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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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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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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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몰이5

DUMMY

쥐 몰이5


제이미 또한 검을 뽑았다.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거요. 공격한다면 그 즉시 전서구가 하늘을 나는 것을 보게 될 겁니다. 왕궁에서 기르는 전서구 수천 마리가 동시에 날아오를 테니까요. 한 마리라도 놓친다면 반란의 정보가 성군의 귀에 들어갈 것이고 그 즉시 여러분은 정당성을 잃고 반군으로 낙인찍히게 될 겁니다."


노르딕이 천천히 다가와 시몰레이크 후작과 제이미 사이에 섰다.


"자네와 분명히 결과를 논하지 않았던가? 두루마리는 가치도 없는 거짓일세. 자네가 성군을 등에 업고 싶다면 말리지 않아. 우린 그전에 얀샨 백작을 통해 진실을 먼저 밝혀내겠네. 얀샨 백작의 정보에 따라 우리가 반군이 될지 제이미 백작이 모두를 상대로 거짓된 행동을 하는 것인지 밝힐걸세."


노르딕은 시몰레이크 후작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시몰레이크 후작은 검집에 검을 집어넣으며 말고삐를 돌렸다.


"그래봤자. 주어진 시간이 조금 늘어날 뿐 결과에 대한 기대치는 변함이 없을 걸세. 나는 피 흘리는 전투는 하고 싶지 않아. 제이미 백작 자네가 거느린 경비는 평범한 인간일세. 그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게."

"그렇지 않아도 그럴 생각입니다. 싸움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제 발로 나가도록 할 것이니 그들에게 관대함을 보여 주시길 기대합니다."

"그야 당연한 이야기 질 않은가? 싸움이 싫다는 병사에 손을 대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걸세."

"후작님의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이미는 말머리를 돌려 성안으로 들어갔고 곧 문이 닫혔다.


"이상하군. 시간을 버는 것인가?"


시몰레이크 후작의 말에 노르딕이 고개를 저었다.


"성의 주요 비밀통로에는 인커전을 보내 놨습니다. 그들이 비밀통로를 통해 도망간다면 오히려 다행이지요. 그들 스스로가 정당성을 포기하고 사냥감이 되는 선택을 한 거니 우리는 천천히 사냥을 즐기면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음, 그렇지 오히려 그들이 도망가는 것이 우리에겐 훨씬 이득이군."


***


"아버지! 아버지! 일어나세요. 제발."


아그니스 공주와 시녀들이 들러붙어 윌리엄 대공을 일으키려 하였으나 꼼작도 하지 않았다. 마치 과거 잠든 왕처럼 지금도 또 잠에 빠져든 것이다.


아무리 얼래고 달래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그니스 공주의 얼굴에 난감한 기색이 역력했다.


"넌 가서 브렌든을 데려오너라."

"네 공주님."

"줄리아 대공을 일으켜라."


한 시녀가 급히 나갔고 윌리엄 대공을 오랫동안 모셨던 시녀 줄리아에게 말했다.

줄리아가 힘겹게 상체를 일으키자 아그니스 공주는 침대에 걸터앉아 윌리엄 대공을 업었다.


'이상하군. 오전에 아버지가 드신 것은 그것뿐인데?'


그녀는 시몰레이크 후작의 군대가 몰려올 때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것을 알고 엘로이가 준 포션을 윌리엄 대공의 아침 식사로 나간 수프에 탔다.


그것이 원인이었던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건지 윌리엄 대공은 깊은 잠에 빠져 꼼작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윌리엄 대공의 애검 썬더버드를 허리에 찼다.


큰 덩치의 윌리엄 대공을 가뿐하게 들어 올리는 아그니스 공주. 그녀 또한 각성자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줄리아 침대보를 찢어 나와 윌리엄 대공을 묶어라. 너희들도 거들어."


시녀들이 달라붙어 침대보를 찢어 아그니스 공주와 윌리엄 대공을 칭칭 감았다. 그녀들 또한 팬텀 가드너가의 마지막을 지켜본다는 느낌에 감정이 울컥 솟아올라 모두 눈물을 떨구었다.


잠시 뒤 한 시녀가 브렌든을 데리고 왔다. 브렌든은 이제 막 네 살을 갓 넘긴 아이였다.


"브렌든 엄마 말 잘 들어. 우린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될 거야. 이제부터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 알지?"


브렌든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가슴으로 브렌든을 안고 문밖으로 나섰다.


"줄리아. 주방은 정리해 놨지?"

"네, 주방에 근무하는 사람은 모두 밖으로 내보내 놓았습니다."

"그래, 좋아. 다른 명령이 있을때가지 그 누구도 주방 안으로 들여보내서는 안 돼. 내 말 명심해."

"누구의 명이라고 감히 지시를 어기겠습니까? 경비 또한 매수해 놨으니 그들이 돌파되지 않는 이상 주방으로 가는 사람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오. 줄리아. 이렇게 헤어져서 미안해. 너에게만은···."

"공주님 이러고 계실 때가 아닙니다. 어서 서둘러 주십시오."


아그니스 공주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복도를 달렸다. 큰 덩치의 성인 남성을 등에 업고 아이까지 품은 상태에서 아그니스 공주의 움직임은 답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쾌하다 싶을 정도로 빠르게 복도를 달려 주방으로 뛰어들었다.


경비 두 명이 공주를 발견하고 알아서 주방 문을 열어 주었다. 공주가 들어가자 그 둘은 굵은 쇠고리로 주방 문을 칭칭 옭아맸다.


그녀는 절대 시몰레이크 후작 따위에게 윌리엄 대공을 넘겨줄 수 없었다. 그들에게 제대로 된 제판 따위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하루나 이틀 정도 시민들의 분위기를 유도하여 공감을 얻은 뒤 교수형에 처할 것이다. 아니 각성자는 교수형에 매달 수 없으니 잔인하게 목을 칠지도 모른다.


자신의 눈앞에서 그런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녀는 엘로이가 건네준 지도 한 장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 지도를 따라 성내를 탈출한 뒤 성군에 투항하면 왕위는 잃어버릴지언정 적어도 윌리엄 대공의 목숨은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브렌든이 차기 왕 내정자이니만큼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나라를 되찾을 생각이다.


탈출 계획은 제이미에게 알리지 않았다. 제이미는 엘로이를 믿지 않는 눈치다. 만약 제대로 된 것인지 조사해본다며 파헤치면 왕궁 안에 있는 적의 인커전에 바로 들킬 수도 있다. 특히 엘로이가 그 사실을 명시하며 절대 제이미에게 알리지 말라고 했다.


물론 아그니스 공주가 제이미에게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다. 그를 사랑하는지조차 알수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엄연히 솔라리스 왕국의 부마고 섭정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이다.


제이미는 군단에서 최고의 무력을 가졌으며 그도 각성자라 혼자 도망친다면 당연히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더욱이 엘로이 말로 자신들이 곁에 있으면 오히려 짐짝밖에 되지 않을 거니 제이미에게 알리지 않고 먼저 도망간다면 그것이 제이미를 돕는 길이라 했다.


지도에서 가리킨 입구는 빵을 굽는 화덕이었다. 왕궁의 화덕은 일반 화덕과 달리 크고 웅장했다. 아그니스는 장작을 태우는 곳으로 들어가 벽면을 더듬었다. 요리실을 폐쇄한 이유에 화덕을 식히기 위한 것도 있었다.


과연 화덕의 뒤쪽 벽면에 엘로이가 말한 손잡이 장치가 있었다.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아래로 내리자 석문이 갈라지는 것처럼 화덕의 뒷벽이 문처럼 뒤로 밀려났다.


아그니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 뿜으며 뒷벽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시커먼 갱도가 보였다. 각성자인 아그니스 공주로서는 이런 어둠은 방해가 될 수 없었다.


지도는 단순했지만 몇 개의 속임수가 숨겨져 있었다. 정확히 길을 알지 못하면 갈림길에서 헤맬 수가 있다. 이미 지도는 필요 없었다. 머릿속으로 단단히 외웠기에 아그니스 공주는 거침없이 달렸다.


갱도는 생각보다 넓고 컸다.

그렇게 달리다 곧 세 번째 갈림길이 곧 나올 장소가 머릿속에 그려졌다. 제법 큰 공간이 나올 거며 그곳에는 세 개의 갱도가 있다. 그중 오른쪽이 진짜다.


그렇게 생각에 집중하고 있는 순간이었다. 앞쪽 어둠 속에서 뭔가 빠르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순간 몸을 비틀었다.


-팍


무언가 벽에 부딪쳐 살짝 불똥이 튀었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대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똥이 튀는 순간 아주 미세한 빛 속에 검날의 시퍼런 광채를 본 것이다.


'단검.'


그녀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방금 공격은 대단히 빠른 스피드였다. 평범한 인간이 던져서 낼수 있는 속도가 아니었다.


-팟, 팟, 팟


어둠 속에서 연이어 들리는 공기의 파동. 등에는 윌리엄 대공을 업었고 가슴에는 브렌든을 안고 있다.

이 좁은 갱도 안에서 날아오는 세 개의 단검은 피하기란···.


그녀는 왼손으로 브렌든은 아래로 내림과 동시에 오른손으로 가운데 날아오는 단검을 쳐냈다. 그녀의 손에는 어느새 단검이 들려 있었다.


-쨍


쇠와 쇠가 부딪치는 소리가 좁은 갱도 안을 메아리 치며 울렸다.

귀가 찢어지는 소리에 브렌든은 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그렇지 않아도 이런 어둠 속을 미친 듯이 달리는 와중이라 기겁하고 있는 데 각성자의 힘이 응축된 싸움 속에 노출되니 아이가 견딜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그녀는 재빨리 단검으로 윌리엄 대공과 자신을 감싼 천을 잘라 냈다. 그때 다시 단검이 날아왔다.


"브렌든 엎드려."


분위기에 압도당해 울음을 터뜨리는 브렌든은 그나마 주저앉아 있었기에 단검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브렌든의 머리 위를 스치고 지나갔다.


아그니스 공주는 이빨을 뿌득 깨물었다. 엘로이가 말한 비밀통로는 절대 안전할 것이며 이 통로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자신과 아버지뿐이라고 했다.


"차압"


그녀는 호기롭게 기합을 지르며 앞으로 달렸다. 그녀는 각성자이기도 하지만 칠무신 중 태성왕 시키미스를 스승으로 두고 있다. 태성왕은 그녀에게 자신을 지키라 명하며 약간의 성력을 부어 넣어 주었다.


각성자가 되기 전에는 성력의 힘을 전혀 살리지 못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각성자가 되면서 신체가 성력의 힘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만큼 강해졌기 때문이다.


곧 검을 휘두를 정도의 넓은 공간이 나왔고 그곳에는 무장한 인원이 아그니스 공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소속을 알수 없는 검은 가죽 무복에 복면을 썼고 문자나 문양은 전혀 달지 않은 놈들이다.


이런 놈들의 목적은 단 하나. 상대를 죽이기 위해 파견된 저승사자라는 것이다. 완벽한 암살자의 표본이다. 이들에게는 말이 필요치 않는다.


제거하지 못하면 제거당한다. 단지 그뿐이다.

검을 휘두를 수 있게 되자 아그니스 공주는 재빨리 썬더버드를 풀었다. 썬더버드는 롱소드의 일종이지만 훨씬 길고 폭이 넓은 검이다.


윌리엄 대공의 상징과도 같은 무기가 바로 썬더버드다. 나이 많은 고룡의 비늘도 갈랐던 무시무시한 명검이다.


-사사삭


아그니스 공주도 상대가 누군지 깨달았기 때문에 대화 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대신 머리가 어지러웠다. 엘로이가 자신 있게 말한 것들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울렸다.


그녀는 이곳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없다고 몇 번이나 강조하여 말했다.


-까깡


서로가 죽이기 위해 가장 거칠게 휘두른 검이 부딪치자 굉음을 내질렀다. 썬더버드의 위력은 한 나라의 군주가 사용하는 명검의 위력을 충분히 표현해 주었다. 암살자의 검을 이런 명검과 견주어서야 말이 될 수가 있을까?


암살자의 검은 수수깡 잘리듯이 잘려 나갔고 때를 놓치지 않고 아그니스 공주는 검을 들이밀었다. 하지만 상대 또한 각성자다. 살짝 검에 베인 것 정도는 신경 쓸 정도도 안 됐다.


모두 다섯 명. 좁은 곳에서 아그니스 공주까지 여섯이 얽히다 보니 공간이 매우 협소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수적 우위를 활용할 줄 알았다.


아그니스 공주는 갱도를 등지고 있었는데 세 사람이 동시에 몸을 날려 공격해 왔다. 검을 회전시켜 세 개의 검을 단번에 휘둘러 쳐냈다.


그때 네 번째 달려들던 암살자가 아그니스 공주의 옆구리를 밀어 찼다. 막 검을 회수하던 동작과 맞물려버려 피할 수 없었다. 옆구리를 맞고 휘청이는 찰나 다섯 번째 사람이 갱도 안으로 뛰어들었다.


"안 돼!"


아그니스 공주가 고함을 치며 갱도 안으로 뛰어들려 했으나 네 번째 인물이 그녀의 목을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너무나 좁은 공간.

검을 막지 않고서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칫"


아그니스 공주는 날아오는 검을 쳐냈다. 갱도 안으로 뛰어든 놈은 벌써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었다.

아그니스는 절망감에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너도 그만 곱게 따라가라."


사내는 득의의 웃음소리를 내며 재차 검을 날려왔다. 그들은 검이 부러질 것을 알고 몇 자루의 검을 더 챙겨온 것이다. 그것은 철저하게 계획된 행동이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들 브렌든 그리고 아버지 윌리엄 대공. 눈앞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턱이 덜덜 떨려왔고 그녀는 순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상대의 검이 날아오는 것을 느꼈지만 그녀는 그대로 갱도 안을 향해 미친 듯이 뛰었다. 그 순간 그녀의 발뒤꿈치에서 새하얀 거미줄을 닮은 실이 튀어나와 발목부터 휘감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건 그녀가 만든 기술이 아니었다. 본능에 가까운 그녀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성력이 터져 나온 것이었다. 순식간에 앞서 달리던 암살자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늦었다. 놈의 검은 이미 휘둘러진 상황이었고 아그니스 공주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 몸을 날렸다.


-사각


살이 베이는 끔찍한 느낌.

그녀가 몸으로 누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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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조사착수(10) - 월야의 광시곡 +2 23.05.09 303 14 14쪽
954 조사착수(9) - 진정한 공포란? +3 23.05.02 348 14 15쪽
953 조사착수(8) +2 23.04.26 369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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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조사착수(5) +2 23.04.20 345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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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조사착수(2) +2 23.04.17 321 15 13쪽
946 조사 작수 +2 23.04.13 379 15 13쪽
945 좋은 거래 +2 23.04.12 401 15 14쪽
944 라그의 변화 +2 23.04.11 340 14 15쪽
943 또 다른 의혹 +2 23.04.10 322 14 13쪽
942 마교의 용병들 +2 23.04.06 349 14 14쪽
941 지금은 전투 상황입니다 +2 23.04.05 346 15 14쪽
940 침묵의 숲 +2 23.04.04 346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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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헛수고라고요? +2 23.03.30 368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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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운명은 항상 바른길로 나아가려 한다 +2 23.03.28 316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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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그는 공포의 사자였다 +2 23.02.02 353 15 14쪽
911 이 꺼림직함은? +2 23.01.31 350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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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속삭이는 자 +2 23.01.18 342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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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시작된 몰이 +2 22.11.22 368 14 13쪽
881 마족의 목적? +2 22.11.21 366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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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사황 +2 22.11.16 371 13 13쪽
878 엘로이의 수난 +2 22.11.15 347 13 14쪽
877 고문 +2 22.11.14 351 13 14쪽
876 마족의 습격 +2 22.11.08 376 13 14쪽
875 엠버스피어의 위기 +2 22.11.07 359 13 13쪽
874 제자리에 있던 대로 +2 22.11.03 355 12 14쪽
873 욕망을 넘지 못한 자들 +2 22.11.02 351 13 14쪽
872 오비디언스 샤우트 +2 22.11.01 356 13 13쪽
871 팬텀 가드너 +2 22.10.31 365 13 14쪽
870 제이미 그리고 아그니스 +2 22.10.27 363 14 13쪽
869 쥐 몰이6 +2 22.10.26 343 13 14쪽
» 쥐 몰이5 +2 22.10.25 335 13 14쪽
867 쥐 몰이4 +2 22.10.24 342 13 14쪽
866 쥐 몰이3 +2 22.10.20 368 15 13쪽
865 쥐 몰이2 +2 22.10.19 348 14 13쪽
864 쥐 몰이1 +3 22.10.18 348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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