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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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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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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열매

DUMMY

일주일동안 계절 정원을 산책도 하고 저장 해 논 한식으로 끼니를 때우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다.


평소 생각하던 자잘한 고민들을 어느정도 정리했다.


우선 해야할 목표를 정했고 이에 내가 취해야 할 행동원칙도 일단은 정해뒀다.


'나가자.'


안가 밖으로 나왔다.


배낭에 담아온 10리터 들이 오크통들을 꺼내 술창고를 채웠다.


계속 가방을 사용하다보니 적응이되어 힘들이지 않고 짧은시간에 일을 끝마칠수 있었다.


일을 마치고 여관 홀로 나왔다.


일리야와 종업원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인적은 보이지 않았다.


20분정도 지났나?


여관 내부는 하플링이 운영할 때 보다 나무로 이루어진 인테리어가 생기 있고 나무향 또한 진하게 풍겨왔다.


'과연 엘프인가...'


나는 카운터를 돌아 바 안으로 들어가 테이블 수납공간 문을 열었다.


이전 신기해서 봐두었던 얼음 보관고. 그곳도 마저 채워 넣고 허브티 한잔을 타와 바 테이블에 앉아서 홀짝이고 있었다.


허브티가 바닥을 보일 무렵 여관 입구에서 문이 열리는 인기척이 들렸다.


고개를 돌아보니 처음 보는 행색의 여성손님.


회색 후드를 눌러 쓰고 있었지만 체형과 굴곡으로 성별을 예상할수 있었다.


그녀는 테이블로 가 의자에 앉으며 나를 보며 말했다.


"지금 식사 되나요?"


나는 머리를 긁적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준비를 했다.


‘저런 손님 상대야.. 뭐.’


전생에서 레스토랑 일한 경험이 떠올라 그때처럼 대응하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망토와 무기를 카운터 뒤에 내려놓고 옷  매무새를 한번 점검하고 물과 컵을 챙겨 그녀에게 다가갔다.


물병을 살짝 들어 올리며 와인 따르듯 컵에 물을 따라주고 정중하게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네. 가능합니다. 생각하시는 메뉴가 있으십니까?"


"그.. 파스타라는 걸 먹으러 왔는데. 어떤것들이 있나요?"


푸른달 여관에서 판매했던 레시피는 두가지 해물과 크림.


하지만 한번 망했다는 소문이 도시에 돌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잠시 뜸해질 터 여관 판촉 겸 레시피를 몇 개 더 추가해 주기로 했었다.


파스타의 왕 중 하나.


⌜토마토 파스타⌟


스파게티 하면 한국인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메뉴.


이후 이탈리아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스파게티가 파스타의 한종류임을 알게 됐었다.


알리올리오 라는 기본중의 기본이 존재하지만.


한국인의 뇌리에 스파게티라고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고 음식이 바로 토마토 스파게티이다.


내가 이전 여관에 레시피를 팔 때 파스타의 왕인 두 메뉴를 뺀 이유가 있었다.


알리 올리오는 돈 주고 팔기 좀 그런 너무 간단한 레시피였고, 스파게티 면발도 일일히 만들기 귀찮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토마토 파스타는 그놈의 토마토 가 문제였다.


토마토라는 명칭은 그냥 내가 지구에서 쓰던 이름을 그대로 쓰는 것이다.


아마 이름이 없는 오지에 자라고 있을 식물.


처음 안가 주방에서 외형을 생각하며 꺼내려다 나오지 않아 이곳에 존재하지 않는줄 알고 좌절하고 말았었다.


하지만 나는 케챱을 절대 버릴수 없었다.


네버. 네버. 네버. 절대를 세번 강조할 만큼 간절했단 거다.


마요네즈는 알만 있다면 만들 수 있다. 심지어 파충류 알도 가능.


하지만 케챱은 토마토가 없으면 존재치 못한다.


의지의 한국인의 소울을 가진 난 모양이 안 된다면 맛과 향을 떠올려 보려고 몇 날 몇 일을 맛과 향을 머리속에 떠올리는데 힘썼다.


그리고 마침내 결국 그것을 소환해 내고 말았다.


악마의 열매를 연상케하는 모습을 가진 토마토.


이 세계가 용인치 않을 검은 외피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속살은 토마토와 비슷했고 맛 또한 흡사했다.


좀 미묘한 감이 있었지만 결과물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나는 어릴 적 토마토를 그냥 먹은 적이 없었다.


생으로 먹은 것이라곤 어머니가 설탕에 버무려준 토마토설탕범벅.


그래서 그런지 소환된 그것의 맛은 설탕 범벅 토마토의 맛이었다.


소스를 만들 때 어차피 설탕이 들어가니 뭐 나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언제까지 이 도시에 살지 확실치 않고 출처를 모르는 재료를 계속 조달해 줄 순 없는 것 아닌가.


하지만, 단기간이라면.


손님을 끌기위해 판촉용 한정 메뉴로 하루 판매수를 제한해 팔아 보려생각했다.


토마토가 들어가는 요리는 종류가 많지만, 대표적으로 파스타, 피자.


하지만 토마토의 맛이 이세상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느냐는 다른 문제.


이 손님을 몰모트로.. 아차차. 시식 1호로 시작해보자.


"축하드립니다. 손님께서는 행운아시군요."


"???"


"얼마 전 외국에서 진귀한 열매가 소량 입고되었습니다. 새콤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열매인데. 그것을 이용한 새로운 코스메뉴가 오늘부터 개시 했습니다. 일주일에 100분 에게만 판매하는 매우 진귀한 정찬요리지요.

어떠십니까?

신 메뉴로 준비해 드릴까요?

아니면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평범한 파스타를 준비해드릴까요?"


그녀는 내말에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신 메뉴로 부탁 드려요.”


"탁월하신 선택입니다."


나는 절도 있게 뒤돌아 서 그대로 주방으로 들어갔다.


안가에서 피클과 버터, 잼, 그리고 식전 빵으로 낼 갖 구운 바게트를 가지고 나왔다.


아직도 따끈따끈한 빵을 잘라 접시에 담고 그 옆에 버터와 딸기잼을 보기 좋게 담았다.


옷매무세를 다시한번 가다듬고 홀로 나가 그녀의 앞에 접시를 내려주며 말했다.


“브랜디아뉴 지방의 전통 조리법으로 구운 식전 빵입니다.”


브랜디아뉴가 어딘지 모른다.


하지만 어딘가 있겠지.


평행세계라든지...


"먹기 좋게 잘라놨으니 옆에 비치된 버터와 크린베리잼을 발라 드시기 추전 드립니다. 그리고 그 버터로  말씀 드리자면 고타르 지방 마나초를 먹고 자란 염소 젓으로 만든 고타 버터와 ..."


그녀는 한동안 내 방언처럼 터지는 구라가 잔뜩 담긴 설명에 식전 빵과 접시위의 버터, 잼을 번갈아보며 점점 눈이 커지고 있었다.


'훗. 소가 넘어가는군.'


고개를 살짝 숙여준 후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그녀를 몰래 지켜보았다.


그녀는 한동안 빵을 노려보다 주위를 살피고 후드를 살짝 내렸다.


그녀는 도시에서 흔치 않은 검은 머리를 가지고 있었다.


참고로 난 지금 맥주로 염색해서 갈색머리다.


'비노스 왕국 사람인가?'


쟈일로트 대륙 줄여서 쟈일대륙을 일반적으로 동대륙이라 부른다.


동대룩에 존재하는 왕국 중 가장 발전된 왕국.


그것이 비노스 왕국이다.


비노스 제국은 전형적인 모계사회.


대대로 여왕의 왕권이 이어지는 나라였다.


제국과는 정책적으로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적대하고 있지는 않았다.


아마도 거리의 문제도 있겠지만 무력 면으로도 제국과 비등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면이 전쟁의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그곳 국민들중 검은머리가 상당히 흔하다고 들었다.


'뭐. 아무렴 어때?'


그녀는 따끈한 빵에 버터를 발라 한 아름 입에 물었다.


그녀는 눈을 순간 번쩍 뜨고 순식간에 빵 하나를 해치워 버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크린베리잼을 발라 하나를 더 해치우고 혀로 입술을 닦으며 얼굴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빵조각이 3개라 이제 하나가 남은 상황에 그녀는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빵을 들어 한쪽은 버터를 반대쪽은 잼을 발라 음미하듯 천천히 씹어 삼켰다.


'크크큭. 뭘 바를지 고민 했군.'


언제나 내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감상하는 건 너무 즐거웠다.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인가 보다.


'아. 그건 아닌가?'


따끈한 경양식 크림스프를 그럴듯한 은그릇에 담아 그녀에게 내었다.


“엔탈라 고원지대에 서식하는 검은야크의 젖과 각종 야채를 섞어 만든 진한 크림스튜입니다.”


“아...”


그녀는 스프를 한 술 먹더니 부드러운 고소함에 감동한 듯 입 꼬리가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라지자 서둘러 남은 스프를 개 눈 감추듯 허겁지겁 먹다 스푼이 그릇에 닿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헛...”


그녀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한 그녀는 손수건을 꺼내 입 주위를 닦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몸가짐을 다듬었다.


따뜻한 마르게리타 피자와 토마토 치즈 파스타, 피클, 식전 빵을 쟁반에 담아 여관 홀로 나갔다.


그녀는 내가 모습을 보이자 황급히 후드를 뒤집어썼다.


그녀의 앞에 파스타와 피자를 놓아주고 빵을 빈 그릇과 교체해 주었다.


한순간 밝아졌던 그녀의 표정은 잼과 버터가 안보이자 시무룩해졌다.


"이 진귀한 열매로 만든 요리의 이름은 시칠로우니 치즈를 곁드린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성스러운 대지에서만 열리는 토마토로 만든 상큼한 소스 위에 고소한 시칠로우니 치즈와 폰비에산 암소의 초유로 만든 버터가 숯에 구운 양파와 환상적.... “


터진 방언은 멈출 줄을 몰랐다.


그녀는 내말에 신경도 쓰지 않고 흘러내리는 침을 삼키며 음식에 넋을 놓고 고개를 주억거리고 있었다.


“그럼. 모쪼록 즐기시길..."


그녀는 내가 주방에 들어갈 때까지 음식을 노려보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에야 몸을 움직였다.


피자 한조각을 들어 냄새를 맡자 마자 빠르게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음식을 씹으며 이 즐거움을 온전하게 느끼려는 듯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이며 흥얼거렸다.


스푼을 들어 파스타를 한 움큼 떠서 입에 넣었다.


"흐으~~응...  흡!"


그녀는 도파민에 취한 듯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신음이 흘리다 황급히 입을 가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자신의 예상치 못했던 모습에 당황 했는지 얼굴을 붉히다 다시 먹는 행위에 열중했다.


‘먹방에 재능 있어 보이는데?’


그녀가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조금 배가 고파졌다.


그녀는 파스타와 피자를 번갈아먹다 피클하나 들고 유심히 관찰했다.


입을 열어 한입 베어 물고 입안에서 느껴지는 상큼함에 놀 듯 눈이 커졌다.


빵에 파스타 소스를 듬뿍 찍어 치즈와 함께 먹고 다시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치즈와 빵의 고소함의 하모니가 전두협을 두드렸는지 음식을 씹으며 몸을 좌우로 흔들었다.


"흠...흥..음.."


즐거움에 자신이 콧노래를 부르는 줄도 모르고 소스를 빵으로 훑어먹다 빵이 떨어지자 남은 피자 도우부분까지 소스를 훑어가며 식사를 즐겼다.


마침내 모든 그릇이 비었지만 그녀는 아직도 맛의 여운에 빠져 있는듯 한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


"아....."


아직도 휘몰아치는 천국같은 맛의 잔상이 남았는지 입을 다시다 눈을떠 피클을 하나 씹고 물 한 모금을 마셨다.


그녀는 이제서야 잠에서 깬듯 정신을 차리고 개운하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이런 식당이..."


그녀를 보고있자니 나도 배가 고파와 먹방 보듯 주방에서 피자를 꺼내 먹으며 그모습을 지켜보았다.


'리액션이 어휴...'


그녀는 한동안 빈 그릇을 보며 고민을 하다 사람이 오길 기다리는듯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민트차와 마들렌을 들고나와 그녀에게 건내고 그릇을 치웠다.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줄 민트차와 마들렌입니다. 식사는 즐거우셨습니까?"


그녀는 활짝웃으며 말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단했어요. 이런 요리는 처음이에요. 요리장을 만날수 있을까요?"


"아. 말은 전해드릴수 있으나 직접 만나실 수는 없을 겁니다. 그분이 평소 사람 만나길 꺼려 하셔서요. 죄송합니다 손님."


이 아가씨의 의복을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상당히 고급품으로 보였다.


망토안 옷의 재질이나 망토에 수놓아진 자수를 보면 어느 귀족가의 자재나 돈많은 집안 사람일터.


아마도 이 요리를 만든 주방장을 스카우트 할 생각으로 보였다.


이곳의 식문화는 대체로 낙후되어 있다.


요리라 봐야 굽고 삶고 말린것이 전부. 귀족의 경우에도 비싼 향신료가 조금 추가되는것 외에는 별다를게 없었다.


이런 곳에서 진정한 요리라고 부를수 있는 음식을 접한 사람들은 미쳐 날뛰는게 인지상정.


이 세상의 파멸을 막기위해..아 이건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전 하플링에게 레시피를 팔았을때 돈을 제대로 받을수 있었던 거였다.


여관의 성업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고.


그녀는 생각에 빠진듯 잠시 말이 없다 고개를 들고 말을 이었다.


"휴..알겠어요. 얼마죠?"


사실 가격도 아직 안정해진 요리.


하지만 이정도의 만족감을 보인다면 기존 5페니의 파스타보다 비싸게 팔수 있을지 모른다.


"손님께서 이 요리의 첫 손님 이셨습니다. 손님께서 만족 하신만큼의 금액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녀는 내 말에 왠지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훗. 그래요? 그렇군요.. 알겠어요."


그녀는 망토 속 주머니에서 두개의 동전을 꺼내 테이블에 올려놨다.


2금화. 240페니.


음식 값으로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난 이 요리가 이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음에 또 올텐데 그때 확인해 보겠어요. 잘먹었어요."


그말을 마치고 그녀는 여관밖으로 나갔다 입주위에 토마토 소스를 남기고.


'시발 똥 밟았다.'


그때 여관 안으로 사람들이 대화 하며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 왔다.


엘프 4자매가 들어와 테이블 위 사용된 찻잔과 접시를 발견 했다.


“어?  테이블 치워 놨는데?”


“벌써  손님을 받은 건가 봐요.”


“저거 금화 아냐?”


“어? 어?”


5페니 정도에 팔렸던 파스타.


약 오십배의 가격을 놓고 간 손님.


내 방언도 문제였지만 이세계와 차별된 맛때문 인지 금화를 요리 값으로 올리고 갔다.


나중에라도 요리가 5페니 정도에 팔리는 걸 그녀가 알아버린 다면.


아니 이미 알고있을거다.


그리고 지금 신 메뉴를 그녀가 정한 가격으로 팔지 않는다면.


그녀는 자신의 명예를 회손시켰다는 얼토당토한 이유를 앞세워 귀족 능멸죄로 내 목을 성문에 매달 명분을 가질수도 있다.


아니면 주방장을 뺏기위해 가계를 망하게 할수도 있을거다.


나는 침울한 얼굴을 지우지 못 한 체 그녀들 앞에 나섰다.


아침에 나를 막으려 했던 엘프가 나를 먼저 발견하고 말했다.


나머지 엘프들과 일리야도 나를 발견했다.


“어? 저 사람은 아침에 그 사람 아니에요?”


“아. 루딘님.”


“식재료 술 배달부  아니었어? 웬 존대?”


“안녕하세요.”


나는 엘프들에게 꾸벅 인사하고 일리야를 손짓으로 불렀다.


엘프 3자매는 얼떨결에 인사를 받아줬다.


일리야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르키며 부른 사실이 맞나 확인하고 있었다.


다시한번 일리야에게 손짓하고 뒤로돌아 주방으로 향했다.


“자..잠깐만 쉬고들 있어.”


일리야는 자매들에게 말한 뒤 내 뒤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 왔다.


나는 주방에 걸터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일리야가 내가 걱정되는지 물었다.


“무..무슨 일이 생겼나요?”


나누 두 손으로 얼굴을 쓸고 한숨을 쉬었다.


“하...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겨 계획을 약간 변경해야 될 것 같습니다.”


내말에 일리야는 얼굴이 창백해지려하고 있었다. 나는 이어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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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향긋한 셀로브의 마비독 24.09.09 5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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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1 3 14쪽
31 탐식의 제니 24.09.04 88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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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만사형통 기억상실 +2 24.08.31 96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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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은혜로운 얼굴반쪽 고느님 24.08.29 98 1 13쪽
24 단백질, 아니 마석 쉐이크 24.08.28 9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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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부포커의 마리아 24.08.26 100 2 14쪽
21 카페토의 정보 24.08.25 101 2 12쪽
20 납치 시도 24.08.24 109 2 12쪽
19 진 데일리 검술 24.08.23 110 2 17쪽
» 악마의 열매 24.08.22 112 2 15쪽
17 위기는 기회다 24.08.17 108 4 12쪽
16 블루문 사건 24.08.11 114 3 11쪽
15 하플링의 호의 24.08.09 117 3 12쪽
14 루빅스 큐브 24.08.07 131 4 16쪽
13 자유무역도시 벨룬디 24.08.06 13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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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24.07.28 271 7 15쪽
2 루딘과 나 나와 루딘 24.07.28 407 8 16쪽
1 프롤로그 24.07.28 553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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