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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다크
작품등록일 :
2022.01.1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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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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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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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받아 들인자 와 아닌 자

DUMMY

몇년째 흉작으로 인해 행사는 개최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곳은 버려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 사이 루딘의 몸이 커졌는지 구멍에 조금 끼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다행히 큰 무리 없이 성 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었다.


경비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레 해자를 헤엄쳐 넘었다.


둔덕을 엄폐물 삼아 개굴 바위 뒤편까지 뛰어 무사히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 크리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 해가 떠 날이 밝아오려 하고 있었다.


잠시 후 성문이 열리고 상단 행렬의 머리가 보이고 있었다.


상단이 보임에도 크리오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아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먼저 나갔는데..  무슨 일이 생긴건가?’



어찌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 둔덕 아래로 웅크리며 다가오는 크리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종종거리며 다가오다 개굴바위에서 기다리는 나를 발견하고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조금더 빠른 걸음으로 뛰어오듯 다가왔다.


온몸이 땀에 젖은 크리오가 숨을 돌리며 말을 이었다.



“진짜. 진짜 다행이다. 너 기억하고 있었구나?”



크리오의 이상한 말에 내가 당황한 모습을 숨기며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게 무슨 소리야? 여기를 내가 왜 기억 못해?"


“아니... 아니야. 아무것도.”



무언갈 숨기는 모습이었지만, 나는 이미 눈치 채고 있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늦었어.”


“어휴. 말도 마 개구멍으로 가는 길에 피노 놈들이 따라 붙었지 뭐야. 꼬리 좀 때고 오느라 늦었지.”



크리오는 웃으며 내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그리고 성 밖에서 출발준비를 하고 있는 상인행렬을 눈을 돌렸다.



“어? 아. 저기 있다. 저기 하얀색 삼각형 두개 그려진 마차 보이지? 저게 우리가 탈 마차야.“



크리오는 잠시 내 얼굴을 보고 말을 이었다.



“.....사실 니가 3일이나 못깨어나서 끄 끝내 니가 못깨어 나면 혼자 가려고 나만 이야기 해놨는데.

뭐. 몰래 탄 뒤에 숨어 있다가 들키면 돈 몇 푼 쥐어주고 빌면 되겠지.“



그는 자꾸 내 머리에 손을 올려 머리카락을 헝클어 트리려 했다.


나는 그의 손을 막아가며 말했다.



“왜 자꾸 머리를 엉망으로 만드는 거야.”


“그냥. 좋아서.”


"하지마. 싫어."



내말에 그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



“삐졌냐? 아까 아지트에서 내가 너한테 차갑게 대한거 때문에 그래? 그래서 맘 상한 거야?"



아니다 그냥 누가 머리를 만지는게 싫은거 였으나, 크리오는 이미 그렇다 생각하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사실... 누가 너 죽은걸 봤다고 하길래 혹시 니가 「받아들인 자.」가 아닌지.. 내가 얼마나 걱정 한줄 알아?”



이미 알고 있다. 순간 머릿속으로 정보가 떠올랐다.


크리오의 이상한 행동들이 가리 키는것.


「받아들인 자」는 마귀 들린 사람.


빙의자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아버지 에릭에게 들었던 이야기에 따르면.


「받아들인 자」들은 죽은 지 하루가 지나지 않은 사람들의 몸에 씌어 살아나 사람들 앞에 다시 나타난다 한다.


여러 구분법 중 알기보기 쉬운 방법중 하나는 살아난 전과 후의 행동양상이 180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다른 방법은 친한 둘만의 비밀을 넌지시 물어보는 것이라고 했다.


「받아들인 자」는 이전 신체 주인의 기억을 계승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설로 전해진다.


하지만 사람들 대다수는 이들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 한다.


그냥 도시전설 처럼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있다는걸 아는 정도일 뿐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이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나는 궁금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루딘의 질문에 그냥 전해들은 이야기라고 얼버무렸던 게 생각이 났다.


루딘의 기억을 가진 나는 「받아들인 자」는 아닌 것 같았다.



'수원 닭갈비 통닭...'



그래. 마치 수원 닭갈비 통닭처럼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었다.


루딘의 기억은 가지고 있지만 루딘은 아니고, 받아들인자의 특성은 없지만 빙의 인것 같기도 하고.


전생 빙의를 짬뽕시킨듯한...


하지만 혹시 모르니 자유도시인 벨룬디에 가면 참고 자료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한동안 말없이 생각에 잠긴 나를 내려다보던 크리오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진짜 맘 상한건 아니지? ..아니면.. 아줌마가 돌아가신 것 때문에 침울해진 거구나..

내가 오해해서 정말 미안.

그리고 아줌마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내가 아줌마 임종을 지키고도 못...

킁. 내게도 엄마 같은 분이셨는데....킁...  아.참.”



크리오는 눈매를 훔치다 뭔가를 떠올렸는지  짐 속을 뒤적거렸다.


잠시 후 무언가를 꺼내 나에게 건내 주었다.


날개 달린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모양을 한 나무 펜던트였다.


세월에 옷을 입어 고풍스런 느낌이 드는 갈색의 메달.


뒷면에 글자가 음각되어 있었지만 세월의 풍파에 삭고 닳아서 이제는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그것은 생전 루딘의 어머니가 지니고 있던 목걸이의 메달이었다.


한마디로 엄마의 유품.



“백인대 닐슨 아저씨알지?

그 빤딱 빤딱 대머리 아저씨.

그 아저씨가 내 생각해서 경비대사람에게 말해서 따로 챙겨 놨다 하더라고.

술값 조금 챙겨주긴 했지만..

역시 모든일에는 기름칠만한 게 없어,“



크리오는 자신이 선행을 한일이 멋쩍은지 뒷머리를 긁적거렸다.


루딘이 기억 속에서 크리오에 대한 애뜻한 감정이 올라와서 가슴에 뭉클한 울림이 느껴지고 있었다.


혼재된 기억으로 인해 내 감정과는 다르게 눈에서는 물기가 서려 황급히 소매로 눈을 쓸었다.



“어.. 우냐? 크크큭. 죽다 살아나도 울보 루딘 어디 안 가는 구만? 감동했냐? 이 형님한테?”



소매로 눈을 아무리 쓸어도 눈물이 마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크리오는 머쓱해져 고개를 돌려 상인행렬을 둘러보았다.



“어..? 씨발...”



갑자기 상인행렬을 살펴보다 인상을 찌푸리며 욕을 읊조렸다.


나는 피어나는 궁금증에 물었다.



“어.. 왜 그래?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야?”



그는 마차가 모여 있는 장소의 뒤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리곤 잠시 생각에 빠진 듯 찌부러진 얼굴을 한동안 풀지 못했다.


한 참을 생각에 빠져 있던 그가 가벼운 조소를 입가에 머금으며 나를 돌아보았다.



"아참. 나 잠깐 아지트에 갔다 와야 할 것 같아.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걸 두고 왔지 뭐야. 잠깐 갔다가 금방 따라갈 테니까. 먼저 타고 가고 있어."


"어? 그게 무슨 소리야? 아까 다 챙기지 않았어? 그리고 상단이 금방이라도 떠날 것 같은데 따라 올수 있겠어?"


"내가 마부 아저씨에게 들었는데, 미텐강 어귀에서 다른 상단과 합류 예정이래.

그래서 거기서 한 두시간 정도 정차 한다고 들었어.

그때까지 도착 하고도 남아.

걱정 붙들어 매셔."


"그래? 그런데 뭘 두고 온 거야?"



크리오는 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며 ‘씨익’ 웃는다.



"뭐긴 뭐겠어. 돈이지. 아까 깜빡하고 아지트 바닥에 숨겨 논 비자금을 놓고 왔지 뭐야. 참. 여기 내 짐도 먼저 들고 가고 있어."



작은 주머니를 품에서 꺼내 루딘의 바지춤 안에 직접 매달아주었다.


그리고 둘러맨 봇짐을 풀어 루딘에 몸에 단단히 여며 주었다.


잠시 고개를 갸웃 이더니 차고 있던 허리 천 두 개 중 하나를 풀러 루딘의 머리에 둘러 주었다.



"벨룬디에서는 검에 보이는 머리가 그리 흔한 게 아니니까.

이걸로 머리 좀 가리자.

사실 검은 머리는 아니지만  그렇게 보는 경우가  많잖아.

마을 도착하고 물건 좀 팔아서 돈 좀 만지면 내가 멋들어진 모자도 하나 사줄게."



크리오는 루딘의 머리를 톡톡 두드리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그때 동쪽으로 태양이 그의 몸 뒤로 찬란하게 피어올랐다.


쏟아지는 빛줄기에 눈이 아려와 소매 춤으로 눈을 가리며 마주 웃어주었다.



"조심히 다녀와."



눈을 찡그렸다 떴을때 그는 어느새 비밀통로 쪽으로 웅크리며 달려가고 있었다.


******


용병단의 합류로 상단들이 출발 준비들을 마쳤는지 조금 더 부산스러워 졌다.


선두의 용병이 작은 뿔피리를 꺼내 불자 모든 마차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때 북문에서 인원들이 뛰쳐나와 마차 근처에서 뭔가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차를 살피다 북문 쪽에서 누군가 뭐라 외쳤다.


원하던 것을 발견한 듯 성문 쪽으로 몰려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윽고 삼각형 두개가 그려진 마차가 내가 숨어있던 장소를 지나고 있었다.


나는 빠르게 튀어 나가 마차 뒤 차광막을 살짝 들어 올리고 몸을 던졌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마차 난간에 기대어 앉았다.


한껏 긴장했던 정신이 조금은 풀어지는 것 같았다.


그로인해 덜컹대는 마차소리가 마치 백색소음처럼 귓가를 파고 들어왔다.


몸의 회복이 아직 덜되었는지 나도 몰래 점점 눈 커플이 무거워져 내려앉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걸 느낄새 없이 어느사이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다.


**********


마차가 덜컹거리며 멈추는 소리에 놀라 눈을 떴다.



'어? 나 얼마나 존 거야? 크리오는?'



차광막을 조심히 들어 올려 주변을 살펴봤다.


그는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크리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해는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데도 미텐강은 보이지 않았다.


뭔가 크게 잘못 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마차들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마차를 에워싸 보호하듯 원형 형태로 주차를 하려 돌고 있었다.



'여기가 크리오가 말한 모험가지정 숙영지인가?'



지대가 높은 듯 마차 사이로 아까 발견하지 못했던 미텐강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벌써 이 만큼이나 멀어진 건가?’



하지만 크리오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혹시 출발 시 북문에서 일어났던 그 소동이 크리오와 관련된 건 아닐까?'



자꾸만 아침에 북문으로 몰려가던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이대로 혼자 벨룬디로 가는 게 루딘과 나에게 잘한 선택일까?'



루딘의 마음은 벌써 정해져 있어서 내 생각과 같아 보였다.



'크리오를 구하러 가자. 내리자.'



조금 풀어진 짐들을 다시 들어 몸에 단단하게 동여 매었다.


내릴 타이밍을 재기 위해 마차 밖 상황을 살폈다.


용병들은 마차 외각 동서남북 네 방위에 불침번시 사용할 모닥불을 준비로.


장작을 쌓아 올리느라 경계가 많이 허술해 있었다.


마부들은 마차 상태를 확인하고 삼삼오오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었다.


날이 약간 어두워지려 해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야영지가 조금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캠프의 분위기를 살피고 마차에서 내리기 위해 천막을 들어 올렸다.


그때였다.


저 멀리서 말 한 마리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있었다.


황급히 천을 내리고 천 사이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경을 잔뜩 곤두세웠다.


용병단 단원들이 검을 빼어들어 돌진하는 말의 길목을 막아섰다.


그 뒤로 마차를 엄폐물로 삼고 몇 명의 용병들이 석궁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누구냐! 더 이상 다가오면 공격하겠다. 말을 멈추고 용무를 밝혀라!!



공격자세를 취하는 용병들을 이제서야 발견한 기수는 황급히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었다.


그에 놀라 말이 급정거를 해 기수가 튕겨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용병들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한 번에 그 기수에게 달려들었다.


땅에 나뒹굴고 있던 기수는 순식간에 용병들에게 제압당해 단장 앞으로 끌려왔다.



"너. 뭐하는 새끼야!"



단장의 호통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의문의 기수는 깜짝 놀라 말했다.



"아아아악~!! 제이콥 아저씨!! 저에요 심부름꾼 크리오. 아아악.. 엉덩이..."


'크리오? 무사했구나.'



나는 기뿐 마음에 순간 마차에서 뛰쳐 나갈뻔 한걸 참으며 상황을 숨어서 조용히 지켜보았다.


크리오가 아는 체 한 제이콥은 레드 베어 용병단의 단장이었다.


용병단 이름처럼, 남자는 곰처럼 단단한 근육질로 이루어진 거대한 몸뚱어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고급스럽게 윤기 나는 어두운 붉은 가죽갑옷을 두르고 있는 그 모습은.


제이콥을 모르는 누가 봐도 감탄을 하며 붉은 곰을 떠올릴 것 같은 모습 이었다.



"야 이 새끼야 심부름 올 때 깃발 올리는 거 안 배웠어? 용병들 상행 나오면 신경 날카로워 지는 거 몰라?"


"..네..."


"왜 평소 꾸준히 잘하다가 한번 씩 내 성질을 제대로 긁어주시냐. 무슨 심부름이야. 어디서 보낸 건데?"



크리오는 잔뜩 주눅이 들어 제이콥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거의 땅을 파고 지하로 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 벨룬디 까지... 저도 같이.. 좀 따라가면.. 안되나요....?"


"....뭐? 이 썅!! 뭐? 뭐라고?"


"..저도 좀 같이 데려가주세요!“


"뭐? 뭐? 크게 다시 말해봐! 뭐라고!!"


"저도 벨룬디 까지 같이 가고 싶어요!! 저도 데려가주세요!!"



제이콥은 자신이 무슨 헛소릴 들은 걸까 생각했다.


자신의 뇌가 이 썩을 놈의 말을 잘 못 해석하고 있는 건가 갸웃했다.


그는 팔짱을 끼고 크리오를 노려보며 말했다.



"편지는?"


"없습니다."


"물건은?"


"없습니다."


"너희 부모님은?"


"없습니다."



크리오의 대답이 점점 명랑해져 갈수록  제이콥의 얼굴은 가죽옷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터질듯 달아올랐다.


이가 깨질듯 악문 제이콥은 고개를 내리고 눈을 치켜뜨면서 말했다.



"참 다행이다. 그치? 네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슬퍼할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잖아?"


"네...네? 딸꾹!"


"애들아. 오랜만에 살아있는 미끼가 입고 됐다. 묶어라..."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용병들이 어느새 준비한 밧줄로 채찍소리를 내며 크리오에게 다가갔다.


용병들은 핏기가 점점 사라지는 크리오의 앞으로 얼굴들을 들이밀었다.


눈빛만으로 사지를 찢어버릴 것처럼 노려보며 눈알들을 부라리고 있었다.



"히익!!! 제~~발~~살려주세요!!"



크리오는 타조처럼 땅에 머리를 박고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엎드렸다.


온몸을 바들바들 떠는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는 그 모습에 용병들은 다들 피식 웃었다.


단장은 허탈한 듯 혀를 차며 용병들에게 손짓하고 자리를 벗어나며 말했다.



"야. 애 새꺄. 네가 평소 길드 일을 잘 처리 해줘서 나는 그냥 한번은 넘어가준다. 하지만 나는 몰라도 다른 분은 아닐지 모른다. 알겠냐?"


"네~엡!!!"



단장의 부름에 빠릿한 행동으로 이등병 마냥 빨딱 몸을 일으키며 경례를 올렸다.


그 모습에 단장은 피식 웃으며 꺼지라는 듯 손을 작게 저으며 말했다.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그리고 저리 가서 상단주님에게 허락 받아."


"넵!!"



제이콥의 허락에 크리오는 실실 웃으며 고급스러워 보이는 마차로 걸어갔다.


그러다 루딘이 타고 있는 마차를 한번 흘깃 보고 상단주를 만나러 발을 돌렸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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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윌스톤 영지의 지하도시 24.09.11 46 1 12쪽
37 평행우주의 쓰댕보이 24.09.10 45 2 12쪽
36 향긋한 셀로브의 마비독 24.09.09 57 3 14쪽
35 발가락이 닮았소 24.09.08 72 2 14쪽
34 삐까츄 100만 볼트 24.09.07 80 4 14쪽
33 그 남자가 남겨둔 그것 24.09.06 74 3 16쪽
32 삐까츄는 못 참치 24.09.05 71 3 14쪽
31 탐식의 제니 24.09.04 88 2 14쪽
30 마법사의 스튜 홀릭 24.09.03 10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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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만사형통 기억상실 +2 24.08.31 96 3 13쪽
26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죽을수도 있다. 24.08.30 102 1 14쪽
25 은혜로운 얼굴반쪽 고느님 24.08.29 98 1 13쪽
24 단백질, 아니 마석 쉐이크 24.08.28 97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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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위기는 기회다 24.08.17 109 4 12쪽
16 블루문 사건 24.08.11 114 3 11쪽
15 하플링의 호의 24.08.09 11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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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뭐니뭐니 해도 도핑이 최고 24.07.31 203 8 16쪽
5 나만있어 이세계로 가는문 24.07.31 209 7 16쪽
» 받아 들인자 와 아닌 자 24.07.28 223 8 15쪽
3 신이 주신 일용할 양식의 추억 24.07.28 271 7 15쪽
2 루딘과 나 나와 루딘 24.07.28 407 8 16쪽
1 프롤로그 24.07.28 553 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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