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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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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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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DUMMY


달그락 거리는 부산스런 소리에 감겨있던 눈이 떠지려 했다.


분명 꿈에서 뭔가 꺼림직한 것을 본거 같은데 기억이 흐려 잘 생각나지 않았다.


얼마나 오래 잔건지 온몸에서 욱신거리던 통증이 조금은 가라 앉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붕떠 있는 감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눈앞에 듬성듬성 구멍이 뚫려있는 천장이 보였다.


외성 내 위치한 두 평정도 크기의 우리 둘만의 아지트 비밀기지 인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보니 작은 소음을 내며 부산스레 짐을 챙기는 크리오의 등이 눈에 들어 왔다.



“..크리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라 그는 어깨를 움찔거리고 천천히 뒤돌아 나를 보았다.


내가 이제야 정신 차린걸 확인한 그의 얼굴에 잠시 안도의 표정이 스쳤다.


그러다 왜인지 다시 인상을 찡그렸다.


그는 다급해 보이는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몸은 어때? 괜찮아? 움직일 수 있겠어? 아니다 아니야... 조금 힘들더라도 어서 일어 나야해. 빠르게 여길 떠야 돼. 당장 오늘.”



굳어가는 표정을 감추려는지 다시 몸을 돌린 그는 짐을 싸기위해 손을 더욱 부산스레 놀렸다.


그의 앞에 잔뜩 쌓인 물건들이 눈에 띄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인데?”  


“무슨 일이긴.. 그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피노네 놈들 때문이지. 내가 그제 너 힘들게 여기까지 끌어다 놓고 개구멍 통해서 밖으로 몰래나갔거든?

그 왜  전에말한 외각에 비어있는 농가들. 거길 일일히 돌아서 돈 될만한 걸 깡그리 훑어 왔어. 근데 어제 성문 개방되고 나서 뒤늦게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한 놈이 있었나봐. 내가 쓸어간 농가 몇 군데를 뒤지다 계속 허탕만 치니까 열불이 났는지 눈에 불을 키고 나를 찾고 있어.

그 난리 통에 그 짓을 할 놈들이 우리밖에 없다고...

아.. 너.. 사람들이 죽은걸 봤다고... 

아. 아무튼 그래서 그놈들이 지금은 나만 찾고 있어.”



크리오는 돈이 되는것 중 부피가 작은 물건 위주로 자루에 주워 담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 말했다.



“벨룬디로 떠나는 상단행렬이 조금 후면 출발 한다고 들었어. 상단마부 아저씨가 예전부터 나하고 안면이 좀 있어서 뒷자리 짐칸에 몰래 태워주기로 약속했거든? 그래서 해 뜨기 전에 북문 다리건너에서 숨어서 기다렸다 몰래 타야돼.우선 피노놈들이 우리를 눈치 채기전에

마을을 빠져 나가는게 먼저야.”



크리오는 물건을 다 챙긴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자루를 몸에 단단히 동여매고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이리저리 몸을 움직여 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나를 보며 말했다.



“어서 일어나서 여기서 괜찮아 보이는 놈으로 좀 갈아입어... 그리고 피노 놈들이 눈치 챌 수도 있으니까 따로 움직이는 걸로 하자... 그리고... 음.. 개구멍.

알지?

북문 건너 평소 우리 옷 말리던 개굴바위. 거기 뒤에서 만나걸로 하자.”



크리오는 자신의 앞에 조금 멀쩡해 보이는 옷을 주워서 나에게 던져줬다.


그리고 조금은 무심해 보이는 눈으로 나를 잠시 응시했다.


크리오는 말을 삼키는 듯 입술을 깨물고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간 후 그의 얼굴에 비친 표정의 의미를 생각하다 던져준 옷 들에 눈을 돌렸다.


그리곤 옷들의 스타일을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



"이건 뭐..."



전형적인 중세 시대의 옷들.


레깅스. 튜닉. 언더아머등 여러 옷들이 있었다.


옷들 중 옛 만화 메칸더 비의 어깨 뽕이 안 들어간 옷 위주로 골라 입었다. 


어느새 창밖에 어둠이 물러가려 하고 있었다.


해뜨기 전 약속장소까지 가려면 조금 서둘러야 할 것 같았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내가 쓰러진 뒤 대략 이틀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


오늘 잠에서 깨어나니 루딘의 기억들이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머릿속에 안착돼 정리가 된 것 같았다.


그 덕분 인지는 모르겠지만 고통을 주던 두통은 이미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뭔가를 떠올리면 그것과 연관된 정보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떠올랐다.


지금까지의 대화를 통해 보면.


루딘이 쓰러진 후 영지에 마물들이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것 같았다. 


빈민촌과 외성 바깥부분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 했고.


그일이 벌어지고 사태가 마무리 됐을때 병사들에 의해


마물들에게 죽임을 당한 시체들과 같이 나는 시체소각장으로 옮겨진것 같았다.


그후 얼마후 나는 루딘의 몸에서 깨어나게 된 것 같았다.


하지만 빙의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했다.


나는 루딘이 출생하기 전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루딘의 주위 모든 상황과 루딘의 눈으로 모든 삶을 함께 겪었었다.


이건 마치 갈비인가 통닭인가 구분할수 없는 수원 왕갈비 통닭의 아이러니 처럼.


구분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리고 루딘의 기억과 내 기억속 단서를 종합해 보면 빙의는 확실히 아니었다.



'그럼. 전생인가?'



하지만 정신을 잃기 전 떠올랐던 아이샤의 소름 끼치던 그 모습에는 여러 의문점이 들었다.



'지금 답을 구할수 없는 고민은 때려 치우자. 쓸데가 없이 낭비할 시간이 없다.’



내가 루딘의 기억을 현제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해도.


이곳의 조력자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


루딘의 이곳에 대한 지식은 상당히 얕았다.


지금 내가 취해야할 선택은 루딘이 가장 의지할만한 사람인 크리오.


그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지금의 나에겐 안전을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 생각했다.


이곳 중세 라이프의 생존율을 조금이라도 올리려면,


주변 상황과 정보를 가진 크리오가 꼭 필요할것 같았다.


언제 무너질지 몰라 보이는 판자 집에서 빠져 나와 주변을 살폈다.


아직 어둠이 깔려 사람들의 왕래는 적었지만 아예 없는건 아니었다.


새벽일에 나선 부지런한 사람들이 하나둘 거리에 모습을 비쳤다.


나는 낮설지만 익숙한 골목들을 지나 사람들의 눈을 최대한 피해 움직였다.


외성 서북쪽에는 메디아 신전의 분교가 위치해 있다.


메디아 분교는 외성과 성 밖의 빈민들의 구호를 위해 영주부인이 출자해 건설된 곳이었다.


평소에는 사용되지 않아.


영주에 의해 임명된 임시사제 두 명이 파견되어 건물을 관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리가 4개월에 걸쳐 만든 비밀통로가 숨겨져 있었다.


평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어두워야할 분교는 생각과 다르게 불이 밝혀져 있었다.


창문에 비친 다수의 인기척과 그림자들이 불빛에 아른거리고 있었다.


아마 난리 통에 무사히 성안으로 몸을 피신해 재액을 피할수 있었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과 다른이들에게 들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담벼락 뒤로 몸을 숨기고 성벽 가까이로 기어갔다.


고개를 들어 분교 내 상황을 살펴보았다.


다행이 건물 밖에서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대로 담을 타고 넘어 분교 정원내로 들어섰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오래된 관상용 가시덤불 속에 우리의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하층민들이 사용하는 상점들과 일반거주구역은 외성 내부 외성벽에 붙어 위치해 있었다.


작은 집들을 다닥다닥 쌓듯 붙어 있어 마치 개미집을 연상케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외성내 구역에는 관상용 나무나 유실수들을 심지 않는다.


일반인에게는 사치에 불과하다 생각하는 귀족들에 의해 그렇게 결정 되어졌었다.


하지만 외성 내부 메디아 분교 뒤뜰에는 관상용 나무나 덤불로 작게 정원이 꾸며져 있다.


이건 영주 부인의 명으로 메디아 분교가 처음 지어질 당시.


영주부인이 귀족들과 교의 사제들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정원을 조성하였기 때문이었다.


관리가 쉬운 사계절 늘 푸른 가시나무 덤불을 관상용 나무 사이사이에 심어.


구색을 맞춘 저가형 정원인 것이다.


하지만 정작 영주부인과 귀빈들은 매해 생색만 내듯 행사에 잠깐 얼굴만 비추는게 다였다고 한다.


그이유는 행여 하층민들의 더러움이 옮겨 묻을까 하는 걱정에.


황급히 내성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성문경비병 닐슨 아저씨가 말했다.


그렇게 분교 정원은 게으른 임시 수습사제의 방치와 관리 부족으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시덤불들의 성장속도는 빨라 졌다.


그리고 옆에 심어논 나무들에게 가야할 영양분까지 모두 빼앗아 빨아먹는 덤불로 인해.


나무들은 점점 시들어 더욱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한다. 


이 통로를 발견 하게 된 계기는 당연히 배고픔 때문이었다.


성내 주민들은 평소 빈민가 사람들을 패배자 혹은 쓰레기라 지칭하곤 한다.


쓰레기장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등 뒤에는 죽음과 굶주림이라는 공포가 항시 뒤 따라다닌다.


기아와 굶주림. 배고픔과 허기. 공복...


이 많은 단어들이 모두 비슷한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것들 뒤로 따라붙는 단어들 중에는 사람들이 가장 기피하는 한가지 공통된 단어가 존재했다.


그것은 바로 고통.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사람을 무너뜨리기에는 가장 효율적인 단어였다.


빈민가의 사람들은 365일 매시간 배고프다.


그래서 매일 매시간이 고통스럽다. 


식제품이 풍족하지 않은 변방의 특성상.


소화가 가능한 그 어떤것이라도 손에 잡히기만 하면.


빈민가 사람들은 우선 입에 넣는 행동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외성 안과 안전이 보장되는 성 근처에서 얻을수 있는 음식 비스무리 한 모든 것을 찾아 헤맨다.


그들은 항상 먹이를 찾아 헤메고, 훔치는 뒷골목 도둑고양이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몬스터 벨트와 이어진 숲은 너무 위험해 함부로 다가갈수가 없다.


그곳에 들어 갔다가는 도리어 무언가의 음식이 될 수 도 있단걸 그들은 잘알고 있었다.


안전한 외성 근처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면 제법 많은 종류의 재료를 찾을수 있다.


그중 쥐.


구우면 육즙과 고기의 맛을 그나마 느낄 수 있는 쥐들은, 빈민가에서 얻을수 있는 고급 식재료 해당하는 재료였다.


상당히 빠른 이동 속도로 인해 주로 덫을 놓아 잡아 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잡기 위해 노력했고, 쥐들도 나날이 똑똑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 운이 좋다면 쥐를 발견할 수 있었지만 머리가 좋아진 쥐들을 잡기란 점점 어려워 졌었다.


어느날 우리는 평소에 자주 수영을 하고 놀던 강 입구에서 피라미라도 잡을 요량으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들 앞으로 제법 덩치가 큰 쥐 한마리가 물길을 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쥐가 성을 향하는 걸 목격하게 되었다.



“어? 저거 봐 쥐다.”


“오! 뭐야!! 크다. 우리 팔뚝 만해. 세끼? 아니. 두끼는 때울 수 있겠다. 낚시는 때려치우고 저거나 잡으러 가자. 따라와 놓치겠다.”



우리는 쥐.


아니 신이 내려주신 오늘의 양식를 열심히 따라 성쪽으로 다가갔다.


유유히 수영하던 왕쥐는 우리의 추적을 눈치 챘는지 더욱 빠르게 발을 놀려 속도를 높였다.


그렇게 우리의 신이 주신 양식을 쫒아 북문 근처 해자 앞에 도착했다.


쥐는 빠르게 성문 아래 해자로 헤엄쳐 들어갔다.


북문 쪽 해자는 정문보다 지대가 높았고 성벽과의 폭이 좁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가가기에는 어려운 곳이 많았다.


그것은 우리 역시 마찬가지 였다.



“어어.. 북문 해자 쪽으로 들어 갔는데? 어떻게 하지?”



크리오는 루딘의 말에 잠시 고민하다 빠르게 옷을 벗어 한곳에 두었다.


그리고 해자에 흐르는 물 안으로 들어가며 뒤에 있는 루딘을 보며 말했다.



“너도 얼른 따라 들어와.”


“난 안 들어가면 안 될까? 내가 위에서 쥐가 어디로 도망 가나 알려줄게.”


“야. 동네방네 소문낼 일 있냐? 그리고 북문 근처로 조금 더 가면 경비 아저씨들 한테 잡힐지도 몰라. 시끄럽고. 얼른 들어와.”



그렇게 우리는 쥐를 따라 해자 안으로 들어갔다.


북문 다리 아래에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큰 지지석 사이로 사라지는 쥐가 보였다.


그 지지석 사이에 당도한 우리는 그곳에서 쥐굴로 추정되는 커다란 구멍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날 날이 지도록 구멍 앞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쥐는 도저히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입구에 쥐덫을 설치하고 여러 날을 확인 했었다.


하지만 매일 허탕, 허탕, 허탕의 연속이었다.


쥐는 때때로 우리를 놀리듯 유유히 수영을 하며 다리 아래쪽으로 사라졌다.


그때마다 우리는 쫒고 쫒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쥐는 우리를 비웃듯 유유히 사라지는게 일상이 되어 있었다.


갈수록 깊은 빡침과 타오르는 분노가 우리의 머리를 지배해.


화가 날때 마다 쥐구멍에 화풀이 하며 안으로 파고들어 갔다.


생각보다 구멍과 이어진 통로는 그리 길지 않았다.


그해 가을이 끝나갈 때쯤 우리는 구멍의 끝에 다다를 수 있었다.



“푸하. 퉤퉤퉤. 다 팠다. 다팠어!!! 퉷! 입에 흙 다 들어갔네. 어.. 그런데.. 여긴...”



구멍을 나간 크리오는 입안에 흙을 뱉어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놀라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루딘은 출구를 막고있는 크리오를 밀쳐내며 앞으로 나가 통로밖으로 몸을 빼냈다.


“좀비켜봐. 어... 어?”


우리가 당도한곳은 메디아 분교의 뒤뜰 덤불사이에 생긴 작은 공간이었다.


성벽과 맞 닿아 있는 곳이었는데 어둡고 외진 곳이라 사람들이 발길이 끊어진 곳이었다.



“쥐는? 어디로 간 거지? 찾았어?”


“쉿! 지금 쥐가 문제가 아냐. 조용히 하고 저기 좀 봐봐.”



크리오는 덤불 숲 사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루딘은 숨을 죽이며 크리오의 시선이 닿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크리오의 시선 끝.


그곳에는 무방비하게 쌓여있는 구호물자가 제발 훔쳐가 달라는 듯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호오.”


“호오?”



가을추수가 끝나면 축제기간이 다가온다.


영주 부인과 교구는 풍년이 들면 간혹 일반 주민들에게 물자를 나눠주는 행사를 열때가 있었다.


지금 그 행사용 물자들이 분교 한편에 쌓여있었다.


분교 밖 담벼락 외각에는 영주성 경비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선 돌아가자.”


“으 응? 알. 알았어.”



그 후 우리 둘은 매해 풍년이 든 축제 전 행사여부를 확인했다.


그리고 행사가 있을때 마다 사람들이 눈치 못 챌 만큼의 물자를 조금 빼돌렸었다.


사제들도 조금씩 횡령을 하는걸 알고있으니  그다지 죄책감은 들지 않았다.


외성 내부 비밀기지로 빼돌린 물자들을 숨기고 우리는 다른 사람들 보다는 조금 더 풍족한 겨울을 보낼수 있었다.


나는 옛 생각에 웃음을 짓다 얼굴을 굳히고 고개를 저었다.


잠에서 깨어난 후 부터 점점 루딘의 기억과 감정들을 위화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경각심이 들었다.



‘서두르자.’



정신을 환기시키기 위해 크게 숨을 들이쉬고 개구멍으로 향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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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향긋한 셀로브의 마비독 24.09.09 56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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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1 3 14쪽
31 탐식의 제니 24.09.04 87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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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24.07.28 271 7 15쪽
2 루딘과 나 나와 루딘 24.07.28 407 8 16쪽
1 프롤로그 24.07.28 551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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