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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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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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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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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뻐꾸기는 울었다.

DUMMY

이곳에서 간단한 거래 시에는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상단의 이름을 믿고 그냥 구두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상인과의 모든 거래 그 밑에는 원칙이 하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신의성실의 원칙.


줄여 말해서 신의칙.


서로의 신뢰를 헛되이 하기 않기 위해 성의를 다하는 행동을 하는 원칙을 말한다.


여기서 거래와 사기를 가르는 중요 척도는 신의칙을 존재 여부로 판가름 난다.



"씹새끼가..."



볼에 상처가 난 인상착의에 청년.


그 청년의 얼굴은 아이들을 픽업하기로 한 남자의 인상착의와 같았다.


아인종 어린이 전용 노예상점에 들른 똑같은 인상착의에 청년.


딱 봐도.


내가 뒤통수를 거나하게 두드려 맞았다는 소리다.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솟아올랐다.


아이들을 노예로 판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내가 통수즉 사기를 맞았다는 게 중요한 문제.


나는 사람이 한적한 장소를 찾아 로브를 집어넣고 헬멧과 갑옷으로 갈아입었다.


어차피 이곳에는 나 같이 갑옷 입고 다니는 놈들도 많아 눈에 띄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길로 바로 딜로이 상점으로 달려갔다.


아직 그 죽일놈이 그 곳에 남아 있기를 바라면서.



'어금니까지 자근자근 씹어 먹어 줄께.'


**********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딜로이 상점 앞에 도착했다.


최대한 끌어 오르는 화를 진정 시키려고 노력했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여기서 사고를 치면 최상급 애들이 우수수 쏟아진다는 말을 들었다.



'최대한 냉정하게 일을 처리해야 탈이 없다.'



나는 문을 열고 딜로이 상점 안으로 들어섰다.


다행히 그 청년은 아직까지 점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화기애애하게.



"와하하하하. 정말 이라니까요."


"그런 병신이 세상에 어디있나?"



나는 헬멧 속 이마에서 핏줄 솟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마치 저 둘이 나를 뒷 담화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야기를 나누던 점주는 나를 발견하고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종종 걸음으로 다가왔다.



"어서 오십시요. 손님. 딜로이 상점에 잘 오셨습니다. 어떤 물건을 찾으시는 지요?"


"아니 상점에 볼일 있는 게 아니고, 저 청년에게 용건이 있어서 온 겁니다."



내 말에 딜로이는 인상을 쓰며 뒤 돌아가며 말했다.



"에잉. 간만에 손님 좀 오나 했네. 잭. 너 찾는데?"




딜로이의 말에 잭이라는 청년은 고개를 돌려 나를 봤다.



"어? 날 찾아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시죠?"



나는 딜로이를 따라 잭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앞에 멈춰서 낮게 깔린 음성으로 말을 전했다.



"고야드 영지 코일여관 이종족 아이 4명. 여기에 팔았나?"



남자는 내말에 몸을 움찔거리더니 눈알을 돌려 딜로이와 나를 번갈아보았다.



"무..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요. 도대체 누구십니까?"



그가 나몰라라를 시전 하는 것 같은데. 나에게는 안 통한다는 걸 모르고 있다.


나는 다시 말했다.



"주디스 상단의 잭. 아이 4명 팔았나?"



남자의 얼굴에 핏기가 가시며 딜로이에게 도움을 청하려는 듯 자꾸 그에게 고개를 돌리며 눈치를 주었다.



"팔았나? 그리고 주디스 상단이 이번 일과 연관이 있나?"



그때 딜로이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뭣 때문에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상점에서 행패를 부리시면 안 됩니다. 어서 저 문으로 나가 주시지요. 나가지 않으시면 경비를 부를 겁니다."



청년은 딜로이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그를 보며 싱긋 웃었다.


그에 딜로이도 청년을 보며 싱긋 웃고 나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어서 여기서 나가세요."



딜로이가 내 가슴을 손가락으로 콕콕 찍으며 밀었다.


나는 그에 씨익 웃으며 말했다.



"이거 니가 먼저 친 거다."


"네? 그게 무슨...?"


퍽.


쿠앙.



딜로이는 순간 공간을 격해 철장에 처박히듯 부딪혔다.


이 모습에 놀란 잭은 그 자리에서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히끅...히끅..."



나는 천천히 잭에게 걸어갔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 그의 얼굴에 가까이 대고 말했다.



"잭. 이게 내 마지막 질문이 될 거야. 왜 그랬나?"


"히끅... 히끅..."



그는 공포에 절여져 대답을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몸을 피며 이 놈을 어떻게 괴롭혀야 내 속이 풀릴지에 대해 진중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무척이나 진지했다.


-딸그락 끼이익 철컹.


내 상념을 방해하는 소리.


나는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딜로이씨가 철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가 외쳤다.



"너...너 이러고도 살 수 있길 바래? 암시장에서 시장 상인에게 손대는 게 어떤건 줄 몰라서..컥. 쿨럭 쿨럭. 씨발..."



딜로이씨는 피를 한 움큼 토하며 나에게 화를 냈다.



"너..너 당장 경비단를 부를꺼야. 당장 잭을 놔두고 여기서 나가."



나는 그의 말에 코웃음을 치며 웃었다.



"딜로이씨. 이 일은 당신과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난 그냥 이 친구가 내 뒤통수를 친 이유와 아이들의 회수. 그리고 복수. 이 세 가지만 만족 한다면 나도 그만둘 생각 입니다. 그러니까 이일에 상관치 마세요."



하지만 이후 딜로이씨의 행동은 잭을 버릴 생각이 없어 보였다.


품속에서 작은 마도구를 꺼내들어 그걸 누르려는 하는 모습이 보였다.



피슝.


푸악.퍼퍽. 쾅.


"끄아아아아악. 아아아악 내.. 내..손가락이.."



나는 그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마도구를 노려 동전을 던졌다.


하지만 연습량 미달로 철창을 뚫고 그의 손가락까지 날려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웁쓰. 쏴리."


 

미안하지만, 미안하지 않았다.


나는 공포에서 절여 질대로 절여져 피클이 되려는 잭에게 다가갔다.


나는 그의 앞에 쭈구려 앉아 상처가 있는 쪽 볼을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찰싹. 찰싹. 찰싹...


"아악. 으악.아악..."



내 딴에는 부드럽게.


그는 내 보드라운 손길에 이제야 정신이 돌아왔는지 비명을 질러대다 말했다.



찰싹. 찰싹...


"죄..죄송합니다..아악..그만. 그만해 주세요.."



나는 그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부처이자 신이였다.


이 실험으로 역시 사람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나의 보드라운 어루만짐은 계속됐다.


그의 치아가 다 부러질 때까지.


**********



"아저씨."



잭이 개구리 처럼 양볼이 퉁퉁 부운 얼굴로 창고에 가둬놓은 4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모디는 나를 보고 울며 달려와 날 힘껏 얼싸 안았다.


나는 아이의 팔을 풀어 밀어내며 말했다.



"울지 말고 저리 떨어져. 너 바지에 지렸냐? 왜케 찌른내가 나냐?"



모디는 모진 내 말에도 기쁨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기위해 눈을 깜빡거렸다.


그리고 소매로 눈가를 훔치며 함박웃음을 짓고 나를 바라 봤다.



‘야가... 마조 꿈나문가. 갈궈 주니 좋아하네...’



다른 아이들은 갑옷을 입은 내가 무서운지 멀직히 떨어져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다.


딜로이가 손을 부여잡고 흐느끼다 어느 정도 사태가 파악이 됐는지 내게 말을 걸어 왔었다.



"저.. 손님.. "


"어? 왜요?"


"저... 이제 그만 가시면 안 되시나요? 아이들도 찾으셨고 잭도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때리셨잖습니까... 그만 화 푸시고 이대로 가시면 안 되겠습니까?"



나는 그의 말에 잠시 고민을 하다 입을 열었다.



"싫은데요? 아직 화 안 풀렸는데요? 그리고 내 돈도 찾아야 돼요."


"네?  무슨 돈을..."


“아니. 저는...”



둘이 머라고 떠들어 댔지만.


나는 헬멧 턱 부위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렸다.



‘어디보자... 상단에 낸 돈 플러스. 정신적 보상금 플러스. 튕긴 내 동전 플러스. 여행 경비 플러스. 심적 고통에 대한 합의금 플러스...’



내가 한동안 말이 없자 딜로이와 잭은 초조한지 점점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저...”



그가 협상 안을 꺼내려는지 입을 때려는 찰나 나는 그의 말을 가로 채 먼저 입을 열었다.



“1000금.”


“네?”


“네?”



그들은 생각지도 않은 거금에 어리둥절했다.



“1000금이라고요. 내 피해 보상금.”


“아니... 그런...”


“제게 그런 돈이 어디 있습니까!”



잭이 자신의 처지도 잊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놈이 죄를 지어 놓고 버럭 대는 거 보니.


심사가 좌우로 트위스트를 추며 꽈배기사 되려했다.



'걍 죽여?'



찡그려지는 내 표정에 뭔가를 예감한 것인지 딜로이씨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입을 열었다.



"제... 제가. 그.. 돈. 어떻게든 마련해 보겠습니다. 제발 잭은.. 그리고 제발 말미를 좀 주십시요."


"헉. 아저씨..."



잭은 딜로이씨의 말에 크게 감동을 받은 듯 두 눈에서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었다.


이상했다.


아니 잭의 얼굴이 이상 하다는 게 아니고...


아. 정정. 잭의 얼굴은 이상하고 또 다른 것도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왜 이리 딜로이씨가 잭을 감싸고 도느냐.


잭을 위해 천금이라는 큰돈을 선뜻 내 줄 만큼 대부라는 자리에 책임과 의무를 느끼는건가 싶긴 하지만...


혹시...



"설마... ... 잭이 뭐 숨겨둔 아들이라도 돼요?"



내말에 잭은 깜짝 놀라하며 나를 보았다.



"네? 무슨 그런... 아.. 아닙니다. 아저씨는 저의 대부이십니다.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절친 이시라고요."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부가  금화 천개의 무게와 같은 의무를 가질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 된다.


분명 다른 무언가의 이유가 존재 할 것이다.



'대부? 아닌데... 딜로이씨가 뭔 갈 숨기는 것 같은데...'



신뢰가 철철 넘쳐흐르는 눈으로 둘은 서로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좋아요. 딜로이씨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하지요."


"네? 무슨..."


"만약 딜로이씨가 숨기고 있는 진실을 이 자리에서 밝히신다면. 전 보상금의 1할. 단돈 100금만 받고 여기서 마무리 짖겠습니다. 아. 잭의 안전도 당연히 보장 합니다. 어떠세요?"



딜로이씨는 내 말을 듣고 잠시 생각을 하다 뭔가를 체념한 듯 지그시 눈을 감으며 고개를 숙였다.



"..."


"아저씨?"



내 제안을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딜로이씨를 보자 잭은 혼란스러운지 손톱을 깨물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딜로이씨는 천천히 입을 열었고 잭은 경악에 휩싸였다.



“잭. 내가 너의 친부가 맞다.”


“네? 그..무슨...”



암 유어 빠더.


그 유명한 영화 대사를 여기서 듣게 되다니...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 잭은 말문이 막힌 건지 뒷말을 못하고 있었다.


딜로이씨의 이야기는 계속 됐다.



“사실...내가 너희 집에 초대를 받고 놀러 갔다가. 술김에 너의 어머니와 동침을...”


“아아...”



딜로이씨는 옷 폼과 어울리지 않게 낮게 깔린 음성으로 진중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딜로이씨의 이야기는, 가면 갈수록.


잭을 키운 아버지를 뺀, 잭의 친모와 딜로이 두 사람 사이의 애틋한 사랑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 후 네가 커 갈 때 마다 마치 내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단다. 네 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흐흑... 어떻게.. 그런..”



얼씨구?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사실을 비밀에 붙일 수밖에 없었단 자신의 애절한 사연을.


진정한 가족을 이루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는 가슴 아픈 부성애를 강조하고 있었다.



“너희 어머니 페기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란다. 네가 우리 사이의 사랑의 결실이란 걸...”


“그럴수가...”



절씨구?


결론은 사실 죽은 아버지는 너의 친부가 아니며.


엄마 아빠가 너의 곁에서 항상 지켜봤다는 이야기로.



“아들아.”


“아버지.”



지랄이 풍년일세.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합니다. 아버지.”



사랑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며.


둘은 부자상봉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격정적인 포옹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저 새끼들 뭐하냐... 아 씨발. 귀가 이미 썩어버릴 것 같아. 안 들은 귀, 당근 구매 마려워 지네...'



내가 원하던 스토리는 좀 판타지스러운 전쟁과 복수가 얽힌 그런 비밀스런 출생의 비밀.


억울하게 멸문 당한 가문의 여식과 애인의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과 2세의 이야기 였다.


하지만 중세판 막장 불륜 드라마라니...



'뻐꾸기야? 뭔 놈의 동물의 왕국 뻐꾸기의 번식방법을 들은 것 같냐? '



정상 참작을 해 돈을 까주려고 해도 도저히 까줄 수가 없는 이야기였다.



"아. 100골드는 안될 거 같아요. 그냥 그대로 천골 주세요."



내가 말을 바꿔 다시 천골을 달라하자 딜로이는 당황했다.



"네? 아니 약속을... 신의가..."


"우정을 배신한 간강범에게 약속과 신의 라는 단어 따윈 듣고 싶지 않네요."


"큭..."



딜로이씨는 있을지 모를 양심에 충격을 받은 건지 몸을 휘청거렸다.


하지만 저 놈이 하는 각종 범죄를 추억보정 필터를 적용해서 미화화고 아름답게 꾸민 이야기는 도저히 들어줄 수가 없었다.


음주 강간, 간음, 상간, 배신, 배반, 사기, 협박..



'그냥 죽이는 게 세상에 이롭지 않을까?'



딜로이씨는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그 자리에 쓰러졌다.


잭은 쓰러진 친부 딜로이를 옆에서 챙겼고 나는 그들 앞에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남편의 친구가 집에 놀러와 술에 취해 자신을 덮쳤다.


남편이 옆에서 자고 있다.


이 상황에서 잭의 어머니가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다.


거칠게 거부하거나 혹은 순응하여 받아들이거나.


양단간의 결정.


각 치러야 할 대가의 크기는 다르다.


거칠게 거부 했을시 자고 있던 남편이 깰 수 있었을 테고.


이에 잭의 어머니는 파혼 혹은 소박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쟈일로트 대륙의 여성의 인권이 높다고 해도.


그 장면을 남편에게 들킨다면 지탄을 받는 사람은 오직 여자일 뿐이었다.


품행이방정하지 못했다느니, 남자를 홀리는 요부라느니 하는 소문이 돌았을 것이다.


그래서 잭의 어머니는 술 취한 개에 한번 물린 셈 치고 몸을 허락 했을 가능성이 있다.



'비밀 유지가 문제였을 테지만...'



하지만 딜로이씨의 이야기는 양아버지가 살아있을 때도.


잭의 어머니와 지속적인 잠자리를 가졌다는 의미가 내포된 말들을 했었다.


아마도 잭을 가지고 협박으로 이를 이루었을 확률이 높았다.


그저 어머니는 가족을 깨고 싶지 않았을지 모른다.


만약 딜로이씨의 말처럼 두 사람이 진정 사랑을 했다고 한다면.


잭의 아버지가 죽은 뒤 바로 잭에게 사실을 밝히고 재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니잖아?'  



그래서 나는 이들에게 벌을 내려 죽은 잭의 아버지가 성불하길 기원 드릴 참이었다.


그래서 어떤 벌을 내릴지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 내 로브를 아래로 잡아 당겼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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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부단장의 부탁 24.09.16 25 0 13쪽
42 두 번째 토끼 굴 24.09.15 35 1 13쪽
41 언더시티 경비단 24.09.14 34 0 12쪽
» 뻐꾸기는 울었다. 24.09.13 37 1 15쪽
39 딜로이의 아인종 인력상점 24.09.12 44 1 12쪽
38 윌스톤 영지의 지하도시 24.09.11 46 1 12쪽
37 평행우주의 쓰댕보이 24.09.10 44 2 12쪽
36 향긋한 셀로브의 마비독 24.09.09 56 3 14쪽
35 발가락이 닮았소 24.09.08 72 2 14쪽
34 삐까츄 100만 볼트 24.09.07 80 4 14쪽
33 그 남자가 남겨둔 그것 24.09.06 73 3 16쪽
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1 3 14쪽
31 탐식의 제니 24.09.04 87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0 1 14쪽
29 이세계 먹방과 단식던전 24.09.02 84 2 13쪽
28 여왕벌과 꿀벌들 24.09.01 88 3 13쪽
27 만사형통 기억상실 +2 24.08.31 96 3 13쪽
26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죽을수도 있다. 24.08.30 101 1 14쪽
25 은혜로운 얼굴반쪽 고느님 24.08.29 97 1 13쪽
24 단백질, 아니 마석 쉐이크 24.08.28 9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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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악마의 열매 24.08.22 111 2 15쪽
17 위기는 기회다 24.08.17 108 4 12쪽
16 블루문 사건 24.08.11 114 3 11쪽
15 하플링의 호의 24.08.09 11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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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받아 들인자 와 아닌 자 24.07.28 222 8 15쪽
3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24.07.28 271 7 15쪽
2 루딘과 나 나와 루딘 24.07.28 407 8 16쪽
1 프롤로그 24.07.28 551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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