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했을 뿐인데 능력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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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심베
작품등록일 :
2023.08.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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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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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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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4)

DUMMY

임무 15일 차.

4분대는 많은 위협을 뚫고 결국 유적지에 당도했다. 여기에 오는 동안 많은 네뮬러스와 잦은 전투를 치렀지만, 고됐던 길이 무색하게 도착해보니 이곳은 텅 비었다.


여긴 유적이란 명칭이 무색하게 아무것도 없이 땅만 널찍했다. 그나마 스론 유적엔 용도를 알 수 없는 건축물이라 즐비했는데 여긴 아무것도 없다.


존이 어딜 둘러봐도 삭막한 풍경에 니켈에게 접근했다.


“저것마저 없었으면 여기가 유적지라 생각하지 못하겠습니다.”


그가 원형의 기괴한 문양이 음각된 땅을 가리켰다. 그 위에서 딩크가 사족보행 하며 유적을 조사하고 있다.


니켈은 존의 인기척에 바로 그에게 묵례했다.


“아, 오셨습니까? 그것보다 전 솔직히 죽으라고 이번 임무가 내려진 줄 알았는데, 결국엔 목적지에 당도했군요. 그간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노고는 뭐, 다 같이 고생했죠.”


존이 손사래 치며 숲 입구에서 경계 중인 이들을 바라봤다. 그는 후임들의 엄청난 실력 향상에 놀랐다. 이곳에 당도하며 보여준 전투력이 하나같이 닳고 닳은 베테랑을 연상케 했다.


부이잉!


그들이 보여준 인상 깊은 광경을 회상하려는데, 갑자기 지축이 흔들리며 주위 기압이 솟구쳤다.


“뭐, 뭐야?!”


범상치 않은 일이다. 뭔가 심각한 일이 벌어지려 했다. 존은 사위를 누르는 압력에 저항하며 모두의 위치를 훑었다.


쿵쿵.


저 멀리서 디아크가 함박웃음을 짓곤 달려오는 게 가장 먼저 보였고, 나무가 휑한 숲 초입부를 경계하던 이들이 병장기를 꺼내 들며 각자의 포지션에 맞춰서 흩어졌다.


이상징후가 발생하고 얼마 안 있어 음각된 땅과 똑같은 문양이 허공에 그려졌다. 검은 빛무리가 대지와 수평으로 5m쯤 되는 곳에 나타났으며 위치는 엎드려 바들바들 떨고 있는 조사관 머리 위다.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자 딩크는 자신을 본다 오해하고 소리를 꽥 내질렀다.


“왜 다들 절 쳐다보세요! 이번엔 제가 한 거 아...”


촤라락.


딩크는 말을 마무리할 수 없었다. 허공에 생긴 검은 문양에서 어둡고 칙칙한 덩어리가 쏟아져나와 그를 덮쳤다. 머리만 빼고 엄청난 양의 덩어리에 파묻힌 그가 대경하며 일행들에게 구원을 바랐다.


“이, 이게 뭐야?! 살려주세요!”


위급한 상황에 누가 나설 새가 없었다. 덩어리는 빨려 들어가듯 그의 몸 안에 순식간에 흡수됐다.


“끄아아악!!!”


무언가를 흡수하는 조사관의 비명이 끊이질 않았고 그의 체형도 급격히 늘어났다.


스물, 스물.


모든 덩어리를 빨아들인 딩크의 덩치는 디아크만큼 비대해졌다. 그의 체형이 늘어남에 따라 옷이 죄다 찢어발겨졌는데 그는 민망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흡수한 검은 그것이 갑옷처럼 둘러쌌으니까.


존이 뒤늦게 픽스를 호출했다.


“당장 솔방울 투척해!”


적이 변신할 때 공격해야 하건만, 기현상에 멍하니 넋 놓고 있었다. 이미 타이밍을 한참 놓쳤다.


픽스는 주머니에서 솔방울 4개를 꺼냈다.


“딩크, 아직 사람 아닙니까?”


그는 미친놈답게 주둥이론 머뭇대면서 솔방울 4개를 괴물을 향해 투척했다.


휘이이잉. 툭.


쾅!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솔방울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터졌다. 하지만, 상대는 폭발에 직격으로 노출되고도 피격당한 부위를 손으로 주물렀다.


[으음? 맛있다 더 줘라.]


감겨있던 놈의 눈꺼풀이 스르륵 열리며 흰자 없이 새까만 눈동자가 픽스를 응시했다.


쿵쿵.


“으악! 오지 마!”


상대의 갑작스러운 돌진에 픽스가 뒤로 내빼는 사이 어느새 다가온 디아크가 딩크의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퍽!


쿠과광.


괴물은 공격이 올지 몰랐는지 전혀 대응치 못했고 분대장의 주먹질에 속수무책 뒹굴었다. 육중한 몸이 바닥에 엎어지니 꽤 큰 충돌음이 들렀건만, 문양이 파인 땅엔 조금의 흠집도 없었다.


쓰러진 딩크가 디아크를 보며 분노했다.


[넌 아무 맛도 없는 놈이 날 때렸다! 내가 맛있는 거 못 먹게 하려고!]


“새끼야 아까부터 뭔 맛 타령이야? 식당 왔냐?”


분대장은 방금 막 숲에 들려서 흙을 공수해 온 참이다. 이상하게 이 유적의 땅엔 포스가 발동되지 않았다.


‘스론 유적은 안 이랬었는데.’


확실히 기억했다. 그 당시 유적을 손상한 죄로 징계까지 받았으니까. 뭐 아무튼 지금 유적의 대지를 이용하지 못한 관계로 그는 포스를 유지하며 흙더미를 끌고 다녔다.


‘아오! 오래간만에 맛깔나게 싸워보나 했더니, 사소한 일이 신경을 긁네?’


[너, 말하는 거 나쁘다. 딩크가 나쁜 놈 혼내준다!]


딩크가 자리에서 일어나 디아크에게 돌진하는데, 생경 처음 보는 모습을 선보였다. 달리던 상태에서 그대로 앞구르길 하며 제 몸을 공처럼 굴렸으니까.


“헛! 저런 게 가능하다고?!”


지켜보던 모두가 놀랐다. 더욱이 딩크는 구르면서 점점 빨라졌다. 로라는 놈이 분대장에게 충돌하기 전에 힘을 발휘했다.


‘포스 – 아이스 로드.’


공의 이동 경로에 수증기가 모여들어 빙판을 쫘르르 만들었다. 딩크는 얼음에 미끄러져서 기우뚱했고 동시에 요란한 사격음이 유적지에 울렸다.


탕!


놈의 옆구릴 날카로운 보랏빛 탄환이 꿰뚫었다.


[으악!]


꽈당.


딩크는 짧은 괴성과 함께 슬라이딩하며 숲 가장자리에 요란히 처박혔다. 디아크는 싸움을 방해한 로라에게 투덜거렸다.


“그냥 내버려 둬도 됐는데. 근데, 그거 신기술이야? 원래 원거리 능력 없었잖아.”

“제 능력이 아닙니다. 줄리나가 쐈습니다.”

“아니 원거리 빙판 말이야.”

“아, 이건 응용기입니다.”


디아크, 로라, 존 세 사람은 능력을 갈고닦는 과정이 사뭇 달랐는데.


디아크 – 능력으로 될 것 같은 부분은 모조리 찾아서 해본다.

로라 – 한가지 능력을 중심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

존- 자신이 가지고 싶은 포스를 꿈꾼다.


존을 제외한 두 사람 중 누가 옳다 그르다 말할 수 없었다. 디아크의 경우 다양한 능력이 있었고 로라의 경우 수많은 응용을 했다.


“이 정도면 거의 새로운 능력인데?”


디아크가 로라의 능력을 탐하며 잠깐 그녀에게 다가간 순간. 숲에 처박혀있던 딩크가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났다.


[나는 이딴 톡 쏘는 맛은 싫다! 그냥 다 먹는다!]


놈이 자꾸 먹는 타령을 하며 제 손을 입으로 가져갔다.


우걱우걱.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놈은 가차 없이 제팔을 팔꿈치까지 뜯어먹었다. 그렇게 한쪽 팔을 먹고 반대 손을 멈추지 않고 입안에 집어넣었다.


존이 어처구니없는 광경에 옆에 다가온 디아크에게 핀잔을 놨다.


“아니! 적을 마무리해야지, 왜 로라와 시답지 않은 대화를 합니까?”

“나에게 성질내는 거 보소? 뒤질래? 왜긴 새끼야, 딩크 놈이 할 수 있는 거 있으면 해보라고 기다렸다. 문제 있냐?”

“아···. 말을 말아야지.”


존이 허탈한 표정을 짓으며 픽스를 찾았다.


“야! 던져.”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끼야 아끼다가 똥 돼, 그냥 던져.”


픽스가 주머니에서 솔방울을 꺼내어 먹는 걸 넘어서 자식(自食) 하는 딩크에게 조준했다. 존은 그의 양손 가득 들린 폭탄을 보곤 눈을 땡그랗게 떴고.


“그게 얼마 안···.”


쾅!!!!!


부르르르.


날아간 솔방울들은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20개가량의 폭탄을 픽스가 거뜬히 들렸다는 게 놀라웠다.


디아크가 황폐해진 적이 있던 장소를 보며 중얼거렸다.


“죽었나?”


찌릿.


존이 분대장의 얼굴을 뚫어지라 째려봤다.


“그 단어 함부로 입에 올리면 안 되는 거 모르십니까?”

“응? 알지. 부활하라고 말한 거야. 상대가 너무 허망하게 갔잖아.”

“이이이!!!”


자신이 항상 픽스에게 미친놈이라 했지만 제일 미친놈은 분대장이다. 이 새끼는 제 목숨이 경각에 달려도 하고 싶은 걸 할 새끼다.


존은 후임에게 지시 내렸다.


“공격대기!”


필히 딩크는 살아날 것이다. 더욱더 강해져서 말이다. 때마침 흙먼지 속에서 놈이 음성이 들렸다.


[너네 맛있는 거 많다. 다 먹는다. 다 먹는다.]


폭발의 먼지가 걷히자 그 속에서 과거 딩크였던 게 보였다. 놈은 이제 더 이상 사람 형태가 아니었고 그냥 거대한 덩어리였다.


숲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놈은 다리가 없었고 덩어리째 이동했다. 더욱이 팔이었다고 짐작되는 곳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가까이 있는 퀘살에게 ‘스멀스멀’ 다가갔다.


존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주의 주는데.


“피해!”


요란한 사격 소리도 동시에 들렸지만, 연기는 실체가 없는 듯 보랏빛 탄을 그대로 흘리며, 퀘살에게 급가속했다.


꽈직!


퀘살이 빨라진 연기의 속도를 피하긴 역부족이었다. 그는 검은색 뭔가에 몸 이분지 일이 순식간에 뜯어 먹혔다. 연기가 그를 잡아먹을 땐 일순 형상을 갖췄다.


“안돼!!!”


털썩.


아이닥의 절규와 동시에 신체 반절이 사라진 퀘살의 하체가 지면에 맥없이 몸을 뉘었다. 이에 존이 동료의 사망으로 어버버하는 아이닥에게 다가와서 그의 귀싸대기를 후려쳤다.


짝.


“길잡이 데리고서 후방으로 피해! 너도 죽고 싶어?”


존이 주위를 둘러보는데.


‘없다?!’


언제부터 없던 걸까? 불과 얼마 전에 자신의 옆에서 대화 나누었던 니켈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존이 빠르게 결론을 도출했다.


“처음부터 작정했구나!”


여기로 자신들을 인도한 것부터, 중간에 다엘을 찾고, 딩크가 검은 덩어리에 먹힌 것까지. 전부 다 다이븐이 짜놓은 판이었다. 니켈은 그의 수하일 테고.


“X발!”


존은 분노에 이성이 잠식당할 틈이 없었다. 여기가 무덤이 될지도 몰랐고 딩크 놈이 다가오며 공격을 개시했다.


‘다리도 없는 새끼가 왜 이렇게 빠른데!’


상대는 덩어리째 뭉글뭉글 이동하면서 너무 빨랐다. 거기다가 놈은 분대원 모두를 상대하면서 너무 여유 있었다.


꽈직.


“으헉!”


분대원이 할 수 있는 거라곤 딩크의 공격을 피하는 수 말곤 없었다. 중간중간 줄리나가 지원사격으로 놈의 본체를 공격했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그대로 전부 덩어리에 파묻혔다.


-상대하기 매우 까다롭다.


사격뿐 아니라 중이의 원거리 공격, 칼질, 흙 공격, 얼음 전부 소용없다.


[내놔!]


이런 상황에서 딩크는 유독 스왈로를 집착했다.


“냠냠. 미친놈아, 좀 꺼져!”


[내놔!]


‘혹시?’


스왈로는 지금 육체 증강 환을 먹으며 간신히 적의 공격을 피하고 있었다. 근데, 아무리 봐도 놈은 자신이 만든 단을 먹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한번 테스트할 필요성은 있었다.


그는 주머니에 집히는 아무거나 꺼내서 다가오는 검은 연기에 던졌다.


휙.


꽈직.


연기는 형을 갖추며 스왈로가 던진 걸 받아먹었다.


[으, 맛없어! 날 속였어!]


딩크에게 던진 건 먹다 남은 에볼 박스. 그때 존이 자신이 파악한 딩크의 특성을 스왈로에게 알렸다.


“놈은 마나 자체를 좋아한다! 뭔가 상대에게 독이 될만한 건 없어?”

“있긴 한데, 이게···.”

“새끼야 뭘 꾸물거려 그냥 퍼먹여!”


스왈로가 비장한 표정으로 품을 뒤지며 뭔갈 꺼내서 자신을 따라오는 연기 한복판에 던졌다.


“에잇!”


꽈직.


[헛!]


딩크는 스왈로가 던진 걸 받아먹자마자, 그 자리에서 굳었다. 이에 존이 의아해했다.


“너 쟤한테 뭘 준 거야?”

“순간 마나가 많아지는 겁니다.”

“미친놈아, 그걸 적에게 왜 줘?”


스멀스멀.


잠시 머뭇거렸던 딩크의 덩치가 급격하게 불어나며 세를 불렸다.


“어어어? 여기서 더?”


지금 딩크는 황홀경을 맞보는 상태여서 주위 어느 것에도 신경 쓸 수 없었다. 4분대는 끊임없이 커지는 놈을 보며 디아크 주위에 절로 모였다.


“X발, 언제까지 커지는 거야.”

“스왈로! 내가 독을 먹이랬지! 영양제 말고!”

“폭잠단.”

“폭 뭐?”

“한순간 잠력이 폭···.”


펑!!!!!!!!!!!!!!!!!!!!!!


유적지 반절만큼 거대해졌던 놈은 이윽고 터졌다.


‘포스 – 흙벽’


동시에 디아크가 지면에 손을 짚으며 일행 앞에 거대한 장벽을 새웠다. 이미 숲까지 밀려왔던 터라 포스 사용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후두둑.


흙벽을 딩크의 검은 부산물들이 날아와 마구 두들겼다. 존이 지긋지긋한 싸움이 끝났음에 깊게 탄식했다.


“혼자 자폭했나?”


디아크가 존을 의아하게 바라봤다.


“새끼야. 부활의 주문 함부로 외우지 말라며.”

“이건 죽었나? 가 아니라 자폭했나? 입니다.”

“같은 거 아니냐?”

“다, 다른 겁니다. 설마 다음이 또 있겠습니까?”


존은 등 뒤가 싸해짐을 느꼈지만, 애써 부인했다. 일단 딩크는 죽었는데, 낯선 이의 음성이 들렸다.


“아, X발 조사 차 나왔는데, 아주 역겨운 광경을 목도하고 말았군.”


그가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딩크의 잔해를 보며 인상을 찡그리며 팔을 분대원에게 내밀었다.


부우웅.


후임 몇 명이 강력한 끌림에 저항하지 못하고 유적로 끌려갔다. 의문의 강대한 힘에 픽스가 심히 당황했다.


“뭐야?!”

“거기다 아주 역겨운 힘을 품은 더러운 종자가 여기에 떼로 있고 말이야. 뭐 여긴 놈들의 땅이니까 당연한 건가?”

“누구냐!”


디아크가 특색이 없는 평범하게 생긴 놈을 노려보며 표정을 굳혔다. 상대는 잠시도 지체 안 하고 손을 썼다.


“귀가 썩으니까 말 걸지 마라.”


촤라락.


그가 허공에 휘젓는 손짓에 따라 뭔가가 생겨나 4분대를 폭격했다.


콰과광!


“오호? 몇몇 벌레들은 한 번에 안 터지네?”


의문의 적의 손짓에 따라서 생성됐던 건 무수히 많은 사슬 다발. 방금 놈의 손짓을 피하지 못한 픽스와 스왈로, 아이닥이 그 한방에 중상을 입어 전투 불능이 됐다.


존이 죽었을지도 모르는 그들의 처참한 몰골에 절규했다.


“안돼!”


피슝.


“커억!”


어느새 사라졌다 나타난 놈이 존의 목을 조였다.


“뭐가 안돼. 너도 곧 따라갈 텐데.”

“존!”


로라가 뒤늦게 놈에게 초승달 가르기를 날렸다.


휙.


맹렬하게 쇄도하는 검기는 상대의 가벼운 손짓에 촛불 꺼지듯 그냥 사그라들었다.


“발악하는 꼬락서니 보소. 딱 놈들의 가축답구나.”


쿵쿵.


디아크가 근접전을 펼치러 놈에게 접근했다. 지금 이 유적에서 자신의 포스를 발휘하기 어려웠지만, 방법이 없었다.


“오? 아직 샤델의 후예가 남아 있나? X나 크네?”


상대가 고갤 갸웃거리더니 접근하는 디아크를 향해서 존을 냅다 던졌다.


“비켜라 거치적거린다!”


디아크는 큰 손을 휘둘러 날아오는 존을 숲 가장자리로 쳐냈다.


슈아앙. 철퍼덕.


존이 맥없이 날아가 지면에 처박혔다. 분대장의 동료애 없는 모습에 놈이 비아냥거렸다.


“역시 내 예상이 맞았나 보네? 정 없는 행동이 딱 놈들의 후예다워.”


‘내가 시간을 끌 동안 모두 도망쳐라. 상대 불가능한 적이다.’


디아크가 속으로 간절히 외치지만 후임들에게 그의 의사가 전달되었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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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대 웨이브(2) 23.10.31 365 11 14쪽
70 대 웨이브(1) 23.10.30 368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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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독립분대를 위해서(1) 23.10.25 379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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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첫 실전(2) +1 23.08.29 685 14 11쪽
30 첫 실전(1) +2 23.08.28 705 13 13쪽
29 4주차 병기 숙달(6) +1 23.08.27 686 14 12쪽
28 4주차 병기 숙달(5) +2 23.08.26 663 12 9쪽
27 4주차 병기 숙달(4) 23.08.26 667 14 12쪽
26 4주차 병기 숙달(3) +3 23.08.25 704 12 12쪽
25 4주차 병기 숙달(2) +2 23.08.24 745 12 12쪽
24 4주차 병기 숙달(1) +1 23.08.23 771 12 13쪽
23 대항전 후, 강연 +2 23.08.22 767 13 12쪽
22 3주차 대항전(8) +1 23.08.21 776 15 12쪽
21 3주차 대항전(7) +2 23.08.20 757 12 11쪽
20 3주차 대항전(6) +1 23.08.20 777 17 11쪽
19 3주차 대항전(5) 23.08.19 770 15 11쪽
18 3주차 대항전(4) +2 23.08.18 817 14 12쪽
17 3주차 대항전(3) +1 23.08.16 865 14 13쪽
16 3주차 대항전(2) +2 23.08.15 887 16 12쪽
15 3주차 대항전(1) +1 23.08.14 955 14 14쪽
14 2주차 코어 열기(4) +2 23.08.13 967 14 12쪽
13 2주차 코어 열기(3) +3 23.08.12 961 14 11쪽
12 2주차 코어 열기(2) +1 23.08.11 1,024 15 11쪽
11 2주차 코어 열기(1) 23.08.09 1,011 18 11쪽
10 1주차 체력 훈련(3) +1 23.08.09 1,011 15 7쪽
9 1주차 체력 훈련(2) 23.08.08 1,067 18 14쪽
8 1주차 체력 훈련(1) +1 23.08.07 1,172 19 13쪽
7 시작 23.08.06 1,190 21 12쪽
6 신체검사 +2 23.08.05 1,239 22 13쪽
5 입소 +2 23.08.04 1,318 18 15쪽
4 신병교육소로 +1 23.08.03 1,580 20 14쪽
3 인연 23.08.02 1,994 21 14쪽
2 버려진 아이 +5 23.08.02 3,305 26 15쪽
1 프롤로그 +5 23.08.01 4,429 2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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