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9.09 22:20
연재수 :
1,159 회
조회수 :
1,874,486
추천수 :
33,578
글자수 :
7,133,364

작성
20.05.22 20:00
조회
1,417
추천
29
글자
13쪽

데오뜨랑(2)

DUMMY

레베카는 신기한 듯 눈을 감은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왕궁을 향해 나아갔다.


"체, 쥐라 경공을 펼칠 수도 없고 한참 가야겠군. 가다가 발각되면 맞아 죽어도 이상할 것이 못 돼."

"만약 사령의 눈이 걸린 쥐가 죽게 된다면 다른 쥐로 옮겨 갈 수 있나요?"

"그렇게 편리하면 말이 안 되지. 처음부터 다시 이곳에서 사령의 눈을 걸어야 해."

"쩝, 그럼 이렇게 하다가는 한세월 보내겠네요. 쥐를 드릴 테니 능력껏 윌리엄 대공이 있는 곳까지 옮겨 주실래요?"

"그편이 훨씬 낫겠군. 그럼 다녀오마."


테츠는 쥐 한 마리에 사령의 눈을 걸고 창문 밖으로 날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레베카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내게 걸맞은 남자야. 역시 핏줄은 속이지 못하는군. 혹시나 했는데 기우였어. 역사를 움직일 능력을 갖춘 사람이 분명해. 이번 생에는 더 즐거움이 가득한 생이 되겠어. 누구든 내 남자를 가로막는 자는 마녀의 저주가 있을 거다."


테츠는 천마잠행으로 왕궁에 숨어들었다. 그 누구도 테츠의 기척을 감지할 수 없었다. 만약 마법을 사용했다면 당장 경보가 울렸을 거다. 곳곳에 마나 탐지기가 설치되어 있으니 왕궁 안에서 마나를 일으키거나 마법을 사용하면 경보가 바로 울리게 되어 있다.


특히 윌리엄 대공의 거처는 그 어느 때 보다 경비가 삼엄했다. 왕의 신변 경비는 반사르가에서 담당하고 있다.


테츠는 적당한 위치에 쥐를 내려놓았다. 쥐는 빨빨거리며 통로를 따라가다 쥐구멍을 발견하고 기어들어 갔다.


테츠가 돌아오고 있을 때쯤 레베카는 천정을 통해 드디어 윌리엄 대공이 자는 모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왔다.


"으흠, 이곳에서는 알 수 없는걸. 직접 닿아야 무슨 마법이 걸린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레베카는 주변을 살폈다. 왕의 침소 밖에는 두 명의 경비가 항시 대기하고 있었고 이미 확인한 바다. 방안에는 아그니스 공주가 있었고 그녀의 시종인 듯 보이는 여성이 주변을 청소하고 있었다.


"귀찮네. 들키지 않고 접근하려면 저 둘이 나가줘야 할 텐데."


한쪽 귀퉁이에서 조심스럽게 상황을 살폈다. 왕의 침실답게 넓고 화려했고 온갖 기물이 많아 작은 쥐가 몸을 숨길 공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직접 침대 위로 올라가 윌리엄 대공을 살펴야 하기에 보는 눈이 많았다.

레베카는 침착하게 기다렸다.


"청소가 끝났으니 저는 이만 나가 보겠습니다. 공주님."

"줄리아 수고했어요."

"공주님도 이제 들어가 쉬세요."

"아뇨, 전 잠깐 아버님 곁에 있다가 갈 거예요."


아그니스는 윌리엄이 두 왕자를 낳고 늦게 사 얻은 막둥이 딸이다. 아그니스는 온갖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왕가의 권위를 마음껏 누리고 살았다.


하지만 왕자의 난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팬텀 가드너가의 고유전통 왕가의 핏줄 중 남자라면 누구든 왕위에 도전할 수 있으며 그것이 왕위 계승권이 걸린 싸움이 되는 것이다.


로렌 일왕자와 리차드 이왕자는 철이 들면서부터 왕위 계승권을 준비해야 했고 또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을 규합하고 모으는데 정치적인 수완을 발휘해야 한다.


이것은 왕이 되기 위한 왕자들의 정치적 교육이나 마찬가지였다. 왕권을 강화하고 추종 세력들이 차기 왕의 충복이 되어 요직을 차지하는 만큼 차후 분란도 적다.


그래서 어느 왕자 편에 서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걸려 있기에 귀족들 간의 심리적인 불안감과 암투가 말도 못할 정도다.


권력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치러야 하는 대가가 크다. 하지만 이번 왕자의 난은 시작부터 무언가 모순점이 있었다.


리차드 일왕자는 시몰레이크 후작을 등에 업은 리차드 이왕자에게 밀리기 시작했고 전세를 뒤엎기 위해 사령을 불러내는 모험을 했다.


이는 어반마르스를 자극했고 성황의 개입이 이루어졌다. 사자인 사령은 어느 쪽 백성에게도 속하지 않으므로 특히 네크로맨서는 제국에서 공공의 적으로 낙인이 찍힌 놈들이라 신성불가침 조약의 제약을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군대를 움직일 수 있었다.


그 사건을 넘기고 바로 시작된 오크의 침공을 두 왕자는 합심하여 대적해 나갔다. 그때까지는 분위기가 좋았다. 비록 오크가 침공하여 나라가 위기에 처했지만, 테일리아드와 로만 울프에서 병력 지원을 보내 준다는 확답이 있었고 무엇보다 어반마르스의 성군도 초대라는 명목하에 솔라리스 땅으로 들어 올 수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날 윌리엄 대공은 늦게까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시녀가 아무리 깨워도 윌리엄 대공은 전혀 반응이 없었다.


왕궁이 발칵 뒤집혔고 내로라하는 마법사와 의술을 가진 힐러들이 차례로 방문했으나 모두 윌리엄 대공을 깨우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 와중에 들려온 두 왕자의 죽음 아칸 왕국은 크게 뒤흔들렸다. 그와 동시에 모습을 드러낸 시몰레이크 후작이 귀족을 규합하고 본격적으로 솔라리스 구하기에 나섰다.


명목상 그렇지만 실제는 이 모든 것을 뒤에서 계획한 장본인이다. 이제 등장할 때가 되어 모습을 보였을 뿐. 그는 군단을 동원해 오크를 막아 냄으로써 아칸 시민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때 제이미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졌기에 5군단 단장의 소문도 아칸 시티 전역으로 퍼질 때였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일왕자비 세이렌의 암살 사건이 묵묵히 지켜 보고 있던 윌리엄의 충신들에게 덜미를 잡히는 계기가 됐다.


세이렌은 남편을 포함 두 왕자가 죽자 즉시 아칸 시티 내 귀족 모두에게 제시어스 왕자의 왕위 정통성을 주장했다. 유일한 혈육에다 남자는 제시어스뿐이었다. 왕의 계승권을 시행할 필요 없이 제시어스 왕자는 적통 왕위 승계자가 되었다.


그것은 아칸 시티내 많은 귀족을 동요하게 했고 며칠 뒤 세이렌은 자신의 거처에서 추락사하는 비극을 맞게 된다.


무언가 흑막이 있음은 눈치챈 아그니스 공주는 반사르가를 찾았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웅크리고 있던 드래곤이 눈을 뜬 것이다.


반사르가는 즉시 법령을 발동하여 윌리엄 대공의 신병을 확보했고 시몰레이크 후작이 윌리엄 대공에게 접근하는 것은 원천 차단했다.


하지만 아그니스 공주도 위험을 맞았다. 반사르가와 연결책이란 것이 들통나 시몰레이크 후작에게 암살 될 뻔했으나 마침 테츠에 발견되어 구함을 받았다.


그 이후 반사르가에서 정예 병력을 보내 윌리엄 대공과 아그니스 공주를 철저히 경호했다.


아그니스 공주는 윌리엄 대공이 잠든 침대 위로 팔베개하고 잠시 고개를 묻었다.


'기회다'


레베카는 재빨리 침대를 향해 방안을 가로질렀다. 침대 밑으로 들어간 레베카는 침대 다리를 타고 침대 위로 올랐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윌리엄 대공의 얼굴로 다가갔다.


'응? 이것 봐라?'


새하얀 생쥐는 냄새를 맡듯 코를 킁킁거렸다. 생쥐는 윌리엄 대공의 얼굴 위로 올라가 냄새를 맡으며 콧구멍 속에 코를 박았다.


'오호? 이것 참. 신경 쓰이게 만드네.'


생쥐는 윌리엄 대공의 침대에서 내려와 구석으로 몸을 숨겼다.


레베카가 눈을 살짝 떴다.


"어머, 깜짝이야."


바로 코앞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있는 테츠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침대 위로 넘어졌다.


"언제 왔어요?"

"너 진짜 젬병이네."

"뭐가요?"

"야, 방에 사람이 들어왔으면 인기척이라도 느껴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니야? 이거 이제 보니 마녀도 별거 아니군. 평범한 암살자 한 명이면 쉽게 목숨을 취하겠는데?"


레베카는 입술 꼬리를 말며 쓴 미소를 지었다.


"역대로 마녀의 가장 큰 적이 암살자였죠. 암살자에 당한 마녀가 수두룩해요. 마녀사냥이 한창일 때 마녀 머리 하나당 금화 열 닢이었으니까. 짭짤한 돈벌이였죠."

"그렇게 집중하니까 귀엽더라. 하하."

"흥, 귀엽다기보다는 사랑스럽다는 말을 듣고 싶은걸요."

"그건 나중에 원래 몸을 봤을 때 해 주지."

"변태 같으니라고."

"뭐, 좀 알아낸 것 있어?"

"제가 누구예요? 순혈 마녀라고요."

"그럼 알아냈다는 말이군."

"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을 발견했어요."

"듣고 싶어지는걸."


테츠는 침대에 걸터앉으며 레베카를 번쩍 안아 들어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어머, 지금 마누라 다루는 손길이에요? 아니면 딸을 다루는 손길이에요?"

"딸."

"제길."


레베카는 콧방귀를 켰지만, 테츠의 손길은 거부하지 않았다. 오히려 살짝 안겨들며 포근함을 즐겼다.


"상대도 마녀예요. 강력한 주술을 사용할 줄 아는 늙은 생강 같은 마녀죠."

"마녀?"

"네, 그것도 최상급 흑마술을 사용하는 마녀에요."

"그래서 아무도 윌리엄 대공을 깨우지 못한 거였군. 시몰레이크 후작 이놈 정체가 무엇이지? 네크로맨서를 빼내 오지 않나? 오크를 소환하고 이젠 마녀까지? 그렇게 해서라도 왕이 되고 싶은 거냐? 후작이면 왕 부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을 텐데 무엇이 모자라서 그렇게 사악한 짓을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거지?"

"이제 알아봐야죠. 흑마법=술을 사용하는 마녀는 용서할 수 없어요. 온갖 사악한 주술을 사용할 것이 분명하니 제거 대상입니다."

"같은 마녀끼리도 이 지경이냐?"

"마녀라는 이명에 오점을 저지른 자들이죠. 해악 덩어리입니다. 썩고 고름 찬 상처는 빨리 도려내는 것이 몸을 위해 이로워요."

"세르자비 일황비도 마녀잖아. 그녀도 힘을 사용할 수 있었나?"

"저런, 네크로맨서의 모험을 하셨어도 이해 못 하셨나 본데 네크로맨서가 갇혀 있는 곳 죄악이 가득한 땅, 죽음이 머무는 대지. 그 불모지 땅은 세르자비 일황비가 만드신 곳이에요. 네크로맨서를 영원히 가둔 사람이 세르자비 일황비랍니다."

"마녀란 무서운 종족이군."

"적으로 둘 때야 그렇죠. 아군으로 두면 얼마나 이용가치가 큰데요."

"흑마녀는 꼭 죽여야 하나?"

"넵, 사람을 악으로 물들이며 온갖 좋지 못한 술법을 사용하는 마녀예요. 원래는 마족에게 사용하라고 준 힘이죠. 그 대상이 인간이 되었다면 못 할 짓인 거죠."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 마녀를 잡으려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잖아?"

"물론이죠. 지금 추적하고 있어요."

"시간이 오래 걸리겠군."

"넵, 쥐라서 이동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죠."

"그럼, 잠시 안아도 되겠네."

"짓궂네, 갑자기 여자 맛을 안 사람처럼···."

"너도 마찬가지잖아. 아니지 넌 거래를 했으니 후딱 해야지."

"하, 그거 제가 아무리 마녀지만 성력을 통제하는 것은 꽤 까다로워요."

"어? 너는 쉽게 임신하는 거 아니었나?"

"어휴. 그게 쉽게 되면 줄줄이 사탕처럼 애를 만들겠죠. 쉽게 되는 게 절대 아니랍니다."

"키워봐."

"네?"

"아무리 그래도 애 몸은 손이 안 가서."

"흥, 알겠다고요. 저리 비켜요. 옷을 벗어야 커지죠. 아니면 옷이 찢어 질 텐데···."


테드는 달아오른 몸을 식히며 품속에 축 늘어진 레베카를 끌어 앉고 있었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다. 그녀의 피부는 더없이 부드럽고 평온한 감정을 던져 주었다.


성황이 고른 아니 키운 황태자비에 어울리는 여자였다. 성황의 자식 사랑은 도를 넘어섰다. 엘자임의 피를 통해 태어난 마녀를 황태자비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공을 들였으니.


"웃기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아이 때의 목소리와는 전혀 딴판이다. 이 아름다움에 걸맞는 촉촉하고 낭랑한 목소리였다. 귀가 즐거운 정도로 사랑스러운 목소리였다.


"아니 왜 피식피식 웃어요?"

"애일 때 하고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하고 말이야. 아이 때는 새침데기처럼 굴더니만."

"지금 한가하게 웃을 때가 아니라고요. 방향이 같아졌어요."

"뭐가?"

"당신이 잃어버렸다는 검 말이에요. 지금 윌리엄 대공에게 흑마술을 건 마녀가 있는 곳으로 가는 쥐와 당신의 냄새를 추적하는 쥐가 같은 길로 접어들었어요. 한 성이 보이네요. 아주 커요. 왕궁보다는 작지만, 그 위세가 왕궁 못지않아요."

"그래? 혹, 그 성의 첨탑이 원뿔 모양이지 않아?"

"어두워서, 잠깐만 기다려 봐요. 쥐의 시각이라서 위치 이동을···."


테츠는 기녀의 길고 탐스러운 머릿결을 쓰다듬었다.


"됐어요. 아. 보이네. 맞아요. 성의 첨탑이 원뿔 모양처럼 생겼어요. 어디죠? 꽤 큰 세력을 가진 귀족처럼 보이는데···."

"반사르가야."

"어래? 왜 둘 다 이쪽을 향하고 있죠? 설명대로 라면 윌리엄 대공의 쥐는 시몰레이크 쪽으로 가야 말이 되지 않나요?"

"그렇지 단순 추측으로는··· 이제 흑막 뒤에 무엇이 있는지 걷어 봐야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3 마녀 vs 마녀(94) +2 20.09.12 1,253 28 13쪽
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49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0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6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5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3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5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9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7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4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9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0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9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09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7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6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10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49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8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4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2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3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4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4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19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3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2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5 28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86 30 13쪽
433 마녀 vs 마녀(64) +5 20.08.08 1,342 30 14쪽
432 마녀 vs 마녀(63) +6 20.08.07 1,349 30 14쪽
431 마녀 vs 마녀(62) +7 20.08.06 1,327 27 14쪽
430 마녀 vs 마녀(61) +3 20.08.05 1,342 30 14쪽
429 마녀 vs 마녀(60) +5 20.08.04 1,308 29 15쪽
428 마녀 vs 마녀(59) +5 20.08.03 1,338 31 13쪽
427 마녀 vs 마녀(58) +7 20.08.01 1,331 32 15쪽
426 마녀 vs 마녀(57) +7 20.07.31 1,338 29 13쪽
425 마녀 vs 마녀(56) +7 20.07.30 1,342 29 14쪽
424 마녀 vs 마녀(55) +5 20.07.29 1,346 30 14쪽
423 마녀 vs 마녀(54) +7 20.07.28 1,352 31 13쪽
422 마녀 vs 마녀(53) +8 20.07.27 1,363 31 13쪽
421 마녀 vs 마녀(52) +6 20.07.25 1,393 30 14쪽
420 마녀 vs 마녀(51) +5 20.07.24 1,356 30 13쪽
419 마녀 vs 마녀(50) +9 20.07.23 1,359 31 13쪽
418 마녀 vs 마녀(49) +5 20.07.22 1,360 30 13쪽
417 마녀 vs 마녀(48) +9 20.07.21 1,368 33 13쪽
416 마녀 vs 마녀(47) +7 20.07.20 1,376 31 13쪽
415 마녀 vs 마녀(46) +5 20.07.18 1,373 30 14쪽
414 마녀 vs 마녀(45) +11 20.07.17 1,352 32 13쪽
413 마녀 vs 마녀(44) +10 20.07.16 1,370 30 14쪽
412 마녀 vs 마녀(43) +9 20.07.15 1,363 30 13쪽
411 마녀 vs 마녀(42) +6 20.07.14 1,374 29 13쪽
410 마녀 vs 마녀(41) +5 20.07.13 1,362 31 12쪽
409 마녀 vs 마녀(40) +8 20.07.11 1,409 32 13쪽
408 마녀 vs 마녀(39) +7 20.07.10 1,371 31 13쪽
407 마녀 vs 마녀(38) +5 20.07.09 1,351 30 13쪽
406 마녀 vs 마녀(37) +5 20.07.08 1,385 30 13쪽
405 마녀 vs 마녀(36) +5 20.07.07 1,386 33 13쪽
404 마녀 vs 마녀(35) +7 20.07.06 1,402 31 14쪽
403 마녀 vs 마녀(34) +5 20.07.04 1,406 32 14쪽
402 마녀 vs 마녀(33) +5 20.07.03 1,405 33 13쪽
401 마녀 vs 마녀(32) +6 20.07.02 1,426 32 13쪽
400 마녀 vs 마녀(31) +5 20.07.01 1,413 28 14쪽
399 마녀 vs 마녀(30) +7 20.06.30 1,404 31 14쪽
398 마녀 vs 마녀(29) +6 20.06.29 1,395 27 14쪽
397 마녀 vs 마녀(28) +7 20.06.27 1,376 28 13쪽
396 마녀 vs 마녀(27) +7 20.06.26 1,382 29 13쪽
395 마녀 vs 마녀(26) +8 20.06.25 1,384 29 13쪽
394 마녀 vs 마녀(25) +7 20.06.24 1,414 30 14쪽
393 마녀 vs 마녀(24) +7 20.06.23 1,403 26 13쪽
392 마녀 vs 마녀(23) +7 20.06.22 1,378 31 13쪽
391 마녀 vs 마녀(22) +7 20.06.20 1,433 30 13쪽
390 마녀 vs 마녀(21) +5 20.06.19 1,457 26 13쪽
389 마녀 vs 마녀(20) +5 20.06.18 1,425 28 13쪽
388 마녀 vs 마녀(19) +9 20.06.17 1,411 29 14쪽
387 마녀 vs 마녀(18) +7 20.06.16 1,400 30 13쪽
386 마녀 vs 마녀(17) +6 20.06.15 1,435 28 13쪽
385 마녀 vs 마녀(16) +5 20.06.13 1,404 27 13쪽
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09 28 13쪽
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8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2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39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9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0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8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1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2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9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6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