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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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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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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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54)

DUMMY

메흘린 말을 달렸다. 레베카는 엠버스피어 북서쪽 외곽 지역에 머물고 있다. 그곳은 윌슨 대장간을 지나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외관상 아늑한 저택이 나온다.


메흘린은 저택 앞에서 크게 고함을 질렀다.


"군사 메흘린입니다. 레베카님을 뵙고자 찾아 왔습니다."


그러자 현관문이 저절로 열렸다.

메흘린은 고개를 한번 숙여 보이고는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레베카는 테츠가 인정한 공식적인 부인이다. 테츠가 황제가 되면 자연히 황비가 되는 인물이다.


당연히 깍듯이 대할 여지가 충분한 인물이다.

거실로 들어서자 바닥이 갈라지며 아래로 이어지는 통로가 모습을 보였다.


지하라고 해서 어두침침한 곳이 아니었다. 오히려 저택보다 더 깔끔하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원래 황궁에서 생활했던 레베카는 화려하고 운치 있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갈림길이 나오자 오른쪽 통로에서 큰 쥐 한 마리가 고개를 세우고 있었다. 메흘린과 눈이 마주치자 등을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마치 따라오라 하는 것처럼.


메흘린은 쥐를 따라 오른쪽 통로로 들어갔다. 그렇게 쥐를 따라 갈림길을 몇 개 지나 마침내 레베카가 꾸며 놓은 신전 같은 곳에 당도했다.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지요?"

"가장 빨리 태자 전하께 연락을 하실수 있는 분이라서 급히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찾아 왔습니다."

"왜 가족을 아칸에 두었죠? 이곳이 위험해서일까요? 아칸이 더 안전하다고 파악해서요? 아니면 가족을 이용하기 위해서?"


레베카가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해왔다.


"그건 나름대로 생각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곳은 전쟁터입니다. 가족을 전쟁터로 끌어들이면 태자 전하께 가야 할 시선을 가족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아들이 몇 살이 되었죠?"

"안 본 지 삼 년이 지났으니 지금 네 살이 되었습니다."

"보고 싶지 않으세요?"

"아비 된 도리에서 왜 아니 보고 싶겠습니까? 하지만 제가 모시는 분이 어떤 분이란 걸 알게 된 순간 가족을 이곳으로 들이는 것은 힘들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대단한 희생이네요. 그런 희생을 태자가 알아주고 있습니까? 당신 가족에 대해 한 번이라도 신경 쓴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분은 제 개인이 아닌 주신 제국을 다스릴 분입니다. 개개인에게 신경 쓰실 만큼 한가로운 분이 아니십니다."

"남자란 그런저런 핑계로 자신의 가족을 돌보지 않아요. 그죠?"

"지금 그런 가족사를 이야기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좋아요. 그럼 입 다물고 있을까요?. 그래도 이건 아셔야 하니까. 말은 전해 둘께요. 저쪽 마녀는 바보가 아니랍니다. 그녀는 마교에 퍼밀리어를 보내왔어요. 그리고 이곳저곳을 둘러 다니며 냄새를 맡았죠. 마녀는 한번 맡은 냄새는 정확하게 기억한답니다. 그리고 그 냄새와 같은 냄새가 나는 곳을 아칸에서 찾아냈죠."

"그 집에는 두 사람과 몇몇 시종이 살고 있는데 그 집의 안주인이 메리엔이라고 그리고 그녀의 네 살 된 아들은 패트릭이죠. 이 정도만 알고 있으세요."


메흘린의 온몸이 돌처럼 굳어 버렸다. 한 마디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미련한 사람. 이곳이 전쟁터라고 생각하셨나요? 그러면 가족을 적진에 남겨 두는 것은 군사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입니까? 이곳은 전쟁터가 아니라 우리들의 집이죠. 그런데 군사 당신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군요. 가족이 이곳에 있으면 군사의 업무가 방해받을까 봐서라는 어리석은 변명은 하지 마시기를···."


메흘린은 처음으로 생각의 갈피를 잡지 못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

두 주먹이 저절로 불끈 쥐어 졌다.


"설령 가족을 잃는 한이 있어도 태자 전하께 일말의 위해가 가서는 안 됩니다."

"거룩한 희생이군요. 아드리안이 뭐라고 하던가요? 자신의 가족이 먼저라고 빨리 엠버스피어로 데려오자고 하지 않았던가요? 매몰차게 거절한 사람은 메흘린 당신이에요."


메흘린은 저절로 떨려오는 다리를 제어할 수가 없었다.


"그, 그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요?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까?"

"저야 상관이 없지만, 아드리안은 가족애가 남달라서 그가 사실을 알게 되면···."

"호호, 상관없다고 하지 않았나요? 남자들은 가식이 너무 심하네요. 왜 자신을 그렇게 몰아세우시죠? 정신 승리라도 하시게? 나는 황태자를 모시는 군사다. 그러니 가족에게 미안하지만, 군사의 임무가 더 크다? 자기 위안이신가요?"


메흘린이 침이 꼴깍 넘어갔다.


"한 날은 태자 전하가 그러시더군요. 메흘린과 집행관의 가족이 아칸에 있는데 혹시라도 마교의 세력이 알려지게 되면 아칸의 그들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 미리 손을 써 놓는 게 좋겠다. 마녀가 그들을 볼모로 잡아 위협을 하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그 일을 메흘린과 당사자들에게 알리면 지금 중요한 이때 흔들릴 수도 있으니 저보고 조용히 처리하라고 하시더군요. 전 싫다고 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태자 전하뿐이라고. 그러니 너는 지금까지 혼자 지내서 가족애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혼을 내시더군요. 이번 일을 하면서 가족애도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태자 전하를 돕지 못하고 시간을 낭비해 가며 반사르가 마녀의 추적을 뿌리치고 아칸 시티내 당신들 가족을 몰래 빼내는 계획을 진행했었습니다. 이 계획에 무려 성황께서 직접 지원해 주셨습니다. 아시겠어요? 성황께서 특수병들을 상단으로 위장해 아칸 시티로 보내셨고 그들이 아칸 시티의 모든 마교 가족을 무사히 빼냈습니다. 지금은 편안히 어반마르스를 향해 여행 중일 겁니다."


메흘린은 그 자리에서 털썩 무너지듯 무릎을 꿇었다.


"군사로서의 생각이 너무 짧았습니다. 태자 전하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통감합니다."


메흘린은 갑자기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어휴, 남자들은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모르겠네요. 가정이 안정되어야 밖에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죠. 가정을 엉망으로 해두고 밖에서 무슨 일을 하겠다고 그러는 건지. 솔직히 태자 전하도 마찬가지예요. 성황과 삼황비께서 앓아누우실 정도로 걱정을 하시는데 어찌 인사한 번 하러 가시지 않으니 그놈의 고집은 좀 고쳐야 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두 분의 은혜는 절대 잊지 않고 목숨을 걸고···."

"됐어요. 그런 포즈는 태자 전하 앞에서 하시고요. 여기 온 용건이나 말하세요."


메흘린은 깊이 숨을 들이켜며 감정을 진정시키고 자세를 바로 세웠다.


"제가 부탁드릴 것은 태자 전하께 연락을 취하여 제시어스 왕자 구출에서 빠져 주심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려 주십시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함정이 분명합니다."

"그건 이미 알고 있어요. 저도 함정이라고 말씀드렸고요. 그분 고집을 가장 잘 알고 계시지 않나요? 그분에게 씨알이 먹힐 것 같아요? 아주 신이 나서 찾아갈걸요?"

"···."

"에효. 만난 지 얼마 안 된 저보다 더 태자 전하를 모르시는 것 같네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믿고 기다려야죠. 태자 전하가 누구십니까? 그의 능력을 잘 아시잖아요. 지금 이 세상에서 그를 제압할 수 있는 분은 성황 단 한 분 뿐이란 걸. 마족이 아무리 떼거리로 몰려와도, 과거 악룡인 데블와이어가 부활해도 그분을 어쩌지 못한다는 걸요. 그분을 믿고 기다려 보아요. 그리고 그는 운이 짧은 사람이 절대 아니랍니다. 순혈 마녀의 피를 걸고 맹세해 드리지요. 호호."

"아, 이 기쁜 소식을 빨리 아드리안에게 전해 주고 싶습니다."

"호호. 그대들의 가족은 어반마르스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괜찮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다음 편 서신에서는 성황께서 제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을 해오실 겁니다."

"성황께서는 좋은 인질을 잡아 두신 거라 흡족해하고 계십니다. 물론 그대들의 가족에 대한 풍성한 상은 별도겠네요. 분명히 상과 벌은 구분되어야 하죠. 그대들은 충성으로 태자 전하를 모시고 있으니 그에 대한 보상은 생각보다 훨씬 푸짐할 겁니다. 호호."


한결 개운한 기분으로 나섰다. 메흘린은 날아갈 것 같았다. 말을 타고 달리는데 어깨춤이 저절로 추어질 지경이었다. 수년 묵은 채증이 한꺼번에 확 풀리는 것 같았다.


언제나 가슴 한 언저리에 떠나지 않고 있던 그리운 가족들 지금 같이 첨예를 다투는 시각에 사람들 앞에 감히 자신의 가족에 대해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윌슨 가족이 엠버스피어로 넘어올 때 아드리안이 메흘린을 붙잡아 놓고 하소연했다.


태자 전하께 충성을 맹세했고 그 맹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을 아칸 시티에 내려버려 두고 어떻게 태연하게 있을 수 있느냐? 교주께 말씀드려 윌슨 가족처럼 엠버스피어로 데려오자고 보챘다. 포탈을 사용하면 금방일 터였다.


하지만 메흘린은 가감하게 딱 잘랐다. 개인적인 사정을 이야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무리 포탈을 사용한다고 할지라도 많은 인원이 움직이면 문제가 터질 거라고 판단했다.


메흘린은 신나게 말을 달렸다. 세상 태어나서 가장 큰 기쁨을 맛본 것 같았다. 태자 전하는 세심하게 모두를 신경 써 주고 있었다.


"아리스토틀님이 찾아오셨다고?"

"그렇습니다. 작전 회의실에 계십니다."


메흘린은 즉시 작전 회의실로 들어갔다.


"아리스토틀님 여기까지 어려운 걸음을 하셨습니까?"

"이 늙은이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 부족을 실감하고 있네. 거리 구경차 제자 녀석과 함께 이곳까지 왔네. 온 김에 교주께서 빌려 가신 두 권의 책을 받아 가려고 하네. 마족 연구에 관해 아주 중요한 책이라. 하하."

"그럼 책은 제가 가져다드릴까요? 제목이?"

"아드리안 경에게 이야기했고 내 제자 제시우스와 함께 책을 가지러 갔네."

"하하, 그렇군요. 책 두 권 때문에 여기 오신 것은 아닐 테지요?"


아리스토틀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족 출현은 우리 마법사들에게는 큰 재앙과도 같은 일일세. 테일리아드는 전시 체제에 들어갔고 엄선된 전투 마법사들이 대거 롱홀드로 들어왔네. 부담스럽게도 엠버스피어를 전초 기지로 삼아 할 판국이라. 교주님이 계셨으면 직접 이야기 해 드릴 텐데 부재중이라 부득불 자네를 찾아 왔네."

"이미 요른성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도 테일리아드 마법사의 움직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음, 교주께서 오시면 자네가 전해 드릴 일이지만 이번 전투 마법사들은 우리와 다르네. 자칭 테일리아드에서 최고라는 자들이야. 그런 만큼 자존감이 무척이나 강한 자들이지."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저희 마교와 혹시라도 충돌을 일으킬까 그러시는 거죠?"

"바로 그렇네. 우리는 그들을 베틀 워락이라 부른다네 엠버스피어 최고의 전사들이지."

"마법사가 아니고요? 전사라니?"

"그들은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천재들의 집단이네. 백 기의 베틀 워락이면 군단 하나는 깨끗이 청소할 정도의 위력이지."

"그렇군요. 보고된 바에 의하면 마법사는 천명 규모라고 알고 있습니다."

"맞아. 베틀 워락이 천명이나 롱홀드에 들어섰어. 제국이 창설된 이래 최대 규모이고 타국의 국경을 허락 없이 넘은 경우도 처음이야. 이건 따지고 보면 명백한 침략 행위일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족의 출현은 인류 역사를 따져 봤을때 가장 위험한 일이므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베틀 워락 천명을 이끄는 전사가 타이탄 그놈이란 장군일세."

"타이탄 그놈 소문의 그분이군요."

"내가 찾아온 이유가 바로 타이탄 때문일세. 장군은 교주님의 정체를 알지 못하니 일개 용병 집단의 우두머리 취급을 할 거야. 그의 거만함은 하늘을 찌르네."

"아, 그거 문젯거리가 되겠는데요?"

"내가 이곳에 직접 들른 이유일세. 타이탄 장군과 교주님께서 다툼이 나면 엠버스피어 정도의 도시는 흔적도 없이 날려 버릴 수 있다는 거지."

"교주님께서는 절대 그럴 일 벌이지 않을 겁니다."

"타이탄 장군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란 게 문제지···."

"···."

"자네도 교주님의 성격을 잘 알지 않는가? 남에게 지고는 일 초도 참지 못하고 본 성격이 나오시는 분이시네. 타이탄 장군과 반드시 부딪치게 되어 있어. 둘이 싸움이 나면···."

"타이탄 장군이 아무리 위대한 워락이라고 하셔도 교주님께는 상대가 되지 않을 텐데요?"

"나도 성력의 무서움은 잘 아네. 하지만 타이탄 장군도 호락호락할 인물이 아니네. 그는 앞뒤 생각이 아예 없는 자일세. 여차하면 엠버스피어 전체를 날릴 수 있다니까···."

"그건 또 무슨 말씀입니까? 엠버스피어 전체를 날려 버리다니요?"

"그게 말이야. 말하기 곤란한 테일리아드 비밀이긴 한데. 가져와서는 안 되는 물건을 가져왔어. 그만큼 마족의 출현을 위협적으로 판단한 수뇌부의 결정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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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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