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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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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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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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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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DUMMY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엘스칼라 유적 안은 난장판이었다. 무려 십만이 넘는 인원이 그것도 중무장한 군인과 기사들이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다. 엘스칼라 유적이 발견되고 난 이후 이런 대규모 수색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할 정도다.


아칸의 운명이 걸린 일이니만큼 그 원흉을 솎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작전이 펼쳐지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언 캐슬 지하 입구로 내려가면 이제 거대한 성벽이 입구를 완전히 가로막고 있으며 성문까지 설치된 상태였다.


수색 작전 그 중심에는 야생왕과 불사왕이 있다.

이곳에 도착한 테츠 또한 야생왕의 존재를 읽었다. 그렇다는 것은 상대방도 자신의 존재를 파악했을 확률이 높다고 봐야 했다.


'이상해. 왜 이곳에는 서는 사령이 발동하지 않는 거지?'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아가므네를 찾기 위해 사령쥐를 사용해 보았으니 응답이 전혀 없었다. 유적 밖에서는 물론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네크로맨서의 스킬을 사용할수 없는 것도 아니다. 모든 스킬을 다 시험해 봤는데 무리 없이 다 사용할 수 있는 걸로 봐서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현상이었다.


마법도 물론 사용할 수 있었다. 단지 원거리 통신 관련 스킬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이 유적에 방해 요인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테츠도 그 위치를 특정해 낼 수 없었다.

잠시 엠버스피어에 다녀온 이틀 동안 아가므네와 필포드, 엘로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은 그들이 포탈을 이용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보는 편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그리고 라마단의 정수가 흩어지는 기현상의 원인이 윈드러너에 있다는 사실은 조금 충격적인 것이었다.

윈드러너는 이미 인간이 아니다. 마교인은 그를 괴물이라 생각하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꿈자리 사납게 만들 정도의 그 기괴한 행동은 테츠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황당함 그 자체였기에 더 그랬다.


인간이 아닌 마족이지만 통째로 삼키는 그 모습은 대단한 충격이었다. 공포라는 감정을 거의 느끼지 않는 테츠마저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으니까.


그나마 윈드러너가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라면 다른 조처를 할 수밖에 없는 광경이었다.

테츠는 세렌에 윈드러너를 칼멘에게는 라그를 전담시켰다. 아울러 아울과 에르제베트에게 윈드러너의 문제점을 더 깊이 조사하도록 명해 놓았다.


윈드러너가 그런 행위를 할 때마다 라마단의 정수가 왜 반응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물론 조사할 시간도 없었고 급히 왔지만, 단지 이틀 자릴 비웠다고 이런 문제가 발생해버렸으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형국이다.


라마단의 정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윈드러너가 그런 행위를 할 때 잠깐 힘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것은 분명히 윈드러너의 행동과 라마단의 정수 사이에 어떤 연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금서에는 아직 풀어내지 못한 비밀이 많다. 무엇보다 사자의 서를 작성한 말라키가 라마단이 아닌가. 사자의 서는 다섯 번째 금서다. 여섯 번째 금서가 윈드러너 몸에 적힌 것이라면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가 어떤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나가 눈을 뜨면 다음 차례가 눈 뜰 준비를 한다.

이것은 여섯 번째 금서가 눈을 떴으니 이제 마지막 일곱 번째 금서가 눈을 뜬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의 그늘 속에 숨어 있던 금서 일곱 권이 이 시대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려 하는 것이다.


무이의 기척이 느껴진다. 아마 야생왕이 자신의 존재를 눈치채고 이곳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다가오는 속도는 빨랐으나 변화가 없으니 내가 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테츠는 젊은 황태자의 모습으로 변했다. 칠무신의 앞에서 탈로스로 변하든 모그룩으로 변하든 뭐로 변하든 소용없는 일이다. 칠무신은 오직 황태자가 가진 성력만을 느끼기 때문에 외모의 변화는 의미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칠무신의 셋째 말론이 황태자를 영접합니다."


야생왕은 무이에 내려 한쪽 무릎을 꿇고 기사의 예를 취하며 황태자에게 공손히 머리를 조아렸다.


"왔냐. 근데 여기 뭔가 좀 이상하지 않아? 알고 있는 것 있으면 말해봐."

"···."

"이놈 고민하는 거 봐라? 말 안 해?"

"후, 저희가 이곳에 온 것은 한가지 정보를 얻었기에···."

"정보? 뭔 데?"

"일곱 번째가 눈 뜨는 곳이 이곳이라는 정보가 있습니다."

"일곱 번째···. 금서 말이냐?"

"그렇습니다. 엘스칼라 유적 어디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래? 어디서 난 정보지? 금서라면 아르마할이 가장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어."

"저도 출처는 모릅니다. 얼마 전에 여섯 번째가 기동했다는 사실은 레베카님이 알아내셨고 그에 따라 일곱 번째의 존재가 이곳 엘스칼라 유적지에서 발생했다고 들었습니다. 그것이 레베카님의 발견한 것인지 황제께서 알아내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제삼자가 있는 것인지는 모릅니다."

"일곱 번째라. 이곳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이 그 때문인가?"

"어떤 일이?"

"야, 그러고 보니 너희들 아칸 시민을 돕는다는 것은 핑계로 일곱 번째 금서를 찾으러 온 거야? 대단하네! 너희들도 참···."

"그렇습니다. 물론 아칸을 돕는 것도 거짓이 아닙니다."

"그래 누가 그러더라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다 같이 좋으면 그것으로 된 것 아니냐고 말이야. 저쪽 소설에서도 언급된 것 같은데···."

"···."

"그래 뭔가 알아낸 것 있어?"

"아직입니다만,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 넌 칠무신 중에서 가장 뛰어난 오감과 직감을 가지고 있지? 자세하게 설명해 줘봐."


테츠도 속으로 내심 놀랐다. 일곱 번째 금서의 존재가 엘스칼라 유적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제 마지막 금서도 손에 잡힐 듯 가까워져 있었다.


"네가 말하는 불길한 느낌의 정체는 무어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단지 거대한 장막이 앞에 드리운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상한 것은 아칸 밖으로 나가면 그 장막이 더욱 짙어지고 마지 텅 빈 어둠 속에 홀로 있는 기분입니다. 이 유적 안으로 들어오면 어둠이 걷히고 그나마 사물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빛이 비친다는 겁니다."


테츠도 뭔가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말했다.


"성군은 모두 몇 명이지?"

"대략 6만 명 정도 됩니다."

"엄청난 대군을 동원했군."

"그래야 눈속임을 할 수 있으니까요."

"누구를 속여?"

"윌리엄 대공입니다. 어제 직접 만나 봤습니다."

"그래? 그 영감이 뭐라고 하든?"

"아칸의 위협을 제거해 달라고 했습니다."

"위협을 제거해 달라고···. 이거 애초부터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드네. 일이 한 번 꼬이기 시작하면 계속 꼬이는 법이거든. 성군은 유적지 안에 주둔시키고 있나?"

"3만은 수색에 집중하고 있으며 2만은 보급과 수리, 휴식 및 교대 임무로 유적 내 대기하고 있으며 1만은 보급을 위해 아칸 시내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음, 그 일만도 빨리 유적지 안으로 불려 들어."

"그럴 생각입니다. 필수 요원만 남겨두고 유적지 안으로 집결시키겠습니다."

"너희 성군에 마력을 가진 마법사는 어느 정도 되지?"

"실제 마법사라는 직책을 사용하는 자는 5천 내외입니다. 성군은 실질적으로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마법에 크게 의존치 않고 있습니다."

"그 마법사들 따로 한곳에 모아 놓아봐. 혹이라고 문제가 생기면 그들의 손을 빌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

"명하신 대로 행하겠습니다. 그런데···."

"뭐?"

"몸에 이상은 없으신지. 레베카님의 걱정이 하루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

"아무런 이상 없어. 걱정은 무슨! 황제 옆에서 시중이나 들라고 해."

"하루빨리 성황을 만나 뵙고 시련의 장을 거치는 것이 황태자님을 위한 길이라고···."

"영감이 그러던?"

"레베카님이 그리 말했습니다."

"쳇, 떠나갈 때는 미련 없이 잘만 가더니 걱정은 무슨! 그딴 시련 따위 하지 않아도 문제없이 잘살고 있으니 신경 끄라고 해."

"···."

"여기 얼마나 조사했어?"

"삼 분의 일 정도 됩니다."

"무슨 지하에 이런 거대한 도시가 다 있어."

"엘스칼라 유적 위에 지은 평원은 의도된 것이며 유적을 감추기 위해 말라키가 위인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는 동안 인간은 지하에 잠든 도시를 잊어버리고 그 위에 다른 도시를 건설한 것입니다."

"금지 구역은 조사해 봤겠지?"

"물론입니다. 그곳에서 다량의 사기를 느꼈습니다. 리치 대군이 주둔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당연하지. 내가 직접 목격했으니까. 너도 정보를 알려 줬으니 나도 정보를 주지."


테츠는 엘로이와 필포드, 그리고 그의 수하 폴트 울거의 이야기와 자신이 처리한 세 명 기사 에드문, 마법사 노필드, 네크로맨서 타라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었다.


"타라스 그놈은 침묵의 숲에서 사령으로 돌아다니고 있을 거야. 노필드는 완전히 박살이 났고, 에드문의 시체는···."

"그것은 저희가 수습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어쩌면 필포드 이놈이 세 명이 죽은 것을 모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아직 조사한 곳이 삼 분의 일이라고 했지? 가만 있어 봐라. 어쩌면 멀리 가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녀석들이 아직 계획을 실행 전이니까 손을 놓지 않았다면 이곳을 포기할 이유도 없을 테고. 부하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럼 숨어 있던 곳을 옮겼나?"

"원래 숨어 있었던 곳을 말씀해 주시면 제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제가 아니라면 무이가 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가 찾아봐도···. 아니지, 인간하고 짐승은 느끼는 바가 다르니 무이가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이놈은 영물이니까. 그럼 나와 같이 가자."


테츠가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자 말론이 말했다.


"무이를 타시지요."

"난 내 두 다리가 더 믿음직스러워 그리고 주인 있는 말은 안 타는 주위야."


테츠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천마비행으로 쏘아져 나갔다.

말론은 즉시 무이 위로 뛰어올라 테츠 뒤를 따랐다.


테츠는 한 건물 앞에서 말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에 머물렀어."


말론은 고개를 끄덕이며 왼손을 뻗었다. 그의 손바닥에서 밝은 빛이 한 차례 뿜어졌다 사그라들었다.


"무이."


말론이 흑마를 부르자 녀석은 고개를 크게 흔들며 앞발로 땅을 찼다.


"녀석이 아주 싫어하는 냄새입니다. 이놈 제가 찾아올 것을 알고 이 짓을 해 놓은 것 같습니다."

"냄새라. 그럼 지우면 되지. 잠깐 기다려 봐."


사악한 냄새. 즉 사기의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잠시 무이가 짜증을 부린 것이다. 테츠는 가장 자연스러운 정령의 힘인 네이쳐 포스로 사기를 중화시켰다.


그제야 무이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리곤 집 주변을 원을 그리고 빙글빙글 돌았다.


"무이도 저와 같은 생각입니다. 역시 이 건물에서 다른 곳으로 포탈 이동을 한 모양입니다."

"이상하네. 난 포탈의 기운을 느끼지 못했는데? 그리고 이곳에서 포탈을 사용할 수도 없어. 어떤 힘이 그걸 막기 때문이지. 아! 그렇군. 그래서 펜던트를 사용한 거로군."


즉 인간이 가진 사기로는 포탈을 작동시키지 못하니 펜던트라는 아티팩트를 이용한 것이다.

그런데 걱정은 아가므네다. 만약 그녀도 포탈을 따라 이동했다면 어떻게 들키지 않고 이동했을까?


"무이가 뭘 또 찾아낸 것 같습니다."


그곳은 집 안으로 들어가는 왼편 골목 안쪽의 한 부분이었다.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오직 동물적인 감각에 성력까지 겸비한 무이만이 찾아낼 수 있는 흔적이었다.


"글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이는데? 사기도 느껴지지 않고 여기에 무엇이 있다는 거지?"


말론이 무이가 가리킨 바닥을 손으로 문지르듯이 쓰다듬더니 말했다.


"지독한 독입니다."


그제야 뭔가 느낌이 온 테츠가 땅바닥에 손을 올려놓고 내공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직감했다.


"이 정도면 사람 하나 없앨 양입니다. 여기서 한 사람이 죽었다고 보는 편이 맞겠군요. 실제 살인이 일어난 장소입니다."

"알아. 나도 조바심에 빠져 있었군. 당연한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으니. 쯧쯧. 남 탓만 할 일이 아닌걸."


아가므네는 엘로이를 돌보는 시종 두 명 중 한 명을 독살했다. 그리고 그 시체를 뼈까지 남기지 않고 완전히 녹여 없앤 거다. 즉 그녀가 직접 엘로이의 시종으로 변신하고 일행과 함께 포탈을 타고 이동한 것이다.


용기는 가상하나 위험천만한 행동임은 분명했다. 그러니 아무리 사령쥐를 사용해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이곳에 있었다면 반드시 어떤 흔적을 남기거나 자신의 위치를 노출 시키기 위해 행동을 취했을 것이다.


"됐어. 이곳은 더 조사할 필요가 없겠어. 그들은 포탈을 이용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갔어."

"앞으로 남은 기간 유적 내부를 완벽히 조사할 겁니다. 그렇게 하도록 윌리엄 대공과 약속이 있었습니다."

"야, 그건 핑계지 금서의 흔적을 찾으려는 거잖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목적은 두 가지 모두입니다."

"일곱 번째 금서가 정말 이곳에 있다고 생각해?"

"저도 모릅니다. 단서를 찾으라는 명을 받고 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이렇게 딱딱 분위기가 맞아떨어지는 것도 이상하고 이곳 공기의 움직임도 뭔가 이상하단 말이야."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곳에 테세론의 문이 열렸다는 것은 대량의 마력이 집중되었다는 것인데 그 후유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아직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곳에 마족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 어차피 조사는 해야겠지. 얼마나 걸릴 것 같아?"

"길이 알려진 곳만 조사하는 데 하루 정도 걸렸습니다. 남은 구역은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아예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도 있을 것이니 얼마나 걸릴지는 저도 예측하기 힘듭니다."

"야, 조심해 느낌이 꺼림직하니까."

"후후, 저희를 걱정하셔서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오히려 방해가 아닙니까?"

"아니지. 더 큰 그림을 봐서다. 여기서 성군이 피해를 보면 성황이 직접 움직일 거야. 그럼 더 귀찮아져. 너희도 벅찬데 영감까지 직접 나서면 더 귀찮아지지."

"어떤 의미인지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저희대로 움직여 나가겠습니다. 혹시라도 단서가 발견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왜 네게 그런 수고를 하려는 거지? 성황이 싫어할 텐데?"

"그런가요? 물건을 찾았는데 황태자님에게 빼앗겼다고 해도 웃으시는 분입니다. 걱정이 없어서요. 여기 이걸."


말론이 내민 것은 쿠로의 검은 꼬리 깃털이었다.


"그걸 가지고 있으면 제가 찾기 쉽습니다."

"흥, 추적 아이템을 아예 가지고 다니라는 거냐?"

"필요 없으시면 언제라도 버리면 되지 않습니까? 금서의 단서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내가 먼저 찾아내면 되지. 이리 줘. 까만 놈은 밖에 있나?"

"네, 아칸 상공을 날며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헤어지자. 각자 최선을 다해 보자고. 누가 먼저 단서를 찾을지 내기해 보던가."

"하하, 그거 재미있겠습니다."


테츠를 말론의 웃음소리를 뒤로 하고 건물 위로 날아올랐다.


'뭐지 이 꺼림직함은···.'


야생왕은 계속 가시지 않는 불안감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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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조사착수(13) - 준비 태세 +2 23.05.15 298 15 14쪽
957 조사착수(12) - 넌 누구냐? +2 23.05.11 316 16 14쪽
956 조사착수(11) - 호적수 +2 23.05.10 290 16 13쪽
955 조사착수(10) - 월야의 광시곡 +2 23.05.09 303 14 14쪽
954 조사착수(9) - 진정한 공포란? +3 23.05.02 347 14 15쪽
953 조사착수(8) +2 23.04.26 367 17 15쪽
952 조사착수(7) +3 23.04.25 340 15 14쪽
951 조사착수(6) +2 23.04.24 324 16 14쪽
950 조사착수(5) +2 23.04.20 343 13 14쪽
949 조사착수(4) - 인재는 언제나 환영이지 +2 23.04.19 327 14 14쪽
948 조사착수(3) +2 23.04.18 331 12 14쪽
947 조사착수(2) +2 23.04.17 319 15 13쪽
946 조사 작수 +2 23.04.13 378 15 13쪽
945 좋은 거래 +2 23.04.12 400 15 14쪽
944 라그의 변화 +2 23.04.11 340 14 15쪽
943 또 다른 의혹 +2 23.04.10 321 14 13쪽
942 마교의 용병들 +2 23.04.06 349 14 14쪽
941 지금은 전투 상황입니다 +2 23.04.05 345 15 14쪽
940 침묵의 숲 +2 23.04.04 345 13 14쪽
939 공방의 시작 +2 23.04.03 352 15 14쪽
938 헛수고라고요? +2 23.03.30 367 14 14쪽
937 도력의 깨달음 +2 23.03.29 367 13 14쪽
936 운명은 항상 바른길로 나아가려 한다 +2 23.03.28 315 14 14쪽
935 사타리나 +2 23.03.27 308 14 14쪽
934 위험한 줄다리기 +2 23.03.23 325 13 14쪽
933 회담 +2 23.03.22 322 14 14쪽
932 보이기 시작하는 단서 +3 23.03.21 333 15 13쪽
931 행방불명 +2 23.03.09 387 14 14쪽
930 윈드러너와 칼자하리 +2 23.03.08 327 14 15쪽
929 누가 먼저일까? +2 23.03.07 322 14 13쪽
928 흘린 것이 찝찝해 +2 23.03.06 336 14 13쪽
927 어려운 숙제 +2 23.03.02 372 14 14쪽
926 신성불가침 조약 +2 23.03.01 349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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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원하는 것이 뭐야?3 +2 23.02.22 346 15 14쪽
922 원하는 것이 뭐야?2 +2 23.02.21 330 14 15쪽
921 원하는 것이 뭐야? +2 23.02.20 328 14 15쪽
920 신비한 나라의 테츠 +2 23.02.16 344 15 14쪽
919 움직이는 그것(?) +2 23.02.15 317 15 14쪽
918 고개를 드는 음모들 +2 23.02.14 360 16 14쪽
917 뭔가 있는 대련? +2 23.02.13 371 15 14쪽
»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2 23.02.09 372 16 16쪽
915 난항 +2 23.02.08 373 16 15쪽
914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 +2 23.02.07 343 15 15쪽
913 고문과 진실 +2 23.02.06 336 16 14쪽
912 그는 공포의 사자였다 +2 23.02.02 352 15 14쪽
911 이 꺼림직함은? +2 23.01.31 349 15 14쪽
910 윈드러너의 일과 +2 23.01.30 324 16 14쪽
909 포식하는 자 +3 23.01.20 379 16 13쪽
908 속삭이는 자 +2 23.01.18 341 14 14쪽
907 여섯 번째 금서 +2 23.01.17 349 14 13쪽
906 화풀이 +2 23.01.16 351 16 14쪽
905 식사 시간 +2 23.01.12 377 13 15쪽
904 지독한 놈 +2 23.01.11 349 1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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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엘스칼라 유적3 +2 22.12.21 373 15 16쪽
892 엘스칼라 유적2 +2 22.12.20 366 13 15쪽
891 엘스칼라 유적1 +2 22.12.19 423 15 15쪽
890 라그는 비밀이 있다? 없다? +2 22.12.08 407 15 14쪽
889 죽음에서 돌아온 자 +2 22.12.07 367 14 13쪽
888 원인과 결과를 찾아라. +3 22.12.06 362 14 14쪽
887 혈투 +2 22.12.05 349 14 13쪽
886 엘빈의 분투 +3 22.12.01 367 12 13쪽
885 두려운 존재 +2 22.11.30 357 13 14쪽
884 명승부 +2 22.11.29 370 13 14쪽
883 변화의 물결 +2 22.11.23 382 13 12쪽
882 시작된 몰이 +2 22.11.22 367 14 13쪽
881 마족의 목적? +2 22.11.21 365 14 14쪽
880 야생왕 말론 생텀 +2 22.11.17 374 13 14쪽
879 사황 +2 22.11.16 370 13 13쪽
878 엘로이의 수난 +2 22.11.15 346 13 14쪽
877 고문 +2 22.11.14 350 13 14쪽
876 마족의 습격 +2 22.11.08 375 13 14쪽
875 엠버스피어의 위기 +2 22.11.07 358 13 13쪽
874 제자리에 있던 대로 +2 22.11.03 355 12 14쪽
873 욕망을 넘지 못한 자들 +2 22.11.02 350 13 14쪽
872 오비디언스 샤우트 +2 22.11.01 355 13 13쪽
871 팬텀 가드너 +2 22.10.31 365 13 14쪽
870 제이미 그리고 아그니스 +2 22.10.27 363 14 13쪽
869 쥐 몰이6 +2 22.10.26 343 13 14쪽
868 쥐 몰이5 +2 22.10.25 334 13 14쪽
867 쥐 몰이4 +2 22.10.24 341 13 14쪽
866 쥐 몰이3 +2 22.10.20 368 15 13쪽
865 쥐 몰이2 +2 22.10.19 348 14 13쪽
864 쥐 몰이1 +3 22.10.18 347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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