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0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여덟 번째날
2012. 11. 20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여덟 번째날
잠이 엄청 안 와서 늦게 잠들었다. 오늘 수업은 1교시, 잠을 설쳤다. 울리는 알람이 그렇게 야속할 수 없었다. 쿨하게 무시했다. 화요일은 내가 진짜진짜진짜 싫어하는 수업들이 오전부터 포진되어있다. 잠을 더 자고자 결국 1,2교시는 들어가지 않았다.
철이는 오늘 일본초등학교에 봉사활동을 나갔다. 한국초등학생과 일본초등학생의 교류를 도와주는 역할인데, 나는 윤희누나의 실수로 명단이 누락되어 신청조차 못하고 그냥 학교로 수업을 들으러 간다. 윤희누나가 아니었고 다른사람이었으면 어떤 진상을 부렸을지 상상도 되지않는다. 초등학생들의 교류에 참가하는 일을 또 언제 해보겠는가. 이번 일 만큼은 윤희누나는 나에게 백번 사과를 해도 모자라지 않는다.
3교시 요시다 교수님의 수업부터 들어갔다. 내일까지 해야하는 번역과제를 여기서 끝낼 생각이었는데 요시다 교수님의 오늘 수업내용도 상당히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필기를 하였다.
4교시 사토 교수님의 동아시아 영상문화 시간엔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결국 엎드려 잠을 자고 말았다. 잠을 못자고 밤을 새다시피 했으니 뭐...그래도 아침에 1,2교시를 빠져가면서 잠을 잤는데 엄청난 졸음이 쏟아졌다. 사토교수님 미안해요.
아르바이트도 없으므로 집에 와서 드라마를 보며 푹 휴식을 취했다.
오늘의 지출 – 점심값 250엔
아이스크림 125엔
총 375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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