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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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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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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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31)

DUMMY

스톤이 가장 선두에 섰고 그 뒤를 제이미가 바짝 뒤따랐다. 이 훈련 한두 번 해 본 게 아니다. 5군단에 있을 때 제이미는 스톤과 연계 공격연습을 했다.


분명한 것은 제대로 된 검술 하나 익히지 못한 제이미였기에 스톤에게 검술을 따로 가르쳐 줄 수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스톤의 완력을 이용해 최대한 길고 거대한 검을 휘둘러 적을 분쇄하는 방법이었다.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스톤과 함께 무용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최대한 스톤 뒤에 바짝 붙어서 열심히 검을 휘두르는 흉내를 내야 한다.


그 연습을 사람들 몰래 스톤과 꾸준히 해왔었다. 스톤의 기량을 이용해 자신의 기량을 돋보이게 하는 얍삽스러운 방법을. 하긴 제이미는 잔머리의 천재니. 주어진 환경을 이용하는데 특화된 잔머리를 가졌다.


"저 두 사람 너무 치고 나가는데 제이미 백작 몸을 사리라고 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용맹할 수 있을까? 나라도 흉내 내기 힘든 용기야."


노르딕은 맨 앞에서 앞장서 치고 내달리는 두 사람을 보고 경의를 표할 정도였다. 전면으로 오크 때가 새까맣게 밀려 내려오고 있었다.


웬만한 용기로는 감히 엄두조차 내기 힘든 상황이다. 모든 병사의 눈이 5군단 기마대의 선두에 꽂혔다.


5군단의 기사들은 숨을 죽였다. 군단장이 직접 말을 몰고 오크의 예봉에 직접 돌격하는 것이니 이건 흥분을 넘어서 심장이 불이 붙어 타오르는 심정이었다.


전원 손에 잡은 무기에 힘이 꽉 들어갔다. 가슴이 끓어 오르고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입이 바짝 타고 마른침이 목구멍을 꿀꺽 소리를 내며 넘어갔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믿기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오크를 정면으로 추돌한 두 마리의 기마는 완전히 오크의 진형을 반으로 가르고 뚫고 들어갔다.


"저런! 몸조심하라고 했는데!."


노르딕과 후오란, 그리고 3군단장 얀센 백작도 그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스톤이 거대한 투핸드 소드를 빙글빙글 돌리자 오크가 추풍낙엽으로 나가떨어졌다.


스치는 순간 신체 부위 어디든 무조건 잘려 나갔다. 스톤이 치고 지나가는 곳에 시체가 말발에 밟힐 정도로 쌓였다.


제이미는 연습 때처럼 스톤에게 바짝 붙었다. 스톤을 처음 말에 태웠을 때 정말 백골 따위가 말을 몰수 있을까 의구심을 지어냈다.


그런데 스톤은 보란 듯이 말을 몰았고 기마대 출신 기사보다 말을 다루는 솜씨가 월등했다. 특히 말을 타고 휘두르는 검의 위력이 엄청나 아군은 근처로 다가가기도 힘든 상태였다.


그러나 스톤은 절대 제이미가 다치지 않도록 요령 있게 검을 휘둘렀다. 그것을 알아낸 제이미는 스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뒤로 살짝 빠져서 움직였다. 그리고 자신은 허공에다 대고 검을 마구 휘둘렀다.


그러니 뒤에서 보면 스톤과 제이미가 동시에 오크를 거덜 내는 것으로 보였고 특히 멀리 떨어져 관전하는 사람들에게는 두 사람이 동시에 오크를 아작내는 것으로 착시 효과가 일어났다.


정말 뒤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가슴이 터질 듯이 뛰었다. 저 용맹함을 보라! 적진 한가운데를 돌파하며 속도조차 줄이지 않는다. 휘두르는 검에 수많은 오크의 잘린 신체가 휘날린다.


그 모습에 감동해 소변을 지린 병사가 있을 정도다. 감격이 물결처럼 밀려와 군단 전체를 뒤집어씌웠다.


군단 전체가 술렁술렁했다. 조금씩 물결치듯 어깨가 움찔움찔했다. 대군단 오크가 밀려와도 누구 하나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없었다. 그저 명령만 떨어지기를 기다릴뿐.


손에 쥔 창으로 오크를 꿰뚫어 버리고 싶은 욕망이 미친 듯이 치솟아 나왔다. 제이미가 군단에게 뿌리는 사기는 가히 전율적이었다.


군단의 맨 앞 보병대의 선두 조가 파도치듯 출렁출렁거렸고 그 기운을 느꼈는지 군마들이 투레질하며 푸들푸들 댔다.


당장이라도 달려나가고 싶은 욕망이 군단 전체를 휘감았다.


"아직이다. 아직이야. 오크를 좀 더 깊숙이 끌어들여야 해."


그때 제이미가 말고삐를 당기며 뒤따르는 기마대를 향해 고함쳤다.


"너희는 여기서 말머리를 돌려라. 너무 깊이 들어오면 오크에게 포위된다. 이쯤에서 물러나라. 기습의 효과는 충분히 보았다."

"그럴 수 없습니다. 군단장님을 남겨 두고 어찌 저희만 말머리를 돌린단 말입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부대장 이건 명령이야. 전술을 모르면 지휘관으로서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더 밀고 들어오면 꼬리가 끊어져 오크에 포위된다. 그러면 다른 군단의 도움의 기대할 수도 없어. 너는 5군단 기마대를 몰살시키고 싶지는 않을 테지?"

"그건!"

"명령이니 말 머리를 돌렷!"

"알겠습니다. 백작님. 이럇!"


기마대의 대장이 말 엉덩이에 꽂혀 있는 깃발을 쳐들었다.


그것은 자신의 뒤를 따르라는 신호였다.

제이미는 이미 다른 계획이 있었다. 스톤의 능력을 시험해 보니 오크 정도는 가지고 놀 수준이란 걸 깨달았다. 그의 욕심이 화끈하게 달라 올랐다. 더 큰 공을 세울 기회를 잡고 싶었다.


"어? 기마대가 말머리를 돌렸는데?"


노르딕은 눈을 가늘게 뜨고 전장을 내려다봤다.

그때 3군단장 얀센 백작이 말했다.


"아무리 선두가 강해도 강한 것은 한계가 있죠. 저 이상으로 기마대를 오크 안에 욱여넣으면 포위 당할 것이 분명하니 기마대를 저 정도쯤에서 되돌리는 것은 현명한 판단입니다. 제이미 장군의 판단력과 지휘력이 돋보이는 거죠."

"그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만. 그런데 저 두 사람은 말을 돌리지 않고 더 들어가는 것 같은데?"


얀센도 눈을 찌푸렸다.


"음, 제이미 백작이 약간 무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저희도 가만있을 수 없군요. 5군단 기마대가 길을 열려면 지원이 필요 할 겁니다. 저희 3군단 기마대를 출병시키겠습니다."


얀센 백작은 자신의 3군단 깃발이 매달린 긴 창을 세웠다.


그러자 3군단 쪽에서 화답이라도 하는 듯이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올랐다.


"이번에도 5군단에 공을 넘겨 줄에냐? 우리도 공을 세울 차례다. 5군단 기마대와 합세해 길을 열어라."


-우와와와


엄청난 함성과 함께 3군단 기마대가 우르르 소리를 내며 돌격해 나갔다.


"우리도 질 수 없다. 정면은 5군단과 3군단에 맡기고 1군단 기마대는 우측을 2군단 기마대는 좌측을 쳐라."


뿔 나팔의 기다란 소리가 전장의 함성 위로 덧씌워 졌다. 기마대가 지축을 울리며 오크를 향해 쏟아져 나갔고 그 뒤를 따라 방패를 든 병사들이 동시에 일제히 방패를 들어 하늘을 한번 가렸다가 바닥에 소리 나게 내리찍었다.


돌격전 방패병의 구호와 같은 행동이다.

함성이 귀가 찢어질 듯이 울려 퍼졌다.


"이게 단 한 사람이 만들어 내는 사기라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후오란은 허리에 찬 검에 손을 올리고 군단이 내지르는 사기에 흠뻑 취해 가는 미소를 지었다.


"하늘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엄청난 인재를 솔라리스에 던져 주었어. 왜 하필 시몰레이크가 주웠는지 원통할 노릇이다."


수적으로 열세한 아칸의 군단이지만 사기만큼은 하늘을 무너뜨릴 기세였다. 서로서로 오크를 잡아 죽이고 싶다는 생각에 미친 듯이 돌격해 들어갔다. 오크의 전열은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다.


죽음의 공포를 모르는 오크도 무너질 때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렸다. 손쓸 틈이 없이 구멍이 생겼고 그 구멍 안에서 날뛰는 자는 도저히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었다.


오크들이 고함을 치며 달려들었지만 스톤이 검을 한 번 휘두르자마자 신체가 양단되어 바닥에 흩뿌려졌다.


접근 불가. 창, 활, 방패, 그 모든 무기가 무용지물. 스톤의 검은 손잡이까지 오크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지금 오크들이 두 사람을 포위하듯 둘러싸고 있지만, 그 누구도 스톤의 2m 반경 내로 접근하는 오크가 없었다.


더욱이 제이미 쪽으로 다가서는 오크는 아예 반쪽으로 잘려나갔다. 스톤은 제이미를 완벽히 보호하는 자세로 전진했다.


제이미는 그냥 재미 삼아 검을 휘둘렀을 뿐이다. 그의 검에는 오크의 피가 한 방울도 묻혀있지 않았다.


제이이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다.


"이 정도 들어왔으면 보일 때도 됐는데?"

제이미는 싸우는 것을 그만두고 오크 무리 살피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눈을 가늘게 떴다. 살짝 솟아오른 언덕 위 몇 마리의 오크 무리가 있는데 그 중 가운데 놈의 뿔이 세뿔이었다.


세뿔이면 오크 군단을 지휘하는 군단장급이란 소리다.


"찾았다. 모름지기 군단장인 내가 검을 뽑았으면 전리품으로 상대 군단장의 대가리는 가져가야 하지 않겠나 이 말이지. 안 그러냐 스톤. 가자 저놈이 내 전리품이다."


-핑


그 순간 화살 하나가 제이미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리고


-쨍


스톤은 거대한 검으로 제이미의 등을 가렸다. 화살은 검에 부딪쳐 튕겨 나갔다.

제이미는 번쩍 정신이 들었다. 자신이 지금 전장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스톤 달려 저놈의 목을 딴다."


제이미가 박차를 차고 뛰쳐나가자 스톤이 벌써 앞서며 앞에 걸리적거리는 오크를 한 방에 날려 버렸다.


솔직히 백골인 스톤의 기마 솜씨가 시골 깡촌 출신인 제이미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었다.

오크들은 괴성을 지르며 몸까지 날리며 돌진해 왔지만, 저 거대한 스톤의 투핸드 소드 앞에서는 공평한 죽음만이 내려질 뿐이었다.


"덤벼라! 덤벼 보라고 이 새끼야!"


스톤의 보호 아래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됐다. 기가 살아난 제이미는 언덕 위로 치고 올랐고 선두에선 스톤은 거칠 것 없이 오크를 베어 넘겼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언덕 위 세뿔 투구의 오크는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고함을 치며 달려 내려왔다.


"옳지 내가 마중 가기 전에 알아서 죽으려 내려오는구나. 기특한 녀석."


스톤과 세뿔 오크의 무리가 부딪쳤다. 그 어떤 오크도 스톤의 검신 길이만 2m가 넘는 투핸드 소드를 받아 낼 수 없었다.


세뿔 오크는 크게 고함치며 몸을 날렸지만,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는 것은 단 한 번으로 충분했다.


제이미는 잽싸게 말에게 내려 세뿔 오크의 목을 내리쳐 끊어 냈다. 자신의 검에 처음으로 오크의 피를 묻히는 순간이다.


검 끝으로 오크의 머리를 찍어 올리자 갑자기 덤벼들던 오크들이 어물쩍거리며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이것들 봐라. 대장이 죽으니까 쫄았나 본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제이미는 더는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가자, 돌아간다. 스톤."


세뿔 오크를 검 끝에 매달고 달리자 오크의 무리가 물결이 갈라지는 것처럼 갈라지기 시작했다. 스톤은 제이미를 엄호하듯 바짝 뒤따랐다.


세뿔 오크의 목을 높이 치켜든 제이미는 오크에게 공격조차 받지 않았다. 오크는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한번 무너지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렸다.


저 멀리서 지켜보던 노르딕 백작은 입을 떡 벌렸다. 제이미가 선두에 서서 달려 나오는데 오크 무리가 갈라지는 것이 바닷길이 열리는 것처럼 보였다.


한마디로 진짜 개선장군이 행진을 벌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오크가 물러난다. 오크가 후퇴한다."


망루 꼭대기의 경계병이 하늘로 화살 하나를 쏘아 올렸다.


얀센 백작도 오크의 진형을 보고 혀를 찼다.


"단 한 사람이 오크의 진형을 완전히 붕괴시켜 버렸군. 이건 어디 가서 술자리 안주로 이야기해도 허풍이란 소리를 들을 장면입니다. 하."


노르딕과 후오란 백작은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다.


"어떻게? 적을 몰아 붙일 셈입니까?"


후오란의 말에 노르딕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적에게 필요한 것은 무한한 공포심이다. 오늘은 제이미 백작의 날이다. 그가 심어준 공포감만으로 오늘 우리는 승리 그 이상의 것을 얻었다."


오크는 밀려올 때 보다 더 빠르게 후퇴했다. 이미 북소리가 전진 소리가 아닌 후퇴의 북소리였다.


추격을 멈춘 아칸 군단이 일제히 멈춰서서 도망치는 오크의 무리를 바라봤다. 추격하지 말라는 신호 깃발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망치는 오크를 뚫고 두 사람이 모습을 보였다.


"우와!!~~"

"우~~~와~~~~ 와~~~"


너도, 나도 모르게 일제히 함성을 지르기 시작하는데 장관도 이런 장관이 없었다. 군단 전체가 동시에 질러내는 함성이 오크의 뒤통수를 후려칠 정도였다.


그 사이 모습을 보인 두 사람 그것도 선두의 제이미는 검을 높게 치켜들고 있는데 검 끝에는 정확히 세뿔 투구 오크 머리가 꽂혀 있었다.


방금 치열한 전투를 치른 전장 한가운데 집결한 병사가 좌우로 좌르륵 갈라지며 길을 내었다. 그 사이를 제이미가 천천히 통과했다. 방패병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방패를 두드렸고 검사는 검을 뽑아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최고의 찬사!


어떤 병사는 제이미를 올려 보지도 못하고 감격에 겨워 흐느꼈다.

압도적인 광경이다. 노르딕과 후오란도 얀센도 그 장면을 목격하고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치밀어 오르는데 감당이 안 될 정도였다.


"이것이 과연 한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운인가? 진정한 영웅이로세."


노르딕은 혀를 찼다.


"아깝다. 정말 아깝다. 저 사람이 내 사람이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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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1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2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8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3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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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41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6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5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5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6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7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22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6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4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8 28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86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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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마녀 vs 마녀(48) +9 20.07.21 1,369 33 13쪽
416 마녀 vs 마녀(47) +7 20.07.20 1,377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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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3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40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60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6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7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8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4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3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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