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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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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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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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90)

DUMMY

죽고 사는 것은 오직 운에 달려 있다.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운 정체는 수로에서 만났던 거인 기사.

아드리안은 먼저 그의 앞에 쓰러져 있는 세 명의 인물을 보았다. 오웬, 브루스, 델리안이다.


침착함을 유지하며 집행관답게 생각하고 행동했다.

먼저 피가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저 세 명은 무기에 의해 베여 쓰러진 것은 아니다. 최고의 암살자 팀인 오웬 일행을 쓰러뜨린 인물이라면 자신들이 아예 상대할 수 없는 거물이라는 것이다.


아드리안은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거인 기사를 쏘아봤다. 비밀 통로는 좁은 곳이라 거인의 키는 천장에 닿아 있었다. 움직임의 제약이 심할 터다. 그런데도 오웬 일행 세 명이 나란히 누운 것을 보면 무슨 공격인지 단 일격에 세 명을 모두 쓰러트렸다는 것이다.


주변에 싸운 흔적도 없다. 아딜과 알렉, 루이즈는 조용히 침묵을 이어갔다.


"이들을 데리고 돌아가라."


그 말은 오웬 일행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 수로에서부터 우리를 계속 살려 주는 것이지?"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다 했다. 내성은 봉인될 것이다. 지금 나가지 않으면 이곳에 갇히게 된다."

"밖의 마족이 더 골치 아파. 이곳이 안전할지 모르지."

"선택은 네 마음이다."


거인 기사는 뒤돌아 걸어 나갔다. 아드리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무력은 최소 교주와 근접할 정도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알렉, 오웬 일행을 데리고 나간다. 이곳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아그니스 공주와 윌리엄 대공은 확인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저 기사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그는 그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다. 누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인지 밝혀내지 못해서 아깝지만, 우리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여기까지다."


알렉은 오웬 일행을 흔들어 깨웠다. 잠시 기절한 것일 뿐 다른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

오웬일행은 거인 기사를 발견했고 공격을 시도했는데 밝은 빛이 번쩍했다는 것을 느낀 이후로 기억이 없다고 했다.


"그는 특별합니다. 제 기술이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냄새조차 구분할 수 없습니다."


추적술의 대가 아딜은 상대의 정보를 파악해내는 것도 탁월하다. 한 번 맡았던 냄새는 절대 잊지 않는다. 그가 사람인지, 마족인지, 아니면 다른 생명체인지 아딜의 능력은 그런 것들을 분석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그런 아딜조차 알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그의 정체를 알 수 없다.


-끙


부르스가 마지막으로 묵직한 신음을 흘리며 정신을 차렸다.


"일단 중요한 것은 습득했으니 이곳을 벗어나자."


오웬이 답답한 신음을 흘리며 말했다.


"제가 받은 명령은 아그니스와 윌리엄 대공의 신변 확인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들은 완벽한 신에게 보호받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완벽한 신이라니? 그 거인을 말합니까?"

"가자. 이곳에 머무르다가는 진짜 내성에 갇히게 된다."


일행은 재빨리 비밀 통로를 통해 내성을 빠져나왔다.


"뭐지?"


-휘이이잉


말이 투레질하며 멈췄다. 기사 무리가 왕궁 앞으로 모여들었다.

그들은 계단 아래 떨어진 몇 개의 머리를 보고 경악에 찬 고함을 뱉어냈다.


"왕궁이 습격을 받았다."


그들은 급히 말에서 내려 계단을 밟고 뛰어 올랐다. 계단 위로 오른 그들의 눈앞에 수많은 시체가 늘려 있었다.


대부분 왕궁의 기사들이었다.


"누가 습격한 거지?"

"반란인가?"

"검을 뽑아라. 진입한다."


그들의 귓가로 멀리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케이사르가 보낸 일 백의 기병은 오웬의 흔적을 쫓아 이곳에 왔고 도라이언이 보낸 기사들도 서쪽 지구에서부터 오웬이 남긴 흔적을 보고 왕궁에 왔다.


그때였다. 요란한 말발굽 소리와 함께 일단의 기마대가 왕국 계단 앞으로 몰려들었다.

계단 위에 있던 케이사르의 병력은 그들의 가슴에 그려진 귀족 문양을 확인했다.

그들은 시몰레이크 후작 직속 수호대였다.


"왕궁이 습격을 받았다."


기사는 고함을 지르며 계단을 올라 왕국의 정문으로 달려갔고 시몰레이크 후작의 기사들도 그 뒤를 따랐다.


"이런!"

"지독하군."


정문 앞에 쌓인 시체 중에 온전한 것이 없었다. 대부분 목이 잘렸거나 신체가 아예 양단 난 상태였다.


세렌은 미친 듯이 검을 휘둘렀다. 마족이 몰려나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성력을 사용했다. 아수라멸천검에 성력이 올려 붙자 못 자르는 것이 없을 정도였다.


방어형 특화 마족의 몸도 종이 잘리듯 잘려나갔다. 속도를 앞세운 마족도 세렌의 검 속도를 이겨내지 못했다.


세렌은 그동안 쌓였던 모든 살인의 예기를 마음껏 쏟아냈다. 누구 하나 자신을 말릴 사람이 없다. 평소라면 옆에서 제럴드가 쫑알쫑알 댔을 거다.


사신.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운 사신은 조금의 자비 없이 쏟아져 나오는 기사를 베었다. 아무리 단단한 금속의 갑옷을 입고 있어도 잉겔리움의 바이올렛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방패를 들이밀고 돌격해 들어왔지만, 방패와 함께 신체가 반으로 양단됐다. 주변에 널린 시체는 쌓여 언덕을 만들어 갔다.


"이것 봐. 뭔가 이상해."


앞서가던 기사는 걸음을 멈췄다. 여기저기 뒹구는 시체들 아무리 밤이라고 하지만 피의 색깔을 구분 못 할 리는 없다.


"검은 피다."

"인간의 피가 아니야. 뭐지 이들은?"


그제야 기사들은 쓰러진 시체를 살피기 시작했다.


"뭐냐? 이것들은!"

"잠깐! 인간의 가죽을 쓰고 있는 거냐?"

"탄도 넌 이 사실을 카이사르 님에게 보고해라."

"라우리. 너도 시몰레이크 후작님에게 이 사실을 알려라. 왕궁이 침공당했다고."

"누구로부터 말입니까?"

"검은 피의 괴물들이다. 인간의 가죽을 뒤집어쓴 검은 피의 괴물이다."

"들어간다."


그들은 외성 정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갔다. 가는 곳마다 시체가 쌓여 있었다.


"도대체 어느 부대가 왕궁에 침입한 거지?"

"시체로 보건대, 최소 천은 되지 않겠습니까?"

"검은 피의 놈들끼리 싸웠나? 다른 시체는 보이지 않아."

"그러고 보니 붉은 피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의 인간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들이 막 내성 성문이 보이는 중앙광장에 이르렀을 때 비명과 혼란이 공존하는 모습을 봤다.


기사들이 뒤엉켜 무엇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누구를 공격해야 합니다.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입니까?"


-휘이이익


그때 무언가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그들이 그것을 인지하기까지는 몇 초의 시간이 걸렸는데 인지했을 때는 이미 자신과 수 미터까지 다가온 상태였다.


"이봐. 너는 누···."


기사의 말은 이어지지 않았다. 목을 잃은 기사는 그대로 뒤로 나자빠졌다.


"적이다. 처라."


케이사르의 기사들은 검을 휘두르며 왕궁 기사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휘두르는 검보다 더 빨리 움직이는데 방어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크악. 크윽. 큭."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비명을 지르고 쓰러지는 것뿐.

놈의 복장을 보니 왕궁의 엘리트 기사 임페리얼 나이트다. 움직임은 이미 사람의 반사신경을 까마득히 뛰어넘고 있다.


시각으로 놈을 확인하고 검을 휘둘러 막으려고 하는 순간이면 이미 자신의 목을 떨어져 나간 뒤였다.


뒤에서는 멋모르고 달려 들어왔다. 지금은 야간이라 시각 제한이 심했다. 주변에 횃불이 타오르고 있으나 인간의 시력에는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마족에는 대낮과 별반 차이 없을 정도인 것이 문제다.


"물러 나. 크아악"


케이사르의 기사들은 검 한번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고 임페리얼 나이트 한 명에서 도살됐다. 뒤따라 올라온 시몰레이크 후작의 기사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단 한명의 마족. 그것도 속도가 특성이 놈인 듯한데 그 한 명의 마족에서 속수무책으로 유린당했다.


"물러나라 우리 상대가. 으악"


단말마의 비명과 함께 목이 떨어져 내렸다. 마족은 인간의 오감을 월등히 넘어선 괴물이다. 평범한 인간은 절대 마족과 맞설 수 없다.


특이 육체적인 능력은 인간과 반신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마족들이 무더기로 쓸려나간 것은 더한 괴물이 있다는 것이다. 케이사르의 기사와 시몰레이크 기사들은 계단으로 굴러떨어졌다.


계단 위에 서 있는 악마는 음침한 표정을 지으며 나뒹구는 기사들을 바라왔다. 그는 뒤돌아 내성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저들은 누구인가?"

"왕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지?"

"이럴 때가 아니야. 어서 알려야 한다."


살아남은 케이사르와 시몰레이크 후작의 기사들은 서둘러 말에 올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기사를 몰아낸 임페리얼 나이트는 무서운 속도로 내성 입구로 달렸다. 달빛과 주변의 횃불 그리고 수많은 시체를 본 그는 입을 벌리고 괴이한 비명을 쏟아냈다.


그리고 수많은 무리에 둘러싸인 세렌을 보았다. 마치 거대한 산처럼 우뚝 서 있는 그녀의 모습은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를 뿜어냈다.


왕궁 기사가 다가가자 그녀를 포위하고 있던 기사가 길을 텄다. 바닥에는 수많은 시체뿐이고 그들이 흘린 피는 검은 색이었다. 붉은색은 단 하나도 없었다.


기사는 그녀의 등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발아래 잘린 머리통이 수도 없었다.


-팟


기사는 무서운 속도로 세렌의 뒤를 파고들었다. 가장 빠른 속도 이는 속도에 특화된 마족보다 배는 빠른 속도였다.


기사는 손을 뻗어 그녀의 등 쪽으로 쑤셔 넣었다. 날카로운 손톱은 그녀의 등골을 헤집고 심장을 움켜 낸 뒤 흉부를 뚫고 밖으로 끄집어낼 것이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숨이 넘어가기 전 자신의 심장이 펄떡펄떡 뛰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손에 감각이 없다. 분명히 살과 뼈를 헤집어야 하는데 뭔가 허공을 만진 것 같은 텅 빈 허무만이 느껴졌다. 감각의 절연.


-툭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자신의 오른팔이다.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조차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세상이 옆으로 확 기울더니 바닥으로 추락해 버렸다.


세렌은 잘린 머리통을 밟아 으깨버렸다.

그때 그녀의 어깨 위로 제법 큰 까마귀 하나가 날아내려 날개를 접었다. 아무도 그녀에게 덤비지 않았다.


기사들은 공포에 절어 있었다. 베어 넘겨진 수많은 시쳇더미는 이들의 공포를 한층 더 키웠다.


세렌은 까마귀의 발에 매달린 작은 통을 떼네 손바닥 위로 돌돌 말린 서신을 펼쳤다.


"삼십 분이 한계인가? 아쉽군. 어쨌든 잘 놀았다. 그들도 무사히 빠져나간 모양이군. 정말 재미있는 임무였다. 지금까지 태자 전하께서 내려주신 임무 중 가장 즐거웠다."


세렌은 그 자리에서 허리를 반쯤 굽히더니 일직선으로 치고 나갔다.


"크아악, 케엑"


비명이 터져 올랐지만, 누구도 세렌에 덤비지 못했다. 그녀는 내성이 아닌 외성 밖으로 뛰쳐 나갔다.


기사들은 멍하니 그 사신을 바라볼 뿐 감이 막아 서는 자도 없었으며 추적하는 자도 없었다.


세렌은 어둠을 통해 북쪽으로 달렸다. 마족인지 기사들인지는 추적해 오지는 않았다.


사실 그녀가 싸울수 있는 시간은 삼십 분 내외 까마귀는 정확히 그 시간에 세렌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


세렌은 아드리안 일행이 조사할 시간을 번 것이다. 그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까마귀의 명령서에는 철수하라는 단 한 단어만 적혀 있었다.


"온다."


아딜의 말에 아드리안은 경각심을 높이고 주변을 경계했다.


"세렌 장로입니다."

"다행이군. 그녀를 찾아갈까 고민을 하던 중인데."


어둠 속에서 세렌이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꽤 만족한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그동안 눌러왔던 살기를 마음껏 쏟아낸 모습이었다.


그녀가 도착하자 까마귀 한 마리가 바닥에 내려앉았고 그 순간 포탈이 빛을 뿜어냈다.


"모두 복귀한다."


그들은 엠버스피어의 상징 문양이 그려진 동그라미 위로 올라섰다. 그들이 사라지자 순식간에 빛이 꺼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수풀에서 족제비 두 마리가 나타나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하지만 어디선가 날아든 까마귀 두 마리가 순식간에 족제비를 채고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족제비는 미친 듯이 몸부림을 쳤으나 하늘 위로 올라간 까마귀는 더 높은 곳으로 날아 올라가 족제비를 떨어뜨렸다.


그 날밤 왕궁에서 수 많은 무엇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들은 거침없이 도시 주변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간혹 비명이 들렸다. 길거리 주변을 밝히던 횃불이 꺼지고 왕궁 주변으로 검은 어둠이 내려앉았다.


술에 취해 지나가던 사내 몇 명이 무엇엔가 부딪쳐 쓰러지더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그들의 시체는 곧 누군가에 의해 치워졌다.


도둑이 아닌 것들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잠깐의 소란스러움을 끝으로 집안은 어둠에 묻혔다. 방문 틈 사이로 검은 피가 아닌 붉은 피가 밀려 나왔다.


아칸의 왕궁을 밝히던 횃불은 모두 꺼졌고 왕궁은 어둠 속에 묻혔다. 성문은 활짝 열려 있고 그곳에서 그림자 없는 그림자들이 무수히 빠져나와 아칸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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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1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2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8 25 13쪽
»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3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7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5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6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300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8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5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11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1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72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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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51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40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5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4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5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5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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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마녀 vs 마녀(17) +6 20.06.15 1,436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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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10 2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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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3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40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60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6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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