 쿠로이와군이 추가로 들어온단 얘기는 아직도 정식멤버가 아니고 교육중이라는 뜻이다.

“쿠로이와 군 어제부터 정식멤버야”

“예? 근데 오늘은 왜 추가로 들어오는거에요?” “오늘 공휴일이니까 붐빌걸 예상하고 3명을 넣은거거든. 근데 보다시피 이렇게 한가하니까”

“아, 맞다 오늘 공휴일이었죠”

거의 가만히 서서 돈을 버는 수준이었다.

“조 군, 나는 지금부터 고이로 지원을 나갈테니 열심히 하고있어” “또요?? 길 미끄러운데 조심하세요” “응, 그래” “저기 근데, 전부터 엄청 신경쓰였는데요, 고이의 요시노야는 왜 사람을 안 뽑고 지원으로 연명하는거죠?”

지난번에 고이에 지원나갔을 때 스케쥴표를 보니까 종업원 딸랑 몇 명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점포의 지원으로 떼우고 있었다.

“사람을 구해도 안 온대” “....아”

한 마디로 해결 되었다.

8시가 되어서 나오야가 출근했다. 내가 문을 열어주었다.

“푸하하하하하하” 점장님이 날 보자마자 폭소를 했던게 이해가 갔다.

“아, 죽는줄 알았네” “수고했다, 오늘 엄청 한가하니까 걱정마”

스즈키씨가 돌아가고나서 요시노야는 나랑 나오야의 세상이 되었다.

“눈의 힘은 대단하구만, 눈이 온다고 이렇게나 한가하다니”

“여기는 눈이 거의 안 내리니까 이런 눈은 당황스럽기도 하지”

이렇게 한가한데도 일본의 법률이니 휴식30분을 취했다. 오늘은 휴식이 싫었다. 휴식에 들어가면 돈을 받을 수가 없는데, 오늘은 계속 휴식이나 다름없었고 놀면서 돈을 버는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너무 심하게 한가해서 스즈키씨의 지시로 추가로 18분을 더 쉬었다.

휴식시간에 보니 1월 후반기 스케쥴이 나와있었다.

‘이게, 나의 마지막 스케쥴표구나’

랭크는 ‘파트너’로 올라가있었다. 랭크업 된 걸 확인하고 그만둘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근무일은 1월 30일이었다. 여름방학때가 생각났다. 아르바이트를 해 보겠다고 자격외활동허가서를 얻으러 돌아다녔던 것부터, 여기저기를 돌아 요시노야에 채용 될 때까지, 그리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며 요시노야에 채용되고나서는 매뉴얼을 읽고 머릿속으로 손님받는걸 상상하며 오더를 전하는 연습을 했던 일들....이 때만해도 요시노야가 날 남은 유학생활동안 나를 괴롭힐줄만 알았지, 평생 못 잊을 즐거운 추억들을 이렇게 많이 선사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저 일본의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고 싶어서 시작했지, 여기의 동료들과 이렇게까지 친해져서 놀러다닐줄도 몰랐고 여기서 더 일을 하고싶어서 한국에 돌아가기 싫어질 줄 도 몰랐다. 그리고 이렇게 빠른속도로, 요시노야를 그만둬야하는 1월 말이 올 줄도 몰랐다. 첫 교육이 바로 어제같은데, 시간의 속도는 알면서도 언제나 놀란다.

“.....이럴수가, 이게 뭐야”

금요일의 시간표가 지금까지와 달랐다. 항상 11시에 아사미씨랑 같이 퇴근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두 번 남은 금요일 전부, 11시가 아니라 8시 30분 퇴근으로 되어있었다. 지난주 금요일이 아사미씨랑 퇴근 후 담소를 나누는 마지막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손님은 안 오고, 나오야랑 나랑 둘 밖에 없으니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나오야, 노트 보니까 어제 엄청 바빴던거같던데 나오야도 어제 있었지?” “응, 어제 나랑 스즈키씨랑 주방에 있고, 신인 쿠로이와가 접객했어”

“억? 그 바쁜데 쿠로이와 군 혼자했어? 정식멤버 첫 날에?”

“물론 나도 주방이랑 앞이랑 왔다갔다 하며 서포트 했지”

“이야~ 어제 대단히 바빴던 것 같던데 쿠로이와 군 혼자서 했단말이지? 대단한 공부가 됐겠구만 하하하하하하 실수 안했냐”

“당연히 많이 했지, 쿠로이와, 어제 쯧! 하고 혀를 찼어. 스즈키씨가 하도 갈구니까”

“허허, 정말?” “하도 스즈키씨가 뭐라고 하니까 쿠로이와 엄청 화가나가지고”

“뭘 했길래 그래”

“특별히 뭐가 있던건 아냐, 있잖아. 스즈키씨가 평소에 잔소리하는거”

계속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나오야가 이상한 소리를 하였다.

“다 그만두면 어쩌나, 쓸쓸해서”

나는 그 말을 듣고 깜짝놀랐다. 나오야는 내가 그만둔다는걸 아직 모를텐데

“무슨소리야? 다 그만두다니”

“우자와씨도, 하나사카씨도 그만두면 나 혼자 남을텐데, 그거 견디겠어?”

“뭐!? 우자와씨랑 하나사카씨가 그만둔다고!!?”

눈이 휘둥그래졌다.

“언젠가는 그만둔단 얘기야, 여기 요시노야 일도 대학생일 때만 할거아냐”

“아, 그런얘기군......음, 나오야는, 우리들 중 누군가가 그만두면 많이 쓸쓸해하려나?” “당연하지, 말이라고 해?” “내가 그만둬도?” “당연한거아냐?” 나오야는 즉답을 해주었다. 기뻤고, 고마웠다.

“그나저나 배고프네 이거 먹어버릴까”

나오야가 말했다. 만들다가 실수를 해서 손님에게 제공할 수 없는 부타동이 하나 있었다.

“손님도 안 오고, 배고프면 먹어라, 그러고보니 나도 배고프네”

“먹자”

“먹자” 본래라면 바쁜시간일텐데, 나랑 나오야는 휴게실로 들어가 부타동을 만들어먹었다.

“마카나이 입력은 퇴근하고 나서 해, 시간확인해서 근무시간에 왜 밥을 먹었냐고 하면 안되니까” “알았어”

“아, 그래도 배가고프네, 규동하나 먹을까 그냥 공짜로, 규동은 아무리 먹어도 안 걸리니까”

“야, 스키야는 알바생한테 규동은 맘대로 먹게 해준다는데 여기는 왜 이리 짜냐?” “적자니까 그렇지 뭐, 음식은 싼 데 인건비는 비싸니까, 아, 규동 먹은거 말하지마라”

“너 하는거 봐서” “걸리면 너도 연대책임이야”

아무것도 한 거 없는 것 같은데 벌써 교대로 사야코랑 미네씨가 들어왔고, 11시, 퇴근시간이 되었다.

“아까 7시쯤? 선피아 지나가는데 문을 닫았더라고, 그래서 요시노야도 혹시 문 닫는거 아닐까 했는데”

미네씨가 말했다. 선피아같은 대형마트가 문을 닫다니 이 정도 눈에 시 전체가 마비되는것도 색다른 경험이였다. 지진에 비유 할 수 있을 듯 하다. 우리나라는 지진이 거의 없으니 진도2.0만 되어도 야단법석인데 일본은 그 정도 지진은 지진으로 쳐주지도 않는거랑 비슷한 것 같다. 이 정도 눈은 한국에선 그냥 함박눈이 내리는구나, 수준인데 토가네는 그 함박눈에 유령도시가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미네씨랑 눈이 마주쳤다. 몇 초간 서로 쳐다보기만 했다. 무언가 나에게 말하고싶은게 있다고 얼굴에 쓰여있었다. 지난번에 만났을 때도 그랬고, 미네씨가 나한테 말을 걸 때의 말투가 상당히 신경쓰였다. 내 기분탓이겠지만, 그럴리 없겠지만 내가 곧 그만둔다는걸 아는 듯이 한 마디 한 마디 아쉬움이 묻어나는듯한 말투였다. 그런데 미네씨의 말투며, 날 보는 눈빛이 꼭 아는 듯이 보였다.

“조 상은 일본음식 어떤걸 좋아해요?” 몇 초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다 미네씨가 물어본 건 내가 좋아하는 일본음식이었다.

“아 저요? 저는 타코야끼라던가, 오코노미야끼라던가, 초밥을 좋아해요! 미네씨는 초밥의 어떤 생선을 좋아하나요?”

“저는 잿방어를 제일 좋아해요” 갑자기 초밥이 화제가 되어서 다 같이 초밥에 대한 이야기를 시끄럽게 떠들었다. 물론 손님은 없다.

“전 전갱이라던지, 정어리, 고등어를 굉장히 좋아해요!” “조 상은 ‘히카루모노’를 좋아하는군요”

“히카루모노?” “네, 전갱이나 정어리 같은걸 ‘히카루모노’라고 하거든요

등푸른생선을 일본에선 히카루모노라고 부르나보다. 직역하면 ‘빛나는 것’이다. 이 때는 등푸른생선들이 비늘로 빛나니까 그렇게 부르는줄 알았는데 지금 조사해보니 그 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훌륭해서 그렇게 부르는거라고 한다.

“선배, 엔가와(지느러미 부분)는 안 좋아해?”

사야코가 물었다.

“오오오! 나 엔가와 엄청 좋아해”

미네씨도 엔가와를 좋아하는 듯 하다. 미네씨랑 사야코랑 엔가와 예찬에 들어갔다.

“난 엔가와 안 좋아해, 뭐야 엄청 질기잖아”

호기심에 한번 먹었다가 고무판을 씹는 느낌에 완전 기분나빴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라? 난 그게 좋은건데!”

“우리 남매가 다른점도 있었구나”

“우리 다 같이 초밥 먹으러 가자!”

미네씨가 말했다.

“좋네요 초밥초밥! 초밥은 역시 하마스시죠, 스시로는 제가 별로 안 좋아해서요”

내가 말했다.

“에!? 왜? 스시로 맛있잖아”

사야코가 말했다.

“아, 그러니까 스시로가 맛이없다는 얘기가 아니고, 스시로보다 하마스시가 더 맛있어” -더 맛있어-를 나랑 미네씨가 동시에 말했다.

“역시 미네씨는 최고네요”

“하마스시가 훨씬 맛있죠!”

“하마스시의 카라아게 군함은 정말 끝내준다니까요”

“오! 조 상 역시 뭘 아는군요!”

“전 스시로 말고 하마스시를 가는 목적이 거의 카라아게 군함이니까요”

미네씨가 식재료를 체크하다가 말했다.

“조 상, 조 상이 아주 좋아하는 토리동이 엄청 많이 남았어요” 식재료는 만들었는데 손님이 오지 않았다. 자연히 시간이 지나 폐기해야하는게 생겼는데 유난히 토리동이 많이 남았다. 거의 18그릇치를 버리게 생겼다.

“할 수 없지 뭐”

나랑 나오야는 토리동을 만들어 먹었다. 물론 이건 폐기를 처리하는거니 돈을 내지 않았다. 워낙에 많이 남아서 토리동의 닭고기를 두 배로 넣어서 먹었다. 그러고보니 영은이가 생각났다. 토리동이 처음 나왔을 때, 영은이가 TV를 보다 요시노야의 토리동 광고를 보고 먹고싶다고 했었다. 영은이는 마침 오늘 성인이 되는 날이고, 난 친구들이 기획한 오늘 영은이 성인 기념 파티에 아르바이트 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미네씨, 어차피 토리동을 다 폐기해야한다면 하나 테이크아웃 해가도 될까요”

토리동 도시락을 하나 만들었다. 물론 무료다.

옷을 갈아입고 모두에게 인사를 한 뒤 요시노야를 나왔다. 역시나 길이 얼었으므로 천천히 페달을 밟았다. 영은이 집에 들러 성인이 된 걸 축하한다며 전하며 토리동을 건내주었다.




오늘의 지출 – 마카나이 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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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2013. 02. 24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네 번째, 마지막 날(完) +6 15.07.02 1,147 13 17쪽
333 2013. 02. 23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세 번째날 +3 15.07.01 801 8 25쪽
332 2013. 02. 22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두 번째날 +2 15.06.30 919 8 36쪽
331 2013. 02. 21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한 번째날 +2 15.06.28 707 6 26쪽
330 2013. 02. 20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번째날 +2 15.06.27 617 7 25쪽
329 2013. 02. 19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아홉 번째날 +2 15.06.26 610 8 42쪽
328 2013. 02. 18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덟 번째날 15.06.23 613 6 14쪽
327 2013. 02. 17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일곱 번째날 15.06.22 625 6 12쪽
326 2013. 02. 16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섯 번째날(교토 2일차) 15.06.20 1,196 9 88쪽
325 2013. 02. 15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다섯 번째날(교토 1일차) +4 15.06.18 935 5 78쪽
324 2013. 02. 14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네 번째날(오사카 관광) +2 15.06.16 809 8 68쪽
323 2013. 02. 13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세 번째날(오사카로 출발) +4 15.06.15 808 8 15쪽
322 2013. 02. 12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두 번째날 +2 15.06.11 913 7 13쪽
321 2013. 02. 11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한 번째날 15.06.10 784 5 8쪽
320 2013. 02. 10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무 번째날(AKB48 악수회 세번째 방문) +4 15.06.08 999 7 32쪽
319 2013. 02. 09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아홉 번째날 +2 15.06.07 770 7 12쪽
318 2013. 02. 08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여덟 번째날 15.06.06 898 3 24쪽
317 2013. 02. 07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일곱 번째날 15.06.05 706 8 17쪽
316 2013. 02. 06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여섯 번째날 +2 15.06.04 745 9 16쪽
315 2013. 02. 05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다섯 번째날 +2 15.06.03 787 7 9쪽
314 2013. 02. 04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네 번째날 15.06.03 658 5 3쪽
313 2013. 02. 03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세 번째날 +2 15.06.01 711 7 16쪽
312 2013. 02. 02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두 번째날 15.06.01 755 5 5쪽
311 2013. 02. 01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한 번째날 +4 15.05.30 677 9 6쪽
310 2013. 01. 31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번째날 +2 15.05.29 672 7 4쪽
309 2013. 01. 30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아홉 번째날 +4 15.05.28 836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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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2013. 01. 23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두 번째날 15.05.13 651 5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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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2013. 01. 15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네 번째날 +4 15.05.07 773 7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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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2013. 01. 09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여덟 번째날 15.04.02 744 4 11쪽
287 2013. 01. 08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일곱 번째날 15.04.01 732 5 9쪽
286 2013. 01. 07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여섯 번째날 +2 15.03.31 820 5 11쪽
285 2013. 01. 06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다섯 번째날 15.03.29 1,051 10 16쪽
284 2013. 01. 05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네 번째날 15.03.28 743 7 5쪽
283 2013. 01. 04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세 번째날 15.03.27 1,067 5 10쪽
282 2013. 01. 03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두 번째날 15.03.27 607 4 1쪽
281 2013. 01. 02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한 번째날 15.03.26 730 5 5쪽
280 2013. 01. 01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번째날 15.03.25 794 6 15쪽
279 2012. 12. 31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아홉 번째날 +1 15.03.17 933 7 16쪽
278 2012. 12. 30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여덟 번째날 15.03.16 833 7 11쪽
277 2012. 12. 29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일곱 번째날 +2 15.03.15 753 4 5쪽
276 2012. 12. 28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여섯 번째날 15.03.14 779 6 10쪽
275 2012. 12. 27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다섯 번째날 15.03.13 780 6 10쪽
274 2012. 12. 26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네 번째날 15.03.12 698 6 4쪽
273 2012. 12. 25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세 번째날 +2 15.03.11 836 7 19쪽
272 2012. 12. 2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두 번째날 +2 15.03.11 721 5 2쪽
271 2012. 12. 23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한 번째날 15.03.10 743 7 4쪽
270 2012. 12. 22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번째날 15.03.09 703 7 14쪽
269 2012. 12. 21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아홉 번째날 15.03.08 745 6 16쪽
268 2012. 12. 20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여덟 번째날 15.03.07 843 7 12쪽
267 2012. 12. 19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일곱 번째날 15.03.06 818 4 13쪽
266 2012. 12. 18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여섯 번째날 15.03.05 660 4 6쪽
265 2012. 12. 17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다섯 번째날 15.03.04 880 6 8쪽
264 2012. 12. 16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네 번째날 15.03.03 785 7 3쪽
263 2012. 12. 15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세 번째날 15.03.02 893 6 15쪽
262 2012. 12. 14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두 번째날 15.03.01 988 11 12쪽
261 2012. 12. 13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한 번째날 15.02.28 905 5 7쪽
260 2012. 12. 12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번째날 15.02.27 932 5 11쪽
259 2012. 12. 11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아홉 번째날 15.02.26 677 5 5쪽
258 2012. 12. 10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여덟 번째날 +2 15.02.25 893 5 12쪽
257 2012. 12. 09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일곱 번째날 15.02.24 806 4 4쪽
256 2012. 12. 08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여섯 번째날 +2 15.02.23 1,219 9 13쪽
255 2012. 12. 07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다섯 번째날 +4 15.02.16 942 8 15쪽
254 2012. 12. 06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네 번째날 15.02.15 764 5 5쪽
253 2012. 12. 05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세 번째날 15.02.14 959 7 12쪽
252 2012. 12. 04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두 번째날 +2 15.02.13 959 7 13쪽
251 2012. 12. 03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한 번째날 +2 15.02.12 728 10 6쪽
250 2012. 12. 02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번째날 15.02.11 859 4 6쪽
249 2012. 12. 01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아홉 번째날 15.02.10 1,122 7 18쪽
248 2012. 11. 30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여덟 번째날 15.02.09 836 5 8쪽
247 2012. 11. 29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일곱 번째날 15.02.08 895 5 4쪽
246 2012. 11. 28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여섯 번째날 +2 15.02.07 858 6 9쪽
245 2012. 11. 27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다섯 번째날 15.02.06 797 5 4쪽
244 2012. 11. 26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네 번째날 +2 15.02.05 834 7 7쪽
243 2012. 11. 25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세 번째날 15.02.04 821 6 10쪽
242 2012. 11. 24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두 번째날 15.02.03 829 6 11쪽
241 2012. 11. 23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한 번째날 +2 15.02.02 927 5 18쪽
240 2012. 11. 22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번째날 15.01.31 717 7 7쪽
239 2012. 11. 21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아홉 번째날 15.01.30 864 5 7쪽
238 2012. 11. 20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여덟 번째날 15.01.30 773 8 2쪽
237 2012. 11. 19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일곱 번째날 +1 15.01.29 1,16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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