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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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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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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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DUMMY

한동안 마교를 떠들썩했던 레베카의 사건은 천천히 일단락되었다. 교주가 그렇다는데야 어찌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레베카는 이상하리만큼으로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처럼 장로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렸고 가끔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다.


레베카를 이상한 아이로 취급하는 사람도 없었으며 처음부터 있었던 마교의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테츠는 그녀가 이상한 술법을 사용했을 거로 생각했지만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았기에 별말 없이 넘겼다.


요즈음은 레베카를 신경 쓰기에는 너무 바쁜 일상이 지속했다.


"이번 거는 어때?"


셀렌은 자세를 잡고 허수아비를 향해 천마수라검을 펼쳤다. 허수아비는 나뭇등걸을 깎아 만든 조잡한 형태지만 테츠가 마법으로 단단히 강화해 놓은 터였다.


"호오? 삼성 내공에도 버티는 허수아비는 처음입니다. 흠, 검의 상흔이 나긴 했지만 천마수라검에 버티는 것만 해도 대단합니다."

"그렇지? 이 정도면 장로들이 연습상대로도 충분할 정도야. 제럴드 나머지 허수아비를 모두 가져와라."

"한꺼번에 다 하시려고요?"

"생각 난 김에 해치워야지. 마법사들에게 언제까지 신세 질 수 없는 상황이니···."

"이건 교주님 마력이 아니면 만들 수 없어서 누구에게 가르치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러게 말이다.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레베카가 거들었다.


"하나만 제대로 만들어 봐요. 최고의 허수아비를 만들어 주면 제가 죄다 복사해 버릴 테니까."

"잉? 그게 가능해."

"마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대련용 허수아비 만드는 기술은 동녘의 마탑 마법사에게 배운 것이다. 초심자도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허수아비를 만드는 사람의 마력 강도에 따라 허수아비의 강도가 천차만별이었다.


보통 기사나 궁수의 연습용 허수아비라 오러 블레이드 등 대 마나 공격에는 확실히 프로텍터 성능이 높지만 생소한 내공에는 속수무책으로 부서져 나갔다.


그래서 고위 마법사가 만든 허수아비가 필수였다. 허수아비는 일일이 하나하나 마력을 주입해야 하는 관계로 만들기 쉬워도 꽤나 귀찮은 작업이다.


허수아비에 담긴 마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허수아비도 강해지는 법이니. 그렇게 따지면 마법사로서는 쓸데없는 마력 낭비가 심한 것이다.


마법사들이 허수아비 공급에 짜증을 내는 것도 어찌 보면 이해 못 할 상황이 아니었다.


"마력이 담긴 것도 복제할 수 있다고?"

"그럼요. 단순히 마력 복제는 어렵지 않은 일이죠. 특히나 허수아비같이 비슷한 물체에 마력 복제는 더 쉬워요."

"그렇다면 하나만 제대로 만들면 되겠구나."


테츠는 통나무를 깎아 만든 허수아비에 마력을 불어 넣었다. 아크 위자드급의 마력이 더해지자 최강의 허수아비가 만들어졌다.


"세렌 이놈으로 시험해 봐."


제럴드와 크림슨이 허수아비를 설치하자 세렌은 공력을 올리고 천마수라검을 휘둘렀다.

살짝 나뭇결에 검흔이 생기긴 했지만, 사람으로 치면 생채기 수준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허수아비였다.


"이번 것은 대단합니다. 스승님."

"봤지? 저걸 복사한다고?"


레베카의 지시로 허수아비 더미가 있는 곳에 방금 테츠가 만든 허수아비를 겹쳐 올려놓았다. 레베카는 조용히 주문을 외며 자신의 피 한 방울을 허수아비에 한 방울씩 떨어뜨렸다.


"다 끝났어요. 이제 모든 허수아비는 같은 방어력을 가질 겁니다."


제럴드와 크림슨, 로이드도 검을 뽑고 테스트를 했다.


"와, 이번 허수아비는 손맛이 죽입니다. 엄청 단단해요."

"너희들은 각 장로에게 쓸만한 허수아비가 만들어졌다고 필요하면 가져다 쓰라고 전해."

"알겠습니다."


테츠는 흐뭇해하며 뒷짐을 지고 윌슨의 대장간으로 향했다.


평소 같으며 경신을 사용했을 테지만 아장아장 따라붙는 레베카를 위해 천천히 걸었다.


"교주님은 사람이 변했네요. 전혀 다른 사람 같아요. 소문의 망나니가 맞는 건지 헷갈리네요. 무엇이 교주님을 변하게 했지요?"

"사람은 철이 들면 변하기 마련이야. 이제 그 질문은 유치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교주님의 모습에서 제왕의 기운이 느껴져요. 역시 핏줄은 속일 수 없는 건가 봐요."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어. 세르자비 일황비도 율리아나 이황비도 아이를 갖지 못했는데 어머니는 어떻게 나를 낳았지?"

"후, 하늘의 운이 닿은 거죠. 성황의 성력이 풀리는 날이었는데 하필 그날 관계한 여성이 네르미온느였을뿐이죠. 세르자비 일황비였다라고 해도 몸이 준비 상태가 되지 않았다면 임신을 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 모든 것이 운명이죠. 운명."

"성력이 풀려? 그건 무슨 소리지?"

"별거 아니에요. 간혹 그런 모양인데 매일 성력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성황도 잘 몰라요. 저도 어머니가 남긴 기록을 접해서 알고 있는 것 뿐이에요."

"한가지 이상한 것이 있는데 브레니아스 가문의 피가 이렇게 강력한데 왜 역사 이래 브레니아스 가문이 등장한 기록이 없지?"

"시련의 장이라고 있죠? 그 시험을 통과해야 성력을 사용할 수 있어요. 브레니아스의 피를 가졌다 해도 아무나 성력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예부터 피에 숨겨진 힘을 모른 채 평범하게 살아갔겠죠. 그런데 어느 시점에서 누군가 그 힘을 알아차린 거예요. 어머니의 기록에 의하면 그건 마녀와 관계있다고 했죠."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 어느새 윌슨 대장간이 보였다. 오늘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대장간이 아니고 완전히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비는 시장바닥을 보는 기분이었다.


"호오? 잉겔리움 광석이 대단한가 보죠?"

"마족을 벨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평범한 무기는 마족에게 통하지 않아."

"그 고가의 잉겔리움 무기를 여기서는 마구 찍어 내네요. 성한 채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무기 아닌가요?"

"옛날엔 그랬지. 하지만 공급이 많아지면 그 값어치는 자동으로 떨어지게 되어 있어."

"나라면 검을 가지고 도망치겠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떵떵거리며 살 수 있겠지요."

"후후, 잉겔리움의 검은 보통 용광로에서는 절대 제련하지 못해. 그리고 윌슨의 대장간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잉겔리움 무기는 고유 표식이 새겨지지 그것으로 누구의 무기인지 바로 알 수 있어. 만약 그런 놈이 있다면 제국 어디라도 끝까지 추적해서 요절을 내 버릴 거야. 마교는 관대한 집단이 아니거든. 좋은 무기를 손에 쥐면 그만한 책임과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야."

"그렇군요."

"참, 너 여러 가지 재주가 많다고 했지? 물건 찾는 것도 가능해?"

"뭐, 어떤 거냐에 달려 있죠."

"내가 사용하던 검이 한 자루 있는데 데오뜨랑이라고 그걸 찾고 싶어."

"아 데오뜨랑."

"데오뜨랑을 알아? 그놈만큼 손에 맞는 검이 없어서 말이야. 위력이 대단했다고."

"휴, 하지만 저주가 걸려 있는 검이에요. 평범한 사람은 미쳐 버리고 말죠."

"난 사용할 만하던데?"

"그야, 교주님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분이시잖아요."

"그 검이 그렇게 대단한 거야?"

"제 어머니 기록에도 남겨져 있다면 평범한 물건은 아니죠. 마법사가 차원의 문을 열고 드래곤을 불러내 난리 친 적이 있었잖아요. 그때 악신으로 불렸던 악룡 데오랑트의 뼈와 비늘, 가죽을 이용해 만든 검이죠. 그 검에는 데오랑트의 한 서린 저주가 걸려 있어. 검의 주인은 미쳐 버린다고 하죠."

"뭐, 난 미치기까지는 않는데 그 검이 말이야. 모양이 잘 빠졌어. 휘두를 때 안정감 있고 무엇보다 팔성 내공을 완벽히 견디거든. 지금 가지고 있는 잉겔리움 검인 콜라다도 대단하긴 하지만 내공을 주입할 때마다 떨리는 것이 조금 불편해 그리고 무엇보다 성력을 쓰면 검이 심하게 불안하단 말이야. 데오뜨랑은 성력을 사용해도 아주 손맛이 깔끔했거든."

"그럼 찾으러 가요."

"그럴까? 마침 할 일도 크게 없는데···."


테츠는 윌슨의 대장간에 들러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성내로 돌아왔다.

메흘린에 어디로 갈 건지 이야기를 했다. 교주의 모든 행적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기에 메흘린은 테츠가 아무 말 없이 사라지는 것을 극히 꺼렸다.


"아칸 시티에 가시려면 마테니 장로와 동행하셔야 합니다."


레베카가 메흘린을 쏘아 봤다.


"모처럼 만에 부부끼리 동반하겠다는 데 방해 놓을 거야."

"하, 누가 두 사람을 부부라 생각하겠습니까? 할아버지와 손녀면 몰라도."

"그러니까 오붓하게 둘이 다녀온다니까. 마테니보다야 내가 훨씬 낫지."


메흘린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만 특별히 허락하는 겁니다. 다음부터는 마테니 장로를 꼭 데려가십시오."


솔직히 레베카의 등장으로 메흘린의 시름이 훨씬 덜어졌다. 성황의 언변이 완전히 돌변한 것이다. 레베카가 마교에 정착하고 황태자와 잘 어울리자. 그 많은 욕이 싹 사라졌고 죽일 듯이 협박하던 문체도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다.


오히려 태자와 레베카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애써 달라는 부탁 조의 어조가 날아들었다. 성황에 부탁을 받기란 사실 처음 있는 일로 메흘린도 매우 놀랐다.


그제야 메흘린도 마녀 레베카가 보통 사람이 아니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려 황태자를 제어할 수 있는 세상 유일의 인물은 레베카일 것이다.


테츠는 이십 대 평범한 용병으로 변신했다. 복장도 용병이 즐겨 있는 것으로 바꾸어 입었다.

레베카도 평범한 열 살짜리 아이처럼 옷을 바꿔 입었다.


"이러니까 아버지와 딸 같군. 넌 왜 하필 열 살짜리냐?"

"열 살이 가장 이상적이거든요. 열 살이 넘으면 남자들이 아이로 보지 않고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거든요. 제게 그런 눈빛을 주었다가는 눈깔을 파낼 거란 말이죠. 그리고 더 어리면 보호 대상으로 생각하고 귀찮게 자꾸 찝쩍대요."

"영감이 널 키운 건 순전히 나를 위해서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맞아요. 어릴 때부터 교주님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었거든요."

"내가 저지른 망나니짓을 들어도 정나미가 떨어지지 않던?"

"뭐, 아직 철이 안 들어서 그러나 보다 했죠. 전 그런 거에 관심 없어요."

"평생 남편 될 사람인데? 여자는 자신만 사랑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지 않아?"

"어휴. 평범한 여성이라면 그럴지도 전 마녀거든요."

"체 마녀라는 단어에 모든 것을 다 설명해 버리는군."


두 사람이 서 있는 바닥에서 빛이 올라왔다. 다크 디멘션 포탈이 가동되고 두 사람은 아칸 시티 북쪽의 인적이 드문 숲길 한 귀퉁이에 모습을 보였다.


"오홋? 이것이 네크로맨서의 기술? 따지고 보면 그 근원은 말라키겠지만···."

"너는 지식이 박식하구나. 다 어머니가 남긴 기록에서 얻은 거냐?"

"어머니가 남겼다기보다 어머니의 어머니 또 그 어머니들이 계속 이어져 온 마녀의 일기장과 같은 거예요. 각자 삶을 살면서 얻은 지식을 태고인 말라키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에요."

"우와 그럼 어마어마한 지식이 담겨 있겠구나."

"세상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일기장을 탐할 무리가 한둘이 아니겠군."

"그래서 순혈 마녀만 읽을 수 있도록 마녀의 피로 기록 돼 있죠. 일반인에게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은 백지로 보일 뿐이에요."

"마녀는 꽤 까다로운 존재구나."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배고프지 않아?"

"조금요."

"그럼 아칸 시티에 온 기념으로 같이 점심이나 먹자. 데오뜨랑을 찾으려면 한 녀석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거든. 하하."


아칸 시티에 올 때마다 테츠가 들르는 여관은 정해져 있다. 방랑자의 여정. 이곳 주인아주머니의 음식 솜씨는 테츠의 입맛에 아주 잘 맞았다.


사실 엠버스피어 성내 요리사보다 훨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어 온다.


"음, 확실히 요리가 맛이 있네요. 아마도 왕가의 요리사 출신인 모양인데요? 고급스러운 솜씨가 느껴져요."

"그래서 이런 맛이 나는구나."

"한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신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래 오렌시아의 고향 친구며 내 생명을 구해준 놈이기도 하지."

"어머, 교주님의 목숨을 구했다면 성황님에게 귀족의 칭호를 받을 수 있고 평생 먹고 놀 만큼의 부를 잡을 수 있을 건데요?"

"그래서 죽이지 않고 살려 주는 거야. 내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테츠는 제이미가 자신을 구한 일, 아무몰드 격투장의 사건. 이후 두 왕자와 엮인 이야기, 시몰레이크 후작과 만남, 5군단장이 된 일까지 제이미의 격한 풍파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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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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