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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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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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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31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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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나만있어 이세계로 가는문

DUMMY

크리오와 상단주의 만남은 성사 되지 않았다.


레드베어 단장 제이콥의 허락 아닌 허락에 크리오는 상단주 마차로 다가갔다.


하지만 그가 가까이 다가 가기도 전에 그 모습을 지켜보던 부단주에게 승인 여부가 하달되었다.


아마 상단주는 이일에 크게 관심도 없었던것 같다.


그렇게 상단과의 동행허락은 이뤄졌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크리오가 끌고온 말 여물비와 식비를 지불해야 했다.


그리고 불침번을 용병단과 함께 돌아가며 서야한다는 조건이 걸렸다.


크리오는 용병단의 눈치를 봐 제일 힘든 말번과 뒤에서 첫번째 불침번을 벨룬디에 도착할 때까지 전담하게 되었다.


야영지에 어둠이 깔리고 모닥불 사이를 초번 불침번들이 순찰을 돌기 시작했다.


그때 쯤 크리오가 마차 안으로 들어 왔다.



“오. 나의 형제여.”



크리오가 나를 발견하고 두 손 벌려 다가오고 있었다.


크리오의 온몸에는 먼지가 수북해서 그가 움직일 때마다 주변에 안개처럼 미세먼지를 흩날리고 있었다.



“켁.. 야. 너 나가서 옷 좀 털고 들어와. 밤새 그 먼지 다 마시면 나 죽어. 너도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나가.”



소매를 끌어올려 입을 막으며 그에게 짜증을 부렸다.


크리오는 나의 행동에 서운한지 순간 입이 댓 발 튀어 나왔다.


그리고 툴툴거리며 밖으로 나가 옷을 벗어 털었다.


그러면서 나 들으라는 듯 중얼거리는 소리가 마차 내부까지 들려왔다.



“어휴. 나 없다고 질질 짤 거 같아서 고생고생해 가면서 헐래벌떡 뛰어왔는데. 저놈은 반가운 표정도 하나 없고 귀에 피나게 잔소리만 해대네.

아이고... 내 신세야. 내가 나중에 뭔 호사를 누리려고 저놈 걱정에 이렇게 머 빠지게 뛰어온 걸까? 어이구~.“



밖에서 들리는 신세 한탄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잠시후 크리오가 털어낸 옷가지를 들고 능글맞게 웃으며 마차로 들어왔다.


상의를 벋은 그의 상체에는 멍과 생체기가 도배하듯 퍼져 있었다.



“너.. 그 상처들은 어떻게 된 거야. 아지트 갔다 온 거 아니지?”


“아니.. 뭐.. 그렇지? 야. 아까 상단행렬 출발지에 피노 놈들이 날 찾고 있는 게 보이더라.

그래서 유인 좀 해서 따돌리고 왔지.

겸사겸사 피노네 아지트 보물창고도 좀 털었고.. 키키키.”



역시 눈에 밟혔던 그 북문 사건이 크리오와 연관되어 있었다.


크리오는 피노 패거리가 털려버린 창고를 발견하고 울고불고 난리칠 모습을 직접 못봐 서운하지만,


창고를 털어먹은 것 만으로 속이 다 시원하다며 통쾌하다 말했다.


그리고 그 상황들이 계속 머릿속에 그려지는지  큭큭 거리며 웃고 있었다.



“이리 와서 앉아. 상처 덧날까 무섭다.”



나는 보자기에 쌓여있는 술주머니를 꺼냈다.


그리고 그걸 천에 조금 적셔 크리오의 상처부위를 하나하나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이세상의 최하층에 위치한 부랑아.


빈민. 최하 시민들은 작은 상처 하나라도 잘못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감기라도 심하게 걸리면 폐질환으로 변하기도 쉬웠고 항시 죽음의 그림자는 우리 곁에 있어 왔다.


루딘의 엄마 역시 제대로 된 약도 써보지 못하고 폐렴으로 죽었던 것 같았다.



'평소도 피를 한 바가지씩 토했으니...'



다행히 크리오의 상처는 가벼운 타박상과 생체기가 대부분이었다.



“크리오..”


“응? 아 별거 아냐. 맞다. 피노네 은근 부자던데?”


“그래?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나 물어볼 말이 있어.”


“응? 뭐?”


“네가 이렇게 준비 없이 갑자기 던펠을 떠나려는 것이 좀 이상해서.”



우리가 살던 던펠 영지가 마물에게 공격 받은 지 일주일이 조금 넘은 것 같다.


아직 근처에 마물이 있을지 모를 이 위험한때 상단이 벌써 움직인다는 것 도 이해가 안됐다.


그리고 그가 마을을 급하게 뜨려 한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갔다.


크리오는 불침번 전 잠시 눈을 붙이려는지 마차 바닥에 짐을 베고 누웠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내가 이전에 한동안 용병길드에서 잡무를 보던 것 기억하지?”


“한.. 두 달 정도 했었나?”


“.. 그래. 그런데 그때 잡무보다 보게 된 서류에 이 상단에 관련된 자료가 있더라고.”


“자료?”


크리오는 영지 외성 안 밖으로 유명했다.


쾌활한 성격과 능글맞은 상황대처 능력으로 평소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있었다.


고아에 거지지만 구걸 대신 일을 찾아다녔고 길드나 상점에서 평소 심부름을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글과 계산에도 능해 사람들이 찾는 일도 많았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임금을 반으로 후려치는 일이 많아져서 한동안 낞리가 난적이 있었다.



“어. 서류 분류하다 보게 된 건데. 이 상단 하이드 성에서 왔더라.”



하이드성 몬스터 밸트 접경지역으로 변경백 미켈후작이 상주하는 도시이다.


루딘의 아버지 에릭이 4년전 징집되어 끌려가 실종된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정보도 얻을 겸 상단 사람들 주위를 기웃 거렸거든? 들리는 말에 하이드 성벽 한쪽이 한번 뚫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성에서 상주하던 이 상단이, 몰래 본부인 벨룬디로 천천히 철수하는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지.

그리고 영지 고위층 대다수 귀족들은 벌써 마을을 떴다고 나와 있었어.“



이곳은 마물 혹은 몬스터라 부르는 마물들이 항시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곳 이었다.


인간에게 평화를 주기 위해 마물을 막아주는 방벽 그곳이 하이드성이었다.


그런 곳이 한번이라도 뚫렸다는 것은 위기상황이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는 소리였다.



“그 정보 얻자마자 우리 셋이서 영지를 벗어날 계획을 짜고 실행에 옮기고 있었는데...”



크리오가 우리가족 이주 계획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 엄마는 병의 악화로 명을 달리하셨다.


그 이유로 루딘이 사망한 후에 마물들이 영지를 습격하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 같다.


크리오는 침울한 얼굴로 루딘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엄마는 지병으로 오래도록 아프셨잖아. 그리고 네가 자리비운 사이에 마물 들이 닥칠지 누가 알았겠어.

그리고 이일은 절대 네 탓이 아니야. 그래도 다행스럽게 아직 너라는 가족이 하나 남아있어 나는 정말 행운이라 생각하고 있어.“


“큭...루딘....”



내말에 감동을 먹었는지 크리오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우냐? 나보고 맨날 울보라 놀리더니.. 어이구? 그러다 막 쏱으시겠어?”



내 놀림에 크리오는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울다가 웃으면 어디에 털 난다고 하던데? 크크큭.”


“이 자식이 형한테..”


“헹. 누가 형이래...”



크리오가 달려들어 엎치락뒤치락 하며 잠시 실랑이를 벌였다.

  

그렇게 우리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


-삐이. 삐이이익.


야영지에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울려 퍼졌다.


마차들은 빙글빙글 돌며 빠져나가 어제와 같은 일자 행렬로 점점 변하였다.


그리고 새벽사이 깔린 이슬이 바퀴 자국들을 더욱 선명히 새겨 넣었다.


길을 재촉한 탓에 정오가 되기 전, 오늘 넘어갈 몰타산의 초입에 당도할 수 있었다.


앞서가던 단장의 수신호로 호위 진영이 위치들이 변화 하기 시작했다.


말을 탄 용병들이 마차와 말들 사이 빈공간으로 나눠 좌우로 퍼지며 자리를 잡았다.


혹시 모를 기습을 대비해 마차의 취약 부위를 막아서며 우리는 그렇게 천천히 숲으로 진입해 들어갔다.


그늘진 숲으로 들어서니 마물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야. 자?“



어제 늦은 불침번을 서 아직까지 골아 떨어져있는 크리오를 불렀다.



“하음.. 야. 나 아직 졸려.. 나중에.”



하기사 불침번 말번초와 그 전번초까지 두탕을 뛰었으니 졸릴 만 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옆에 다시 누워 잠을 청할까 하다 아이샤의 유품이 생각났다.


허리춤 주머니에서 펜던트를 꺼내 손위에 올려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옻칠이 벗겨진 나무 펜던트.


원형의 형상에 뱀의 입부위에 구멍이 작게 뚫려 있었다.


크리오가 넘겨준 짐들 안을 뒤져 작은 단검을 꺼냈다.


가죽 튜닉 한 귀퉁이를 잘라 찢어 가죽끈을 만들었다.


펜던트를 꾀어 잊어버리지 않게 목에 걸고 펜던트를 한손으로 잡았다.


그때였다.


갑자기 뒷골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고 온몸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게...뭔....’



그때 보았던 아이샤의 유령이 불현 듯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불길한 느낌이 내 주위로 몰려드는 것 같았다.


이에 펜던트에서 손을 때었지만 그 불길한 느낌은 가실 줄 몰랐다.



‘유품의 주인인 아이샤가 루딘의 몸에 해를 가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닥쳐올 위험을 예견해 주는 것인가?’



불안한 마음에 더욱 크게 흔들어 크리오를 깨우려 하던 때,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부산함이 느껴졌다.



‘문제가 생겼다.’



황급히 크리오를 흔들어 깨웠다.



"크리오. 일어나."


“아.. 왜.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고 그래..”


“밖에 문제가 일어난 것 같아. 느낌이 좋지 않아.”


찡그린 얼굴로 눈을 떠 나를 보던 크리오는 내 얼굴에 장난기가 보이지 않자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크리오는 머리를 한차례 긁적이다 마차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고 마차 옆으로 지나가는 용병에게 무슨 일이 있나 넌지시 물어봤다.



"선두에 무슨일 있어요?"


"어? 음..앞에서 뭔가 발견 한것 같던데?"


"뭐를요?"


"나도 모르지? 지금 불러서 가는길에 니가 나를 잡았잖아. 이 자식아."



크리오가 평소 용병과 안면이 있었는지 친근하게 장난을 치는 모습이 보였다.



"헤헤헤헤. 갔다가 돌아오실때 좀 알려주세요."


"알았어. 나 올때 까지 위험 할지도 모르니까. 나오지 말고."


"네엡!!"



조금 후에 용병이 돌아오면서 우리 마차에 들러 지금 내려온 지시사항을 전했다.



"경로를 급하게 바꿨어 외각 샛길로 빠르게 지나가기로 상단주와 협의를 본 것 같아.

거긴 길이 험해서 많이 덜컹거릴테니까 마차몸체를 꼭잡고 있어. 쟈룬에서 보자. 이상."


"네 감사해요. 쟈룬에서 뵈요."



크리오는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고 나도 마주 끄덕여 줬다.


곧이어 용병의 말대로 마차들이 속력을 높였다.


하지만 숲 안으로 진입 할수록 기분 나쁜 느낌이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크리오.”


“어?”


“느낌이 안 좋아. 지금 벗어나지 않으면 나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점점 굳어져가는 내 얼굴을 본 크리오는 풀어 놓았던 짐들을 챙겨 몸에 묶었다.


나도 크리오를 따라 짐들을 몸에 단단히 묶고 언제든 마차 밖으로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다리길 얼마 후.


귀에 거슬리는 마물들의 울부짖음과 마차가 부딪치는 굉음이 들려왔다.


곧 이어 용병들의 거친 목소리와 말들의 비명소리가 마차 안으로 들려왔다.


크리오는 나에게 눈짓을 주고 흔들리는 마차 안 짐들을 건너 마부석 쪽으로 이동 했다.



“씨발!!”



크리오의 그 한마디에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간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뒤로 돌아온 크리오는 마차의 차광막을 제쳐 뒤에 묶어논 말고삐를 풀어 손에 쥐었다.


말을 끌어 당겨 마차 옆으로 말을달리게 하며 말을 이었다.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것 같아. 거의 모든 용병들이 선두 상단주 마차 쪽으로 몰려갔어.

행렬 아래쪽을 버릴 확률이 높아 보인다. 선두 쪽으로 붙어야해.“



크리오는 바로 몸을 날려 말에 뛰어올라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뛰어.”


나는 곧 바로 몸을 날렸고 뛰어오른 내 손을 잡고 안장 뒤로 이끌어 앉혔다.



“떨어지지 않게 꽉 잡아.”



우리는 빠르게 선두를 향해 말을 달렸다.


늑대머리에 진짜 트럭만한 몸을 가진 마물들과 작은 소형차 크기의 늑대들이 행렬 좌우로 짓쳐들고 있었다.


우리가 달리고 있는 말 좌우로 늑대 4마리가 따라 붙고 있었다.


다른 마물들은 우리보다 뒤쳐진 마차들에 달려들어 말과 마부를 공격했다.


뒤쪽으로 비명과 뭔가 부서지는 굉음들이 지속적으로 울려 퍼졌다.


마차 행렬은 어느덧 산 외각 정상 코너를 돌고 있었다.


산을 타고 내려오는 마물들에 의해 행렬이 무너져.


행렬들이 각개 격파를 당하고 있었다. 


선두 행렬 후미부분을 지키는 용병들이 마물들과 싸우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 졌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속력을 낼 수 없었다.


달리는 선두 행렬 후미, 마차 안과 밖에서 석궁을 쏴 마물의 진입을 막는 용병들이 보였다.


그들과 우리 사이에는 수많은 마물들의 벽이 놓여져 있어 그곳을 통과 하기에는 요원해 보였다.



“제길. 꽉 잡아.”



크리오는 말 고삐를 강하게 당기며 말머리를 틀었다.


대각선 산 능선을 타고 크게 돌아 선두 쪽으로 다시 합류할 계획으로 보였다.


내리막에 들어서자 뒤따라오던 늑대들이 하나둘 말을 향해 뛰어 올랐다.


늑대들은 말의 엉덩이와 내 등을 노리며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그때 달려들던 늑대 한 마리가 말의 엉덩이 부위를 강하게 할퀴고 지나갔다.


이에 말이 놀라 크게 튀어 올랐고 나는 말에서 튕겨져 산 아래로 굴러 떨어져 버렸다.



“루딘!!!”



말이 미쳐 날뛰고 있었다.


말을 진정 시키기 위해 크리오는 떨어지는 루딘을 보고도 손을 쓸 틈이 없었다.



“루딘!!”



멀어지는 크리오의 애타는 외침이 들려왔지만 나는 정신을 차릴 틈이 없었다.


구르고 또 굴렀다.


이때든 생각은 몸을 동글게 말면 덜 다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뿐이었다.


텅.


한참을 굴러 떨어진 것 같았다.


어딘가 걸려 붕 뜬 느낌이 들었고 등과 허리에 강한 충격이 밀려왔다.



“컥!”



눈앞이 새 하얘지고 숨이 턱 막혔왔다.


온몸에 고통이 일어 비명을 토하고 있었다.


잠시 후 고통이 가시고 숨이 다시 돌아 왔을때 조금 시야가 회복 됐지만 허리의 고통은 가실 줄 몰랐다.



‘아직 위험을 벗어난 게 아니다.’



오른 허벅지에 손가락 마디만한 굵기의 나뭇가지 가 하나가 박혀있었다.


굴러 떨어지다 박힐 때는 미처 고통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나뭇가지를 확인한 순간 미칠듯한 고통이 밀려왔다.


다리를 질질 끌며 주변에 몸을 숨길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큰 암석과 덤불숲 사이에 가려진 작은 굴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대론 죽을수 없어.’



죽을 힘을 다해 덤불 사이로 기어들어가 굴 안에 등을 기대어 앉았다.


굴 안에는 죽은 모험가나 용병으로 보이는 레더아머를 입은 해골이 앉아 있었다.


마치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더욱 더러워졌다.


‘뭐 무기로 쓸만한 게 하나도 없냐.’


해골을 털어내고 그가 입고있던 레더아머를 빼내 껴입었다.


없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공격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크르르르르르르.


그때 멀리서 늑대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점점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것 같았다.



‘히.. 이 대로면 그냥 사망 각인데..’



도망칠 수도 반격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


그때 위기를 예견 해준 목걸이가 생각났다.


펜던트를 손에 쥐고 기도를 드렸다.



‘엄마든! 신이든! 누구든! 제발 도와주세요. 이 위기에서 상황에서 벗어날 길을 열어주세요.’



그때 손안의 펜던트가 희미한 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순간 눈앞에 평범해 보이는 나무문 하나가 나타났다.



‘어? 이건... 이세계 밥집으로 가는 문?’



크르르르릉.


가까워지고 있는 늑대의 울림에 내 전두엽이 헛소리 말고 빨리 처 들어가시라고 외치고 있었다.


빠르게 문고리를 잡고 일어서 문을 열었다.


그리고 문 안으로 몸을 던졌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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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1 3 14쪽
31 탐식의 제니 24.09.04 88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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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여왕벌과 꿀벌들 24.09.01 88 3 13쪽
27 만사형통 기억상실 +2 24.08.31 96 3 13쪽
26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죽을수도 있다. 24.08.30 102 1 14쪽
25 은혜로운 얼굴반쪽 고느님 24.08.29 97 1 13쪽
24 단백질, 아니 마석 쉐이크 24.08.28 9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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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진 데일리 검술 24.08.23 110 2 17쪽
18 악마의 열매 24.08.22 111 2 15쪽
17 위기는 기회다 24.08.17 108 4 12쪽
16 블루문 사건 24.08.11 114 3 11쪽
15 하플링의 호의 24.08.09 117 3 12쪽
14 루빅스 큐브 24.08.07 131 4 16쪽
13 자유무역도시 벨룬디 24.08.06 13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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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있어 이세계로 가는문 24.07.31 209 7 16쪽
4 받아 들인자 와 아닌 자 24.07.28 222 8 15쪽
3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24.07.28 271 7 15쪽
2 루딘과 나 나와 루딘 24.07.28 407 8 16쪽
1 프롤로그 24.07.28 553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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