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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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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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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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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죽일놈의 딜로이

DUMMY


-그냥 튀자. 뒷일은 뒷일이고 그냥 텨.


-안돼. 그러면 셀린느에게 한소리 들을거야. 한소리만 들으면 다행이게? 새로 연 가계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어.


-죽은 자는 말이 없지. 다 죽이자.


-돔황챠.



내 마음의 소리들이 아우성 치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음... 방법이 없을까?’



그냥 스키너에게 대충 핑계를 대고 잠시 자리를 비우기로 했다.



“스..스키너.”



난 무슨 핑계를 대야 할지 고민하며 말을 더듬었다.



“응? 왜 그래? 똥마려운 강아지 마냥 안절부절 못하고...”



스키너의 말에 머리에 스치는 단어.



‘아..똥.’


“맞아. 나 급해. 지금 화장실에 급하게 가야할 것 같아...”


“뭐? 글글글글글...”



한참을 웃어 재끼던 스키너는 헬멧의 인 이어를 작동시켜 파티에게 말을 전달했다.



-셀린느. 인원통제 끝났나? 여기로 한명 올려 보내야 할 것 같은데?


-어? 무슨 일 있어? 긴급 상황이야?


-글글글글. 긴급 상황 이라면 긴급 상황이지. 글글글글. 우리 애송이 웨인이 지금 급 똥 인가봐. 여기 인계실로 빨리 교대 인원 좀 보내 줘. 지금 웨인이 비 맞은 어린 새처럼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다고?


-뭐어??? 어~휴. 알았어. 이제 여기 사람들 거의 빠져서 나 혼자도 가능하니까 라크놀 바로 올려 보낼게. 웨인님♡ 힘들더라도 조금만 참아요.


-크크크크. 웨인. 급 똥이야? 그럼 빨리 가야지. 기다려 한달음에 날라 갈 테니까.


-... ...



죽을 정도로 수치스럽다.



‘이 개새끼... 아니 도마뱀 새끼... 앞으로 두고 보자. 이 치욕은 때가 오면 언제 한번 값아 줄 테다.’



스키너를 향한 끓어오는 분노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사이 문이 열리며 라크놀이 뛰어 들어 왔다.


라크놀이 빠르게 내게 다가와 어깨를 다독이며 큰소리로 말했다.



“웨인 내가 왔으니 여기는 걱정 말고 어서 가서 맘 편히 시원하게 똥 싸. 캬캬캬캬.”


‘이 개놈. 너도 똑 같아.’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문밖으로 나섰다.


그때 복도 끝 종업원과 함께 제니 일행이 방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시치미를 떼고 묵묵히 그들을 스치듯 지나쳤다.


그녀의 시선이 잠시 나를 향했지만 다행히 다시 고개를 돌려, 일행과 함께 인계실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직원전용 통로를 통해 건물 옆으로 나왔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 같네.’



제니 일행을 만나면 둘러댈 말도 없고, 상황만 난감하니 이렇게 피하는 게 상책이었다.


그런데 그 붉은 왕관이 저 정도로 비싼 거라 생각도 못했었다.


23,400골드.


경매장 세금을 때면 우리 앞으로 얼마가 떨어질지 모르지만,


만단위의 돈이면 딜로이의 가계를 오픈하고도 충분히 남을 일 이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왕관을 먼저 현금화 하라고 말 하긴 했지만,


오늘 경매품 중 속옷 비스무리 한 것도 나오지 않았었다.


딜로이 이놈이 자신의 심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앞으로 최대한 늦게 까지 속옷들을 보유하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딜로이 하는 거 봐서 한번 말을 하던 회수를 하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같네...’



오랫동안 헬멧을 쓰고 있자니 갑갑해 머리에 땀이 차는 것 같았다.


헬멧을 벗어 들고 암시장에서 구한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칙.


지포 라이터로 불을 붙여 크게 한 모금 빨았다.


담배를 피고 있자니,


마치 현대 직장에서 근무 시간에 담배를 피며 농땡이 치러 나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아. 지금도 직장에서 농땡이 피우는 건가?’



암시장은 신기한 물품들이 많았다.


생전 보지 못한 물건들과 출처와 사용처가 불분명한 물건들.


각종 유물부터 마법물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는 마른 담배 잎을 발견해 식물 몬스터의 표피를 이용해 담배를 말았다.


라이타 역시 부품을 대장간에 특별 주문 제작해 손수 조립해 만들었다.


흡연자가 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자리를 잡았다면,


제일 먼저 담배 만들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고.


하지만 벨룬디에서는 재료들을 찾을 수도 없었고,


쟈말의 눈치도 보여서 최대한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근데 암시장은 아니잖아?‘



담배와 라이타의 제작 가격이 일반인이 들으면 혀를 내두를 정도긴 하지만,


뭐 어떠냐. 내가 좋으면 장땡이지.


나는 폐 깊숙이 진한 연기를 빨아들였다.



‘하... 좋다.’



기억 속 나는 애연가였다.


담배는 당연히 몸에 좋지 않다.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고 그냥 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백해무익한 해로운 물건이다.


하지만 스트레스에는 이것만한 게 없다.


담배를 피우면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암에 걸렸을 때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일이 하나있다.


스트레스 해소. 스트레스 안 받기.


저거 하나만으로 완치의 확률이 확 뛴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병에 걸린 사람들이 현대사회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두 자연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는데, 담배를 피우면 암이 걸릴 수 있다.


헌데 암이 걸리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완치할 확률이 높다.


나는 이런 시덥지 않은 생각을 하면서 연달아 담배를 피웠다.



‘하... 커피 마렵네. 그 한잔이면 이 상황이 완벽 할텐데...’


그때 헬멧 안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웨인. 아직도 똥싸? 변비야? 캬캬캬캬.


-좀!! 똥 이야기 좀 그만 해요. 정말 더럽게 왜 그래요.


-글글글글글. 뒤 닦이 없어?


-웨인. 지금 일 다 끝났어요. 어디에요?



담배를 피우며 잡생각에 빠지다 보니 꽤나 시간이 흘렀던 모양 이었다.


나는 헬멧을 가까이 대고 말했다.



“화장실 같다가 밖에 나와서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건물 좌측 직원 통로 앞에 있습니다.”


-그럼.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요. 이야기만 잠깐 하고 모두 같이 내려갈게요.


“네. 천천히 오세요.”



나는 건물에 다시 기대며 담배를 다시 꺼내 입에 물었다.


그때였다.



“웨인님!!”



익숙한 목소리가 골목으로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돌려 소리가 들린 대로변을 바라보았다.


그 자리에는 익숙해 보이는 남자가 서있었다.



“딜로이?”



딜로이는 골목길에 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엇! 웨인님. 자... 잠시만 그곳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딜로이는 일행이 있었는지 나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누군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인사를 하고 나에게 다가왔다.


상대편이 누군지는 건물에 가려 볼 수 없었지만, 아마 경매장 관련 사람일거라 생각했다.



‘어? 경매장? 왕관... 제니?’



나의 고행을 아직 피하지 못한 것 같았다.


딜로이의 뒤를 따라 들어오는 인원들 중 역시 그녀들의 얼굴이 보였다.


나는 급하게 헬멧을 썼지만, 이미 메들린과 눈이 마주친 후였다.



‘어쩌지? 어쩌지? 튈까?’



온갖 잡생각들이 머리에서 아우성 쳤지만,


그 이야기들에 신경 쓸 틈도 없이 딜로이 와 제니 일행들이 내 앞에 당도 했다.


딜로이가 내 앞에 다가와 제니 일행을 돌아보며 말했다.



“여기 이분이 제가 말한 웨인님입니다.”



내 머릿속에서는 벌써 딜로이를 온갖 욕으로 목욕 시키고 수천번을 찢어 죽였다.


메들린이 일행의 앞으로 나와 나에게 말했다.



“혹시... 호일님?”


‘어? 못봤나? 메들린이 눈이 안 좋은가? 분명 눈이 마주 쳤는데...’



가자. 지르자.


“네? 호일이요? 그게 누구죠?”



제니는 메들린의 말을 듣고 놀라 일행을 지나쳐 우리들 앞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메들린. 무슨 말이야 호일님이라니? 이분이 호일님이라는 거야?”



제니는 나를 위 아래로 훑어보고 나에게 명령하듯 강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 경비단이죠? 당장 헬멧을 벗어요.”


“안됩니다. 지금은 근무시간이라 헬멧을 벗을 수 없습니다.”


“뭐라고요?”


제니는 나의 거부에 인상을 찌푸린 뒤 뒤를 향해 손짓을 했다.


그러자 일행의 뒤편에 서있던 누군가 다가왔다.


그는 헬멧은 쓰지 않고 있었지만 경비단의 복장을 하고 있었다.



‘시발. 젠장...’



그는 나를 보고 입을 열었다.



“자네 몇 조지? 오늘 경매장 담당조가... 9조와 10조. 맞나?”


“네. 맞습니다.”


“9조는 창고 물품 담당이니... 자네는 10조 일거 같군. 맞나?”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제니님 무슨 일이십니까? 이 병사가 무슨 잘못이라도?”


“아니요. 그냥 얼굴을 잠시 확인하고 싶어서요. 헬멧을 좀 벗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근무시간이라 헬멧을 벗을 수 없다고 말하시네요. 보그스님 죄송하지만 헬멧좀 벗어달라고 하시겠어요?”


‘아. 언더시티에서도 통하는 저 권력은 정말 부럽... 아니 좃 같네.‘



보그스 라고 불리는 남자는 나를 돌아봤다.



“병사. 헬멧을 좀 벗어 보겠나?”


“네? 제가 왜요?”


“그..어?... 뭐라고?”



남자는 내 대답을 생각 못했는지 순간 벙찐 얼굴이 됐다.


나는 이어 말했다.



“저는 10조 경비단원으로 조장과 부조장외 타인의 명령은 거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헬멧은 벗지 않겠습니다.”


내말에 그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고구마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됐다.



‘고구마 맛있지. 여기에 고구마가 있을까?’


“너!!! 10조 누구야!!! 나 8조 조장인거 몰라?”



고구마의 추억에 빠져 있는 사이 자기가 8조 조장이라 주장하는 남자가 내게 열불을 냈다.


그때 내 뒤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사고뭉치 보그스? 넌 왜 여기서 우리조 애한테 윽박지르는 거야? 뒤지실래요?”



뭔가 끈적한 꿀이 떠오르는 농염한 목소리.


셀린느였다.


그녀는 뱀이 나무를 타듯 내 몸을 뒤에서부터 조여 오면서 이어 말했다.



“지금 우리 조장 빠졌다고 8조에서 우릴 허수아비로 보는 거야? 그래서 우리 애한테 명령질을 막 하고? 엉? 클로란스 복귀하면 한번 찾아가?”


“글글글글. 오랜만에 몸 좀 제대로 풀겠군.”


“웨인. 무슨 일이야? 애들이 너 괴롭혀? 어? 딜로이? 넌 왜 여기 있어?”



뒤따라온 10조의 나머지 조원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보그스라는 사람은 셀린느의 등장 때부터 얼굴이 푸르 딩딩해 있었다.


딜로이도 벌어지는 상황에 창백한 얼굴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라크놀의 부름에 말을 더듬으며 대답했다.



“네..네? 아니...저는.그냥 경매 대금을...”



둘의 대화에 정신을 차린 보그스도 입을 열었다.



“왜? 그냥 헬멧 한번 벗어 보란 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어. 잘못이야. 보아하니 어디 귀족가 꽁무니 좀 빨아 주면서 콩고물 좀 얻으려 하는 것 같은데... 그건 너희가 맡은 구역에서만 해. 우리구역에서 지랄 말고.”


“이익!!!”



보그스는 얼굴이 시뻘게져 더 이상 터질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올랐다.


그때 제니가 그 사이에 끼어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저희가 무뢰를 범했네요. 저분이 아는 지인 인 것 같아 확인을 해보자 한 것을...

이제야 저희가 너무 강압적으로, 그를 겁박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그스님은 저의 어려움을 보고 도와주시려 하신 것이라 오해는 없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녀가 너무 정중하고 장광하게 사과를 하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당황하며 서로 사과 릴레이를 찍기 시작했다.



“아니. 제니님... 제니님이 사과를 하실...”


“아... 아니에요 저희가 뭐 그걸 가지고...”


“아닙니다... 제가...”



그리고 난 생각했다.



‘뭐하냐? 애 네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즐겨찾기, 좋아요 갑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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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왜 나는 너를 만나서... NEW 1시간 전 5 0 14쪽
» 죽일놈의 딜로이 24.09.18 21 0 12쪽
44 늑대왕 굼샬라의 붉은 왕관 24.09.17 30 0 13쪽
43 협박과 부탁 사이 24.09.16 29 0 13쪽
42 두 번째 토끼 굴 24.09.15 40 1 13쪽
41 언더시티 경비단 24.09.14 38 1 12쪽
40 뻐꾸기는 울었다. 24.09.13 39 2 15쪽
39 딜로이의 아인종 인력상점 24.09.12 46 2 12쪽
38 윌스톤 영지의 지하도시 24.09.11 48 2 12쪽
37 평행우주의 쓰댕보이 24.09.10 47 2 12쪽
36 향긋한 셀로브의 마비독 24.09.09 59 3 14쪽
35 발가락이 닮았소 24.09.08 75 2 14쪽
34 삐까츄 100만 볼트 24.09.07 83 4 14쪽
33 그 남자가 남겨둔 그것 24.09.06 76 3 16쪽
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4 3 14쪽
31 탐식의 제니 24.09.04 90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2 1 14쪽
29 이세계 먹방과 단식던전 24.09.02 86 2 13쪽
28 여왕벌과 꿀벌들 24.09.01 91 3 13쪽
27 만사형통 기억상실 +2 24.08.31 99 3 13쪽
26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죽을수도 있다. 24.08.30 104 1 14쪽
25 은혜로운 얼굴반쪽 고느님 24.08.29 100 1 13쪽
24 단백질, 아니 마석 쉐이크 24.08.28 100 2 12쪽
23 무말랭이 던전에 어서 오세요 24.08.27 104 2 14쪽
22 부포커의 마리아 24.08.26 103 2 14쪽
21 카페토의 정보 24.08.25 104 2 12쪽
20 납치 시도 24.08.24 112 2 12쪽
19 진 데일리 검술 24.08.23 112 2 17쪽
18 악마의 열매 24.08.22 113 2 15쪽
17 위기는 기회다 24.08.17 111 4 12쪽
16 블루문 사건 24.08.11 116 3 11쪽
15 하플링의 호의 24.08.09 119 3 12쪽
14 루빅스 큐브 24.08.07 134 4 16쪽
13 자유무역도시 벨룬디 24.08.06 141 4 13쪽
12 역습의 성자 루노 24.08.06 135 3 12쪽
11 돼지가 쟈말이라는 이름을 가짐 24.08.05 148 4 13쪽
10 검술입문 24.08.04 151 5 12쪽
9 정신과 시간의 방 24.08.03 163 7 16쪽
8 쟈란영지 +2 24.08.01 185 7 12쪽
7 크리오 너 자꾸~ 24.07.31 181 6 15쪽
6 뭐니뭐니 해도 도핑이 최고 24.07.31 210 8 16쪽
5 나만있어 이세계로 가는문 24.07.31 217 7 16쪽
4 받아 들인자 와 아닌 자 24.07.28 231 8 15쪽
3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24.07.28 282 7 15쪽
2 루딘과 나 나와 루딘 24.07.28 422 8 16쪽
1 프롤로그 24.07.28 567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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