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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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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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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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35)

DUMMY

하룻밤 쾌락의 대가치고는 너무나 엄청났다.

그런데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알몸으로 체포당한 후 이곳에 감금되었고 자신은 그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았다.


왜 자신에게는 변론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가?

시몰레이크 후작의 말로는 사건을 집행관이 조사하였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어찌해서 자신에게는 단 한마디도 묻지 않고 사건을 종결지은 것일까?


제이미가 아무리 고함을 쳐도 간수는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하루 딱 한 번 먹을 것을 줄 때를 제외하고 시몰레이크 후작이 한번 다녀간 이후로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내일이 사형집행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자신은 시종의 안내에 따라 방에 들어갔을 뿐이고 알몸의 여인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도 없었다.


당연히 귀하고 귀하신 아그니스 공주의 얼굴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제이미다.

내일이면 자신의 목숨이 끝이라고 생각하니 공황상태에 빠졌다. 그가 지금까지 누려온 권력의 맛과 부 그 모든 것이 몽땅 타서 한순간에 재가 되어 버렸다.


그때 저 멀리 복도 끝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저녁을 주러 온 간수는 이미 방문했기에 다시 올 리는 없을 터. 그리고 이곳에 수용된 죄수는 자신뿐이다.


-터벅, 터벅, 터벅.


복도를 울리는 발소리가 점점 가까이 들린다.


'시몰레이크 후작이 다시 오시는가?'


기대감과 설렘. 그가 분명히 말했다. 어떻게 하든 사형집행만은 막아 보겠다는 그 말. 그 약속이라도 지켜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모습을 보인 것은 시몰레이크 후작이 아니다. 키 2m에 험상궂은 인상. 거대한 덩치의 사내가 후드를 깊숙이 눌러쓴 여자와 함께 모습을 보였다.


"제이미 백작···."

"누구신지 모르나. 이건 엄연한 모함입니다. 시몰레이크 후작을 불러 주십시오. 제가 제대로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집행관을 보내 주십시오."

"자네는 판결문을 듣지 않았나? 집행은 내일이야. 조사를 원하면 자네가 죽고 난 다음 재조사를 의뢰할 수도 있어. 그렇게 하겠나?"

"제가 죽고 난 다음 재조사가 무슨 소용입니까?"

"그렇지 않아. 자네 귀족 집안의 평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는가? 공주를 범했다는 죄목은 반역에 해당하는 행위다. 자네가 죽고 난 다음 자네의 피와 관련된 사람은 모두 잡아들여 참형에 처할 거야."

"제가 진짜 공주를 겁탈했다고 보십니까? 전 공주님의 얼굴조차 모릅니다. 시종이 안내해준 방에 벌거벗은 여인이 누워 있는데 그게 어떻게 공주인지···."

"자네는 기본 중에 평범함을 모르는 모양이군. 방에 그런 여인이 있었다면 실례인 것을 알아차리고 뛰쳐나왔어야 정상이 아닐까? 자네는 오히려 그녀를 덮쳤네. 그건 명백한 사실이고 그녀는 공주의 신분이었어."

"으, 정만 전 시몰레이크 후작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착각하고···."

"조사에서 시몰레이크 후작은 자네에게 황금 한 상자와 명검을 선물로 주었고 자네 저택에 보내졌어. 그것은 이미 수사에서 확인된 내용이지. 자네가 하는 말은 변명과 거짓말에 지나지 않아."


제이미는 창살을 움켜잡고 부들부들 떨었다. 어떻게 하더라도 자신의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다. 남은 것은 형 집행을 기다리는 것뿐.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는 것을.


"그런데 누구십니까? 왜 늦은 밤에 저를 찾아 오신 겁니까?"

"작은 제안을 하기 위해서지."

"제안?"

"보름 전에 누군가 자네를 습격한 적이 있었지?"

"그렇습니다. 감히 5군단장인 저를 습격했기에 용서하지 않고 살수를 사용했습니다. 그건 분명히 정당방위였습니다."

"자네가 했다고?"

"그건 아닙니다. 저는···."


제이미는 머리가 어찔하고 느낌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약간은 멍한 기분이 된 것 같기도 했다.


"아닙니다. 그건 백골이 한 짓입니다."

"백골···. 이라."


사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 백골은 어디에 두었지?"

"제 저택 서재 안에 두었습니다."

"잘했군. 그럼 한 가지 더."

"백골을 왜 자네가 가져간 거지?"

"탐이 나섭니다. 대단한 위력을 지닌 백골이라.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누가 시키지는 않았고?"

"네 제가 우연히 백골을 발견 한 것입니다."

"무슨 이유로 반사르가의 저택에 침입했나?"

"모···. 어떤 사기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기?"

"몹시도 기분 나쁜 기운이라는 뜻입니다. 그 기운을 따라 성벽을 넘고 지하로 내려가니 신전과 백골이 있기에 부당한 것으로 판단. 부셨습니다. 하지만 그 백골이 깨어나 저를 따라오기에 감추어 두었습니다."

"너 혼자 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거냐?"

"그렇습니다."

"그러면 그때 검은 어떻게 했지?"

"공동묘지에 백골과 같이 묻었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나?"

"백골이 지니고 있습니다."


사내는 옆에 후드를 눌러쓴 여인을 바라봤다.


"마녀가 관여되었다고 하지 않았나? 녀석의 저녁에 망각의 사혼을 넣었다. 거짓말을 할 수 없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제가 모르는 다른 존재가 관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시몰레이크 후작은 더 위험한 일에 손을 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같은 일을 벌일 수 있는 자는 현재 이곳에서 시몰레이크 후작 이외에는 없습니다."

"제이미는 후작의 명령을 받아서 한 것이 아니야. 자신의 독단적인 선택이었어."


사내는 잠시 제이미를 내려다보더니 발길을 돌렸다. 제이미는 멍한 기분으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휴, 아슬아슬했어요. 에르제베트가 눈치챌까 봐 신중하게 행동하다 보니 간발의 타이밍이었네요."

"급해, 서둘러야겠어. 케이사르가 데오랑트의 위치를 알아 버렸으니 먼저 움직여야 해."

"서두르세요. 메흘린에게 보고는 제가 사람을 시켜 전할 테니 바로 넘어가요."


몇 시간 뒤 제이미 저택으로 케이사르의 개인 사병이 들이닥쳤다. 제이미의 재산은 모두 몰수된 상태였고 저택에 남아 있는 사람은 집사 케티스 외에 심복인 남 시종 두 명뿐이었다.


케이사르의 기사들은 온 저택을 모조리 수색했으나 백골도 데오뜨랑도 찾지 못했다.


저택의 수색은 날이 떠오를 동안 계속됐다. 저택의 모든 곳을 다 살폈다. 심지어 바닥도 뜯어내고 벽체도 허물고 혹시 숨겨 놓은 지하실이 존재하는지 일일이 바닥을 도끼로 내려찍었다. 그동안 더 많은 인원이 추가됐고 근 백여 명이 몰려와 하룻밤 새 제이미 저택을 초토화해 놓았다.

그리고 다음 날 뜻밖의 포고문이 붙었다.

아침 시장이 서기도 전 요란한 말발굽 소리와 함께 포고문이 시장 앞, 광장 등.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붙었다.


제이미 백작이 그간 군단을 이끌며 헌신해온 공의 대가로 사형만은 면죄하기로 한다는 소식이었다.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마땅한 조치다. 그렇지 않다로 의견이 나뉘었지만, 대부분은 오크의 위협에 직면해 있고 제이미 같은 무신이 다시 군단으로 복귀하는 걸 바랐다.


하지만 제이미의 군단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형만 면죄 되었을 뿐이지 그의 죄가 사면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이미의 처신은 시몰레이크 후작의 손으로 넘어갔다. 지금 정권을 잡은 것은 시몰레이크다. 사형에 면죄부를 주는 것도 제이미를 압송하는 것도 시몰레이크에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그가 제이미를 덫에 걸리게 만든 이유는 하나. 군단에서 제이미를 추출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것은 정당한 이유가 받쳐줘야 했다. 그렇지 않고 군단의 핵심인 제이미를 인사이동 시키면 시민의 불만이 대 폭주 할 것이다.


오크를 막아내고 있는 군단에서 제이미가 가지는 위상이 어느 정도인데 그 어떤 귀족보다 더 많은 칭송을 받았던 제이미다.


하지만 공주의 겁탈. 이것은 아무리 제이미를 감싸려 해도 도저히 묵과 할 수 없는 엄청난 대역죄.


영웅은 호색이라고 하더니 결국 그 많은 공을 세우고도 하루아침에 몰락한 제이미의 사건은 연일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날이 밝자마자 시몰레이크는 제이미를 자신의 성으로 압송했다. 제이미는 죽으러 끌려나가는 줄 알고 모든 것을 체념하는 표정으로 넋을 놓아 버렸다.


그런데 도착한 곳은 형장이 아니라 시몰레이크 성이었다.


"당분간 이곳에서 꼼짝말고 숨어 지내게나. 자네를 구하기 위해 고생을 이만저만한 게 아니야. 자네 목숨을 구하기 위해 버린 패가 너무 커."


제이미는 털썩 주저앉아 울먹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

"나도 자네 같은 인재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단검으로 가슴을 찌르는 것과 같은 고통이야. 케이사르 쪽 녀석들이 반드시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날뛰는 바람에 그들에게 준 황금만 해도 마차 서너 대는 될걸세."

"정말,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제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후작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이제 제이미라는 이름도 쓰지 말고 밖으로 얼굴을 내비치는 일도 없어야 할 거야. 여기서 죽은 척하고 지내. 자네 저택도 케이사르가 완전히 박살 냈으니 없는 셈 치게. 어차피 자네의 재산은 모두 몰수됐네."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요. 저는 달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좋아, 성내 깊은 곳에 따로 숙소를 마련해 두었으니 이참에 머리를 비우고 수련이나 하게."

"알겠습니다. 이 은혜 분명히 갚은 날이 올 것입니다."


제이미는 내심 스톤의 행방이 궁금했지만 그걸 따질 때가 아니다. 자신의 목숨 하나 구하는 것만도 하늘이 도왔다고 할 수 있었다.


***


-쾅


원형의 탁자에 거대한 주먹이 떨어져 내렸다.


"이게 무슨 해괴한 일인지 설명해 줄 수 있나?"


케이사르는 분노에 치를 떨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망각의 사혼을 먹은 놈이 거짓을 말할 수는 없다. 놈은 정확히 진실을 말했을 거다. 그건 달리 말해 우리보다 한발 먼저 움직인 놈이 있다는 거겠지."

"제이미의 말은 거짓이 아닙니다. 저도 그 자리에서 확인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 데오랑트를 누가 데려갔느냐다. 시몰레이크 후작도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럼 도대체 누구냐 말이냐? 우리 일을 방해하는 놈이!"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군데군데 마녀의 냄새가 납니다. 이건 다른 제삼자가 관여했다는 증거입니다. 저희와 같은 능력을 지닌 제 삼의 세력이 있다는 거지요."

"이 아칸에서 내가 모르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믿을 수 없구나. 나의 세력이 아칸 전체를 감시망 아래에 두고 있다. 쥐새끼 한 마리가 다른 집으로 들어가면 알 수 있을 정도다. 그런 포위망 속을 버젓이 휘젓고 다닌다니 말이 되는 소리냐?"

"시몰레이크 후작이 저희 모르게 무엇을 뒤로 감추고 있거나. 전혀 관계없는 제 삼의 세력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좋아, 그 삼의 세력이란 도대체 어디를 말하는 거냐?"

"어쩌면 성황의 비밀 조직이 아칸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먼저 말하지 않았느냐? 아칸의 인간 중에서 내 눈을 속일 인물은 없다고 말이다."


그때였다. 복도를 걷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보통 시종은 소리가 나지 않는 가죽신을 신는다. 바닥이 대리석과 돌이라. 딱딱한 굽이 있는 신을 신으면 이처럼 소리가 울리기 때문이다.


케이사르는 그 발자국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는 듯. 놀라지 않았다.


"아버님 소녀 엘로이입니다."

"들어와라."


문이 열리고 엘로이가 들어왔다.


"공주는 무얼 하고 있더냐?"

"식음을 전폐하고 매일 울기만 합니다."

"하긴 몹쓸 짓을 했어. 모든 아칸 시민에게 공개되었으니 귀족의 청혼도 끊어질 거야."

"아그니스를 이용한 것은 잘못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너는 아비를 탓하려고 이곳에 왔느냐? 나를 도와 아그니스의 차에 독을 탄 것은 네가 아니냐? 후회되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찌 보면 제이미 백작이 이 사건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저번달 보름이 뜬 시기에 신단이 파괴되었죠?"

"그건 제이미 본인이 직접 제 입으로 말한 사실이다."

"제 조사에 조금 이상한 것이 걸렸어요. 제 부하들이 조사한 바로 그때 제이미 백작은 분명히 5군단 막사에 머물렀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의구심이 가는 내용이 있어요. 그날 제이미는 신단을 박살 내고 시몰레이크 후작의 성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그 날밤 시몰레이크 후작의 성에 머물고 아침 새벽 해가 떠오르기 전에 떠났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건 우리도 아는 사실이다. 그날 밤 제이미를 추적하기 위해 시몰레이크 성까지 따라갔으니···."

"여기 5군단 일지입니다. 제이미는 군단장이죠. 그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에 머물렀는지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날밤 아니 그 전날부터 제이미 백작은 5군단 막사를 떠난 적이 없습니다. 목격자도 다수입니다. 특히 제이미의 저녁을 시중했던 시종 두 명의 기억도 확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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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2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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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3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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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41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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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5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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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6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7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8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4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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