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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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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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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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13)

DUMMY

제이미는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켰다. 그러다 옆에 누워 있는 백골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사실 알면서도 아침 햇살과 함께 보니 섬뜩했다.


어제 펄펄 끓는 물로 푹 삶아서 철패드로 열심히 닦았더니 뼈다귀에서 윤기가 좔좔 흘렀다.


"음, 이대로는 아무래도 곤란하겠지? 무슨 방법이 없을까?"


막강한 해골, 천하무적 해골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이 꼴로 데리고 다닐 수는 없다. 당장 사람들이 보면 비명부터 질러댈 것이 분명하니까.


그렇다고 해골과 한시라도 떠나기 싫었다. 어제의 공포감을 생각하니 오금이 다 떨려 왔다. 누군가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는 것이 확실하고 실패를 했으니 다음에는 더 잔인한 방법으로 접근해 올 거다.


지금으로서는 빨리 군단으로 복귀하면 그나마 아칸 시티보다는 훨씬 안심 할 수 있을 거다. 군단 한가운데 자신의 사령관 움막이 있으니 접근하는 자들은 군단을 뚫고 들어와야 한다.


그곳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 그래도 이 백골이 곁에 있으면 걱정될 일이 없을 듯했다. 자신의 명령을 듣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어떻게 하든 자신의 가드로 데리고 다닐 생각이었다.


제이미는 옷장을 열고 말했다.


"어이 백골 넌 여기 들어가 있어."


제이미는 그 말을 하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과연 말을 알아들었는지 백골은 옷장 안으로 들어갔다.


옷장 문을 닫은 제이미는 좋아죽겠다는 듯이 방안을 뱅뱅 돌며 소리 없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정말 끝내주는 가드를 한 명, 아니 한 마리 주었다. 오옷. 미치 형이 없어 쓸쓸했는데 미치형 만큼이나 강한 뼈다귀를 주었어.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근데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지금 빨리 군단으로 복귀하는 편이 맞다. 하지만 백골을 들고 가서 보관하기도 멋하고 늘 곁에 붙여 놓고 싶은데···.


그때 밖에서 케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작님 기침하셨습니까? 세면을 준비할까요?"


그때 제이미의 머리로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문밖으로 뛰쳐나간 제이미는 케티스를 향해 외쳤다.


"오늘 오전 중으로 군단으로 가는 보급품이 아칸 시장에 대기 중일 거야. 급히 사람을 보내 보급품 중에서 붕대를 세 상자만 받아 오도록 해."

"알겠습니다. 그럼 세면은?"

"급히 다녀올 때가 있으니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보급품이나 받아줘. 그리고 말 한 필 내어주고."


제이미는 급히 말을 몰아 상점 골목으로 향했다. 갑옷 상점에 들어선 제이미는 주인을 불렀다.


"나는 5군단장 제이미 백작이다."

"어이쿠. 아침부터 어인 일이십니까? 제이미 백작님."

"급히 쓸만한 갑옷 하나가 필요해. 가장 가볍고 움직이기 편한 갑옷으로 하나 추천해 줘 대신 전신을 감싸야 할 정도여야 하네."

"백작님이 직접 착용하실 갑옷입니까?"

"아닐세. 큰 전공을 세운 부하 한 명에게 선물하려고 그러는 거야."


갑옷 상점의 사내는 멋들어진 신사 수염을 쓰다듬으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했다.


"전신용 갑옷인데 가볍고 움직이기 편한 것이라···. 그럼 컴포지트 아머 정도는 되어야겠군요. 가만있어봐라. 한 개가 생각나긴 하는데 게다가 라이트 마법도 걸려 있어서 아주 가볍습니다."

"그래? 그것이 좋겠구나. 어서 가져오너라."

"하지만 가격이 만만찮을 겁니다. 저희 상점에서 가장 자랑하는···."

"넌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냐? 시몰레이크 후작님의 낙인이 찍힌 문서라도 보여주어야 믿을 거냐?"


제이미가 화난 표정을 짓자 깜짝 놀란 상점 주인은 가게 뒤쪽 창고로 뛰어갔다.

그리고 종업원과 함께 은빛이 도는 멋진 컴포지트 갑옷을 들고 나왔다.


제이는 당장에 확신이 들 만큼 완벽한 갑옷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내 저택으로 배달하도록 대금은 그때 치뤄 주겠다."


다시 저택으로 돌아온 뒤 느긋하게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날 때쯤 보급품 상자가 도착했고 연이어 상점에서 보낸 갑옷도 도착했다.


"당분간 별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방해하지 말도록 해 주게."

"알겠습니다."


방에 틀어박힌 제이미는 뼈다귀에 붕대를 칭칭 감았다. 대충 인간의 근육 형태로 붕대를 감았다. 수시로 움직여 가며 관절 부위를 조절했다.


"후, 이 정도면 갑옷을 입을 만큼 되겠지?"


붕대 세 상자를 상태 써 백골을 감은 제이미는 백골에게 여러 가지 동작을 지시하며 움직임을 관찰했다.


고개를 끄덕이던 제이미는 이번에는 백골에게 갑옷을 착용시켰다. 자신의 갑옷 착용을 도와주던 부하들의 손놀림을 눈여겨 봐왔던 터라 어렵지 않게 갑옷을 부착시켰다.


"됐다. 됐어. 완벽해. 우후후후"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완성된 자신의 작품을 보니 기분이 매우 흡족했다.


"가만있어 보자. 너를 백골이라고 부르기 그러니까 뭐 쓸만한 이름 하나는 있어야겠지? 뭐라고 부를까? 스켈레톤이니까. 스톤이라고 부르자. 돌처럼 단단한 놈이니 딱 어울리네. 자 넌 앞으로 스톤이야."


대답 대신 이빨 탁탁 부딪치는 소리가 들여왔다.


"좋아 스톤. 5군단으로 가자. 이제부터 넌 목숨 걸고 나를 지키는 거다."


제이미는 케티스에 말했다.


"당분간은 저택으로 돌아오지 않을 테니까. 케티스가 잘 맡아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언제 오셨습니까?"

"내 오랜 고향 친구 스톤이라고 하네. 이제부터 나의 충실한 가드가 되기로 했어."

"그러시군요. 스톤경 반갑습니다."

"아, 이 친구는 어릴 적 큰 병을 앓아 말을 못 하네."

"저런, 아쉬운 일이군요."


제이미와 스톤을 태운 말이 멀어지자 케티스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작은 족제비 한 마리가 재빨리 케티스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


"그놈이 그렇게 대단하다는 건가?"


케이사르는 어이없어하는 눈길로 방구석을 향했다.


"너는 도대체 내 명령을 아니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전혀 없어. 내가 너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놈이 워울프 여덟 마리를 찢어 놓을 정도로 대단한 무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놈은 검의 달인이다. 검을 쓰지 않고 잔인하게 워울프를 찢어 죽인 것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군. 놈의 정체가 더더욱 궁금해지는군. 나는 설마 그가 살아서 돌아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

"이미 떠났습니다. 저택에는 없습니다. 아무런 흔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군단으로 돌아갔겠지. 놈은 그날 저녁 시몰레이크 후작을 만났어. 분명히 워울프에게 관한 이야기를 했을 테고 프로이시어가 눈치를 챘을 것이다. 누군가 마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그것이 우리라는 것도."


케이사르는 탁자를 소리 나게 탁탁 두드렸다.


"일을 서둘러야겠다. 사소한 일로 코발의 도움을 받고 싶진 않으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 촉박해. 어반마르스에서 온 보고가 계속 신경이 거슬려. 성군의 훈련 강도가 늘어났다는 보고다. 칠무신의 움직임도 확실치 않아."

"제이미 백작의 일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지켜보도록 하자. 분위기로 봐서는 데오랑트와 데오뜨랑은 시몰레이크 후작이 숨겨 놓고 있을 테지. 그에게 충분한 배려를 해 두었으니 당분간 시비 걸 일은 없을 거다. 그는 나보다 제시어스 왕자에게 더 큰 신경을 쓰고 있으니···."


***


"후, 저놈들 정말 끈질긴 놈이로군."

"하늘을 나는 놈은 대체로 시력이 뛰어나. 조금만 허튼짓을 해도 바로 들킬 거다."


오웬과 부르스는 각자 델리안과 아델리오를 들쳐 메고 도망 다니고 있지만 지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눈에 겨우 보이는 정도지만 분명 새 같은 것이 하늘 위에서 빙글빙글 선회하고 있었다.


마족이다. 거리는 상당히 멀지만, 부르스는 경험상 하늘을 나는 마족의 시력이 독수리의 몇 배나 될 정도로 밝다는 것을 이번 추격전을 통해 느꼈다.


델리안과 아델리오가 중독되지 않았다면 도망치는 것쯤이야 일도 아니다. 문제는 사람 한 명을 메고 달리는 것은 아무리 내공이 강한 고수라 할지라도 벅찬 일이다.


그것도 하늘을 날며 감시하는 적을 피해 움직여야 하므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더욱이 하늘 위뿐만 아니었다. 지상에서는 두 마리의 마족이 따라붙었는데 환장할 것은 한 마리가 미치도록 냄새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오웬이 흘리는 땀 한 방울의 냄새를 수백 미터 밖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놈이 추격해 오고 있고 하늘에서는 감시가 심하여 이동하려면 깜깜한 밤을 이용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냄새를 추적하는 마족에게 점점 거리가 좁혀졌다. 그리고 가장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금 추적하는 마족의 자취를 놓쳐버린 것이다.


두 사람은 온몸이 뻣뻣이 굳어버린 델리안과 아델리오를 어깨에 메고 뛰어야 했는데 이게 마치 통나무처럼 근육이 굳었기에 편하게 업지도 못하고 오직 불편하게 어깨에 걸치고 뛰어야만 했다.


그러나 보니 추적하는 마족의 종적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아델리오는 마족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입도 굳어버리고 심지어 눈동자마저 굳었기에 어떠한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자신의 의사를 이들에게 전달할 수 없었다.


바로 뒤로 마족이 접근하고 있다고 외치고 싶었을 뿐인데···.

오웬과 부르스는 너무나 지쳐 있었다. 밤새 잠 한숨 자지 않고 뛰어 왔다. 날이 밝고는 하늘 위 마족을 신경 쓰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저절로 눈이 감기고 오웬과 부르스는 잠시 경계가 느슨해졌다.


-바스락


저절로 눈이 감겼던 두 사람은 풀잎 소리에 두 눈을 번쩍 떴다. 부르스는 허리에 차고 있는 검에 손을 올려놓았다.


-사사삭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를 느낀 오웬이 검지를 입술에 붙였다. 소리를 내지 말라는 소리다.


-쉬익


두 사람이 숨어 있는 근처로 여우 한 마리가 스쳐 지나갔다.


"휴우~"


확실히 수풀 움직이는 소리가 다르긴 달랐다.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로 덩치가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사삭


또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이것은 바람이 불어 자연스레 수풀끼리 부닥치는 소리가 아니다. 그리고 여우보다 훨씬 큰 뭔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볼륨감이 상당히 큰 느낌이다.


최소 덩치 큰 곰 정도는 되야 이런 소리가 날것이다. 문제는 그 소리가 오웬 일행이 숨어 있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들킨 것 같아.'


오웬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입만 크게 벙긋벙긋하면 부르스에게 신호를 보냈다.

부르스는 한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옆에 누워 있는 아델리오와 델리안을 가르치며 자신의 어깨를 두드렸다.


여차하면 업고 튀자는 신호였다. 각자 사람을 메고 있더라도 천마잠행의 스피드라면 충분히 마족에게 벗어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지금 추적해 오는 두 마족은 냄새를 잘 맡는 녀석과 방어가 주특기인 녀석이다. 만약 스피드 특화인 녀석이 왔다면 진작에 잡혔을 거다.


그 녀석은 운이든 실력이든 아델리오가 잡아 주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위기 때마다 잘 도망칠 수 있었다. 문제는 저 하늘 위를 날고 있는 녀석이다.


녀석에게 들킨다면 정말 답이 없다. 하늘에서 내려다보기 때문에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이 아니면 몸을 숨길 수가 없었다.


'사사삭' 소리는 분명히 자신들이 있는 쪽을 향해 곧바로 달려왔다.


"튀자."


오웬은 잽싸게 델리안을 들쳐 메고 달렸다. 그 뒤를 부르스가 바짝 따랐다. 원래 경공은 넷 중에서 델리안이 가장 빠르다.


그런 델리안이 중독당했으니. 사실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이들이 내공을 가지고 경신을 펼칠 수 없었다면 애초에 벌써 다 죽은 목숨이었다.


신체를 드러내고 수풀 위를 달리기 시작하자 저 멀리서 먼가 고개를 휙 쳐들었다. 커다란 콧구멍을 벌렁벌렁하는 두더지 대가리를 가진 놈이다.


일전에 테츠가 샘필드 마을 굴속에 쳐 죽였던 그 마족과 같은 놈이다. 놈은 시력이 퇴화하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대신 미쳐버릴 정도로 냄새를 맡아 대는 놈이다.


놈은 냄새로 사물을 완벽히 분석해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사물을 식별한다.


"달렷."


그 뒤로 뛰어오는 놈은 이족 보행 파충류인데 온몸이 비늘로 덮여 있어 잉겔리움 무기로도 잘 베어지지 않는 강한 가죽을 가진 방어 특화형이다.


정말 다행인 것은 이 둘의 달리기 속도는 평범한 사람보다 조금 빠른 정도에 그쳤다. 그러니 두 사람을 어깨에 메고 달리는 오웬과 부르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문제는 하늘을 나는 놈이다. 놈은 벌써 오웬 일행을 발견하고 쏜살같이 날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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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0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1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7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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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4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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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8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4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10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0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72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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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9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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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10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50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8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5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3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5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5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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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4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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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10 28 13쪽
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8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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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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