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두 번째날
2012. 12. 2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두 번째날
크리스마스 이브,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얼 써야할지 쥐어짜네도 쓸 게 없다. 배는 고픈데 쌀이 없어서 가까운 스키야에 가서 밥을 먹었다. ‘토리소보로동’과 규동미니사이즈를 시켰다. 스키야에 토리소보로동이 나오고나서 요시노야에 ‘야키토리 츠쿠네동’이 생겼으니 한번 비교해보고 싶었다. 안타깝지만 내 개인적으론 스키야의 토리소보로동의 압승이다.
아르바이트도 없으니까 하루종일 시간이 남는데 한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KFC에 가서 치킨을 사다가 맥주나 마실까 생각했으나 스키야에서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그 정도로 배가 고프지 않아서 보류했다.
저녁에 부모님이랑 통화를 할 때 아버지에게 ‘넌 크리스마스 이브날 집에서 뭐하는거냐’라는 소리를 들었다.
“....내일 재밌게 놀 예정이니까 걱정마셔요”
내일 아침에 먹을 바나나가 떨어져서 바나나를 사러 갔더니 카스미에서 카라아게를 반 값에 세일하길래 KFC대신에 이걸 왕창 사왔다. 입에 들어가면 똑같은 치킨이다.
그리고 사야코에게 내일 전해 줄 편지를 다시 썼다. 원래 21일날 줄 예정이었으나 내일 크리스마스에 놀기로 되어서 그 때 전해주려고 주지 못했으니 그에 맞게 내용을 다시 써야했다. 일본어4장, 한국어4장 총 8장의 편지를 다시 쓰려니 손에서 땀이났다.
오늘의 지출 – 스키야에서 점심값 810엔
반찬거리 1239엔
총 2049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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