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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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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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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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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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52)

DUMMY

접근하는 자들은 평범한 자들인 것 같았다. 암살자는 아니다. 암살자라면 이렇게 대 놓고 소리를 내며 접근하지는 않을 테니까.


롭시드는 눈만 데굴데굴 굴렸다.


"저를 움직이게 해 주지 않겠습니까? 도움이 될 텐데요?"

"이 세상에 가장 믿지 못할 말이 상인이 이 돈에 물건을 팔면 손해 본다고 깝치는 거다. 그것보다 더 믿을 수 없는 말이 암살자가 헤치지 않을 테니 풀어 달라는 말이고."


그 말과 함께 롭시드만 남겨 놓고 테츠와 마테니를 순식간에 모습을 감춰 버렸다. 천마잠행으로 어둠 속으로 몸을 숨겼다.


앞쪽 문이 박살 나며 건장한 체구의 사내들이 방안으로 밀고 들어왔다.

롭시드는 소파에 앉은 채 들어오는 사내들을 살폈다.


"음, 이상하네. 우리를 노리고 온 놈들은 맞는 것 같은데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복장에 손에 무기조차 들지 않았어. 너희 목적이 무어지?"


롭시드의 눈에도 사내들이 이상하게 비쳤다. 습격하기 위해 온 것은 분명하나 쿵쿵 울리는 발걸음 소리도 그렇고 소리 나게 문을 여는 등 기초 훈련조차 받지 않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내들이었다.


무엇보다 복장도 길거리 다니는 일반 시민들 복장이다. 그리고 전원이 무기가 없었다. 조그만 단검 한 자루도 지니지 않았다.


"뭣 하러 온 거냐? 놀러 온 것은 아닐테고?"


사내들은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렸다.


"어이, 마테니 나와라. 마테니 어디 숨었나? 손님이 왔는데 예의도 없이 숨었···. 으악"


뒤통수에 지풍을 맞은 롭시드는 비명을 내질렀다. 망치로 후두부를 가격당한 충격이었다.


"으~"


마테니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보이자 사내들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했다.


-크아아아


갑자기 짐승처럼 비명을 지르더니 이상한 자세를 취했다.


"뭐냐? 저 녀석들?"

"워울프다."


테츠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녀석들이 입고 있던 옷이 터져 나가며 변신이 시작했다. 관절이 기이한 모양으로 굽어지며 몸의 가죽이 찢어지고 그곳에서 털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턱관절이 앞으로 꺾여 주둥이처럼 튀어나오고 얼굴 살가죽이 터져 나가며 털이 삐죽 튀어 나왔다. 주둥이에서 송곳니가 솟아나고 완전한 한 마리의 괴물이 만들어졌다.


-크르르릉


인간이 아닌 짐승의 소리를 내는 워울프는 바로 앞 탁자를 손아귀 힘으로 우그러뜨렸다.


"저런! 절 풀어주십시오."

"조용히 해. 구경이나 하고 있으라고."

"저 딴걸 보내오다니 이곳 마녀의 실력이 형편없어졌군."


-쿠아아아


워울프들이 괴성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사각


가장 맨 앞 놈의 머리가 바닥을 굴러 롭시드의 발치까지 굴러왔다.


"좋은 검법입니다. 검을 휘두르는 것을 보지도 못했는데···."


워울프는 마테니를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렀다. 마테니는 측면으로 돌아 팔뚝을 잘라 버렸다.


-쿠아아아


놈들은 더욱 광분하여 달려들었다.


"아, 귀따가워. 그냥 빨리 처리해 버려."


-번쩍


검이 촛불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을 냈고 그때마다 워울프는 쿵 쿵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마테니는 정확히 놈들의 목만 깔끔하게 잘라 버렸다.


"대단한 솜씨다. 저런 검술은 보지도 못했다."


롭시드가 감탄하는 사이 열댓 명의 워울프는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마테니의 탈혼마검에 끝장나 버렸다.


"시시해."

"마테니라는 사람이 너무 강한 것입니다. 워울프는 절대 약하지 않아요. 소드 마스터급 기사가 아니면 잡아내기 힘든. 저렇게 떼거리로 몰려들면 소드 마스터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겁니다. 터무니없이 강하군요."

"넌 첫째라는 놈이 말이 정말 많구나. 다른 전설들은 혀가 없어서 말을 하지 못하던데."

"그래서 제가 말이 많은 겁니다. 다른 여섯이 말하는 것을 저 혼자 말해···. 욱."


테츠는 롭시드의 아혈을 짚었다.


"마녀가 냄새를 맡은 모양이다. 장소를 옮겨야 하겠다."

"이놈 상당히 골칫거리가 될 듯한데요? 처리해 버리죠."

"어떻게 할까? 죽여 버릴까?"


테츠는 콜라다를 꺼내 롭시드의 목에 대었다.

롭시드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사실 아깝기는 해. 세렌이 말라키의 피를 가졌다면 불안전하지 않을 텐데. 말라키의 피가 아쉬운 것은 맞아. 그래도 이놈은 암살자라. 영 내키지 않는단 말이야. 딱 보면 배신을 때리기 적절한 상이지. 평생 몸담은 자매단을 간단하게 배신하는 거로 봐서도 말이야. 한번 배신한 놈은 다시 배신하기 쉽지 않겠어?"

"맞습니다. 계속 잔머리만 굴리지 않습니까? 이런 잔머리꾼이 배신에 능한 법입니다."

"그럼 죽이자."


테츠가 콜라다를 치켜들자 롭시드는 두눈을 부릅뜨며 입술을 오물오물했다.


-휙


검이 떨어져 내리며 롭시드의 목에 닿자 목에 핏줄이 곧두섰다.


"마녀가 화난 모양이군요. 요상한 냄새가 다시 풍겨옵니다."


-휘이익


뭔가 작은 물체가 방안으로 날아들었다.

테츠와 마테니는 천마잠행으로 모습을 감췄다. 부서진 탁자 위로 모습을 보인 것은 갈색털을 가진 족제비 한 마리였다.


족제비는 입에 무엇을 물고 있는지 하얀 연기가 살살 피워 나오고 있었다.

그때였다 부서진 창문 밖으로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들더니 순식간에 족제비를 낚아채서는 건물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다시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왔다. 어둠속에서 나온 테츠가 한쪽 팔을 벌리지 까마귀는 테츠 손위로 날아내렸다.


테츠는 까마귀 발에 묶인 편지를 펼쳐 읽었다.


"음, 마테니 저놈을 업어라. 장소를 이동한다. 흔적은 레베카가 알아서 지워 줄 거다."


***


"죄송합니다. 방해를 받았습니다."

"방해? 또 실패했다는 말이지?"

"···."

"보낸 워울프가 몇 마리였지?"

"열네 마리입니다."

"워울프 열네 마리를 단번에 때려잡았다고? 독은 풀지 않았나?"

"그것도 방해를 받았습니다. 마녀의 퍼밀리어입니다."

"음, 나나 시몰레이크 후작 둘 다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구나. 일마다 꼬이는 것이 심상찮아."

"저쪽 마녀의 힘이 저보다 월등히 강합니다. 조심스럽게 예측하자면 순혈 마녀 같습니다."

"순혈? 이 세상에서 순혈의 마녀를 보유한 사람은 성황뿐이라고 알고 있는데?"

"솔라리스에 오크가 나타났고 마족까지 모습을 보였는데 성황이 잠자코 있지만은 않겠지요."

"나도 그럴 거로 생각했다. 어반마르스에서 칠무신의 위치를 매일 감시하고 보고해 온다. 칠무신이 아니고서 이 정도 힘을 가진 인물은 없다. 도대체 그림자 속에 숨어 우리를 방해하는 놈의 정체가 무엇이냐?"

"확실치는 않지만 순혈마녀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마녀입니다. 순수한 말라키의 힘을 가진 무서운 마녀입니다. 만약 진짜 순혈 마녀라면 저 같은 것은 애초에 상대가···."

"궁지에 몰리면 뭐라고 물어봐야지."

"아쉽게도 놈들의 위치를 놓쳤습니다. 저쪽 마녀가 제 퍼밀리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사냥해 버렸습니다."


밖에서 성의 관리인이며 집사이자 케이사르의 비서를 겸직하는 필포드의 음성이 들려왔다.


"후작님 시몰레이크 후작의 전령이 보낸 전갈입니다. 조만간 저녁 초대를 하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서신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들어와라."


***


"메흘린의 말에 의하면 조만간 오크가 대규모로 움직일 거라고 하는군."

"시몰레이크 후작이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하면 마지막 도박을 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오크는 물 건너갔어. 제이미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팬텀 가드너를 향했고. 이번 공주 암살 실패는 치명적이지. 시민들의 공분이 사버렸어."

"제이미 녀석이 제 몫을 다해 줄까요?"

"기대하기 어려워. 녀석이 자칫 힘을 과신하면 골치 아파져. 안 그러기를 바랄 뿐이지만. 공주를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케이사르의 병력이 왕궁으로 많이 들어갔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가 있어. 엘로이가 직접 공주와 함께 지낸다는 것이 조금 거슬려. 그녀의 몸에서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났거든."

"마녀와 관계가 있습니까?"

"케이사르는 마녀를 곁에 두고 있다. 엘로이가 마녀의 술법 몇 개를 배우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일 테지. 무엇보다 실력도 있으면···."

"오크가 밀고 내려오면 저희도 가세하는 겁니까?"

"그때 가서 생각해 보자. 그것보다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지도 몰라. 지금 그 두 녀석이 크게 궁지에 몰렸거든."

"손님 저녁상이 왔습니다."


마테니가 문을 열자 세 명의 종업원이 음식이 가득 담긴 쟁반을 들고 들어왔다.

한 상 가득 차려지자 테츠는 소매를 걷어붙였다.


"먹는 게 남는 거라고 했다. 어서 먹자."


침대에 걸터앉은 롭시드는 온종일 눈알만 굴리고 있었다.


테츠는 힐긋 롭시드를 쳐다보고 말했다.


"조용히 먹기만 해라. 껄떡대면 미련 없이 죽여 버릴 테다."


테츠가 점혈을 풀어주자 롭시드는 바닥에 엎드렸다. 아무리 천재적이 암살자지만 온종일 몸이 굳은 상태로 있었기에 피가 돌지 않아 허우적댔다.


세 사람은 조용히 식사를 끝냈다. 식사가 끝나자 종업원이 들어와 빈 그릇을 치웠다.


"절 못 움직이게 하지 않아도 도망가지 않을 겁니다."


마테니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음을 흘렸다.


"나도 출신이 암살자다. 한 번 그 물에 손을 담그면 습관이 된 행동은 절제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기회만 있으면 언제든 행동을 취할 녀석이지."


-핑


마테니는 손가락을 튕겨 점혈했다.


"이런 기술을 쓰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냈는데 당신들 마교의 사람들이군요. 처음 보는 이상한 검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를 죽인 활 솜씨. 그것도 이상했거든요. 둘째는 활 쏘는 연습을 하지 않습니다. 늘 날아오는 화살을 잡는 연습만 했는데 화살 네 발이 모두 둘째의 심장을 뚫어 버렸더군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넷째는 단검의 명수이며 손이 너무 빨라 단검을 던졌는지 상대가 알아차리기도 전에 찔려 버리죠. 그런 넷째는 두 팔이 잘렸더군요. 다섯째는 제시우스 왕자를 암살하러 엠버스피어에 들어갔다가 행방불명. 조사차 저 레벨 애들을 몇 명 보냈는데 역시 행방불명."

"암살자는 정당한 방법으로 상대의 목숨을 취하는 것이 아니거든. 돈을 받고 살인을 하는 놈은 같은 취급을 해 줄 수밖에. 엄밀히 따지고 보면 밤의 자매단을 무너뜨린 것이 우리다. 너에게는 원수나 마찬가지인데? 너도 우리 때문에 임무에 실패했고 이제 밤의 자매단 공적이 되었는데? 복수할 생각은 일도 들지 않는 거냐?"

"좋아서 한 일이 아닙니다. 원래 제 목표는 새턴의 날개를 죽이는 겁니다."

"밤의 자매단 첫째가 왜 단장인 새턴의 날개를 죽인다는 것이지? 너는 밤의 자매단으로서의 긍지도 없이 살아왔단 말이냐?"

"나를 이렇게 만든 놈들에게 긍지 따위가 있을 리가? 첫째를 죽일 때도 생각했습니다. 새턴의 날개도 죽여 버리고 밤의 자매단을 끝장내 버리겠다고···."

"우리 들으라고 입바른 소리 하는 지도 모르지. 그렇게 애쓸 필요 없어."

"차라리 날 죽이시지?"

"안 죽겠다고 버티던 놈이 아니었나?"

"죽기 전에 제가 누군지 가르쳐 주면 됩니다. 그것만 알면 속 시원히 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알게 되면 더 살고 싶어 질 거다."


롭시드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밤의 자매단에서 자신이 차지하는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새턴의 날개는 이름만 있을 뿐이지 실제 밤의 자매단을 운영하는 것은 롭시드 본인이었으며 밤의 자매단에서 가지는 권위는 어마어마했다.


그런데 이 두 사람 앞에서는 한참 나약해질 수밖에 없다. 강자는 진정한 강자를 알아본다.

롭시드는 자신이 나선다고 해서 이 두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워울프를 장난스럽게 학살할 정도면 이미 이들의 능력은 소드 마스터급 이상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테츠에게 밉보일 수가 없었다.


저들이 자신을 살려두는 것은 이용가치가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저 녀석 표정을 보니 거짓은 아닌 것 같은데요?"

"난 차라리 뻔한 거짓말 하는 상인이 더 믿음이 가. 얼굴에 거짓말이라고 쓰여 있거든. 그런데 저놈은 거짓을 숨기는 훈련을 받았으니 믿을 수가 없어."

"움직일 수 있게 풀어주십시오. 차라리 그냥 덤빌 테니."

"그래? 풀어줘 봐?"


마테니가 점혈을 풀자 롭시드는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더는 어찌할 생각을 못 했다.


"뭘 해? 덤빈다더니?"

"안될 것 같습니다."

"아니 전설의 첫째라며? 씨붕 뭔 허당 같은 행동이야?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데?"

"인제 그만 놀릴 때도 되지 않습니까? 두 분은 차원이 다른 존재인 것 같은데···. 전 포기합니다. 죽이든 살리든 알아서 하십시오."

"마테니 저놈 똑똑한 거냐 멍청한 거냐? 저런 놈이 어떻게 지금까지 밤의 자매단을 운영해 왔지?"

"그런 게 아니라 저희가 너무 사기적인 터라···."


그때 창문 밖에 날개 퍼덕이는 소리가 들렸다.

테츠가 창문을 열자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까마귀 발에 묶인 편지를 펼쳤다.


"제길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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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1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2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8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3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7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5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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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10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5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11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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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9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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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41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6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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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5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6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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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4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8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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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마녀 vs 마녀(48) +9 20.07.21 1,369 33 13쪽
416 마녀 vs 마녀(47) +7 20.07.20 1,377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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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마녀 vs 마녀(19) +9 20.06.17 1,411 29 14쪽
387 마녀 vs 마녀(18) +7 20.06.16 1,400 30 13쪽
386 마녀 vs 마녀(17) +6 20.06.15 1,436 28 13쪽
385 마녀 vs 마녀(16) +5 20.06.13 1,405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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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9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3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40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60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6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7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8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4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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