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일본 교환유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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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이타니야
작품등록일 :
2014.07.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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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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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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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02. 18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덟 번째날

DUMMY

2013. 02. 18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덟 번째날


어머니랑 동생, 이모와 사촌동생은 2시 20분에 나리타공항도착 예정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게 되어서 다시한번 여행책을 피고 어디를 같이 가면 좋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다.

집을 나가기전에 1년만에 만나는 가족이므로 거울에서 옷맵시를 몇 번이고 다듬었다. 정말 나 답지 않은 행동이다. 뭐 알지도 못하면서 나름 조금이라도 더 멋있어보이려 이리저리 만지니까 스스로 웃겨서 웃음이 터졌다. 집을 나설 때까지도 정말 오늘 어머니를 만나는 것인가 실감이 나지 않았다.

토가네에서 나리타공항까지는 공항임을 감안할 때 그다지 멀리떨어져있지 않다. 가까운축에 속한다. 자동차로 40분정도의 거리이다. 그러나 전차를 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토가네에서 나리타공항까지의 노선을 보면 지그재그로 돌아가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된다.자동차로 40분거리가 전차로는 그에 두 배에 해당하는 1시간 20분이 걸리니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학교가 있는 구묘역을 지나 나루토역에서 소부혼센으로 갈아탄 뒤 사쿠라에서 내려 쾌속에어포트 나리타선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나리타공항이다. 똑같은 치바임에도 불구하고 도쿄에 가는것과 맞먹는 시간을 타야하지만, 그나마 전차 안은 텅텅 비어서 전세를 낸 듯 아시아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앉아서 갔다.

전차는 나리타공항 지하에 도착했다. 계단을 올라 1층으로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살벌하게 기계로 통행을 막고 한 명 한 명 신분증검사를 해야만 들어 갈 수 있었다. 공항은 입구부터 다르구나.

어머니가 탄 서울발 유나이티드 항공 비행기는 남쪽윙에 도착한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남쪽윙 도착장을 금방 찾았다. 이제 약 20분 뒤, 여기서 어머니와 동생, 이모가 나올 것이다. 도착장 옆의 의자에 앉아서 뜬금없이 공작을 시작하였다. 가방안에서 어제 산 두꺼운 종이와 부채, 가위, 테이프, 매직펜을 늘어놓았다. 막상 시작하고보니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게 되었다. 우선 피켓에 써 넣을 문구 ‘천영숙 천경숙 자매의 일본방문을 환영합니다’를 써넣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두 번이나 다시 썼다.

문구를 쓴 두꺼운 종이를 부채에 대고 테이프로 단단하게 고정시키면 피켓완성이다. 2시 20분이 가까워져서 정말 열심히 만든 피켓을 들고 도착장에 섰다.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하였다. 저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릴때마다 혹시 어머니인가 하고 긴장하면서 기다리게 되었다.

2시 20분이지만 입국수속을 밟는데 꽤 오래걸릴테므로 넉넉히 30분 후에 나오겠거니 하고 대기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내 주위의 사람들은 다 임자를 찾아서 사라졌다. 내 주위의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으로 채워졌다. 나와도 진작에 나왔어야한단 이야기이다. 무언가 잘못되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내가 서 있는곳이 잘못된게 아닌가 싶은 불안감이 엄습했다. 만약 그렇다면 큰일이다. 서로 연락할 방법도 없고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가족들(동생은 자기소개정도는 할 줄 알지만)이 어떻게 할 줄 모르고 나를 찾아다니는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내가 잘못 서 있을리는 없다. 남쪽윙의 도착장이 여기 말고 또 있다면 굳이 남쪽이니 북쪽이니 나뉘어있을 리가 없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도착장은 각 윙마다 하나만 있는게 당연하니까 여기에서 나올텐데 어머니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비행기가 연착이라도 되는것인가. 도착장에 붙어있는 모니터를 보니 서울발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미 도착하였고 ‘통관중’이라고 써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쪽에서 잘못된 것은 없다. 성수기니까 사람이 많이 몰려서 늦나보다 생각하고 일단 기다리기로 했다. 내 쪽에서 잘못된게 없다면 기다리는 것 밖에 답은 없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슬슬 나도 지치려고했다. 심지어 내가 잘못알고있나 싶어 ‘통관중’의 정확한 뜻인지 무엇인지 인터넷을 열어 검색까지했다.

“오, 자네 그거 아이디어 좋네”

어떤 할아버지가 다가와서 피켓을 가르키며 말을 걸었다.

“아하, 감사합니다.”

부채랑 종이를 이용해서 피켓을 만든걸 말하는 줄 알았다.

“일본에 입국을 환영하는 의미로 부채를 이용해서 일장기를 만들다니. 허허허”

“예?”

그제서야 깨달았다. 피켓의 뒷면에 부채가 그대로 보였다. 부채는 붉은색이었다. 문구를 쓴 종이는 당연히 하얀색이다. 하얀종이 가운데에 붉고 둥근 부채가 붙어있으니까 정말 마치 일장기 그대로였다. 전혀 의도치 않았는데 듣고보니 정말 일장기를 들고있는 듯 했다. 계속 아무말도 안하고 멍하니 기다리고 있기만 해서 지루했는데 마침 잘 됐다고 생각했다. 그 할아버지랑 계속 수다를 떨었다.

“근데요, 통관중이라는게 비행기가 이미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밟는단 얘기죠?”

“응, 맞아. 조금 있으면 나오실거야”

“분명 그럴터인데 너무 안 나와서 지금 걱정돼죽겠습니다.”

바로 저 말을 했을 때 어머니와 동생 이모와 사촌동생이 나왔다.

“아들~!”

“엄마!”

“푸하하하하 이게 뭐야!!”

모두 내가 들고 있는 피켓을 들고 웃었다.

“이런거 들고 있어줘야 도착했구나, 하는거지”

“오래 기다렸지?”

어머니가 물었다.

“거짓말은 못하겠네요, 왜 이리 늦은거야?”

1시간 20분정도를 기다렸다.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 많이 가는대로 따라갔더니 환승하는데더라고, 어쩐지 다 서양사람들 밖에 없더라”

동생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푸하하하하하하”

“우리보고 어디갈거냐고 물어보더라고, 아니 어디갈거냐니 일본왔는데 크크크크”

“그래서 그렇게 늦었구만”

“아이고 영빈이 일본놈 다 됐네”

이모가 내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고생많았지?”

“고생은요 뭐, 아르바이트하면서 미친 듯이 먹어가지고 살찐거 봐요.”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느낌? 실제로 보면 뭔가 느껴질줄 알았는데 솔직히 말해 ‘아, 일본에 왔구나’ 그 이상의 느낌은 들지 않았다. 거의 매일 스카이프로 얼굴을 보며 대화한 탓에 그런 것 같다. 아, 반갑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자, 여기는 도쿄 나리타 공항입니다. 치바에 있으면서 명칭은 도쿄 나리타 공항이여요. 그래서 나름 치바에 거주하고 있는 저는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일단은 토가네의 우리집으로 돌아가야한다. 예정대로 잘 왔다면 3시 전차를 타고 돌아가면 됐지만 이미 3시 전차가 떠났기에 4시 전차를 기다려야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끼리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1시간정도 기다리는 시간은 잠깐과도 같았다.

“자 이쪽이요”

“공항이랑 역이 연결 되어있는거야?” “그럼! 여기 지하로 바로 전차가 들어온다고”

전차에 앉아 출발시간을 기다렸다.

“얘, 영빈이 유학 다른데 또 보내라 하하하하하하”

이모가 엄마보고 말했다.

“얼마나 가야해?”

“1시간 30분”

전차는 출발했다. 화기애애 가족들끼리 나누는 담소를 듣고있자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나는 며칠간 우리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안내해야한다. 괜찮다. 준비는 철저히 했으니까. 그냥 즐겨주시면 된다.

사쿠라에서 내려 소부본선으로 갈아 탄 뒤에 나루토에 도착하였다.

“얼마나 더 가?”

“이제 역 두 개만 지나면 돼”

여기까지 오는데 왜 이리 멀게 느껴지던지. 단순히 우리집으로 가는데 피곤하게 만드니 마음이 불편해 죽는줄 알았다. 이모와 사촌동생 지혜는 집이 인천이니까 그렇다치고 엄마랑 동생 은혜는 새벽같이 일어나 인천공항으로 간 다음 거기서 또 나리타공항으로 온 다음 또 다시 우리집까지 강행군중이니까 말이다. 딱 봐도 힘든기색이 역력했다.

‘토가네선은 3번이군’

나에게 맛있는 한국음식을 먹이겠다고, 들고 오신 가방은 하나같이 전부 무거웠다. 3번선에서 토가네로 가는 열차가 오길 기다렸다.

“오빠, 화장실 어딨어?” “아, 화장실. 같이 가자”

“엄마 잠깐 여기 있어요, 지혜랑 이모 화장실 데려다주고 올게”

사실 나도 정확히 모르기에 역무원에게 물어서 화장실을 위치를 안내받은 다음 데려갔다. 그리고 다시 건너가서 어머니한테 가려는데....

“......어?.......!!!!!!!!!”

토가네로 가는 전차가 3번선이 아니라 화장실 앞에 있는 레일로 들어오고 있었다. 정 반대 방향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큰일났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어머니 쪽으로 뛰었다. 그러면서도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도대체 뭐지? 뭐지? 뭐가 어떻게 된거지? 토가네센은 3번 플랫홈이잖아, 1,2번은 소부센이라고. 4번은 없다. 그런데 왜 토가네로 가는 전차가 3번이 아니고 저기서 오는거냐.’

계단을 다 올라가 3번으로 갈 때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나는 거기 써 있는 숫자를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 고꾸라질뻔했다.

‘0번 토가네선’

아무튼 확실한건 저 전차를 놓치면 다음 전차가 또 언제올지 모른다. 최소한 한 시간을 더 기다려야한다. 여긴 대합실도 없도 없어서 추위에 벌벌 떨며 기다려야한다.

“헉헉....엄마! 은혜야, 여기 아냐! 얼른얼른!”

가방을 양쪽 손에 들고 일단 따라오라고 했다. 그래, 이렇게 순조로울 리가 없지. 길게 설명할 시간이 없다. 가뜩이나 몸이 약한 어머니인데 뛰게 하는게 정말 죄송했지만 어쩔 수가 없다. 가방을 들어야 하니 업을수도 없었다. 어찌나 무겁던지 이 긴박한 상황에서도 ‘와, 가방 엄청무겁네’라는 생각은 뇌에서 떠나질 않았다.

서둘러 계단을 내려가는데 이모랑 지혜는 화장실에서 나와 3번 플랫홈으로 돌아가려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웅? 어디가?”

“다시 내려가! 바로 뒤에있는 전차 타. 어서!”

지금 그 때 그 장면이 떠올라서 쓰면서도 웃고 있다. 지금이야 웃지만 저 땐 정말 필사적이었다. 놓치면 그대로 오늘하루는 끝장이었기에.

다행히 모두 무사히 토가네로 가는 전차를 탔다. 굉장히 운이 좋았다. 만약 지혜랑 이모가 화장실을 가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타이밍에 토가네행 전차가 들어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문도 모른채 하루종일 3번 플랫홈에서 기다렸을 것이다. 아찔하다.

우여곡절 끝에 토가네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토가네역에서 우리집까지 또 걸어가야한다. 짐을 끌고 집까지 걸어가는데 그 길 또한 너무나도 멀게 느껴졌다.

“여기가 우리 집입니다.”

“우아~ 예쁘다”

문을 따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어제 그 난리를 피우며 반나절동안 대청소를 했기에 자신있게 문을 땄다.

“오늘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일단은 짐 풀고 쉬세요”

저녁밥으로 요시노야를 가고싶었는데 오늘은 안 되겠다. 무엇보다 다들 지쳐있었고 나를 위해 어머니와 이모가 싸오신 음식이 많았다. 게다가 밖에는 비도 내리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한 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정말 다행이다. 약간의 잡음은 있었어도 방해요소를 다 운 좋게 다 피해간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와 이모가 저녁밥을 준비하기 전에 난데없이 걸레를 들었다. 왜? 청소를 하고 계셨다.

어떻게 이런 밥통으로 그동안 밥을 해먹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었나? 아니, 남자 둘만 사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그랬다. 어제 죽도록 청소했고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집을 공개했는데 이모와 어머니가 청소를 하고 있으니 민망해 죽는줄 알았다. 역시 프로주부들의 눈으론 나랑 철이가 아무리 청소했다 한들 꼬라지 영 말이 아니었나보다.

어머니와 이모는 저녁준비를 하고, 비가 그쳤기에 나랑 은혜랑 지혜는 약쿠스 드러크로 고무장갑, 위생봉지, 젓가락을 사러 걸어갔다. 동생들은 일본의 드러크 스토어를 신기한 듯 계속해서 돌아다녔다.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사야 될 물건을 찾으면서도 그 모습을 귀엽다는 듯 쳐다보았다. 저녁밥이랑 같이 마실 맥주 6들이도 사왔다.

주방이 분주하고 밥 짓는 소리와 맛있는 냄새가 집안을 감쌌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닭발이다.

“와아.....!!”

“먹고 싶었지?” 닭발. 콜라겐이 듬북 들어간 맛도좋고 영양도 만점인 음식이다. 매콤한 빨간음식 자체를 거의 볼 수 없는 일본에서 빨간색으로 가득찬 상을 보니 군침이 돌았다.

“어머니, 이모,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어찌나 많이 싸오셨는지 실컷 먹었다. 닭발을 먹은 뒤엔 그 양념에 밥이랑 김가루를 넣어서 볶아주었다. 이 맛을 뭐라고 써야 훌륭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즐겁기도 했지만 계속 한편으로 불편했던 것이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이 자리에 없는 것이 그렇게 마음이 아팠다. 정말 존경하는 아버지이다. 가족을 여행보내고 당신은 일을 하러 가신다. 그리고 아버지는 항상 일본여행이 가장 재미없었다고 말씀하셨다. 그건 사원여행으로 간 것이라 그렇다고 누누이 말했다. 아버지에게 최고의 일본여행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동안 잘못생각했다고, 역시 우리 아들이 안내하니까 다르다는 말을 듣고싶었다. 내 자신이랑 약속하였다. 언젠가 내가 성공하여서 아버지에게 최고의 일본여행을 선물해드리겠다고.

오늘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은 다들 일찍 자기로 하였다. 잠들기 직전까지 누워서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다. 그 내용을 다 기록할 수가 없다. 하지만 가족상봉 후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짐작하기엔 어렵지 않을것이라 생각된다.


오늘의 지출 – 교통비 109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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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일본 교환유학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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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에필로그 +4 15.07.08 1,106 11 2쪽
334 2013. 02. 24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네 번째, 마지막 날(完) +6 15.07.02 1,147 13 17쪽
333 2013. 02. 23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세 번째날 +3 15.07.01 802 8 25쪽
332 2013. 02. 22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두 번째날 +2 15.06.30 919 8 36쪽
331 2013. 02. 21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한 번째날 +2 15.06.28 707 6 26쪽
330 2013. 02. 20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서른 번째날 +2 15.06.27 617 7 25쪽
329 2013. 02. 19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아홉 번째날 +2 15.06.26 610 8 42쪽
» 2013. 02. 18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덟 번째날 15.06.23 614 6 14쪽
327 2013. 02. 17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일곱 번째날 15.06.22 625 6 12쪽
326 2013. 02. 16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여섯 번째날(교토 2일차) 15.06.20 1,196 9 88쪽
325 2013. 02. 15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다섯 번째날(교토 1일차) +4 15.06.18 935 5 78쪽
324 2013. 02. 14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네 번째날(오사카 관광) +2 15.06.16 809 8 68쪽
323 2013. 02. 13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세 번째날(오사카로 출발) +4 15.06.15 808 8 15쪽
322 2013. 02. 12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두 번째날 +2 15.06.11 913 7 13쪽
321 2013. 02. 11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물 한 번째날 15.06.10 784 5 8쪽
320 2013. 02. 10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스무 번째날(AKB48 악수회 세번째 방문) +4 15.06.08 1,000 7 32쪽
319 2013. 02. 09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아홉 번째날 +2 15.06.07 770 7 12쪽
318 2013. 02. 08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여덟 번째날 15.06.06 898 3 24쪽
317 2013. 02. 07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일곱 번째날 15.06.05 706 8 17쪽
316 2013. 02. 06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여섯 번째날 +2 15.06.04 746 9 16쪽
315 2013. 02. 05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다섯 번째날 +2 15.06.03 788 7 9쪽
314 2013. 02. 04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네 번째날 15.06.03 658 5 3쪽
313 2013. 02. 03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세 번째날 +2 15.06.01 712 7 16쪽
312 2013. 02. 02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두 번째날 15.06.01 756 5 5쪽
311 2013. 02. 01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한 번째날 +4 15.05.30 677 9 6쪽
310 2013. 01. 31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열 번째날 +2 15.05.29 672 7 4쪽
309 2013. 01. 30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아홉 번째날 +4 15.05.28 837 8 14쪽
308 2013. 01. 29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여덟 번째날 +2 15.05.27 689 6 11쪽
307 2013. 01. 28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일곱 번째날 +2 15.05.26 814 6 9쪽
306 2013. 01. 27 일요일 유학생활 삼 백 여섯 번째날 +2 15.05.21 713 6 10쪽
305 2013. 01. 26 토요일 유학생활 삼 백 다섯 번째날 +2 15.05.19 840 6 9쪽
304 2013. 01. 25 금요일 유학생활 삼 백 네 번째날 +4 15.05.18 758 6 20쪽
303 2013. 01. 24 목요일 유학생활 삼 백 세 번째날 +2 15.05.14 753 5 18쪽
302 2013. 01. 23 수요일 유학생활 삼 백 두 번째날 15.05.13 651 5 5쪽
301 2013. 01. 22 화요일 유학생활 삼 백 한 번째날 15.05.12 750 7 1쪽
300 2013. 01. 21 월요일 유학생활 삼 백 번째날 15.05.12 619 6 6쪽
299 2013. 01. 20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아홉 번째날 +2 15.05.11 701 5 26쪽
298 2013. 01. 19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여덟 번째날 15.05.10 565 9 6쪽
297 2013. 01. 18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일곱 번째날 15.05.09 620 6 8쪽
296 2013. 01. 17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여섯 번째날 15.05.09 614 5 2쪽
295 2013. 01. 16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다섯 번째날 15.05.08 710 6 18쪽
294 2013. 01. 15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네 번째날 +4 15.05.07 773 7 23쪽
293 2013. 01. 1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세 번째날 +2 15.05.06 772 8 15쪽
292 2013. 01. 13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두 번째날 +1 15.05.06 562 6 2쪽
291 2013. 01. 12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한 번째날 +1 15.04.05 940 7 6쪽
290 2013. 01. 11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아흔 번째날 15.04.04 746 4 6쪽
289 2013. 01. 10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아홉 번째날 15.04.03 753 4 11쪽
288 2013. 01. 09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여덟 번째날 15.04.02 745 4 11쪽
287 2013. 01. 08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일곱 번째날 15.04.01 733 5 9쪽
286 2013. 01. 07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여섯 번째날 +2 15.03.31 821 5 11쪽
285 2013. 01. 06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다섯 번째날 15.03.29 1,051 10 16쪽
284 2013. 01. 05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네 번째날 15.03.28 744 7 5쪽
283 2013. 01. 04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세 번째날 15.03.27 1,067 5 10쪽
282 2013. 01. 03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두 번째날 15.03.27 608 4 1쪽
281 2013. 01. 02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한 번째날 15.03.26 730 5 5쪽
280 2013. 01. 01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여든 번째날 15.03.25 795 6 15쪽
279 2012. 12. 31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아홉 번째날 +1 15.03.17 933 7 16쪽
278 2012. 12. 30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여덟 번째날 15.03.16 834 7 11쪽
277 2012. 12. 29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일곱 번째날 +2 15.03.15 754 4 5쪽
276 2012. 12. 28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여섯 번째날 15.03.14 779 6 10쪽
275 2012. 12. 27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다섯 번째날 15.03.13 781 6 10쪽
274 2012. 12. 26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네 번째날 15.03.12 698 6 4쪽
273 2012. 12. 25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세 번째날 +2 15.03.11 837 7 19쪽
272 2012. 12. 24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두 번째날 +2 15.03.11 722 5 2쪽
271 2012. 12. 23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한 번째날 15.03.10 743 7 4쪽
270 2012. 12. 22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일흔 번째날 15.03.09 704 7 14쪽
269 2012. 12. 21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아홉 번째날 15.03.08 745 6 16쪽
268 2012. 12. 20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여덟 번째날 15.03.07 844 7 12쪽
267 2012. 12. 19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일곱 번째날 15.03.06 818 4 13쪽
266 2012. 12. 18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여섯 번째날 15.03.05 661 4 6쪽
265 2012. 12. 17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다섯 번째날 15.03.04 880 6 8쪽
264 2012. 12. 16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네 번째날 15.03.03 786 7 3쪽
263 2012. 12. 15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세 번째날 15.03.02 893 6 15쪽
262 2012. 12. 14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두 번째날 15.03.01 988 11 12쪽
261 2012. 12. 13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한 번째날 15.02.28 905 5 7쪽
260 2012. 12. 12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예순 번째날 15.02.27 932 5 11쪽
259 2012. 12. 11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아홉 번째날 15.02.26 678 5 5쪽
258 2012. 12. 10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여덟 번째날 +2 15.02.25 893 5 12쪽
257 2012. 12. 09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일곱 번째날 15.02.24 807 4 4쪽
256 2012. 12. 08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여섯 번째날 +2 15.02.23 1,220 9 13쪽
255 2012. 12. 07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다섯 번째날 +4 15.02.16 942 8 15쪽
254 2012. 12. 06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네 번째날 15.02.15 764 5 5쪽
253 2012. 12. 05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세 번째날 15.02.14 960 7 12쪽
252 2012. 12. 04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두 번째날 +2 15.02.13 959 7 13쪽
251 2012. 12. 03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한 번째날 +2 15.02.12 728 10 6쪽
250 2012. 12. 02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쉰 번째날 15.02.11 860 4 6쪽
249 2012. 12. 01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아홉 번째날 15.02.10 1,123 7 18쪽
248 2012. 11. 30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여덟 번째날 15.02.09 836 5 8쪽
247 2012. 11. 29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일곱 번째날 15.02.08 896 5 4쪽
246 2012. 11. 28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여섯 번째날 +2 15.02.07 859 6 9쪽
245 2012. 11. 27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다섯 번째날 15.02.06 798 5 4쪽
244 2012. 11. 26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네 번째날 +2 15.02.05 834 7 7쪽
243 2012. 11. 25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세 번째날 15.02.04 822 6 10쪽
242 2012. 11. 24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두 번째날 15.02.03 829 6 11쪽
241 2012. 11. 23 금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한 번째날 +2 15.02.02 927 5 18쪽
240 2012. 11. 22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마흔 번째날 15.01.31 718 7 7쪽
239 2012. 11. 21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아홉 번째날 15.01.30 864 5 7쪽
238 2012. 11. 20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여덟 번째날 15.01.30 774 8 2쪽
237 2012. 11. 19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일곱 번째날 +1 15.01.29 1,162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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