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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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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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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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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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12)

DUMMY

제이미는 긴 천으로 백골을 둘둘 말아서 마차에서 끄집어냈다. 해골뿐인 육체라 아주 가벼웠다.


소리 없이 조용히 도착한 제이미는 집사 케티스와 시종이 나오기 전에 재빨리 자신의 방 옷장에다 구겨 넣었다.


"어인 일로 직접 마차를 모시고 오셨습니까?"


케티스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케티스 사람을 시켜 밖에 세워둔 마차를 처리해. 이벨롯에게 목욕물 준비하라고 알려 줘."

"알겠습니다. 다른 분부할 일이 있으시면 부르십시오. 목욕물이 준비되는 대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케티스가 방안에서 나가자 제이미는 한숨을 몰아쉬며 일단 급하게 옷부터 갈아입었다. 축축한 하체의 느낌은 정말 끔찍했다.


대충 하체에 묻은 물기를 닦은 후 젖은 옷가지는 창피를 피하고자 일부러 물을 쏟아부었다.


잠시후 여 시종 이벨롯이 들어왔다.


"백작님 목욕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아 저 바지에 내가 실수로 물을 엎지르고 말았구나."

"어머, 알겠습니다. 백작님 제가 치우도록 하겠습니다."


제이미는 따뜻한 목욕물이 담긴 물통으로 들어갔다. 아직 떨리는 손이 진정 되지 않았다.


인간이 괴물로 변했다. 횃불 사이로 본 모습이 눈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 괴물들을 어디서 봤을까?"


몸이 따뜻해지자 겨우 진정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반사르가에서 나를 초대했다고 했는데 마부는 도망가 버렸나? 아니면 나를 습격한 자들에게 죽었나? 왜 나를 죽이려 했지?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 습격해 오면 어쩌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그때 밖에서 케티스의 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이미 백작님 시몰레이크 후작님이 보낸 전령이 왔습니다. 시몰레이크 후작님이 급히 찾으신다고 합니다."

"그래? 알겠다. 서둘러 준비해라. 아, 전령이 혼자 왔더냐?"

"그렇습니다."

"그럼, 사람을 보내 경비할 용병 열 명을 불러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습격 사건으로 인해 분위기가 아주 좋지 않았다. 시몰레이크 후작의 호출이라 가지 않을 수도 없고. 해서 기마에 능숙한 경비 열 명을 데려왔다.


마차에 오르기 전 제이미는 경비 대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자네들은 끝까지 경각심을 늦추지 말게."


제이미가 고개를 끄덕이니 집사 케티스가 은화가 담긴 가죽 주머니를 용병 대장에게 건넸다.

생각보다 두툼한 무게에 용병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제이미 백작이 탄 마차를 호위한다. 모두 집중해라."


제이미는 시몰레이크 후작의 성에 도착 할 때까지 가슴을 졸였지만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너희들은 여기서 대기하거라 돌아 갈 때도 호위를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백작님. 천천히 일을 보시고 오십시오."


제이미는 안내에 따라 시몰레이크 후작의 거처로 들어갔다.


"제이미 백작 잘 지내는가?"

"모든 것이 후작님 덕분입니다. 이 시간에 무엇 때문에 저를 찾으셨습니까?"

"서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나. 여기 앉게나."


시몰레이크 후작은 맞은편 의자를 권했다. 후작과 한 테이블에 앉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제이미는 크게 허리를 숙이고 오른손을 가슴 위에 올려 예를 표한 다음 착석했다.


"자네 요즘 반사르가와 무슨 일이 있었는가?"


그 말에 제이미는 화들짝 놀라 어깨를 움츠렸다.


프로이시어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이 확실하군. 시몰레이크 후작님 앞이네. 거짓 없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게."

"그것이···. 바로 오늘 조금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이미는 반사르가로부터 초청을 받았던 일. 마차는 엉뚱한 곳으로 갔고 마부가 사라져 마차를 세웠더니 한 무리의 용병 집단이 자신을 습격한 일. 놈들을 피해 폐허로 뛰어들었다가 어두워 지하로 가는 계단으로 굴러 떨어졌던 일. 그리고 놈들이 습격하여 검을 빼 들고 싸웠는데 놈들은 상대가 되지 않음을 느끼고 괴물로 변해 자신을 덮쳐 왔던 일. 온 힘을 다해 괴물을 베어 죽이고 그곳을 탈출했다고 말했다.


"음, 인간이 괴물로 변했다고?"

"그렇습니다. 녀석들이 제 검을 이기지 못하고 궁지에 몰리자 가슴에서 이상한 주머니를 꺼내 들더니 그 속에 든 무엇을 삼켰습니다. 그러자 몸의 근육이 뒤틀리고 뼈가 일그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몸의 피부가 갈라져 터져 나가고 검은 털이 솟은 괴물로 변했습니다."


프로이시어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녀석들의 머리가 늑대를 닮지 않았던가? 주둥이가 나오고 송곳니가 솟아 났을 테지?"

"맞습니다. 프로이시어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덩치가 매우 커졌으며 뒷다리가 기이한 각도로 꺾어져 보기에 흉측할 정도였습니다."

"자네는 뭔가 짐작 가는 것이 있는가?"


시몰레이크 후작의 말에 프로이시어가 답했다.


"오래된 마녀의 술법 중의 한 가지가 떠오릅니다. 인간의 욕망을 부추겨 짐승으로 만드는 술법. 워울프의 이야기입니다.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마녀의 술법이라니 워울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보게."

"이미 사장된 스킬입니다. 성황 이전 구르의 시대 때 대대적인 마녀사냥이 있었습니다. 마녀는 주술에는 엄청난 스킬을 가지고 있으나 몸 자체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일반 성인이라도 무기만 있으면 마녀의 목을 쉽게 잘랐으니 말입니다. 몇몇 마녀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서운 술법을 만들어 냈습니다. 평범한 인간의 욕망 중 하나를 크게 부풀려 짐승으로 만드는 기술. 그것이 워울프와 워베어 스킬입니다. 워울프가 되면 마녀에게 절대 충성하며 죽을 때까지 마녀를 지킵니다. 인간의 몇 배에 달하는 체력과 완력으로 기사 정도는 우습게 찢어 버리는 무서운 짐승입니다."


그러면서 제이미를 슬쩍 바라봤다.


-짝, 짝, 짝


시몰레이크 후작은 손뼉을 치며 말했다.


"그런 마녀의 하수인을 쉽게 죽여버리는 제이미 백작이야말로 영웅이 아니던가? 내가 사람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았군. 감히 마녀조차 어찌하지 못하는 사람이야. 어허허."

"과찬의 말씀입니다. 놈들이 괴물로 변했기에 누가 사주했는지 알아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반사르가가 어찌 자네의 목숨을 노린단 말인가? 근래에 반사르가와 무엇이라도 있었나?"

"전혀요. 제가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5군단을 훈련 시키는 일. 그리고 가끔 아칸 시티 집으로 돌아와 피곤을 푸는 정도지요. 반사르가에 제 목숨을 빼앗을 만큼 흉악한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반사르가로부터 정중히 초대받았습니다. 서신은 반사르가의 케이사르 후작 본인이 직접 낙인찍은 것이었습니다. 저를 습격한 놈들이 반사르가의 명을 받고 움직였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프로이시어는 슬쩍 미소지었다.


"반사르가가 왜 제이미 백작의 목숨을 노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마녀를 시켜 암살계획을 꾸민 것은 케이사르 후작이 분명합니다."


시몰레이크 후작은 인상을 찌푸렸다.


"케이사르는 내게 모든 것을 일임했어. 황제 후임자의 선택권도 양보했다. 자신은 관심 없다고 나 보고 알아서 하라더군. 그리고 내가 선택한 후임자를 전적으로 밀어준다는 약속까지 했어. 그런데 무엇 때문에 제이미 백작의 목숨이 필요한 걸까?"

"당분간 전 5군단 야영지에 머물 생각입니다. 아무리 암살자라 하더라도 군단의 경비를 뚫고 들어오지는 못할 것입니다."

"알겠네. 그렇게 하도록 하게. 오크의 움직임도 심상찮으니 군단의 경계도 소홀히 하지 말게나. 그리고 자네 저번에 밤늦게 어린아이 한 명을 데리고 왔다지? 나를 만나러 왔다면서 그냥 돌아갔어. 무슨 일이었는가?"

"별거 아닙니다. 먼 친척 조카가 아칸 시티에 왔는데 부모가 모두 죽어 적당한 후견인 한명 찾으려고 한 것입니다."

"사내아이던가?"

"아닙니다. 열 살짜리 여아입니다."


시몰레이크는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여자라고? 그래 후견인은 찾았고?"

"네, 마침 적당한 분이 맡아 주시겠다고 하셔서···."


제이미가 물러나자 시몰레이크는 알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몰레이크 후작님에 대한 충성심이 아주 높습니다. 그는 후작님이 운 좋게 구한 아주 멋진 무기가 될 겁니다."

"그래, 그 어떤 명검을 얻은 것보다 더 기쁜 일이지 아무리 명검이 많다고 해도 그 명검의 위력을 발휘해줄 영웅이 없다면야···. 수백 자루의 명검보다 제이미 백작 같은 영웅이 더 소중한 법이다."


제이미는 거짓말이 일상이 되어 있었다. 상대방의 말을 깊이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거짓으로 되받아치는 기술은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날 자신이 누굴 데리고 오든지 말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시몰레이크 후작의 말에 엉겁결에 거짓으로 받아치면서 아이 이야기를 하자 바로 나브를 떠올리고 연달아 거짓으로 후려 버렸다. 프로이시어조차 깜박 속아 넘어가 버렸다.


제이미는 고개를 갸웃했다. 자신이 언제 아이를 데리고 왔던 적이 있었는가? 당황해서 엉겁결에 받아친 거짓말이 통했으니 별반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갔다.


집으로 돌아온 제이미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다. 양손에서 땀이 바짝 났다. 슬그머니 옷장 문을 열어 보니 검은 천에 둘둘 말린 백골이 넣었을 때와 똑같은 자세로 있었다.


제이미는 큰 호흡을 내 쉬고 조심스럽게 바닥에 눕혔다. 백골이기에 아주 가벼웠다. 천천히 검을 천을 풀어내자 백골의 모습이 그래도 드러났다.

정말 꿈에서 볼까 두려운 행색 그 자체였다. 그때 갑자기 머리가 제이미 쪽을 향해 쓱 돌았다.


"어이, 나야 나. 날 알아보겠냐?"


그러자 백골이 이빨을 딱딱 소리 나게 부딪쳤다.


"그만, 알았어. 그만."


백골은 정확히 제이미의 명령을 수행했다.


"이거 멋진걸? 일어서 봐, 백골."


제이미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백골이 벌떡 일어났다.


"오오 옷! 기가 막히는군. 오오! 이거 웬 횡재냐? 그 워울프인가 뭔가 하는 놈을 프로이시어도 두려워하는 기색이었어. 그런 워울프를 간단히 찢어 죽이는 놈이란 건데. 이놈 내 경호원으로 두면 세상 무서울 것이 없을 거야. 우오 옷! 짱이다. 짱!"


그런데 문제는 백골이라는 거다. 그것도 자세히 보면 뼈다귀에 다 썩어 말라붙은 가죽이 덕지덕지 남아 있는 솔직히 쳐다보기도 괴로운 수준의 뼈다귀다.


"가만있자. 이거 어떻게 하지? 보기에 너무 추한 것 같아. 뼈다귀도 이왕이면 깔끔한 뼈다귀가 좋지 않을까?"


제이미는 한동안 곰곰이 생각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다시 해골을 검은 천으로 둘둘 말고 주방으로 뛰어갔다.


마침 일을 끝내고 주방은 텅 비어 있었다.

제이미는 시종을 불러 가장 큰 무쇠솥을 준비시키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


"됐다. 너는 그만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 나 혼자 여기 할 일이 있으니."


시종은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제이미 백작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눈치를 살피던 제이미는 검은 천을 풀어헤치고 무쇠솥에 백골을 집어넣고 삶기 시작했다.


"푹 고아지면 땟국물이 줄줄 빠질 거야. 내가 말 뼈다귀를 한두 번 삶아 본 게 아니거든. 아주 깨끗한 뼈다귀를 얻을 수 있다고. 찰리 고모부 헛간에 이년 넘게 걸린 말뼈를 푹 삶았더니 하얗게 변했단 말이야. 인간의 뼈라고 다르진 않겠지?"


물이 끓어 오르자 제이미는 작대기로 백골을 가마솥에 푹 잠기게 꾹꾹 눌러가며 자세를 잡았다.


"설마 삶긴다고 죽지는 않겠지? 뭐 이미 죽은 것 같긴 하다만? 아니 뼈다귀가 움직인다는 게 말이 돼? 죽을 수도 있을까? 어이 백골 왼팔 들어와."


제이미의 명령이 끝나기 무섭게 백골은 펄펄 끓는 물 속에서 왼팔을 지켜 들었다.


"매우 좋아. 아주 좋아. 자 손 내리고 푹 고아져라."


네 시간 정도가 지났고 시간은 자정을 넘어갔다. 옆에서 잠시 졸던 제이미는 다시 정신을 차렸다.


부엌에서 해산물 손질할 때 쓰는 철패드를 양손에 쥐고 거대한 솥단지 뚜껑을 열었다. 안에서 구수한 냄새가 흘러나왔다.


"잘 우려졌나 보네. 어이 백골 왼팔 들어봐."


왼팔이 쑥 올라왔다. 제이미는 장인이라도 되는 마냥 유심히 왼팔의 뼈다귀를 살폈다. 눌어붙은 썩은 가죽이 말끔히 제거된 모습이었고 뼈다귀에서 우윳빛 뽀얀 색깔이 우러났다.


"오. 잘 삶겼네. 이리 걸어 나와봐."


뼈다귀가 걸어 나오자 조금 식힌 후 철패드로 열심히 문질렀다. 뽀얀 수증기가 무럭무럭 피어올랐다. 열심히 박박 문지르자 뼈다귀에 붙어 있던 이물질이 모조리 씻겨 나갔다.


한동안 말없이 열심히 씻긴 후 물을 들여 부어 잔존물을 깨끗이 씻겨 냈다.


"와, 윤기 도는 것 봐라. 이제 깨끗해 졌다. 와 굿이다. 굿."


제이미가 잠도 자지 않고 백골에 매달리는 이유는 하나다. 언제 또 그런 워울프가 습격해 올지 몰라 두려웠기 때문이다.


제이미는 백골을 둘둘 말아 자신의 방으로 데려왔다. 백골에는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었다. 제이미는 백골을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 말했다.


"어이 백골, 나와 같이 자는 거야. 혹시라도 워울프인지 뭔지 하는 놈이 나타나면 나를 지켜 주는 거야 알지?"


백골은 이빨을 탁탁 소리 나게 부닥쳤다.


"오. 좋아. 아주 좋아. 휴, 그럼 푹 자볼까?"


사실 오늘 저녁 겪은 일은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로 공포 그 자체였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든든하게 믿을 만한 백골이 있으니까. 잠자리가 엄청 편안했다.


오늘 저녁 신경을 과하게 썼더니 급 피곤해 졌다. 제이미는 백골을 끌어안고 잠에 빠져들었다. 나중에는 코까지 골아 가며 세상 모르게 곪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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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49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0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6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5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3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4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9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7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3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8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0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69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09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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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09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49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8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4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2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3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4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4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19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3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2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5 2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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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마녀 vs 마녀(48) +9 20.07.21 1,368 33 13쪽
416 마녀 vs 마녀(47) +7 20.07.20 1,376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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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마녀 vs 마녀(26) +8 20.06.25 1,38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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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마녀 vs 마녀(20) +5 20.06.18 1,425 28 13쪽
388 마녀 vs 마녀(19) +9 20.06.17 1,411 29 14쪽
387 마녀 vs 마녀(18) +7 20.06.16 1,400 30 13쪽
386 마녀 vs 마녀(17) +6 20.06.15 1,435 28 13쪽
385 마녀 vs 마녀(16) +5 20.06.13 1,404 27 13쪽
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09 28 13쪽
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8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2 28 13쪽
»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39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9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0 31 14쪽
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8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1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2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9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6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7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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