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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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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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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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36)

DUMMY

케이사르는 엘로이가 들고 온 쪽지들을 찬찬히 살폈다.


"이해가 되지 않는군. 제이미가 쌍둥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아버님, 이번 사건은 여러모로 이상한 점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뭔가가 있어. 우리 앞으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떨어진 기분이 드는군. 에르제베트 이 수수께끼를 풀 사람은 너뿐이다. 이제 나에게 너 다운 능력을 보여 줄 때가 됐다."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또 다른 마녀의 냄새가 난다고. 그 마녀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는 것이 이 수수께끼를 풀 열쇠가 될 겁니다."

"찾아라. 반드시 찾아내라."


아칸 시티는 한동안 끔찍한 몸살을 앓았다. 제이미 백작의 사건은 여러모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왕가의 직계 혈통을 범한 죄는 국가 반역죄에 해당한다. 그런 범인을 살펴 두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다.


제이미 백작은 오크와의 전투에서 아칸 시티를 지켜낸 영웅이다. 그가 그런 실수를 할 이유가 없다. 다시 재조사 되어야 할 사건이다.


화려한 사건이니만큼 이목을 많이 끌었다.

그 분위기는 한동안 아칸 시티를 끓어 오르게 했고 더욱이 또 하나의 사건이 터져 불 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었다.


연이은 오크의 대규모 도발이 있었고 군단이 맞서 대응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두 번의 전투에서 천여 명의 병사가 사망했고 그 충격은 군단을 떠나 아칸 시티를 술렁이게 했다.


단 한 사람이 얼마나 큰 둑을 홀로 막고 있었는지 보여 주는 결과치였다. 아칸 시티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큰 공포감이 조성됐고 연일 사망자 가족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아칸 시티에 울려 퍼졌다.


시민들은 다시 제이미의 전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서명 운동이 일어났고 이 파급효과는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다.


시몰레이크는 아칸 시티의 심상치 않은 위기감을 고려해 오크를 잠시 뒤로 물렸다.

제이미가 저지른 죄는 반역에 해당하는 죄로 절대 군으로 복귀 시킬 수 없다는 귀족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군단이 무너질 조짐이 보이자 귀족들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제이미가 쌓아놓은 것이 컸다. 아그니스 공주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제이미를 끌어낼 수 없을 정도였어. 프로이시어 너의 안목이 한 건 했구나. 아그니스 공주를 이용하자고 했을 때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망설였는데 그것이 답일 줄이야. 지금 깨달았다."

"제이미가 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 주는 것입니다. 제이미를 그대로 군단에 내버려 뒀다가는 오크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녀석은 어디서 그런 무위를 손에 넣은 것이지? 어찌 일인이 4개 군단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것이냐? 녀석을 너무 만만히 봤어. 케이사르의 병력을 약화하려고 5군단장 자리에 앉혀 놓았더니 녀석은 그것을 기회로 삼아 군단의 투지를 끌어냈어."

"좀 더 일찍 제이미를 끌어 내렸어야 했는데 너무 커버렸습니다. 그를 다시 끌어내기 위해 사용한 패가 아주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아우성치지만 공주를 건드린 죗값은 쉽게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지."

"쇠가 달궈졌을 때 망치질을 해야 검의 모양을 잡습니다. 오크를 뒤로 물릴 것이 아니라 군단을 더 조여 아칸 시티에 공포감을 더 조성해야 합니다."

"제이미가 이렇게 걸림돌이 될 정도로 클 줄 몰랐다. 써먹기에 따라 가치가 충분히 있는 녀석이야."

"케이사르 후작도 제이미를 끌어 내리기를 바랐으니 합당한 결과치를 만들어 끌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제이미가 케이사르의 무엇을 건드린 것 같더군. 아그니스 공주를 이용하자는 계획에 바로 수긍할 줄 몰랐었어."


그로부터 일주일 뒤. 다시 한번 오크의 무리가 저지선을 넘어 몰려왔다. 군단은 기마대를 보내 오크의 선봉을 뚫어 보려 했으나. 오크는 인간의 기마대에 맞서기 위해 길이 3m가 넘는 장창을 만들어 왔다.


기마대는 오크의 장창 부대에 걸려 전진조차 하지 못하고 대패하여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군단의 자랑이라는 방패 병의 위세도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오크를 감당할 수 없었다.


무적이라고 자부하던 궁수대도 오크가 너무 빨리 아군과 뒤섞여 화살을 제대로 날릴 수 없었다.


단 한 사람의 부재. 그 결과는 너무나 빨리 드러났다. 오크에 밀려 군단은 하룻밤 새 아군의 시체도 수습하지 못한 채 뒤로 밀렸다.


아칸 시티의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상점은 문을 걷어 닫고 시장도 한산하게 변했다. 귀족들은 개인 사병을 집결시켰고 도시 내 방어병력은 살갗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군단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아칸 시티를 감돌았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 제이미의 복귀 그뿐이었다.


하지만 시몰레이크 후작을 비롯한 귀족들은 제이미의 죄목인 반역죄를 들어 그를 복귀 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민들은 불안감에 더욱 목소리를 높였고 그 목소리는 군에까지 흘러 들어갔다. 노르딕은 군의 사기를 끌어 올리려 노력했지만 한번 떨어진 사기는 쉽게 올라 오지 않았다.


제이미가 없는 5군단의 기마대는 반 토막이 났고 오크에 속절없이 밀렸다. 군단이 뒤로 밀리면 밀릴수록 오크는 더욱더 강해졌다.


오크는 인간의 시체를 수습해 식량으로 쓰는가 하면 전투 직후 사망한 인간의 무기로 재무장하니 더욱 견고하게 변모했다.


그들은 군단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인간의 시체를 굽고 식인하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군단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렸다.


그 충격적인 상황은 아칸 시티로 전해졌고 아칸 시티는 완전히 공황 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연일 시몰레이크 후작의 성으로 몰려가 제이미의 석방을 외쳤다.


그러나 그의 죄는 너무나 엄청났기에 귀족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특히 반사르가조차 제이미의 죄를 사면할 수 없다고 버텼다.


군단은 최후의 저지선까지 밀렸고 아칸 시티는 모든 성문을 걸어 잠그고 공성전을 준비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때 엄청난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다.


시몰레이크 후작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게 무슨!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소리냐?"

"공주입니다. 포고문을 건 것은 공주 자신입니다."

"뭐라고?"

"반사르가에서도 모르는 일이라 합니다. 오늘 아침 포고문을 붙인 것은 공주의 측근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나? 제정신인 거냐? 어서 상황을 알아보아라. 케이사르 후작에게 전령을 보내라. 그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떠봐야겠다."


이른 아침 한 무리의 기사들이 아칸 시티를 돌며 포고문을 붙였다.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포고문을 내건 것은 다름 아닌 아그니스 공주 본인이었다.


'본인에게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아칸의 영웅이 곤경에 처했다. 지금은 전시 상황이다. 그의 죄를 사할 수는 없으나 다음과 같이 포고 함으로써 그의 죄를 없애겠다. 나 아그니스는 제이미 백작을 반려자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백작의 신분으로 왕가의 혈통과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이 있으며 나의 제안을 제이미 백작이 수락하면 그의 죄는 없어지게 된다.'


시민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아그니스 공주와 제이미 백작이 맺어 지면 가장 이상적이다. 왕가 혈통 강간이라는 죄목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공주는 겁탈이 아닌 단순히 남편과 잠자리를 한 것으로 끝이 난다.


몸을 더럽힌 것이 아니라 남편과의 잠자리였을 뿐이다. 그것으로 명예를 더럽히지 않고 팬텀 가드너의 일원으로서 떳떳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제이미라는 걸출한 인재를 남편으로 맞이했으니 지금 팬텀 가드너가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셈이다.


그 소식은 무섭게 아칸 시티 전체를 뒤흔들었고 시몰레이크 후작은 감금한 제이미를 풀어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영악한 계집 같으니."


케이사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내가 공주를 잘 지켜보라 했거늘. 다른 곳에 한눈판 대가가 이거다."


엘로이는 한숨을 내 쉬었다.


"죄송합니다. 그녀는 무슨 일이든 일을 진행하기 전에 항상 제게 상의를 구했는데 이번 일은 저도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항상 너와 의논을 했었지? 그런데 지금은 독단적으로 움직였어. 다시 말해 너에 대한 공주의 믿음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제 너를 적으로 본다는 소리지."

"그 정도는 아닐 겁니다. 아그니스는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어 제정신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을 테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혼자 판단해서···."

"시끄러운 변명을 들으려고 너를 부른 게 아니다. 애초에 너에게 공주를 맡겼다. 그러나 너는 쓸데없이 제이미의 뒤를 캐내느라 공주를 소홀히 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나는 명령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따질 거다. 아무리 네가 내 딸이라도!"

"제가 아그니스를 만나 보겠습니다."

"마차가 떠난 뒤에 누가 타고 갔는지 알아 봤자다. 이미 포고문을 아칸 시민들이 다 봤어. 시몰레이크는 제이미를 풀어주지 않을 수 없을 거다."


엘로이가 급히 나간 후 케이사르는 버릇대로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렸다. 항상 이 방의 모서리에는 에르제베트가 있다. 그녀는 방의 모서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주저앉으면 온종일 꼼작도 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동쪽에서 손님이 오셨습니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무척이나 긴장감이 묻어 있었다. 케이사르는 그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있음을 알았다.


"동쪽에서 온 손님이라. 들어오시라! 해라."


곧 문이 열리고 세 명의 남자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코발 어떻게 된 거요? 벌써 반달이 훌쩍 지나가고 있소."

"···.'

"어떻게 되긴. 68명을 일일이 묻어 주느라 조금 늦었어. 아. 몇 놈은 이미 묻혀 버려서 찾지 못했지."


케이사르는 잠시 숨을 멈췄다.


"동료를 왜 죽인 거요? 무엇이 당신을 그렇게 만들었소?"

"애초에 인간 따위의 말을 들으면 안 되었어. 내가 왜 동료를 죽였을까? 숲에 도착하니 반쯤 썩어 가는 동료들의 시체만 한가득하였다. 누가 숲을 깨끗이 쓸어 버렸더군. 이 세상에 남은 마족은 세 명뿐이다."


탁자를 튕기던 케이사르의 손가락이 멈췄다.


"거짓말도 적당히 하셔야지."


그때 에르제베트의 말이 케이사르의 귓전을 때렸다.


"그는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목소리에서 그의 분노가 느껴집니다."

"마족 68명이 몰살당했다고?"

"그렇다. 몬테그레 숲에 있던 마족 중 단 한 명도 살아남은 자가 없었다. 전원 전멸한 상태였다. 토막이 난 동료가 대다수였다. 너는 내게 잘못된 정보를 주었다. 현재 인간은 과거의 말라키와 비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간의 무기로 우리 수마족을 상대하지 못할 거라 말했다. 그런데 숲의 동료는 토막이 나 있었다."


처음으로 케이사르의 몸이 경직됐다.


"원인은? 누가 그랬는지 찾았소? 혹시 테일리아드의 마법사들이?"

"말라키의 힘을 사용한 흔적은 전혀 없었다. 오직 검으로만 수마족을 학살했다. 전투 현장을 자세히 살펴봐도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었다. 일방적인 학살이라고 본다."

"말도 안 돼. 마족을 학살하는 인간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칠무신이라고 해도 그 정도 인원은 감당하기 힘들 텐데?"

"숲에 찾아온 인간은 두 명이나 세 명 정도다. 그들이 수마족을 학살했다."

"두 명? 세 명? 지금 농담을 하는 건 아니지?"


케이사르는 평소 침착한 성격에서 완전히 돌변한 사람처럼 믿지 못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이곳까지 찾아와 네 앞에서 거짓말을 늘어놓을 것 같으냐? 당장 몬테그레 숲으로 사람을 보내 확인해라. 내가 어떤 분노를 가지고 왔는지를···."

"잠깐.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야. 마족 70명이면 인간의 대군과 싸워도 무적일 텐데?"

"네가 말하는 그 수마족이 단 몇 사람에게 학살당했다고."


코발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졌다.


"환장할 노릇이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뭔가 더 큰 것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 마치 작은 배 밑으로 거대한 고래가 헤엄치고 있는 기분이 들어."

"문을 열 방법을 알려 줘야겠어. 수마족을 더 불러 와야 한다. 여기서 흘린 블랙 블러드의 대가는 반드시 갚는다."

"무엇이 잘못되어 가고 있어. 이건 상정 밖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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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8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4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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