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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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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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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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17)

DUMMY

"이상해, 정말 이상해. 왜 두 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거지? 성력이 잘 못 된건가?"


레베카는 테츠의 정신 방어 장벽을 뚫으려 하다 테츠의 정신세계에서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의 영혼을 느꼈다.


순혈의 마녀의 힘은 다른 마녀에 비해 월등히 영적인 차원이 높다. 그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혼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뭐가 뭔지 모르겠다. 성력 때문인 것 같네. 아마도 하나가 아닌 둘 때문에 고생인 것 같군. 그럼 하나를 없애면 편해지시겠지?"


그녀는 테츠의 정신 방어막을 뚫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그 구멍도 빠른 속도로 아물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어. 둘 중에 어느 것을 없애야 하지?'


급격히 구멍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잘못하다가는 자신도 이곳에 갇혀 버릴 수 있었다.

레베카는 두 영혼의 무게를 가늠하고 작은 쪽에 주술을 걸었다. 그러자 그 영혼은 서서히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깊고 깊은 샘 속에 가라앉은 돌덩이처럼 바닥 아래 어둠 속으로 천천히 가라앉았다.


번쩍! 테츠가 눈을 떴다. 그 순간 눈앞에 있는 레베카를 보고 그녀의 가느다란 목을 꽉 움켜잡았다. 아직 테츠의 정신 속에 있던 레베카는 깜짝 놀랐다.


목이 막혀 숨을 쉴 수 없었다. 레베카는 즉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왔다.


"크으, 커, 컥."


호흡이 되지 않아 레베카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레베카의 몸은 이제 겨우 열 살 정도의 아이이니 성인 남자의 손이 목을 꽉 움켜잡으니 단번에 호흡이 불가했다.


테츠는 레베카의 눈동자가 위로 말려 올라가자 가자 손을 놓았다.


"캑, 캑, 헉, 헉."


레베카는 한동안 토악질을 하며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전혀 다른 느낌이다. 테츠의 몸에서 전혀 다른 느낌이 느껴졌다.


평상시는 근엄하며 눈빛은 지혜롭고 맑았다. 하지만 지금 자신을 내려다보는 눈빛은 경멸이 담겨 있었고 입꼬리에 매달린 것은 비웃음의 미소였다.


"고생했다. 아버지가 보내온 물건답구나. 내 너를 살려두는 것은 네 소임을 다 했기 때문이다. 크하하."


테츠는 벌떡 일어나 주변에 쳐진 방어막을 단 한 번의 손길로 바스러뜨려 버렸다.


"호오?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가진 힘을 쓰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은 오히려 죄다."


알 수 없이 혼자 주절거린 테츠는 레베카를 내버려 두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안에서 소란스러움이 일자 아리스토틀과 제시우스가 방 안에서 나오는 테츠와 마주쳤다.


"···."


아리스토틀은 테츠와 눈빛을 마주하자 그의 깊은 동공 안에서 작은 떨림이 일어났다.


"이 새끼들 봐라. 어디서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있어?"


아리스토틀은 황급히 머리를 조아렸다. 그리고 지팡이로 옆에 서 있던 제시우스의 머리를 후려쳤다. 단번에 이마가 터지고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어서 고개를 숙이지 못할까? 불경한 놈."


제시우스는 스승에게 가격당하고 피를 철철 흘리면서 어리둥절했지만, 스승의 명이니 말없이 즉시 머리를 숙였다.


"너는 어서 내려가 상처를 치료하도록 해라. 어서."


제시우스는 황급히 아래로 내려갔다.

아리스토틀은 주변이 조용해지자 말했다.


"태자 전하 이곳에서 전하의 비밀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전하의 비밀이 새어 나가면 전하가 원하시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전혀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시몰레이크 후작과 케이사르 후작이 무슨 짓을 해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부디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은 자제하셔야 합니다. 지금 가지신 교주라는 직책으로도 충분히 자신을 드러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음, 그렇겠지? 어차피 황궁으로 돌아갈 생각이니까. 아하하. 그동안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잘 됐다. 하고 싶었던 것 마음 놓고 해봐야겠어. 으하하"


테츠는 크게 웃으며 아래도 뛰어 내려갔다. 아리스토틀은 얼굴을 굳히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레베카는 목이 부러져 겨우 숨을 색색 몰아쉬고 있었다. 거의 숨넘어가기 직전이었다.

아리스토틀은 즉시 밖으로 나가 고함을 쳤다.


"어서 에셈히야를 불러와라. 어서!"


에셈히야가 레베카를 치료하자 그제야 숨을 돌리고 레베카는 정신을 수습했다.


"꼬마 마녀야 너는 도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느냐?"


아리스토틀은 힐러 에셈히야에게 말했다.


"둘이 조용히 할 말이 있으니 자네는 자리를 비켜 주게."

"알겠습니다. 대현자님."


레베카가 움직이려 하자 아리스토틀이 지팡이로 앞길을 막았다.


"너희 마녀는 항상 사고를 쳐. 그렇지? 지금도 또 되새겨 주는걸. 세상에는 착한 마녀가 없다는 걸."

"흥, 당신에게 구해달라는 말을 하진 않았어요."

"너를 살려 주는 건 오롯이 전하를 바로 잡기 위해서야. 아니면 죽도록 내버려 뒀을 거다. 난 마녀의 피를 손에 묻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꼬마의 탈을 쓰고 있더라도···."

"왜, 제가 태자 전하를 만날 수 있도록 했죠? 그때 막았으면요?"

"그 질문은 너 자신에게 물어봐라. 내 잘못은 평생 마녀를 믿지 않았지만 늙어 잔정이 많아진 탓에 눈앞에 마녀를 믿어 버린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

"···."

"이제 어떻게 할 거냐? 성황께서 움직이시지 않는 단 하나의 이유, 황태자의 성격 변화와 성정의 변화다. 그걸 넌 다시 되돌려 놓았어. 이제 이곳은 지옥이 될 거다."

"제 실수니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오늘, 네 목숨을 붙여 놓은 것은 순전히 자신을 되돌려준 기분 탓이란 걸 알아라. 네가 다시 관여한다면 그는 네 목을 자르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태자 전하의 변화를 알고 있었나요?"

"물론이다. 카셈의 매직 오브를 전해 주기 전 먼저 태자 전하의 용태를 살폈다. 그는 당장이라도 제국을 이끌어갈 수 있을 만큼의 성정을 가지고 계셨다. 황궁에서 일삼던 망나니짓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할 정도로 성군이 되어 있었다. 내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카셈의 매직 오브를 받쳤던 것도 그 이유에서다. 그 성배가 이제 너 때문에 지독한 독이 되었다. 이제 무슨 수로 네가 책임진다는 것이냐?"


레베카는 입술을 바득 깨물었다.


"저도 성황님께 받은 명령을 이행하고 있었습니다. 태자 전하의 용태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마지막 순혈 마녀인 저의 혈통도 저 대에서 끝이 나니까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안의 범위에서 최선을 다한 것 뿐이에요."

"후, 네 마음은 알겠다만 너무 어설펐어. 너는 성황 밑에서만 자라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너의 경거망동한 판단이 몰고 온 파급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 지금 당장 엠버스피어가 발칵 뒤집힐 일이 생길 거다. 이 일을 어떻게 한단 말이냐?"


레베카는 얼굴이 사색이 되어 뛰쳐나갔다.


"그가 가진 힘을 통제하지 못하면 마족 따위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아리스토틀은 계단 아래로 뛰어 내려가며 외쳤다.


"모든 마법사를 동녘의 마탑 안으로 집합시켜라. 마탑을 봉쇄한다. 제시우스 너는 고위 마법사를 모두 불러들여라."


메흘린은 엎어져서 일어나지 못했다. 아드리안 경은 이미 작전 회의실 한구석에 처박혀 기절해 있는 상태였다.


얼마나 뺨을 두들겨 맞았는지 입술 안은 다 터졌고 이빨도 대부분 부서져 나갔다. 눈알의 핏줄이 다 터져 얼굴 위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내 앞에서 주둥이 놀리지 말라 했지?"


작전 회의실 최상석 의자에 거만한 자세로 앉아 있는 테츠는 오른발을 들어 머리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메흘린의 머리를 밟아 눌렀다.


"이 새끼 그동안 내가 듣기만 하고 있었는데 너 이 새끼 맨날 성황 핑계로 나한테 대들었지?"


-퍽, 퍽, 퍽


인정사정없는 발길질이 이어졌다.


-우드득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 메흘린의 갈비뼈가 완전히 바스러졌다. 입에서 거품이 실린 피가 쏟아져 나왔다.


"뭐가 이래 약해 빠졌어? 너 이 새꺄. 감히 황태자 앞에서 말대꾸하고 넌 교수형 감이야. 알지?"


지독한 고통 속에서 메흘린은 한가지 예측을 했다. 마테니가 했던 말. 성력을 쓰면 황태자의 옛날 성격이 되살아나니 절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델리안과 아델리오를 치료하기 위해 과도한 성력을 사용했다고 아리스토틀에 이미 전해 들었다.


메흘린은 성력을 사용한 테츠가 망나니 시절 그 성격으로 되돌아 왔다는 것을 지각했다.


"으, 전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앞으로 전하의 충실한 개가 될 것입니다."

"엉? 그래? 이 새끼 이제 좀 정신을 차린 모양이네. 역시 패는 게 제일 최고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니까."


메흘린은 자신과 아드리안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황태자의 비위를 맞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니 잘못하면 마교 자체가 거덜 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새끼 그동안 기고만장한 꼴을 보면서 참는데 나도 진짜 힘들었다. 다 듣고 있었거든. 내 몸을 차지하고 있던 병신 새끼는 말대꾸 한번 못하더구나. 그 병신이! 이 새끼야. 너는 더 맞아야 해."


-퍽, 퍽, 퍽


"우욱."


메흘린은 더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기절하고 말았다.


"마테니입니다."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인마. 그렇지 않아도 부를 참이었다."


마테니는 들어왔다가 난장판이 된 작전 회의실을 보고 순간 얼어붙었다. 아드리안은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고 메흘린의 상태를 보니 얼마나 맞았던지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꼼짝하지 않는 것을 보니 혹···.


마테니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도 눈치채고 있었다. 지금 테츠의 표정에서 나오는 저 비릿한 미소는 마테니로서는 처음 보는 표정이었다.


"야, 야들야들한 속살을 맛보고 싶어. 잡아 와 당장."

"네? 네?"

"이 새끼야. 아가므네 잡아 오라고. 그때 느낀 속살 맛에 아주 미련이 남아 혼났다고. 크하하."


마테니는 온몸을 후들거렸다. 마테니도 짐작했다. 황태자의 성격이 완전히 살아났음을. 칠무신 야생왕이 말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현실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간혹 성력을 사용할 때마다 태자 전하의 성격이 바뀌어 있음을. 이번 사건으로 지나치게 성력을 사용한 나머지 황태자의 본래 성격이 돌아왔음을 직감했다.


아무도 말릴 수 없다. 그는 진정한 악마가 된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을 자신의 입맛대로 주무를 수 있는 아무도 못 말리는 악마가.


"당장 찾아오겠습니다."

"그래, 마테니 너의 충성심은 그동안 잘 느끼고 있었어. 저 주둥이 싼 놈보다 네가 낫긴 낫지 어서 잡아 와. 벌써 가운데가 뻐근하게 반응이 오는 게 미치겠어. 아니면 내가 직접 잡아 올까?"

"아닙니다. 제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니 바로 잡아 오겠습니다."


마테니는 작전 회의실을 벗어나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급히 제자들을 호출했다.


"절대 그 누구도 성내로 들여보내지 마라. 장로들도 마찬가지다. 들어오려거든 교주님의 특명이라고 말하고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 이번 일 너희 목숨을 걸어라."


그 말에 아델리오의 눈빛이 변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이로군요."

"너는 머리 굴릴 생각하지 말아라. 분명히 경고하는데 이번에도 실수를 저지르면 내 손수 네 목을 칠 수도 있는 일이다. 명심해라. 이제는 명령과 농담 정도는 구분해라."


아델리오는 더는 말을 하지 않고 머리를 숙였다.


"스승님 제 목숨이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그 누구도 통과시키지 않겠습니다."

"바로 그거다. 물론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 또한 신경 써서는 안 된다. 알겠지?"

"알겠습니다."


테츠는 축 늘어진 메흘린을 발로 툭툭 찼지만, 반응이 없었다.


"이 새끼 평소 훈련을 개같이 게을리하더니 정말 약하네. 넌 더 맞아야 해. 내분이 안 풀렸어."


테츠는 메흘린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랬더니 금빛 안개 같은 빛이 메흘린의 몸 위로 쏟아져 내렸다.


"우욱, 헉, 컥, 헉, 헉."

"정신이 드냐?"


메흘린은 자신의 상태를 살폈다. 부서진 이빨도 솟았고 터진 입술도 멀쩡했고 옆구리 갈비뼈도 정상이었다.


"말짱해 졌지? 생각보다 효과 좋네."


메흘린은 즉시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앞으로 함부로 입을 놀리지 않을 것이며 영원히 충성을 맹세합니다."

"그건 당연한 거고 과거에 저지른 짓에 대한 대가는 받아야지 좀 더 맞자."


메흘린는 좀 전에 느낀 고통의 기억이 떠올라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무리 천재라도 인간의 육체를 가진 이상 매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다짜고짜 들어와서 패기 시작하는데 정신없이 처맞았다.


"참 태자 전하. 이런 깡 시골 재미없으셨지 않습니까?"

"뭐? 그래 네 말대로다. 재미없지. 격투장도 없고. 옆에서 아부 떠는 새끼는 단 한 명도 없고 눈에 띄는 여자도 없고, 시시하긴 하지. 하지 뭐 괜찮아. 내일 황궁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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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0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1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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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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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3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40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60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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