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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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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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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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뜨랑(3)

DUMMY

"어떻게 데오뜨랑이 반사르가에 들어갔지?"


추측을 해 봐도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제이미는 검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알지 못했다. 아마도 누가 데오뜨랑이 범상치 않은 검이란 걸 알고 훔쳐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시종 중 누군가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내다 판 것일 수도 있다.


경로야 어떻게 되었든 최종적으로 그것을 손에 넣은 것은 반사르가다.


"이제부터 신경 써서 들어가야 해요."


레베카의 몸이 점점 줄어들더니 다시 아이 몸으로 되돌아 왔다.

테츠는 옷을 챙겨 주었다.


"사령의 눈으로 보고 있어서 나와 어렵지 않게 통할 수 있을 거야."

"움직이시려고요?"

"그럼 내가 직접 가야지. 쥐가 데오뜨랑을 물고 나올 수 있다고 보니?"

"그렇겠군요. 하. 조심하셔요."

"조심할 것은 내가 아니라 그쪽 놈들이겠지."


테츠는 스무 살 언저리의 용병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낮에 사두었던 야행복으로 바꿔 입었다.

준비를 끝낸 테츠는 창문을 통해 어둠 속으로 날아 사라졌다.


레베카는 방안 등잔불을 모두 끄고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침대에 걸터앉았다.


"어디 슬슬 시작해 볼까?"


사령의 눈으로 냄새를 쫓아 움직였다.

몇 개의 방을 지나 냄새의 근원지로 점점 다가갔다. 오래된 건물인 만큼 쥐구멍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아서 움직임에 방해 요소는 거의 없었다.


"엇!"


레베카는 급히 움직임을 멈췄다. 눈앞에서 느껴지는 것은 두 개 향긋한 치즈 냄새와 쇠 냄새다.


쥐의 후각을 자극하는 요란스러운 냄새는 살짝 썩은 내가 가미된 치즈다. 쥐에게는 진수성찬과 같은 음식. 하지만 그것은 쇠 냄새를 맡지 못한 보통의 쥐가 걸리는 함정이다.


'체, 쥐덫을 놓았나?'


그것이 쥐덫임을 파악한 레베카는 쥐덫을 피해 앞으로 나아갔다. 반사르가의 성은 왕궁에 비견 될 정도로 크고 화려했다. 다만 왕궁보다 훨씬 오래전에 지어졌기에 낡은 부분도 상당수다.


아칸 시티내 왕궁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실제 전대 왕가가 사용하던 왕궁이기도 했다. 새로운 왕궁이 건설될 때쯤 팬텀 가드너가가 새로운 왕국에 입성했고 솔라리스를 통일한 팬텀 가드너가의 일등 공신이었던 반사르가에 후작 칭호와 함께 이 성이 하사품으로 주어진 것이다.


옛날 왕궁으로 사용했던 건물인 만큼 화려함은 말할 필요도 없고 수많은 방과 시설이 가득한 성이었다.


'이 정도면 개인적으로 후작이 아니라 왕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군. 경비도 그렇고 이건 단순히 귀족을 넘어 스스로 왕 흉내를 내고 있군.'


레베카는 성안으로 들어와 성의 규모 보다 귀족의 개인 사설 경비나 군대를 방불케 하는 기사 무리를 보고 반사르가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칸 시티 안에 왕궁과 비슷한 규모를 가진 또 다른 성이라고 봐야 한다. 시몰레이크 후작이 눈엣가시처럼 여기지만 절대 손을 대지 못하는 곳이 반사르가란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서 두 갈래 길로 갈라지는군.'


레베카는 잠시 고민했다. 윌리엄 대공에서 풍겼던 마녀의 냄새를 추적해야 할지 아니면 데오뜨랑을 추적해야 할지를. 사령의 눈이 걸린 쥐는 한 마리뿐이었다. 그 쥐를 어느 쪽으로 보내야 할지 생각했다.


데오뜨랑의 냄새가 나는 곳으로 경로를 잡았다. 아무래도 이곳에 온 주목적이 데오뜨랑인 만큼 데오뜨랑을 찾는 것이 일 순위다.


사령의 눈이 걸리지 않은 쥐는 마녀에게로 보냈고 사령의 눈이 걸린 쥐는 데오뜨랑을 향해 나아갔다.


사령의 눈은 테츠도 보고 있으므로 데오뜨랑을 먼저 찾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했다.


'이상하군'


레베카는 냄새가 지하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고 난색한 표정을 지었다. 작은 쥐는 어디든 갈 수 있지만, 테츠는 쉽게 내려갈 곳이 못 됐다. 확실히 문을 지키고 있는 경비는 어떻게 하든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 봐라?'


지하로 내려오던 레베카는 몸을 멈췄다. 마녀이기에 단번에 주술이 걸려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면 곤란한데?'


레베카는 쥐의 움직임으로 먼지 바닥에 글을 써 놓았다. 그리고 쥐의 눈으로 그것을 읽어 내려갔다. 그러면 같은 사령의 눈으로 보고 있는 테츠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보통 왕궁이나 귀족은 도둑과 침입자를 방지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마법을 설치해 놓는다. 일종의 경보기 대용인 셈이다. 물론 더 지독한 함정이나 장치를 하는 편도 있지만 일일이 해제하고 다녀야 하므로 대부분 마법을 설치해 경보장치 대용으로 삼는다.


하지만 여기의 처진 것은 마법이 아니라 주술의 냄새가 났다. 그것은 이 지하를 통제하고 있는 것은 마녀라는 소리다.


'혹시 이곳이 마녀의 작업장일지도 모르겠는데?'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사기의 냄새가 지독하게 풍겨왔다. 어떤 강력한 주술이 사용됐다거나 사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훗, 쥐가 견딜 수 있을까 모르겠네. 엄청난 주술의 느낌이다. 도대체 어떤 년이 이따위 짓거릴 벌이고 있는 거지?'


궁금증이 증폭된 레베카는 지하 깊숙이 들어갔다. 그리고 막다른 곳에 다다랐을 때 신기한 장면을 목격했다.


막다른 벽면에 주술적인 문양이 가득 그려져 있고 천장, 바닥 할 것 없이 이해하기 힘든 문양이 빽빽하게 메우고 있었다.


'흥. 이곳에서 본격적인 주술을 부리고 있었구나. 가만, 저 제단 위의 검이?'


막다른 곳의 공간은 인위적으로 파내 원형의 모양을 만들어 놓았고 일종의 제단과 같이 꾸며져 있었다.


'인간의 생간에서 나온 피에 검은 고양이의 심장, 검은 개의 심장, 동굴 흡혈 박쥐의 피도 섞여 있군. 그걸 백오십 년 이상 묶은 휘광조의 부리에 묻혀서 그렸고.'


레베카는 냄새를 맡고 코를 찡그렸다.


'이따위 더러운 흑마술을 쓰는 마녀가 아직도 이 세상에 존재하나 보네.'


주변에 널려 있는 재료들을 훑어본 레베카의 인상이 상당히 구겨졌다. 짐승의 내용물이라면 이해가 갈 법도 했지만, 인간의 심장, 생간, 쓸개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이 제단을 꾸미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도살됐다는 증거였다. 성황은 레베카가 태어난 직후부터 어느 정도 인성을 형성할 때까지 많은 관여를 했다. 그녀가 정도를 걷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 이후의 인생은 레베카 자신의 몫이지만 그런 그녀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초기에 인성을 만든 것은 성황이었다.


정의감이 투철한 레베카는 동류의 마녀지만 인간을 해하는 마녀는 늘 제거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제단 위에도 썩어 거의 백골이 드러난 시체가 있었다.


'사악한 냄새가 진동한다. 도대체 어떤 주술을 사용하고 있는 거지?'


레베카는 그 시체를 정확히 보기 위해 제단을 타고 올랐다.

순간 레베카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쥐의 몸이지만 전해져 오는 사악한 기운이 도를 넘어서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시체 위에는 가지런히 검 한 자루가 놓여 있었다. 전체적인 빛깔이 흑색이 도는 검. 분명히 데오뜨랑이었다.


'이것 봐라? 데오뜨랑에서 나오는 저주의 기운을 저 시체에 흡수시키고 있었구나. 앗!'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들었다. 쥐의 몸이 사악한 영기를 견디지 못하고 불타올랐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쥐의 몸은 불타 잿더미로 변했다.


'이런!'


눈을 번쩍 뜬 레베카는 창문 밖으로 한 손을 뻗었다. 그러자 까마귀 한 마리가 내려와 앉았다. 레베카는 즉시 작은 두루마리에 글을 적어 까마귀의 발톱에 쥐여 주었다.


'가서 전해라.'


명령을 받은 까마귀는 밤하늘을 날아 테츠를 향해 날아갔다.

테츠도 사령의 눈으로 그 장면을 지켜보면서 달리고 있었다. 그는 꽤 분노에 차올라 있었다. 이런 장면 어디서 본적이 있다.


테헤란의 지하 수로에 있던 네크로맨서의 작업실이 이런 분위기가 났었다.

데스 나이트를 제조하기 위해 순결한 처녀 일곱의 심장에서 나온 피가 재료로 이용된다.

블러드 나이트도 마찬가지고.


테츠가 네크로맨서의 기술을 모두 알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분명했다. 몇 가지 기술을 제외하고 네크로맨서의 기술은 평범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 많았다.


성황이 극도로 네크로맨서를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강력하긴 하지만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되는 기술이다.


말라키들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마족과 싸우기 위해 힘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것이 사악한 힘이라도 마족과 대등하게 싸울 수만 있다면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소수의 사람을 희생하여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힘을 사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바뀐 지금은 사장 되어야 할 기술임이 틀림없다. 인간이 인간을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되는 기술이다. 성황이 네크로맨서의 씨를 말리고 제국에서 마녀의 성흔이 나타난 자를 모두 잡아들이는 이유다.


그런데도 이런 사기적인 주술을 사용하는 마녀가 버젓이 존재하고 있을 줄이야.


레베카는 잠시 섬뜩한 기분을 느꼈다. 마녀에게 보낸 생쥐와의 교신도 끊어져 버린 것이다.

그건 저쪽 마녀에게 발각됐다는 뜻이다.


'느낌이 좋지 않아. 늦기 전에 연락이 닿아야 할 텐데.'


대충 흑마술 나부랭이 정도 사용하는 그렇고 그런 마녀라고 생각했고 두 사람이 가진 힘이 워낙 사기적이라 거치적거릴만한 것이 없다고 레베카 자신도 쉽게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들여다보니 의외로 상대가 만만치 않은 마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난도의 흑마술을 사용하는 진짜배기 흑마녀란 것을.


'분명히 재료들을 봐서는 회색 주술과 청주술이 섞인 거다. 데오뜨랑의 저주를 시체에 심고 있었어. 그 사악함이 장난이 아니다.'


데오뜨랑의 재료가 된 것이 마룡 데오랑트의 뼈와 비늘, 가죽이다. 즉 데오뜨랑이 마룡 데오랑트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기사에게 죽은 마룡 데오랑트의 혼이 담겨 있는 마검 데오뜨랑.


흑마녀는 그 데오뜨랑에서 마룡 데오랑트의 사악한 사기를 뽑아내고 있었다. 그 사기가 지독해 레베카가 소환한 쥐가 한순간에 타버릴 정도였다.


테츠는 전속력으로 바닥을 차고 달렸다.


"이건? 네크로맨서의 기술과 비슷하구나! 시체에 데오뜨랑의 사기를 심어서 살려내려고 하나? 흑마녀는 네크로맨서의 기술도 사용할 수 있는 거냐?"


그때 테츠의 머릿속에서 한 사람이 떠 올랐다.


"그렇군. 몰레이그 이놈이 아직 남아 있었지. 제국에 남은 마지막 네크로맨서."


몰레이그는 왕자의 전쟁 시 로렌 일왕자를 도왔고 시몰레이크 후작의 명령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영혼의 숲에서 소환된 오크를 솔라리스 롱홀드 지역으로 끌고 온 놈이다.


테츠에게 한쪽 팔이 잘린 드셀 백작의 말로는 그는 시몰레이크 후작의 명령을 듣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시체를 깨울 수 있는 존재는 몰레이그와 테츠 단둘뿐이다.


흑마녀도 그럴 능력이 있는지는 나중에 레베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테츠를 향해 맹렬히 날아오는 존재가 있었으나 불행히도 테츠와의 간격을 쉬이 좁히지 못했다.


테츠의 경신이 새보다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테츠는 단숨에 성의 벽을 타고 날아올랐다. 그에게 성벽 따위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큰일이다. 교주님이 그곳에 가시기 전에 알려 드려야 하는데. 너무 빨라.'


레베카는 처음으로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방안을 서성이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다.


'그 사기에 노출되면 아무리 성력을 가진 교주님이라도 어찌 될는지 알 수 없어. 막아야 해.'


레베카는 걱정했지만, 까마귀 날개 퍼덕이는 한계는 어쩔수 없는 일이다. 팔성 내공의 경공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는 것을 레베카조차 간과한 일이었다.


테츠는 거침없이 성안으로 날아들었다. 이미 생쥐를 통해 길을 파악한 상태라 막힘 없이 날아갔다.


그때 까마귀는 반사르 성을 반 정도 남겨둔 지점을 날고 있었다.

테츠는 이미 성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날아든 상태였고 중무장을 한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있는 경비 둘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다.


팔성 내공이 실린 지풍을 가졌다지만 풀플레이트 아머로 무장한 기사를 상처 없이 쓰러뜨리는 것은 불가능했다.


강철 아머를 뚫고 점혈할 수 없었다. 거기다 저번 아칸 왕궁을 침입할 때처럼 누구로 변장할 시간도 없다.


잘못하면 이쪽 마녀에게 들통이 날것이고 일이 복잡하게 꼬일 수도 있으니 최대한 빨리 데오뜨랑을 들고나오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할 수 없군. 뭐 변장한 상태라 얼굴을 알아봤다 해도 상관없을 테니까."


천마잠행으로 날아들어 갔다. 테츠가 코앞까지 다가왔음에도 경비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투구까지 쓰고 있었으니 제압하려면 강력한 충격으로 기절시키는 수밖에 없다.


불행히도 두 기사는 동시에 파천수라장을 뚜드려 맞고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둔중한 소리가 메아리처럼 복도를 울렸으나 테츠는 넘어지는 두 기사를 낚아채 바닥에 살짝 눕혔다.


내상을 입고 기절한 상태라 한 달 정도는 끙끙 앓을 테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테츠는 문을 열고 재빨리 지하로 내달렸다.


지독한 사기에 코끝이 찌릿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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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40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60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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