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규재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9.09 22:20
연재수 :
1,159 회
조회수 :
1,874,510
추천수 :
33,578
글자수 :
7,133,364

작성
20.07.20 20:00
조회
1,376
추천
31
글자
13쪽

마녀 vs 마녀(47)

DUMMY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제이미 본인도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오크는 밀려올 때 보다 더 빨리 물러났다.


오크는 특유의 휘파람 소리 같은 나팔을 불었는데 여기저기 들려오는 것은 퇴각의 나팔 소리였다. 한 번 밀리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이 밀려 버리니 여기서 어정쩡하게 있는 것보다 빠르게 퇴각해서 전열을 가다듬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다.


그러나 테츠 일행은 무자비할 정도로 오크를 따라붙었다. 오군단 기마대가 전속력으로 말을 달려야 겨우 따라붙었을 정도였다.


오군단의 기마대가 도착하여 오크와 난전이 벌어지자 세렌 일행은 은근슬쩍 기마대로 섞여 들어갔다. 그리고 주인을 잃은 빈말을 잡고 말 위로 올랐다.


제럴드 일행은 처음부터 기마대 복장을 하고 있었으므로 쉽게 섞일 수 있었다. 오군단의 기마대에 이어 일군단과 이군단 삼군단의 기마대가 속속 도착하였고 샤르미 평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시작됐다.


오크의 장창병이 없어진 만큼 기마대는 미친 듯이 적진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고원의 협곡을 통과한 본대가 전투에 합류했다.


제이미는 말 머리를 돌려 노르딕 사령관 쪽으로 붙었다.


"장창부대는 괴멸되었으니 평원 쪽으로 완전히 밀어붙여야 합니다. 오크의 본대는 이미 평원 너머로 퇴각했고 지금 남아 있는 놈들은 시간 벌이용입니다. 과감히 본대를 전진시켜야 합니다."

"좋아. 붉은 기를 올리고 진격의 북을 울려라."


본대의 보병대가 방패병을 앞세워 밀고 나가자 오크들은 힘없이 뒤로 밀렸다. 전의를 상실한 부대는 힘겨루기조차 되지 않았다. 더욱이 뒤에서 진두지휘해야 할 사령관들이 모두 목이 달아났으니 오크들은 어찌할 줄 모르고 우왕좌왕했다.


그사이 도착해 진열을 잡은 궁수대에서 빗발치는 화살 세례를 퍼붓자 후미의 오크들이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약 세 시간 동안 버티던 오크는 완전히 전멸해 버렸다. 제이미의 말대로 이들은 본진이 무사히 퇴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고 있었다.


"평원까지 밀어붙였다. 더는 추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우리도 밀고 오느라 많이 지쳤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원래 자리를 되찾았으니 여기서 진형을 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앞으로 나가 평원이 시작되는 부분이 원래 군단이 머물렀던. 즉 겨울나기를 했던 군단의 터였다. 이곳을 오크에게 털리고 물자도 고스란히 오크에게 넘겨주었던 치욕이 있던 곳이다.


죽은 오크의 시체는 한곳에 모아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 살타는 냄새가 진동했지만 죽어 나자빠진 오크가 많으면 많을수록 승리의 기분은 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보급대가 도착했다. 제이미 아니 테츠는 이미 이곳까지 밀고 들어올 생각을 했고 제이미를 통해 기마대와 궁수대를 뺀 나머지 오군단을 뒤로 돌려 물자를 이송하는데 쓰도록 지시해 놓았다.


날이 저물기 전에 군단의 막사가 세워졌다. 사령관 막사로 군단장이 모두 모였고 그동안 패배의 술잔을 기울였지만, 오늘만큼은 승리의 술잔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단 한 사람의 등장이 판세를 이렇게 바꾸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을 오늘이 두 눈으로 확인했소."

"그동안 이런 무위를 감추고 있었다니 왜 그런 겁니까?"

"저도 무척 놀랐습니다."


삼군단장 얀샨백작까지 믿지 못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술잔을 권했다.

제이미는 술 한잔을 입안으로 털어 넣으며 말했다.


"벌써 승리주를 마시는 건 이르지 않습니까? 아직 오크 본대는 건재합니다."

"오늘은 대승을 한 날일세. 오크의 도발을 언제든 원천 봉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 아군의 사기가 하늘에 닿고 있네. 모두 자네 덕분일세. 이럴 때는 그 기분을 만끽하도록 해주는 게 지휘자로서의 아량이지."

"음, 못해도 오늘 추살한 오크는 만 명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놈들도 극심한 타격을 입었으니 당분간은 도발하지 않을 겁니다. 오늘 벤 세뿔 오크는 세 마리입니다. 놈들도 부대를 재정비하려면 시간이 필요 할 겁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에게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럼 자네는 샤르미 평원에서 더 진격하자는 이야기인가? 음. 문제는 보급인데. 시몰레이크 후작이 상권을 쥐고 있는 건 알고 있지? 시몰레이크 후작의 한 마디에 보급 문제가 발생할 거야. 케이사르 후작은 군단의 보급을 책임질 만한 능력은 되지 않고."

"보급에 관해 생각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아그니스 공주편으로 서신을 하나 띄워 놨습니다. 보급은 공주가 해결 해줄 겁니다."

"그러면야 문제 될 것이 없어."

"제 오군단 병력을 보급대로 돌리면 충분합니다. 저는 기마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보충 인원은 즉시 채워 주십시오."

"물론이네. 다들 오군단 기마대에 들고 싶어 안달하는 놈들이 많으니 인원 충당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이더군."

"승전보는 이미 아칸 시티로 갔겠죠?"

"물론이네. 단 하루 만에 수십 킬로를 전진해 샤르미 평원까지 함락했다면 아마 와 보지 않는 이상 믿지 못할 걸세. 하하."


***


"공주님! 공주님! 군단에서 전령이 왔습니다."

"그래 무어라고 하더냐?"

"놀라지 마십시오. 샤르미 평원 밖으로 오크를 몰아냈다고 합니다. 그 선봉에 제이미 백작이 큰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호들갑 떨지 말고 차근차근 이야기 해 보거라."


아그니스 공주의 시녀는 환한 얼굴로 자신이 들었던 정보를 천천히 쏟아 냈다.


"제이미 백작을 칭송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지금 아칸 시티의 군중이 모두 몰려나와 제이미 백작을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렇게 큰 공을 세웠단 말이더냐?"

"말도 마십시오. 제 오라버니가 일군단에 근무 중인데 그 전투에 참여한 병사들이 제이미 백작의 활약을 보고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울어? 무엇 때문에 싸움터에서 병사들이 울었단 말이냐?"

"그야 당연히 감격해서라고 합니다. 오크에게 동료를 잃었던 슬픔을 모두 씻어 냈다 합니다. 제이미 백작이야말로 전쟁에서 신과 같이 나섰고 영웅처럼 오크를 추살했으며 그의 검 아래 수많은 오크가 베어졌다 합니다. 그가 탄 말이 너무 빨라 뒤 병력이 미쳐 쫓아갈 사이도 없이 제이미 백작 혼자 오크를 맞이하여 분투하였고 아군의 기마대를 괴롭히던 오크의 장창병 부대를 홀로 전멸시켜 버렸다고 합니다. 지금 아칸은 축제 분위기입니다. 조금 있으면 이곳에도 시민의 함성이 들려 올 것입니다."


그때 맨허튼 경의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려 왔다.


"아그니스 공주님 제이미 백작으로부터 친필 서한이 당도해 있습니다. 겉면에 공주님이 꼭 읽으셔야 한다고 적혀 있어서···."

"어서 가지고 오너라."


아그니스 공주는 제이미가 보낸 서신을 뜯어 천천히 읽어 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아침 일찍 아칸 시 전역에 포고문을 내걸 참이다. 종이와 붓을 준비해 오너라."


***


시몰레이크 후작은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방안을 맴돌았다.


"샤르미 평원까지 탈환했다고? 반나절 만에? 이게 말이 되냐?"

"제이미의 활약이 대단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본 이래 가장 많은 활약을···."


-쾅


시몰레이크 후작은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쳤다.


"계획이 단단히 꼬였어. 어제까지 나를 지키던 검이 오늘은 나를 향해 날을 세웠으니. 문제로다. 문제야. 제이미 한 명이 복귀했는데 그 정도 성과를 보였다고? 녀석이 칠무신이라도 된다는 거냐?"

"들리는 소문에 그랜드 마스터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랜드 마스터? 제국에 단 일곱 명이 존재한다는 아니 솔직히 그랜드 마스터 명칭은 칠무신을 말하는 거 아니냐? 제이미가 칠무신에 버금가는 위력을 펼쳤다고?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니라 계획이 완전히 박살 나지 않았느냐? 오크는 이제 통제 불능에 빠질지도 모른다. 언제까지 오크를 잡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골치 아프게 됐습니다. 빨리 다른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밤의 자매단은 무얼 하는 것인가?"

"전설의 첫째라는 롭시드가 왔으니 곧 성과를 보일 겁니다."

"프로이시어. 지금 롭시드에게 전해라. 제시어스 왕자건과 아그니스 공주건은 당분간 손을 놓아도 아니 제시어스 왕자건은 없는 것으로 친다. 무조건 제이미를 잡아라. 일주일 안에 제이미의 목을 내 앞으로 가져오라 전해."

"알겠습니다."

"밖에 누구 없느냐?"

"여기 대기하고 있습니다."

"마차와 호위대를 준비해라. 그리고 반사르가에 전령을 먼저 보내라. 저녁 초대를 받고 싶다고 전해라."


아칸 시티에서는 집집이 문을 열고 꽃을 내 걸었다. 국가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날 모든 시민이 문 앞이나 창문에 붉은 종류의 꽃을 건다.


지금 온 거리가 다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장관도 이런 장관이 아닐 수 없었다.

단 한 사람 단 한 사람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다. 홀로 오크 무리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오크 군단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는 이 믿지 못할 기적 같은 이야기는 살에 살이 붙고 아칸 시티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불안감과 공포심에 해방된 시민들은 미친 듯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닫혔던 상점 문이 열리고 여관은 종업원은 호객 행위로 바빴다.


"하하. 어딜 가나 제이미 이야기뿐이네요."


제럴드는 잘 구워진 고기를 썰어 한입 가득 베어 물었다.


"세렌은 아직 수양이 부족해. 자기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니 내가 다 불안하다."


세렌은 고기를 씹다가 급히 멈추고는 꿀꺽 삼켰다.


"제어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스승님 그건 정말 효율성을 위해 어쩔수 없이 딱 한 번 사용한 것입니다."

"딱 한 번이고 뭐고 간에 내 명령을 어긴 것이다."


세렌은 단번에 입술이 툭 튀어 나왔다.


"내 앞에서 투정 부리지 말라 했다. 지금 그 표정도 제어하지 못하는 네 성격을 그대로 내보이는 어리석은 짓이 아니냐? 돌아가면 석 달 동안 면벽수련이다."

"으~"

"다 너를 위한 것이다. 아직 불안정 하므로 쓰지 말라는 것이다. 효율성을 따지는 것은 그다음 일이고."

"알겠습니다. 스승님."

"시몰레이크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되는구나."

"교주님은 이곳에 더 머무를 생각입니까?"

"마테니와 나는 이곳에 더 머물 것이다. 알아봐야 할 것이 남았어. 구도를 보면 팬텀 가드너와 반사르, 시몰레이크 그렇게 삼자가 어떤 관계로 엮여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저녁을 먹은 일행은 거리로 뛰쳐나와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만끽하는 시민들을 뒤로하고 한적한 북쪽 지역으로 걸어갔다. 사람이 보이지 않자 이들은 천마행공으로 순식간에 땅을 차고 날았다.


테츠가 포탈을 열자 세렌과 제럴드 일행이 포탈을 타고 돌아갔다.


***


"왜 그러지?"

"북쪽 어느 지점에서 마법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마법이야 흔하지 않으냐? 그곳은 인적이 드문 곳이니 마법사 나부랭이가 연습이라도 하는 모양이지."

"이건 보통의 마법이 아닙니다. 죽음의 냄새가 납니다."

"죽음의 냄새?"


에르제베트의 말에 케이사르는 강한 호기심을 느꼈다.


"죽음의 냄새라는 것이 무얼 의미하지?"

"죽은 자와 함께 하는 자들의 냄새입니다."

"죽은 자? 네크로맨서라는 말이냐? 이곳 아칸에 네크로맨서가 있어?"

"그렇게 느꼈습니다. 분명히 죽은 자의 냄새를 풍기는 마법입니다."

"내가 알기로 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네크로맨서는 몰레이그 뿐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는 지금 오크를 제어하느라 잔버크에 있지 않으냐?"

"이 냄새는 아주 강한 향기를 뿌리고 있습니다. 보통의 네크로맨서가 아닙니다. 이 정도로 죽음의 기운을 풍기는 자는 저도 처음 봅니다. 단 한순간 아주 작은 순간 반짝였다가 등불이 꺼지듯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혹시 마족과 착각한 것이 아니냐?"

"저는 마녀입니다. 마족과 네크로맨서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한심한 마녀는 아닙니다."

"도대체 누구지? 아칸 북쪽에서 무엇을 하고 있지? 장소를 특정 지을 수 있나?"


에르제베트는 고개를 흔들었다.


"너무나 순간적이어서 특정 지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퍼밀리어를 숨겨 놓겠습니다. 다시 한번 마법을 사용하면 제게 포착 될 것입니다."

"음, 아칸에 쓸데없는 것들이 자꾸 모습을 보이는군. 조금 있으면 시몰레이크 후작이 당도 할 거다. 나는 그에게 너를 보이고 싶지 않아."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오는 프로이시어라는 마법사를 조심하십시오. 그도 냄새를 맡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자입니다. 무엇보다 그는 위치 헌터이니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3 마녀 vs 마녀(94) +2 20.09.12 1,254 28 13쪽
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0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0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6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5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3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6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9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7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4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9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0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71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10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9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7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10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50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8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4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2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3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5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4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20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4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2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6 28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86 30 13쪽
433 마녀 vs 마녀(64) +5 20.08.08 1,342 30 14쪽
432 마녀 vs 마녀(63) +6 20.08.07 1,349 30 14쪽
431 마녀 vs 마녀(62) +7 20.08.06 1,327 27 14쪽
430 마녀 vs 마녀(61) +3 20.08.05 1,342 30 14쪽
429 마녀 vs 마녀(60) +5 20.08.04 1,309 29 15쪽
428 마녀 vs 마녀(59) +5 20.08.03 1,338 31 13쪽
427 마녀 vs 마녀(58) +7 20.08.01 1,331 32 15쪽
426 마녀 vs 마녀(57) +7 20.07.31 1,339 29 13쪽
425 마녀 vs 마녀(56) +7 20.07.30 1,342 29 14쪽
424 마녀 vs 마녀(55) +5 20.07.29 1,346 30 14쪽
423 마녀 vs 마녀(54) +7 20.07.28 1,352 31 13쪽
422 마녀 vs 마녀(53) +8 20.07.27 1,363 31 13쪽
421 마녀 vs 마녀(52) +6 20.07.25 1,393 30 14쪽
420 마녀 vs 마녀(51) +5 20.07.24 1,356 30 13쪽
419 마녀 vs 마녀(50) +9 20.07.23 1,359 31 13쪽
418 마녀 vs 마녀(49) +5 20.07.22 1,360 30 13쪽
417 마녀 vs 마녀(48) +9 20.07.21 1,368 33 13쪽
» 마녀 vs 마녀(47) +7 20.07.20 1,377 31 13쪽
415 마녀 vs 마녀(46) +5 20.07.18 1,373 30 14쪽
414 마녀 vs 마녀(45) +11 20.07.17 1,352 32 13쪽
413 마녀 vs 마녀(44) +10 20.07.16 1,370 30 14쪽
412 마녀 vs 마녀(43) +9 20.07.15 1,363 30 13쪽
411 마녀 vs 마녀(42) +6 20.07.14 1,374 29 13쪽
410 마녀 vs 마녀(41) +5 20.07.13 1,362 31 12쪽
409 마녀 vs 마녀(40) +8 20.07.11 1,409 32 13쪽
408 마녀 vs 마녀(39) +7 20.07.10 1,371 31 13쪽
407 마녀 vs 마녀(38) +5 20.07.09 1,351 30 13쪽
406 마녀 vs 마녀(37) +5 20.07.08 1,385 30 13쪽
405 마녀 vs 마녀(36) +5 20.07.07 1,386 33 13쪽
404 마녀 vs 마녀(35) +7 20.07.06 1,402 31 14쪽
403 마녀 vs 마녀(34) +5 20.07.04 1,406 32 14쪽
402 마녀 vs 마녀(33) +5 20.07.03 1,405 33 13쪽
401 마녀 vs 마녀(32) +6 20.07.02 1,426 32 13쪽
400 마녀 vs 마녀(31) +5 20.07.01 1,413 28 14쪽
399 마녀 vs 마녀(30) +7 20.06.30 1,404 31 14쪽
398 마녀 vs 마녀(29) +6 20.06.29 1,395 27 14쪽
397 마녀 vs 마녀(28) +7 20.06.27 1,376 28 13쪽
396 마녀 vs 마녀(27) +7 20.06.26 1,383 29 13쪽
395 마녀 vs 마녀(26) +8 20.06.25 1,384 29 13쪽
394 마녀 vs 마녀(25) +7 20.06.24 1,414 30 14쪽
393 마녀 vs 마녀(24) +7 20.06.23 1,404 26 13쪽
392 마녀 vs 마녀(23) +7 20.06.22 1,378 31 13쪽
391 마녀 vs 마녀(22) +7 20.06.20 1,433 30 13쪽
390 마녀 vs 마녀(21) +5 20.06.19 1,457 26 13쪽
389 마녀 vs 마녀(20) +5 20.06.18 1,425 28 13쪽
388 마녀 vs 마녀(19) +9 20.06.17 1,411 29 14쪽
387 마녀 vs 마녀(18) +7 20.06.16 1,400 30 13쪽
386 마녀 vs 마녀(17) +6 20.06.15 1,435 28 13쪽
385 마녀 vs 마녀(16) +5 20.06.13 1,405 27 13쪽
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10 28 13쪽
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8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2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39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9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1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9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6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