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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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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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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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스칼라 유적2

DUMMY

엘스칼라 유적2


폴트 울거는 손을 휘저어 담배 연기를 날렸다.


"좀 앉으시게. 오랜만에 보는 데 첫 인사가 그게 무언가?"


폴트는 퍼거슨이 권하는 의자를 내려다봤다.


"아, 미안, 미안, 자제 덩치를 생각하지 못했군."

"괜찮아. 늘 당하는 상황이니까."

"보자, 그 지도가 어디에 있더라. 이봐! 밖에 누구 있나?"

"네, 부탁하실 것이라도?"

"슬레인 좀 불러 주겠나?"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퍼거슨은 어깨를 으쓱했다.


"많은 물건을 관리하는 터라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일일이 기억하지 못해서 말이지."

"이해하네."

"그런데 자네는 어디에 있었는가? 아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는 있고?"

"술집에 있다 왔으니···."

"아, 무슨 말인지 알겠네. 그런데 갑자기 엘스칼라의 지도는 무엇 때문에?"

"의뢰는 밝히지 않는 것이 신용의 전부잖아."

"아, 그렇군. 의뢰받았구나."


퍼거슨은 마지막 한 모금을 빨아 당기고 파이프를 뒤집어 아직 불씨가 있는 담뱃재를 탕탕 소리 내 털어 냈다.


"우리 그거 만드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모험가 녀석들 자신이 그린 지도를 높은 가격에 매겨 팔았거든 그 조각들을 이어 맞춰 만든 지도야. 알지? 원본은 내어 줄 수 없어. 그럴 권한도 내겐 없으니까. 윌리엄 대공이 관리하는 물품인 거는 알고 하는 소리지?"

"원본은 필요 없어. 복사본이면 충분해."


폴트는 품속에서 번쩍거리는 것을 두 덩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퍼거슨은 그걸 내려다보면서 애써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덩이가 자기 주먹만 했다. 복사본에 이런 거금을 투척한다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는 소리다.


"후, 정확히 원하는 것이 뭔가?"

"그걸 보고도 그런 소릴 하면 섭섭하지 않은가?"

"누구에게 무슨 의뢰를 받았는지 몰라도 그곳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아. 살아 돌아온 놈은 한 명도 없으니."

"날 걱정해서 하는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하겠네. 그걸 받고 줄 텐가 아니면 다른 방도를 마련해야 해서."

"복사본이라면야. 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 단지···."

"그래서 한 덩이 더 얹어 준거지."

"그렇게 나올 줄 알았어. 나중에라도 문제가 되면 곤란해져. 말했지? 윌리엄 대공이 직접 관리하는 자산에 속한다고. 복사본을 만드는 것조차 그분의 허락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있지?"

"얻은 것에 비하면야.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하라는 뜻이야."

"솔직히 길드 운영이 말이 아니야. 아칸의 정세는 예전 황금기 반의반도 미치지 않아. 나라는 분열 되었지. 서쪽에서는 오크의 공포도 가시질 않았어. 모험가는 솔라리스 왕국으로 오는 것 조처 망설인다지. 의뢰 건수를 봐도 알수 있는 일이야."

"그래서 반사르가에 가장 먼저 들어가 보물을 털어 온 건가?"

"이보게 우리가 아니라도 누군가의 손에 들어갔을 재화야. 손이 좀 빠르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보네. 애초에 대공께서 묵인한 일일세."

"그렇다고 해도 훔치는 짓은 시장바닥 도둑이나 다름없지. 누가 아칸 최고의 길드라고 칭송하겠나?"

"괜한 말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나야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물건을 사는 거지 달리 뭐가 있나? 팔 건가 말 건가 결정은 자네에게 달렸지."


탁자 위에 올려진 금덩이 두 개는 보통 물건이 아니다. 지금같이 쪼들리는 형편에 이런 재화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칸의 귀족은 어제의 그들이 아니다. 대부분 귀족이 시몰레이크 후작의 편을 들었다가 이젠 어깨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실정이다.

보통 굵직굵직한 의뢰는 즉 돈이 되는 의뢰는 귀족들에게서 나온다. 지금 길드의 운영은 형편없다는 말이다. 원래 일루엠 길드장은 아칸 사고 여파로 사망했고 더불어 주요 핵심 인물도 모조리 죽어 나갔다.


퍼거슨은 어반마르스 지부의 총책임자였다. 본사가 전멸당했기에 가장 큰 지부인 어반마르스의 인재들이 통째로 본사로 옮겨온 것이다.


사실 죽어 나간 것은 사람이지 재화는 모두 그대로 있었기에 초창기 운영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아칸의 분위기는 길드 따위가 활보하기에 평화로운 곳은 되지 못했다.


아칸은 초기에 생산활동이 전혀 없었다. 그동안 쌓아 놓은 재화를 쓰지 않으면 안 되었고 더욱이 귀족으로부터 돈이 나올만한 곳은 시몰레이크 후작이 모두 움켜쥐고 있었기 때문에 길드는 더더욱 고립되었었다.


제이미의 정책으로 아칸으로 유입된 인구는 고향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실향민이 전부여서 그들은 당장 먹고 살길이 우선이지 길드 따위에 의뢰해오는 사람은 아예 없었다.


탁자 위에 놓인 두 덩이를 결코 외면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는 헛기침을 몇 번 하고는 누가 보기라도 할까 민망하여 서랍 속에 집어넣었다.


그것은 암묵적인 거래가 성사되었음을 뜻하는 행동이었다.


"부르셨습니까? 슬레인입니다."

"잠시 들어오게."


슬레인도 어반마르스 지부 길드원이었고 자기 오른팔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이다.


"슬레인 잠시 내가 하는 말을 들어 보라고."


퍼거슨의 설명을 들은 슬레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대가만 충분하다면 장부 하나 고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죠."

"이걸 보게."


퍼거슨은 책상 서랍을 열어 두 덩이를 보여 주었다. 과연 쉽게 만질 금액은 아니다. 슬레인의 머리는 빠르게 굴러갔다.

이 정도면 적어도 사오 년은 걱정 없이 길드를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이다.


"가져오게."


슬레인은 그 말에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뒤 슬레인은 성인 팔 하나 길이의 두루마리를 가져왔다.


슬레인으로부터 두루마리를 건네받은 퍼거슨은 탁자 위에 펼쳐 놓았다.

지도다. 구불구불 미로처럼 그려진 선들이 탁자를 가득 덮을 정도였다.


"엘스칼라는 미로 같은 곳이야. 이런 지도가 없다면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지."

"내가 원하는 것은···."

"알고 있어."


슬레인이 품속에서 작은 흰 천 하나를 꺼냈다. 그것은 어떤 물건을 소중히 감싸고 있었다.

퍼거슨이 풀어 헤치자 작고 이쁜 등 하나가 나왔다. 마치 어린아이 장난감처럼 앙증맞은 크기의 작은 등이었다.


등은 조금 이상하긴 하다. 보통 이런 등은 기름 듬뿍 머금은 심지에 불을 붙이는 간단한 구조인데 이것에는 심지도 심지어 기름을 담을 접시도 없었다.


"유적에서 나온 물건인걸 알 거야. 하지만 작동하지 않는 등이지. 이것에 무언가를 장착해야 하거든."


퍼거슨은 유적의 등에 파인 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작동하지 않는 등은 필요 없으니 내가 가져가지."

"정말 그곳에 갈 생각인 거요?"

"의뢰를 받아들인 이상, 자존심 문제가 아니지. 이 바닥에서 신뢰를 잃어버리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거든."

"도대체 얼마를 받았길래 이런 금액을 주저 없이 내놓는 거요?"

"윌리엄 대공을 속이는 일인데 그 정도가 아니면 자네를 설득할 수 없지 않겠나?"

"이 일은 우리 세 사람만의 비밀로 무덤까지 가져가야 하는 걸세."


슬레인은 하얀 백지 하나를 지도 위에 겹쳐 깔았다. 그리고 나지막이 주문을 외자 지도의 선과 표식이 백지 위로 똑같이 옮겨붙었다.


슬레인이 길드 자원을 관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테일리아드 출신 마법사였다.


폴트는 등과 지도를 품에 넣었다.


"술이 깨는군. 오늘 저녁까지는 더 마셔야 하겠어."


문밖으로 나가는 폴트의 뒷모습을 보고 퍼거슨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길드원 중에 실력 있는 애들 좀 모아봐.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군."

"조금 꺼림직합니다. 길드원보다는 할 일 없이 뒹굴뒹굴하는 모험가들이 많은데 그쪽을 이용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핑계 대기 딱 좋지 않습니까?"

"그것도 괜찮겠군. 그럼 오스카를 조장으로 한 파티 정도 꾸려 보라고."

"오스카라면 믿을 만하지요. 엘스칼라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저놈 금지구역에 들어갈 모양이야."

"그건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들어가서 살아 돌아온 사람이 없다고···. 등이 있지만 작동되지 않는다면야."

"아니지. 등을 달라한 것은 쓰임새를 찾았다는 거야."

"그럼, 유적의 야광주를 얻은 것은 아닐까요?"

"그게 반사르성 지하 보물 창고에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어. 어쩌면 우리보다 손이 더 빠른 작자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지."

"파티는 적게 꾸릴수록 좋겠죠?"

"당연하지. 소문이 나지 않도록! 애들 입막음은 철저히 하고 보는 눈이 많으니 항상 조심하라 이르게."

"알겠습니다. 그럼."


슬레인은 밖으로 나와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다. 집무실은 혼자만의 공간으로 타인의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그건 그가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청결함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타인이 자신의 집무실에 발자국을 남기거나 집기에 손자국 남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이다.

집무실 안으로 들어오자 한 사람이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졸고 있다.

그는 천천히 그 사람에게 다가갔다. 그가 그의 머리에 손을 대자 졸린 눈을 하며 부스스 눈을 떴다.


"어? 길장님 여기까지 무슨 일로? 가만, 아! 그렇군요. 파티를 만들라고 하셨죠?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군요. 그럼 나가 보겠습니다."


슬레인은 의자에 일어나 크게 기지개를 켰다. 온몸이 눅눅하니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요즘 과로했는지 피곤이 온몸을 휘감아 돌고 있다.


"오늘은 적당히 하고 좀 쉬어야 할 것 같으이."

"그래 보이십니까? 부하들에게 일거릴 나눠 주고 좀 쉬어야겠습니다."

"그럼 수고해 주게. 입단속 하는 것은 잊지 말고."

"네, 확실히 주지시켜 놓겠습니다."


슬레인은 자신의 집무실에 퍼거슨이 나가기를 바라는 눈치다.


"알겠네. 알겠어. 방해하지 않을 테니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 말게나."


퍼거슨이 나가고 문이 닫히자 슬레인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상하네. 내가 왜 여기서 졸았을까? 퍼거슨이 여기까지 찾아올 정도로 깊은 잠에 빠졌던 건가? 오스카로 모험가 파티를 만들라고 했지? 지루했던 참인데 같이 저녁이나 먹으며 이야기해야겠군."


문밖으로 나온 사람은 퍼거슨이 아니었다. 그는 어느새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었고 복장 또한 흔히 보이는 용병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길드 내에는 길드원이 북적였고 모험가도 수시로 드나들기에 딱히 그를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는 사람은 없었다.


그는 곧장 아칸 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선술집 겸 여관인 방랑자의 여정으로 갔다.

현재도 손님이 꽉 차 있지만 예전의 향수와 음식 냄새는 영원히 맡을 수 없었다.


아칸 사건으로 방랑자의 여정 선술집 주인인 물론 소문이 자자한 요리사마저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금 방랑자의 여정을 인수한 것은 다른 지역에 나가 있던 친척쯤 되는 사람이다. 그는 가장 먼저 여관을 오픈했고 쉼터를 찾는 모험가들을 맞이했다.


과거의 유명세 덕분인지 주인이 바뀌어도 늘 붐비는 여관이다. 날이 저물고 곧 저녁이라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요즘같이 뒤숭숭한 분위기에는 그만큼 많이 찾는 것이 술이다.


특히 반사르성과 시몰레이크 후작의 성이 털리면서 재화를 손에 넣은 패거리들이 연일 술과 계집질을 일삼았다.

투박한 성격의 남자들이 그것도 술이 들어가면 여러 가지 말썽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이 골목은 요주의 골목으로 찍혀 대낮에도 각성자 출신의 군인들이 감시 눈초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귀찮은 것도 사실이다. 술에 취해 고성방가하거나 투덕거리는 정도의 주먹질은 대부분 보도고 넘기는 수준이다.


한참 취기가 뻗쳐 올라 삼삼오오 짝을 맞춘 테이블에서는 아칸에서 떠도는 모든 소문이 어느 입에서건 저절로 흘러나온다. 이곳에 죽치고 앉아 있으면 가장 빨리 정보를 모을 수 있다.


북적이는 분위기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여관 입구에 등장한 한 인물 때문이다.


"일루엠 길드 마스터가 여긴 무슨 일이지?"


길드에서 가장 높은 권력층에 있는 인사를 대부분 길드 마스터라 칭한다. 길드의 가장 큰 우두머리는 길드 장이며 길드 장 밑에 여러 명의 길드 마스터가 있는데 이들은 길드에서 맡은 책임과 권한이 다 다르다.


길드 마스터라고 해서 검술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 기사나 전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정보를 총괄하는 길드 마스터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술집 벽면에 붙은 각종 의뢰서를 훑어보더니 하인을 시켜 큼지막한 대자보 하나를 붙이게 했다.


"모험가 중에 관심이 있는 놈은 길드로 찾아와 시험을 받아라. 통과된 녀석은 한 몫 단단히 잡을 기회가 주어질 거다."


그 말은 모험가들에게 최고의 선동질이나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아도 뒤숭숭한 분위기에다가 돈 되는 의뢰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는데 아칸 최고의 길드 일루엠이 직접 의뢰서를 내건다는 것은 최고 등급의 의뢰가 분명하다.


단번에 여관 전체가 술렁거렸다. 이곳 한 곳만 공략해도 소문은 아칸 전체로 퍼져 나갈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의뢰이기에 길드 마스터가 직접 나셨나?"

"저기 내가 말이야. 들은 소문이 하나 있는데···."


맞은편 상대의 눈이 반짝인다.


"그래? 어떤 소문인가?"

"이 사람 보게 맨입으로 홀딱 마실 생각인가?"

"물론 그런 결례를 보이는 건 예의가 아니지. 원하는 만큼 벌꿀주가 그대에게 제공 될걸세. 물론 자네 입에서 나온 정보가 가치를 가졌을 때 이야기지만."

"흥, 충분하고도 넘치는 정보지."

"궁금해 미치겠군. 어서 이야기해 보게."


***


-쾅


호화롭고 오래된 탁자가 큰 충격에 들썩거렸다.


"도대체 일을 어떻게 처리한 거야? 그렇게 입조심 하랬더니 오히려 소문을 퍼뜨리고 있어?"

"믿어 주십시오. 저는 절대 입 한번 벙긋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 그 소문은 어떻게 퍼진 거냐고! 지금 온 시장바닥에 온통 그 이야기뿐이잖아? 이러면 윌리엄 대공의 귀에 들어가는 것도···."


때를 맞춰 밖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울렸다.


"길드장님 왕궁에서 오신 전령이 급히 뵙기를 청합니다."

"이런 우라질! 일을 어떻게 처리했길래!"


퍼거슨은 미쳐 날뛰었다.

슬레인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소문이 퍼져나갔는지 알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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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조사착수(16) - 죄와 벌 +2 23.05.18 317 15 14쪽
960 조사착수(15) - 그는 위대한 영웅이었다 +2 23.05.17 295 15 14쪽
959 조사착수(14) - 반전의 묘미 +2 23.05.16 306 14 14쪽
958 조사착수(13) - 준비 태세 +2 23.05.15 298 15 14쪽
957 조사착수(12) - 넌 누구냐? +2 23.05.11 316 16 14쪽
956 조사착수(11) - 호적수 +2 23.05.10 290 16 13쪽
955 조사착수(10) - 월야의 광시곡 +2 23.05.09 303 14 14쪽
954 조사착수(9) - 진정한 공포란? +3 23.05.02 348 14 15쪽
953 조사착수(8) +2 23.04.26 369 1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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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조사착수(6) +2 23.04.24 324 16 14쪽
950 조사착수(5) +2 23.04.20 345 13 14쪽
949 조사착수(4) - 인재는 언제나 환영이지 +2 23.04.19 328 14 14쪽
948 조사착수(3) +2 23.04.18 332 12 14쪽
947 조사착수(2) +2 23.04.17 321 15 13쪽
946 조사 작수 +2 23.04.13 379 15 13쪽
945 좋은 거래 +2 23.04.12 401 15 14쪽
944 라그의 변화 +2 23.04.11 340 14 15쪽
943 또 다른 의혹 +2 23.04.10 321 14 13쪽
942 마교의 용병들 +2 23.04.06 349 14 14쪽
941 지금은 전투 상황입니다 +2 23.04.05 345 15 14쪽
940 침묵의 숲 +2 23.04.04 346 13 14쪽
939 공방의 시작 +2 23.04.03 353 15 14쪽
938 헛수고라고요? +2 23.03.30 368 14 14쪽
937 도력의 깨달음 +2 23.03.29 367 13 14쪽
936 운명은 항상 바른길로 나아가려 한다 +2 23.03.28 316 14 14쪽
935 사타리나 +2 23.03.27 309 14 14쪽
934 위험한 줄다리기 +2 23.03.23 325 13 14쪽
933 회담 +2 23.03.22 323 14 14쪽
932 보이기 시작하는 단서 +3 23.03.21 333 15 13쪽
931 행방불명 +2 23.03.09 388 14 14쪽
930 윈드러너와 칼자하리 +2 23.03.08 328 1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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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2 23.02.09 372 16 16쪽
915 난항 +2 23.02.08 373 16 15쪽
914 조금씩 드러나는 비밀 +2 23.02.07 343 15 15쪽
913 고문과 진실 +2 23.02.06 336 16 14쪽
912 그는 공포의 사자였다 +2 23.02.02 353 15 14쪽
911 이 꺼림직함은? +2 23.01.31 350 15 14쪽
910 윈드러너의 일과 +2 23.01.30 325 16 14쪽
909 포식하는 자 +3 23.01.20 379 16 13쪽
908 속삭이는 자 +2 23.01.18 342 14 14쪽
907 여섯 번째 금서 +2 23.01.17 349 14 13쪽
906 화풀이 +2 23.01.16 351 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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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엘빈의 분투 +3 22.12.01 367 12 13쪽
885 두려운 존재 +2 22.11.30 358 13 14쪽
884 명승부 +2 22.11.29 371 13 14쪽
883 변화의 물결 +2 22.11.23 382 13 12쪽
882 시작된 몰이 +2 22.11.22 368 14 13쪽
881 마족의 목적? +2 22.11.21 366 14 14쪽
880 야생왕 말론 생텀 +2 22.11.17 374 13 14쪽
879 사황 +2 22.11.16 370 13 13쪽
878 엘로이의 수난 +2 22.11.15 347 13 14쪽
877 고문 +2 22.11.14 351 13 14쪽
876 마족의 습격 +2 22.11.08 376 13 14쪽
875 엠버스피어의 위기 +2 22.11.07 359 13 13쪽
874 제자리에 있던 대로 +2 22.11.03 355 12 14쪽
873 욕망을 넘지 못한 자들 +2 22.11.02 351 13 14쪽
872 오비디언스 샤우트 +2 22.11.01 356 13 13쪽
871 팬텀 가드너 +2 22.10.31 365 13 14쪽
870 제이미 그리고 아그니스 +2 22.10.27 363 14 13쪽
869 쥐 몰이6 +2 22.10.26 343 13 14쪽
868 쥐 몰이5 +2 22.10.25 334 13 14쪽
867 쥐 몰이4 +2 22.10.24 342 13 14쪽
866 쥐 몰이3 +2 22.10.20 368 15 13쪽
865 쥐 몰이2 +2 22.10.19 348 14 13쪽
864 쥐 몰이1 +3 22.10.18 347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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