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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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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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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플링의 호의

DUMMY

여관에 도착 했을 때. 쟈말은 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여관 안은 늦은 시간 까지도 손님이 북적였다.


바에서 술을 들이키던 쟈말이 나를 발견하고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나는 쟈말에게 다가갔다.


내가 옆 좌석에 앉자 주인장은 무심한 듯 얼음 섞인 벌꿀주 한잔을 담아 내 앞으로 밀어주었다.


"헤에~ 얼음? 대접이 너무 다른 것 아냐?"


쟈말의 말에 주인은 잠시 인상을 썼다.


"너 빨리 가. 여기 음식 맛없다 했다."


"전에 형편없었다는 것은 사실이잖아..."


여관주인은 쟈말의 맥주를 뺐기 위해 손을 뻗었고 쟈말은 요리저리 피해댔다.


연한 노란빛깔의 미드(벌꿀술)는 얼음에 조명빛을 반사해 은은한 광채를 발했다.


벌꿀술을 한모금 마셨다.


입안 달콤한 꿀향이 코끝을 스치며 상쾌한 시원함이 목을 통해 부드럽게 넘어갔다.


미드. 벌꿀술.


옛 지구 북유럽에서도 존재하던 전통주로 납치혼이 성행하던 시절 신랑과 신부를 한방에 가둔 후 한달내내 이 미드를 먹여 합방을 시켰다는 술이다.


그래서 그 기간을 허니문 이라고 전하는데 이후 21세기 까지 신혼여행의 어원으로 전해지는 유명한 술이다.


하이볼처럼 알콜 도수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목 넘김이 좋아 남녀가 취할 때까지 모르고 마신다는 고대의 데이트술.


여기에서는 꽃의 요정왕이 맘에 드는 인간을 취하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졌다.


나는 간혹 실험이 잘 안 풀리거나 공부가 잘 안될때 내려와 머리를 식힐 겸 한잔씩 마셨다.


달콤한 향과 맛으로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풀었었다.


그런데 평소 보지 못했던 비싼 얼음이라니.


궁금증이 일어 여관주인에게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평소에는 비싸다고 잘 안 쓰던 얼음을 다 쓰시고..."


그는 내말에 싱긋 웃으며 자랑스레 말했다.


"오늘 최고 매출 갱신. 루 덕분. 그거 공짜."


쟈말은 신기한 광경을 보는 듯 얼굴에 놀람이 어렸다.


"에헤.. 하플링에게 공짜 술을 받아먹다니. 처음 보는 진귀한 광경인데? 대단하네. 하긴 크림파스타는 인정이지. 꿀꺽. 캬."


쟈말은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손으로 가지고 놀던 큐브를 내게 밀어 건냈다.


"자. 선물."


"고마워요."


나는 큐브를 건내 받아 맞춰보기 위해 손에 힘을 주었지만 블럭은 외형만 조형된 것인지 전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쟈말은 큐브를 이리저리 둘러 확인하는 나에게 말을 건냈다.


"그런데 카이라스에 왔었다며? 집 알아보는 일 때문에 그래?"


"네. 거주구역 쪽은 한번도 가볼일이 없어서요. 쟈말이 평소 바쁘기도 하고 해서 날짜를 맞추려고 했죠."


은근슬쩍 우리 이야기를 듣다 집을 알아본다는 이야기에 놀라 주인장은 나에게 물었다.


"루. 여관 떠나?"


"네. 벨룬디에 꽤나 오래 머물러야 할것 같아 집을 한번 알아보려고요."


"업자. 알려줘?"


뭔가 눈을 빛내며 선뜻 도움을 주려고 했다.


쟈말은 내가 말을 잇기 전에 끼어들어 말했다.


"괜찮아. 벌써 내가 다 부탁해 놨어. 내일 관리청에 다니는 지인과 약속 잡아놨으니 넌 신경 쓰지마. "


"쳇."


주인장은 뭔가 심통이 나 입이 댓발 튀어나오며 우리와 멀어졌다.


그 모습을 본 쟈말은 입꼬리를 올리며 가까이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하플링을 너무 믿으면 안돼. 틈 조금만 보이면 사기칠 생각뿐이라니까? 내일 아침 먹고 출발하자. 지인한테 알아보라고 연락 넣어 놨으니까 내일 집보러 같이 한바퀴 둘러보는 걸로 알고 있어."


쟈말은 말을 마치고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 뒤 여관을 나갔다.


간만에 먹은 벌꿀주가 맛있어 마저 비우고 주인장을 불러 한잔 더 시켰다.


새로 나온 벌꿀주에는 얼음이 없었다.


"얼음은?"


"없음. 너 이제 곧 여관 나감."


"흠..."


귀가 좋은 하플링 이었다.


**********


다음날 쟈말을 만나 같이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행정관리 직원이라는 쟈말의 지인을 만나기 위해 우리는 거주구역 입구로 향했다.


외성내 거주구역은 중앙을 기점으로 동서남북 각4개씩 존재 했다.


오늘 쟈말의 지인을 만나러가는 곳은 서쪽 2지구 앞.


쟈말의 말에 따르면 서쪽 2지구 동쪽은 유흥지구와 맞닿아 있어 가격이 제법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매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과 밤에 소음이 심하다는 점, 낮과 밤을 분간할 수 없다는 점, 치안이 안 좋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는다고 한다.


'싼 것 빼면 단점뿐이라는 거잖아.'


우리는 목적지에 기다리는 쟈말의 지인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쟈말의 지인의 처음 인상은 피곤에 쪄든 사무직여성. 엘프 여성이었다.


다크서클이 코끝까지 내려와 있고 머리는 떡이져 몇일을 씻지 못한 것 같았다.


그녀는 쟈말을 보자 다짜고짜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했는데.


자기가 이렇게 고생할 줄 알고 여기를 왔겠냐, 과거 마을이 그립다, 너는 왜 2년 만에 연락해서 한다는 소리가 집구해 달라는 부탁 이냐, 내가 망할 상사가 때문에 곧 죽을 것 같다는 등.


전형적인 삶에 찌든 ㅈㅅ기업 사무직을 보는 듯 했다.


한참을 듣던 쟈말은 그녀의 말을 끊고 말했다.


"그래도 관리라니 출세했네?"


"내 꼴을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거야?"


"아니..뭐.."


쟈말의 T같은 태도가 그녀를 짜증나게 만들었는지 주변 기온이 갑작스레 내려간 것 같았다.


그러다 그녀는 쟈말 옆에 서 있는 나를 발견 했다.


순간 가식적인 미소를 얼굴에 장착해 모범적인 공무원의 모습을 하고 내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호호호. 제가 주책이 없었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하소연이 많았네요. 집 구하신다구요?"


"아..네."


"아참 내 정신좀 봐. 벨룬티 외성 서쪽 행정구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스엘 이라고 합니다. 성함이.."


"루딘 이라고 합니다. 저분하고 별로 안 친합니다."


"호호호. 다행이네요. 저도 마을 친구만 아니었으면... 으드득. "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린 듯 했다.


"벨룬디에 오신지 얼마 안 되셨다구요? 어디보자.."


그녀는 메고있던 가방에서 목판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한참을 목판을 들여다보더니 쟈말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어제 통보하듯 알려준 금액으로는 이 근처 개집도 못 얻어."


"20골드로 집하나 못 얻어? 여기 물가 너무 미친거 아냐?"


"어이그 나온지 10년도 안된 네가 뭘 알겠어. 성내 거주구는 평상시에도 매물이 없어. 매일 몰려드는 인구가 처음 하는게 뭐라고 생각하냐? 바로 집. 살집을 구하는 거야."


"아니 그럼 도대체 집하나 얻는데 얼마가 필요하다는 거야? 10년 전에도 이랬나?"


쟈말의 질문에 그녀는 한숨을 내쉰다.


"에휴. 요 몇년간 대륙에 마물들 낌새가 심상치 않잖아. 그래서 그런지 근 1, 2년간 주민 유입수가 평균 3배가 넘고 있어. 그것 때문에 나도 죽을 맛이라고."


마물의 때 이른 준동.


그로인한 인플레이션.


어디를 가나 안전하고 살기 좋은곳의 집값은 미쳐 날뛰는 것 같다.


지구나 여기나...


"그럼 20골드로 집 못 얻어?"


"에휴. 아슬아슬 하게 쪽방하나는 얻을 수 있을거야. 따라와."


그녀는 우리를 이끌고 이미 2지구 안으로 들어갔다.


그날 우리는 해가 지도록 방을 보러 다녔다.


그나마 괜찮은 방은 몇 일세 값이 올랐고, 우리의 자금으로는 다 무너져가는 허름한 쪽방을 구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렇게 그날의 부동산 탐방은 막을 내렸다.


푸른달 여관 바에서 맥주를 들이키던 쟈말은 짜증을 내며 바닥에 잔을 소리 나게 내려쳤다.


-턱.


“아니 이게 말이 돼? 다른 곳에 그럴싸한 저택을 빌릴 수 있을 가격인데 여기서는 작은 방 하나를 못 구하고 있는게.”


나는 하루종일 굶은 탓에 양고기 구이를 시켜 먹고 있었다.


어느정도 배를 채운 나는 끊임없이 투덜대는 쟈말을 보며 생각했다.


아무리 봐도 지금 금액으로 제대로 된 방을 찾기에는 상황이 요원해 보인다.


돈을 더 구하거나 또는 외성밖에 거주할만한 곳을 찾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지금 크리오가 맡겨둔 자금이 얼마에요?"


다시 시킨 에일을 한 모금 들이킨 쟈말은 대답했다.


"집 빌리는데 최대 25금. 생활비조로 10금. 총 35금정도?"


"와. 크리오는 언제 그런 금액을 모았데요?"


"모으긴 개뿔. 빌린 거지."


"빌려요? 누구한테.... 설마?"


"아. 난 아냐. 나도 개털이야. 그리고 있어. 그런곳은 애들은 몰라도 돼."


불법대출 아니면 조직일 거다.


쟈말은 다시 술을 들이켜고 우리 둘은 한숨을 같이 쉬며 각자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지금 돈 벌만한 방법은 여관이나 음식점에 레시피를 팔거나 향신료와 식재료를 대량으로 팔아 마련하는 것이다.


하지만 레시피는 여기서 구할 수 없는 식재료가 많아 팔수 있는 게 한정되어 있다.


그래도 만약 판매한다면 내가 일일이 식재료를 조달해 줘야하는 번거로움과 식재료의 출처를 협회에 밝혀야 되는 문제가 있었다.


후자도 마찬가지.


"쟈말."


"응?"


"외각 항구 쪽에 집을 얻는 건 어때요?"


"항구 쪽 이라... 괜찮겠어? 그리 안전하지 않은데..."


쟈말의 지인 이스엘의 말에 따르면 우리 상단이 지나온 서쪽관문 벨라리온 교각 아래 항구가 위치해 있다고 했다.


남쪽 왕국들과 무역을 위해 만들어진 항구의 마을에도 거주구역이 있고 지금 우리가 가진 돈으로 그곳에서는 제법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른다 했다.


여관주인은 우리 대화를 듣다 가까이 다가와 말했다.


"루. 집 못 구함?"


"네. 비싸네요..."


"항구 집 원함?"


쟈말은 여관주인의 말에 딴지를 걸어 말하려 했다.


나는 그의 팔을 잡아 저지 시키고 여관 주인에게 계속하라 고개를 끄덕였다.


"네. 원합니다."


"항구 집 있다. 좋다. 크다. 싸다."


"네? 그런데 가격이...."


"30골드. 싸게 판다."


쟈말은 내 만류에도 주인의 말에 인상을 쓰며 화를 냈다.


"아무리 도시 안과 밖이 가격 차이가 심하다 해도 30골드라니. 무슨 하자 있는 집 아니야?"


주인은 쟈말의 말에도 화를 내지 않고 무표정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천천히 컵을 닦으며 말을 이었다.


"나 전 거기 삼. 이제 안 삼. 그래서 팜."


"흠... 아닌데. 무슨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빌리는 게 아니고 구매라면 괜찮지 않아요?"


"그것도 그렇긴 한데.... 그럼 내일 가서 확인 해보고 사자."


쟈말의 말에 여관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팜. 내일 안 팜."


"네?"


"뭐?"


우리 둘은 주인의 말에 다시한번 사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여관주인은 양피지 한 장을 꺼내 들어 우리 앞에 흔들어 댔다.


"집문서. 지금 사면 30. 안 삼? 기회 흔치않음."


쟈말은 주인을 노려보았다.


"너 이 문서가 사기면 내가 어떻게 해서라도 너 찾아서 죽인다."


쟈말이 살기를 내뿜어도 주인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사기 아님. 나 루 은혜 값음."


쟈말은 품에서 주머니를 꺼내 테이블에 던지고 양피지를 낚아 채갔다.


주인은 주머니 안의 돈을 셈하고 품속에 주머니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손으로 두드려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사기 아님. 하자 조금 있음."


하자가 있다는 소리에 쟈말은 주인에게 눈을 부라렸다.


그래서 나는 그를 달래며 말했다.


"뭐 하자는 살아가면서 고치면 되죠..."


“맞음. 고치면 됌.”


쟈말은 다시 고개를 돌려 집문서를 자세하게 살펴 진품여부를 확인했다.


다음날 일찍 우리는 집문서의 진위를 확인키 위해 행정구역에 근무하는 이스엘을 찾았고, 집문서가 등록된 진품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스엘은 의아해 했다.


"서류상으로 보면 여기 제법 큰 집인데 30골이면 거저내요. 그런데 전 주인이 하플링 이라구요? 흠..직접 확인을 해봐야 안심할 수 있겠는 데요?."


하플링의 인식은 어디가나 똑같았다.


내가 지금껏 만난 하플링은 장난기 많은 츤데레 같았는데.


행정구역에서 나온 우리는 교각아래 항구에 도착 했다.


이스엘이 가르쳐준 위치에 있는 집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집은 항구 외각에 위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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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언더시티 경비단 24.09.14 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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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평행우주의 쓰댕보이 24.09.10 45 2 12쪽
36 향긋한 셀로브의 마비독 24.09.09 57 3 14쪽
35 발가락이 닮았소 24.09.08 72 2 14쪽
34 삐까츄 100만 볼트 24.09.07 80 4 14쪽
33 그 남자가 남겨둔 그것 24.09.06 74 3 16쪽
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1 3 14쪽
31 탐식의 제니 24.09.04 88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0 1 14쪽
29 이세계 먹방과 단식던전 24.09.02 84 2 13쪽
28 여왕벌과 꿀벌들 24.09.01 88 3 13쪽
27 만사형통 기억상실 +2 24.08.31 96 3 13쪽
26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죽을수도 있다. 24.08.30 102 1 14쪽
25 은혜로운 얼굴반쪽 고느님 24.08.29 98 1 13쪽
24 단백질, 아니 마석 쉐이크 24.08.28 97 2 12쪽
23 무말랭이 던전에 어서 오세요 24.08.27 100 2 14쪽
22 부포커의 마리아 24.08.26 101 2 14쪽
21 카페토의 정보 24.08.25 102 2 12쪽
20 납치 시도 24.08.24 109 2 12쪽
19 진 데일리 검술 24.08.23 111 2 17쪽
18 악마의 열매 24.08.22 112 2 15쪽
17 위기는 기회다 24.08.17 109 4 12쪽
16 블루문 사건 24.08.11 114 3 11쪽
» 하플링의 호의 24.08.09 118 3 12쪽
14 루빅스 큐브 24.08.07 131 4 16쪽
13 자유무역도시 벨룬디 24.08.06 137 4 13쪽
12 역습의 성자 루노 24.08.06 131 3 12쪽
11 돼지가 쟈말이라는 이름을 가짐 24.08.05 144 4 13쪽
10 검술입문 24.08.04 147 5 12쪽
9 정신과 시간의 방 24.08.03 159 7 16쪽
8 쟈란영지 +2 24.08.01 179 7 12쪽
7 크리오 너 자꾸~ 24.07.31 176 6 15쪽
6 뭐니뭐니 해도 도핑이 최고 24.07.31 203 8 16쪽
5 나만있어 이세계로 가는문 24.07.31 209 7 16쪽
4 받아 들인자 와 아닌 자 24.07.28 223 8 15쪽
3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24.07.28 271 7 15쪽
2 루딘과 나 나와 루딘 24.07.28 407 8 16쪽
1 프롤로그 24.07.28 553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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