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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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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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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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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탐식의 제니

DUMMY

"세기의 천재 마누스를 몰라요? 이 유명한 사람을?"



제니는 들고 있는 스튜를 흘릴 정도로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 당황하였다.



"저 부분 기억상실이잖아요. 모를 수도 있죠. 그런데 그 사람이 그렇게 유명해요?"


"아... 하긴. 그리고 호일님이 마법사는 아니시니까 모를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제니의 이야기가 길어지려는 찰나였다.


탱그랑. 깡. 팅 용용용용...딸그락.


이 소리는 자일로트 남부 포리안 왕국에 위치한.

쿤시리던전 심층에서 탐식에 빠진 두 여인내가 떨어뜨린 철냄비가 돌바닥에 떨어지고 튕겨져 떨어진 자리에서 회전하다 멈춘 소리라고 전해집니다.


모닥불 위가 아닌 제니의 발밑에 도착해 멈춘, 철 냄비가 우리 시야에 들어왔다.


우리는 소리가 시작한 모닥불 방향으로, 고장난 기계처럼 삐걱거리며 고개가 돌아갔다.


이 소리를 만든 두 주범은 당황해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이.. 이...야기는... 다 끝났어? 우리가... 좀. 시끄러웠지?"


"..."



로라와 멜리사는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남은 스프를 더 먹으려 했다.


그녀들은 서로 더 많이 먹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냄비를 바닥에 떨구는 이사단을 일으켰다.


제니는 얼굴이 가을의 사과처럼 붉어졌다.



"너희들 때문에 내가 다 부끄럽다. 그동안 내가 제대로 밥도 안 먹인 것 같잖아. 진짜..."



한탄을 하다 이어서 잔소리를 하려던 제니는.


자신의 손에 아직 남아있는 스튜를 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게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다고 그 난리를.."



말을 이어가던 중 나무스푼으로 스튜를 크게 떠 한입 삼켰다.



"..."



마치 마비침을 맞은듯 그녀의 몸이 한번 움찔 이고 경직됐다.


그리고 눈이 서서히 커져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떠졌을 때.


정신을 차린 그녀는 들고 있던 그릇에 코를 박고 입으로 스튜를 허겁지겁 밀어 넣었다.


두 주범은 그녀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침을 삼키고 있었고, 난 그 상황을 황당해 하며 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릇에 남은 스튜를 핥아 먹을지 말지를 심하게 고민하는 듯 잠시 동안 멈춰있었다.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든 그녀가 나를 발견하자마자, 내 손을 덥석 잡고 외쳤다.



"제 전속 요리사가 되세요!!!"



제니의 말에 다른 두 여자도 차량 대시보드 방향제처럼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고 있었다.


나는 잡혀있는 손과 애절한 장화신은 고냥이 같은 눈을 한 그녀를 번갈아 보다 한숨을 쉬었다.


힘을 살짝 줘봤으나 놓아줄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블레어님 우선 손 좀 놓아주시죠."


"먼저 전속 된다고 말하세요. 아니 계약을 해요!! 마법 계약서!! 로라. 계약서 가져와. 평생 내 밑에서 요리를 하는 겁니다."


[제니 블레어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개판 오 분전의 상황에서도 이상한 밈 소리가 머리에 들리는 것 같았다.



"아니 좀 진정 하시고 우선 대화를 합시다."


"계약해!! 저놈을 당장 노예로 만들어 버려요. 제니님!! 이놈~!! 우리에게 스튜를 바쳐라."



로라도 덩달아 미쳐 날뛰고 있었다.


놀라 황급히 그녀를 노려봤다.


내 눈빛을 정면으로 마주 본 로라는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한말을 뒤늦게 깨 닳고 화들짝 놀랐다.



"아... 아니...나는.."



나는 로라에게 시선을 때고 아직도 매미처럼 팔에 매달려 있는 제니에게 말했다.



"블레어씨. 아니. 제니 블레어님. 숨을 크게 마시고 진정하세요...."



그리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어 그녀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이렇게 계속 진정이 안 되신다면, 제가 많이 화가 날거 같습니다."



그녀는 내 속삭임에 눈이 커지다, 화들짝 놀라 뒤로 한발 물러섰다. 



"에? 에에?"



안절부절 하는 로라와 당황하는 제니 그리고,


메들린은 어느새 바닥에 내려놓은 내 그릇을 들어 핥고 있었다.



'정신이 나갈것 같다. 이 파티는 재정신이 아니야.'



한숨을 크게 쉬었다.


바닥에 떨어진 냄비를 주워 모닥불 위에 얹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조용히 스튜를 끓이기 시작했다.


**********


전에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과하면 아니한 만 못하다는 선인의 말씀이 있다.


[과유불급.]


이것은 몇 가지는 빼고 거의 모든 것에 적용된다.


여기에 아니 한만 못한 짓을 한 세명이 해선 안될 짓 까지 했다.



"잠... 잠깐만. 나... 볼일이..."


"나도..."


"..."



웨어울프와 전투 중에 여 파티들의 얼굴들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그녀들은 식은땀을 흘리며 슬금슬금 뒤로 빠지기 시작했다.



"아니 그렇게 갑자기 뒤로 빠지시면... 잌!!"



크아아아아앙.


컹컹컹.



"미..미안해요..조금만 버텨줘요.."


"..미안.."



로라와 제니는 순식간에 방밖으로 빠져 나갔다.


나는 달려드는 웨어울프를 막아 그녀들이 빠진 통로로 다가가지 못하게 했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메들린은 창백한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불쌍하게 자꾸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어휴... 그냥  가세요."



내말이 끝나기 무섭게 메들린도 뒤돌아 통로를 빠져 나갔다.



"어휴..."



이전 알몸으로 상대 하던 놈들이다.


장비를 장착한 이상 몇배가 더 온다 해도 충분히 상대하기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은가.


자칭 던전 탐험가란 것들이 컨디션하나 관리를 못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참고 있던 짜증이 일고 화가 났다.


나는 장비하고 있던 아밍소드와 방패를 바닥에 던졌다.



"애들아 형이 지금 기분이 안 좋아. 너희들한테는 미안한데 좀 맞자. 톰보이급 짜증폭탄이 터지기 일촉측발의 상황이다."



나는 두 주먹을 말아 쥐며 몬스터에게 달려들었다.


한동안 멍멍이의 구슬픈 비명소리가 방에 메아리쳤다.


그리고 나는 그나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었다.


어느새 방안에는 마지막 한 마리의 강화 웨어울프 만이 남았다.


누워서 신음 흘리는 웨어울프의 멱살을 잡고 마지막 주먹을 몬스터의 얼굴에 꽂으려는 찰나였다.


핑.


푹.


몬스터는 관자놀이에 볼트가 박혀 그 자리에서 절명하고 말았다.


나는 주먹을 내리고 고개를 돌려 볼트가 날아온 방향, 즉 통로쪽을 바라보았다.


로라가 헬쓱한얼굴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피칠갑을 한 내 모습에 질려있는 것 같았지만 눈에는 독기가 서려 있었다.


나는 몬스터를 잡고 있던 손을 풀었다.


풀썩.


몬스터의 시체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후 방안에는 한동안 정적이 감돌았다.


나는 낮은 목소리로 침묵을 깼다.



"이게 위험하게 무슨 짓입니까."


"너... 도대체 음식에 뭘 넣은거야. 역시 우리를 약하게..."



이건 또 뭔 개소린가?



"배가 너무..크윽."



꾸르륵.  우릉  우릉  꾸루루룩. 뿡. 뿡.뿌우우웅.


뱃속 우렁찬 소리와  함께 로라는 배를 부여잡고 통로안으로 다시 사라졌다.


이 여자분들은 무려 크림스튜 3냄비를 다 비우는 위용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냥 조용히 만들어 드렸고, 이들은 그제서야 만족을 하고 파티에는 평화가 찾아왔었다.


문제는 전투중에 일어났다.


과식후 긴장과 과다한 움직임으로 인해 장운동이 활발해진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들은 하나둘 식은땀을 흘렸고, 그 뒤로는 방금전 상황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 졌었다.


특히 로라. 


저 여궁수는 과하게 심했다.


아침 과식으로 인한 저조한 컨디션에 실수가 많았었다.


그 뒤 크림스튜로 또 과식 하고 난 후,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남들의 배가 되는것 같았다.


로라가 저런생각을 가지게된 이유를 나는 대충 짐작을 할수 있었다.


아마도 자신은 이유를 나로 돌리고 있지만, 로라는 유당 불내증일 확률이 높아 보였다.


아니면 저렇게 자주 쏱아 낼순 없을테니까.


이 설명을 나에 대한 불신 가득한 로라에게 또 뭐라 해야할지 생각하다 짜증이 일었다.



'그냥 몽땅 죽일까?'


'그래, 그게 차라리 속편하지 않아?'


'하지만 그럼 애써 만든 연줄을 버려야 하잖아.'


'그럼 앞으로 계속 저년들  수발을 들겠다고?괜찮겠어?'


'그건 또 그렇네. 하. 어쩌지?'


'참을인이 3개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어.'


'나는 참을 인 3개면 호구등극이라고 본적 있는데?'


'호구등극. 아... 이름이 호일. 호구1번 딱이네.'


'크크크크크크. 맞네 맞아. 호일 호구 1번.'


'그냥 보스방에서 로라 저년만 죽이는거 어때? 저년 때문에 앞으로 계속 트러블이 일어날꺼  같은데.'


'응? 보스방에서? 어떻게?'


'어그로 끌리게 만든후 냅두거나 기절한척하기?'


'흠. 될까?'


'되면 좋고 안돼면 말고지. 시도는 해봐도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어차피 실력 5할은 숨기고  있잖아. 전투후 일부러 물약 먹는 연기도했고...'


'그렇긴 한데... 속을까?'


'에이 몰라. 그냥...'



머릿속에서 자문자답을 하던중 인기척이 나 정신을 차렸다.



"미안해요 호일님. 이런적이 없었는데..."



너무 상념에 빠져 인기척을 듣지 못한것 같았다.


통로 쪽에서 제니와 메들린이 방으로 들어 오고 있었다.



"네 뭐... 그럴수도 있죠..."



메들린은 몰라도 제니는 나의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아 보였다.



'아깝긴 해... 얻을수있는 정보의 질도 다르고...'



잼 마법서에 수시로 등장하던 마법사는 비노스에서 상당히 유명 인물이었다.


비노스 왕국의 개국공신이라 하는데, 정말 많은 마법과 마법기의 제작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자세한 내용은 비노스 왕국 도서관에 그에 관한 일대기를 적은 책들이 상당수 존재하니,


나중에 제니가 도서관 출입증의 발급을 도와 주기로 약속했다.


참아야 할 이유는 많았지만, 로라의 행동은 한번 제동을 걸어줘야할 필요성이 있었다.



"저... 드릴 말이 있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네? 무슨..하실 말씀이시라도?"



나는 고민하는 표정을 하다 말했다.



"로라님이 저를 매우 싫어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네? 아... 걔는 진짜... 무슨 일을 당하신거에요?"



이건 고자질이 아니고 파티의 안전을 위한 선택이다.



'그럼. 난 일본놈이 아니잖아. 일르는게 아냐.'



머릿속에서 아이들이 내 주위를 돌며 '일본놈'이라 놀리는 모습이 한순간 떠올랐다.



"로라님이 저를 아직도 오해 하시는 것 같아서요. 방금전에도..."



나는 방금전 일어난 상황을 말해주며 내가 이제껏 느낀 감정과 걱정을 말해 주었다.


그리고 로라의 행태가 지속된다면.


보스 사냥시 뒤가 구려서 파티를 나가야 할것 같다는 말은 뽀나스였다.


약속은 지키는것. 그날 밤 일만 말 안했다.


내말을 심각하게 듣고 있던 제니는 미간을 찌뿌렸다.



"네... 그렇네요. 제가 알아들을수 있도록 한번 말을 해볼께요."


"예. 그렇게 해주신다면 제가 마음이 좀 편할것 같네요."



허탈하게 웃으며 뒷머리를 긁는 어리숙한 내 모습에 그녀도 마주 웃어 주었다.


그리고 메들린은 그 모습을 뒤에서 무표정 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아픈 배를 부여잡고서.


**********


"이거 뭔가 문제가 있는게 맞죠?"


"음..네. 확실히..."



우리는 지금 이 던전의 최심부 보스방 입구에 서있다.


제니는 돌아온 로라를 따로 불러 한 소리를 한것  같았다.



[제니의 잔소리공격. 공격성공. 로라는 18dp를 받았습니다. 잔소리의 효과는 상당했다.]



뭐. 제니에게 상성상 꼼짝 못하는 로라이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고자질의 효과는 상당했다.


그후 조금만 건들면 불 붙을것 같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지켜보는걸 빼면.


그녀가 날 대하는 태도들은 이전 보다 훨 좋아졌다.


그렇게 당도한 보스방 입구는 예상치 못하게 살짝 열려 있었다.


던전 보스방이 존재하는 최하층은, 다른 방들과 다르게 일자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만약 우리 파티보다 먼저 진입을 했다면, 우리가 먼저 알아 다음 기회를 노렸을 거였다.


하지만 입구방 부터 여기까지 지나온 방들의 몬스터들은 모두 존재 했고, 이런 상황은 예상할수 없었다.



"이상현상..."



제니는 자뭇 심각한 얼굴이 되어 생각에 빠진듯 보였다.


이상현상.


던전 붕괴의 조짐이라고 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약 백년 전부터 간간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이상현상으로 인해 던전이 붕괴 되었다는 이야기는 지금껏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던전에서 이상현상이 일어난다는 소문들이 자주 들려온다는 건 알고 있었다.


뭔가를 결정 했는지 제니는 눈을 빛내며 내게 말했다.



"호일님."


"네."


"상정외 상황이긴 하지만 이상현상 이라고 볼수는 없어 보여요. 하지만 불안을 안고 보스공략을 진행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이 들어서, 호일님의 결정에 우선 따르려고 합니다."


'잉? 내 결정? 내 고유스킬 결정미루기 스킬을??'



지금 내 능력으로 보면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고수는 평소 3할은 숨기는법.


그렇다고 내가 고수라는 소리가 아니다.


아무튼 괜히 여기서 실력을 뽐낼 필요는 없어 보였다.



"네. 그러면 이대로 돌아가도록 하죠."



내 대답에 약간 풀이죽은 제니였다.


그때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메들린이 제니에게 다가와 그녀의 팔을 잡아 챘다.



"제니. 이번에 못 구하면 다시 3년을 기다려야해."



제니는 메들린의 말에 화들짝 놀라 내눈치를 보았다.



"메들린. 그 입."



그에 메들린도 놀라 입을 닫으며 내 눈치를 보았다.


그녀들의 대화들을 통해 대충의 상황을 유추했다.



'이곳에 얻을수 있는 뭔가를 구하러 온건가? 3년? 단체? 대학? 연구원?'



만약 보스를 공략 한다면 이번 기회로 은혜를 입힐수 있는 찬스일수도 있다.


나쁘지 않다.



'약간의 힘을 보이고 은혜를 입힌다.'



생각을 확고히 정하고 입을 열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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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언더시티 경비단 24.09.14 34 0 12쪽
40 뻐꾸기는 울었다. 24.09.13 37 1 15쪽
39 딜로이의 아인종 인력상점 24.09.12 44 1 12쪽
38 윌스톤 영지의 지하도시 24.09.11 46 1 12쪽
37 평행우주의 쓰댕보이 24.09.10 44 2 12쪽
36 향긋한 셀로브의 마비독 24.09.09 57 3 14쪽
35 발가락이 닮았소 24.09.08 72 2 14쪽
34 삐까츄 100만 볼트 24.09.07 80 4 14쪽
33 그 남자가 남겨둔 그것 24.09.06 74 3 16쪽
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1 3 14쪽
» 탐식의 제니 24.09.04 88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0 1 14쪽
29 이세계 먹방과 단식던전 24.09.02 84 2 13쪽
28 여왕벌과 꿀벌들 24.09.01 88 3 13쪽
27 만사형통 기억상실 +2 24.08.31 96 3 13쪽
26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죽을수도 있다. 24.08.30 102 1 14쪽
25 은혜로운 얼굴반쪽 고느님 24.08.29 97 1 13쪽
24 단백질, 아니 마석 쉐이크 24.08.28 96 2 12쪽
23 무말랭이 던전에 어서 오세요 24.08.27 99 2 14쪽
22 부포커의 마리아 24.08.26 100 2 14쪽
21 카페토의 정보 24.08.25 10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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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악마의 열매 24.08.22 111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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