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1. 13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두 번째날
2013. 01. 13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두 번째날
일요일이겠다 이번에야말로 그 동안 미룬 잠을 오늘 다 자버리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 오늘 하루 일기는 간단해서 좋다. 쿨쿨쿨쿨 잤다. 게다가 내일은 성년의 날이라 공휴일이다. 이런 꿀맛같은 연휴를 그냥 자는데 쓰기엔 너무너무 아깝지만 그래도 휴일이니까 이런짓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얼마나 자고 일어났을까, 푹 자고 일어나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모두에게 KFC가서 치킨을 먹자고 메시지를 돌렸다. 그리하여 저녁은 치킨으로 결정되었다.
나랑 철이, 광표, 희애, 주현이 모두가 자전거를 타고 KFC를 향해 달렸다. 치킨을 먹으면서 참 재미있는 주제로 수다를 떨었다. 주로 나랑 희애와의 대화였다.
주제 - 연애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나 : 사귄다는건 가벼워선 안된다. 정말 좋아하고 계속해서 이어나갈 자신이 있어야 한다.
희애 : 연애도 경험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사귀라는 마음이 아니다. 많은 사람을 겪고 체험해봐야 처세술도 생긴다.
나아가 희애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내가 멋지게 보이기 위해 고쳐야 할 점까지 코치를 해주었다. 다른 애들은 그저 그걸 재미있게 들으며 웃을 뿐이었다. 귀담아 듣기는 했지만 워낙에 희애랑은 정반대라 신뢰까지는 아니고 참고만 해야겠다. 일단은 나를 위해 해준말이니까.
KFC에서 주현이가 남긴 것 까지 배터지게 먹고 집으로 돌아와 텔레비전을 보았다.
오늘의 지출 – KFC에서 9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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