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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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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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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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48)

DUMMY

아칸 시티는 전례 없는 축제가 벌어졌다. 누가 시작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숲에 번지는 불길과 같이 아칸 전 지역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퍼져 나갔다.


오크의 공포로부터 해방을 가져다준 제이미 백작의 칭송은 끊이지 않았다.


"저 소리가 들리오? 저 환호성은 나를 위한 것이어야만 했소."


시몰레이크는 침울한 표정으로 창밖을 내려다보았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왕자. 제가 저 환호성을 왕자의 것으로 만들어 드리리다."

"제이미 백작은 이미 팬텀 가드너의 개가 되어 버렸소. 내 말을 듣고 진즉에 제거했더라면 지금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오."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계획이란 건 암초에 부딪칠 수도 있고 가끔 고난도 곱씹어 가며 가야 제맛이지요."

"벌써 이곳에 온 지 일 년이 다 되어가오. 로만 울프는 이미 후계자를 선정했다는 정보가 들려오고 있소."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어 가는 중입니다. 이런 것은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사소한 것? 한 달 전에 후작 당신 입으로 말했잖소. 아킨 시티를 나에게 바친다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왕자."

"저 환호성은 나를 위한 환호성이 아니잖소? 제이미 백작은 팬텀 가드너가의 사위가 되었고 그가 제시어스 왕자의 신변을 알게 되면 아그니스 공주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게 돼. 만약 제시어스 왕자가 나타나면 당신이나 나나 이 땅에 발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오."


시몰레이크 후작은 창밖을 바라보면서 소리 내 웃었다.


"그 웃음에 해결책이 모두 담겨 있길 바라오."


사내는 그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갔다.


"해결책이라···. 가질 수 없을 때는 부숴 버리는 것이 제일 상책이지."


***


"음, 저기 교주님. 이상한 것이···."

"뭐지?"

"조용한 곳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


두 명의 용병이 한적한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무슨 일이지?"

"연락입니다."

"연락? 누구에게서?"

"이 느낌은 야생왕입니다."

"야생왕?"

"조용한 곳이 필요합니다. 높은 곳일수록 좋습니다."

"그럼 저 종탑 꼭대기로 가지."


테츠와 마테니는 평범한 용병으로 변장해 있었다. 그들은 지붕을 타고 넘어 아칸 시티 광장 중앙에 세워진 거대한 종탑 위로 올랐다.


종탑은 꽤 높아 아칸 시내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다.

마테니는 종탑 꼭대기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고 집중했다.


이윽고 저 멀리 비둘기 한 마리가 종탑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오는 것을 보았다.

테츠는 보통 비둘기가 아님을 한눈에 알아봤다.


비둘기는 정확히 종탑을 향해 날아왔고 마테니의 품으로 날아들었다.


"종이새?"


비둘기처럼 보였던 것은 진짜 비둘기가 아니라 종이로 접은 새였다.

마테니는 종이새를 테츠에게 건네며 말했다.


"펴 보시겠습니까?"


테츠는 잘 접힌 종이새를 펼쳤다.


'메흘린 보아라. 황태자님의 네크로맨서 기술이 상대 마녀에게 발각되었다. 다시 한번 그 기술을 쓰면 위치가 발각 될 테니 당분간 다크 디멘션 포탈을 비롯해 네크로맨서의 기술을 사용하지 마시라고 전해 드려라. 이 같은 정보에 성황께서 크게 노하시고 네 목을 가져오라고 하셨다. 이번 일을 잘 넘기면 목이 붙어 있을 수도 있으니 절대 실수하지 말아라.'


테츠가 글을 다 읽자 종이새는 불이 붙어 화르르 타올랐다.


"휴우, 또 제 목이 떨어질 뻔했습니다."

"아니 이놈이 어떻게 나보다 이런 정보를 먼저 알고 있지? 어반마르스에 앉아 있는 놈이 나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안다는 것이 말이 되나?"

"읽으신 바와 같이 네크로맨서 기술은 절대 쓰지 않아야 합니다. 교주님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곳은 적진의 한복판입니다. 성황의 노여움을 사면 마교 전체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지금 성황께서는 태자 전하의 이런 활동을 놀이 정도로 취급하시고 계십니다. 태자 전하에게 조금이라도 위협이 느껴지면 마교를 해체하고 당장 궁으로 불러들이실 겁니다."

"아니 꼭 그렇지만은 않아. 정말 그랬다면 마족이 나타 났다는 정보를 받은 즉시 나를 소환했을 거다. 그러지 않는다는 것은 성황께서도 나름대로 나를 이용하고 계시는 거다."

"이용하신다니요?"

"신성불가침조약 때문에 이곳 정보를 정확히 알아내지 못해. 물론 성황의 밀사가 아칸 시티에도 있겠지. 하지만 그들은 깊숙한 부분까지는 알 수 없어. 마교는 마족과 팬텀 가드너, 반사르, 시몰레이크 후작 등과 깊이 관련 있으니 마교를 이용하여 주변 형세를 알아보시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야생왕은 어떻게 이 정보를 손에 쥐었을까? 이곳 마녀의 정체는 알 수 있었겠지만 내가 다크 디멘션 포탈을 연 것은 어제저녁이다. 아직 반나절도 안 지난 시간이야. 그런데 상대 마녀가 내 기술을 파악했다는 것을 야생왕이 알고 있다고?"

"혹 이곳 아칸에 중요한 인물을 심어 두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나와 메흘린에게 미리 말해 두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성황이 심어둔 첩자는 삼군단장 얀샨 백작뿐이다."

"이거 그럼 당분간 아칸 시티에서는 포탈을 사용하지 못할 것 같군요."

"생각보다 마녀는 귀찮은 존재야. 성황께서 싫어하는 이유를 알 것 같군."


***


군단은 샤르미 평원에 목책을 세우고 군단 주둔지를 재편성했다.

노르딕 사령관의 추즉대로 시몰레이크 후작은 보급품에 대해서는 일절 아무런 소식도 보내오지 않았다.


그러나 그 걱정은 간단하게 해소 됐다.

팬텀 가드너가의 인장이 붙은 포고문이 도시 전역에 걸렸다.

아그니스 공주의 호소문이 담긴 포고문은 밖에서 오크와 싸우고 있는 군단을 지원하자는 내용이었다.


사실 출정 나가 있는 병사들은 누구의 아들이거나 누구의 아버지들이다. 즉 아칸 시민의 가족이나 마찬가지다.


아그니스 공주가 솔선수범하여 왕국의 창고 문을 열고 보급품을 꺼내 놨다. 그러자 시민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순식간에 보급품이 분에 넘치게 모였다.


무기상점에서 무기가 갑옷상점에서는 갑옷이 도착했고 반사르가에서도 화살 십만개를 보급품으로 보내왔다.


오군단 병력은 보급품을 마차에 싣고 샤르미 평원의 군단 요충지로 날랐다.


"역시 제이미 백작이오. 아그니스 공주가 나서니 시민들도 손을 모아 보금품을 보내 주었소. 이 정도면 잔버크까지 오크를 밀고 들어가도 될 양이오."


얀샨백작이 조용히 말했다.


"이번 대승은 군의 기강을 세우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만. 우리 아군의 피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번 오크의 기습으로 아칸 시티까지 밀렸을 때 잃은 병력이 삼천이 넘고 이번 전투에서 오백에 가까운 수를 잃었으니 병력 보충이 있어야 할 겁니다. 병력을 보충하고 난 다음 오크를 밀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크에게 시간을 주면 오크도 부대를 재편성 하려 들 거다. 몰아붙이는 김에 확실히 몰아붙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제이미 백작의 생각은 어떤가?"

"두 분의 말에 다 일리가 있습니다만. 저는 얀샨 백작의 말을 좀 더 수긍하는 편입니다. 지금 오크를 밀어붙이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오크의 특성상 잔버크 전역으로 흩어 질 겁니다. 그러면 부득불 군단도 흩어진 오크를 쫓아 분리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전력 낭비가 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각개 격파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오크를 부숴 버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투로 큰 피해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 제이미 백작의 생각이 그렇다면 당분간 이곳에 주둔하며 병력을 보충하는 데 주력하겠네. 이곳도 안정이 되어 가고 오크는 여기서 사흘 거리까지 밀려났네. 내일 반사르가에 들러 보충 병력에 대해 케이사르 후작과 이야기 해 보겠네."

"저는 그럼 아그니스 공주를 뵙고 병력을 논의해 보겠습니다."

"오, 그거 좋은 생각이네. 아그니스 공주가 힘을 보태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


다음날 노르딕 사령관과 제이미 백작이 아칸으로 온다는 소식이 퍼져 나갔다. 아침부터 시민들이 남쪽 성문 앞으로 몰려나와 야단법석을 떨었다.


팬텀 가드너가의 몰락 그 이후 오크의 득세. 군단의 참패 그 모든 것은 한 번에 갈아엎어 버린 영웅. 아칸에서는 다섯 살짜리 아이도 제이미라는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다.


한번은 큰 사건으로 아칸을 발칵 뒤집더니 이번에는 영웅이 되어 돌아왔다.

사람들은 그 사건으로 인해 제이미를 팬텀 가드너가의 사위로 인정하는 분위기고 제이미는 이제 명실공히 팬텀 가드너를 대표하는 사람이 되었다.


아칸 시티로 들어와 노르딕은 반사르가로 제이미는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왕궁으로 들어왔다.


제이미를 마중 나온 것은 맨허튼 경과 케티스였다. 아그니스 공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저녁이 되어서야 비로소 아그니스 공주가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긴 탁자를 마주하고 식사를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적지 않게 가라앉아 버렸다.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제이미도 딱히 공주에게 할 말이 없었다.

입을 먼저 연 사람은 아그니스 공주였다.


"승전의 소식을 듣게 되어 졸였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해 자랑할 일은 아닙니다."

"어제는 온종일 시민들의 환호성을 들었습니다. 그 소리에 그간 씨름이 씻겨 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윌리엄 대공께서는 아직···."

"네, 아버님에게 걸린 마법이 워낙 대단하여 킹덤 오브 소서러스 몇 분이 다녀가셨지만 풀지 못했습니다."

"그렇군요. 윌리엄 대공께서 하루빨리 쾌차하셔야 할 텐데···."

"만약···."

"하실 말씀이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제가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오크와 싸움으로 피곤 하실 텐데 괜히 신경 쓰일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아요."

"괜찮습니다. 그럼 듣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그럼 말씀드리지요. 제시어스 왕자에 관한 일입니다."

"행방불명 됐다던 제시어스 왕자 말입니까? 혹 왕자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셨습니까?"


아그니스 공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지금 팬텀 가드너가의 적통이면 제시어스 왕자뿐이지 않습니까? 왕자가 왕궁으로 들어오면 왕위 계승권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제시어스 왕자만 돌아오면 시몰레이크 후작도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제시어스 왕자는 어디에 있습니까?"

"롱홀드 엠버스피어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롱홀드 엠버스피어라면? 마교라는 용병 단체가 오크를 몰아내고 엠버스피어를 차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정보에 의하며 그들이 제시어스 왕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사람을 보내 제시어스 왕자를 데려오는 편이?"

"아뇨, 어쩌면 마교라는 용병 단체가 제시어스 왕자를 보호하는 편이 훨씬 좋을지도 모릅니다. 아칸에 데려오면 시몰레이크 후작이 무슨 짓을 할지 모릅니다."

"저도 많은 것을 알지 못하지만, 어제의 은인이 오늘의 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무슨 말씀이신가요?"

"음, 저는 얼마 전에 암살자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암살자를 사주한 사람이 시몰레이크 후작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요? 저도 일 년 전에 암살자의 습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연히 저를 구해주신 분들이 계신 데. 그분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하지 못하였습니다."

"공주도 몸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몰레이크 후작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가 없습니다. 성의 경비를 더욱 늘리고 침소에는 항상 시녀를 곁에 두십시오."

"그렇지 않아도 반사르가에서 보내 주신 여기사 두 명이 늘 저를 지켜 주고 있습니다."

"반사르가라면 케이사르 후작이군요. 노르딕 사령관이 후작을 만나러 갔습니다. 우리 군단은 병력 손실이 커 지원병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 오크를 밀어붙이지 못하는 것도 병력이 부족한 것이 큽니다. 사군단은 와해 되어 버렸으니 병력을 모아 사군단을 제건 하려고 합니다."

"제가 도울 수 있다면 힘닿는 데까지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제이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공주께서 도움을 주신다면 많은 지원병이 모일 것입니다. 저희는 사군단이 제건 되는 대로 오크와 전면전을 벌일 생각입니다."


저녁을 마친 제이미는 아그니스 공주와 병력 동원에 관한 일 등 여러 가지를 논의했다. 그리고 아그니스 공주와의 거리감은 확실히 했다.


추악한 짓을 저지른 것은 어디까지나 과거의 실수였고 지금은 백작의 신분과 팬텀 가드너가의 예비 사위가 지녀야 할 품위를 지켜야 했다.


-휙


작은 바람이 불어 창문을 덜컥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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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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