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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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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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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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45)

DUMMY

오크는 돌격보다 더 빨리 뛰기로 밀려났다. 거세게 밀어붙이는 군단은 단숨에 수십 킬로를 전진했다. 오크도 반격하기 위해 기세를 세웠지만 날뛰는 기마대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오크의 무리 속에 파묻힌 몇몇 괴물들이 오크를 완전히 뼈째 잘라 내고 있었다. 특히 세렌의 무용은 불굴의 정신이라는 오크조차 두려움에 휩싸이게 만들 정도였다. 세렌 쪽에 붙었던 오크들이 비명을 지르며 줄행랑을 놓기 시작했다.


아무리 멍청한 오크라도 느낀 것이다. 저놈은 떼로 덤벼도 안 된다는 것을! 전장에서 도망치는 행위를 가장 수치스럽게 느낀다는 오크가 퇴각의 나팔이 불지 않았음에도 도망가는 것은 본능적인 두려움이 정신을 이겨 버린 결과다.


문제는 세렌이 성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마족과 싸울 때 사용한 성력을 오크에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오크는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갔다.


불안전 연소. 세렌에게 주어진 족쇄다. 성력을 끌어 올리면 육체가 성력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다. 한 시간 정도 사용하면 근육과 신경에 열이 차오르고 몸 안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한다. 즉 신체 과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어쩔수 없이 휴식하며 달아오른 근육의 열기를 식혀야 하고 적당량의 수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테츠는 세렌을 이용해 내공과 성력을 합칠 수는 있었지만 완벽하게 만들지는 못했다.


최대 한 시간 풀 타임으로 전투를 치렀을 시 반드시 30분 정도는 체온을 식혀야 한다. 수분 공급은 당연히 필수다. 테츠는 마족과 같이 고위험군 적들과의 전투가 아닌 이상 성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데도 세렌의 무력은 거의 압도적이라 할 만큼 일당백이었다. 더군다나 그녀가 천살궁임에 손에 사정이 일도 없으니 오크에는 하늘에서 떨어진 사신과 같았다.


그녀는 적진 깊숙이 치고 들어가 난장판을 벌였고 제럴드를 비롯한 세렌의 팀은 세렌의 뒤쪽을 호위하며 함께 치고 나갔다. 거대한 부채가 펼쳐진 것 같은 진형을 유지하며 오크를 압살했다.


그들 앞에서는 쌍뿔인지 외뿔인지 구분이 필요 없었다. 다 같은 오크일 뿐. 그들은 오크에 포위되었음에도 상황이 이상하게 변했다. 전면의 오크는 겁을 집어먹고 도망가는 형태고 뒤로 붙어서 좁혀 오는 오크는 달려드는 형세였다.


바로 그 뒤를 제이미와 테츠가 나란히 달렸다.


"느낌에 집중해. 부드럽게! 억지로 검을 휘두른다고 의식하지 말고 궤적에 따라 검을 휘두른다. 들뜨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잔잔한 호숫가를 떠올려. 호흡은 될 수 있는 한 길게 검을 다섯 합 동안 호흡을 끊고 여섯 한때 짧게 끊어 쉬어라."


테츠는 제이미 옆에 바짝 붙어서 검기를 날리는 방법을 가르쳤다. 살벌한 실전인 만큼 진짜 오크를 베어가며 연습하니 습득 효율이 아주 빨랐다.


제이미의 눈에서 환희와 자신감이 한데 어우러져 무한한 힘을 뿜어냈다. 제이미는 오랜 기간 성력에 노출되어 신체가 성력에 부담이 없었다. 세렌과 다른 점은 내공과 성력이 완전히 융합되어 내공 속에 성력이 조금씩 담겨 있어 세렌과 달리 신체 과잉 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테츠는 제이미를 관찰하면서 그 부분을 자세히 살피고 있었다. 내공은 당주급이지만 내공에 성력이 섞여 있으니 위력이 살벌할 정도였다.


2성 내공이 발출하는 검기가 오성을 넘어 육성 수준의 검기와 맞먹었다. 성력의 힘이 이 정도일 줄 테츠 본인도 잠깐 놀랐을 정도였다.


제이미의 검법 수준은 형편없다. 검을 올바르게 휘두르는 것도 아니고 검법의 궤적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대충대충 흉내 내는 수준이라는 거다.


그런데도 쏘아져 나가는 검기는 엄청났다. 오크 대여섯 마리는 그 자리에서 반으로 갈라져 버렸다.


"집중하라니까! 흥분 상태가 되어서는 안 돼. 흥분은 무공에서 최악이다. 잔잔한 호수를 떠올리라고 했지? 너는 아직 적의 목숨을 취하는 것에 연연해서는 안 돼. 검의 궤적만 생각해라. 적이 죽고 사는 것은 머릿속에서 지워."


그러나 흥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은 곧 부마가 된다. 하지만 마음의 텅 빈 공간은 늘 제이미를 압박했다. 마나 하나 모으지 못하고 검술이라고는 전혀 모르는 군단장이 어디 있겠는가?


만약 자신이 일자무식에다 검술에 검자도 모르는 한심한 놈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 뒷감당은 그 수치는 생각도 하기 싫었다.


가끔 밤잠을 설치며 뿜어낸 한숨에는 그런 고뇌가 담겨 있었다. 거짓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은 몇 방울의 물만 떨어져도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런데 그 모래를 바위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것은 환희로 변했다. 미치가 사용하는 무공이란 것. 그것을 자신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장은 두렵고 무서운 곳이 아녔다. 재미있는 놀이터로 변했고 환희를 주는 곳이 되었다. 자신의 검에 쓸려 넘어지는 적을 보니 가슴이 끓어 올랐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검의 쥔 손에 힘이 들어가고 더욱 매섭게 검을 휘둘렀다.


-퍽

"우엑"


등 뒤로 뭔가 묵직한 힘이 떨어져 내렸다. 거대한 워해머에 등판을 가격당한 기분이었다.


"내 말 안 들을래? 흥분하지 말랬지? 검의 궤적에 집중하라니까! 제멋대로 흔들어 버리잖아! 너 그러다 죽는다?"


테츠의 말에 정신이 후딱 들었다.


"고수의 싸움에서 몰입은 기회의 포착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초점을 적에게 두지 말고 너 자신에게 두어야 한다. 적을 죽이는 것은 너 자신을 통제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거다. 적을 죽이려고 검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검의 궤적이 틀리지 않도록 집중하는 거다. 적은 알아서 쓰러지게 되어 있어. 전투의 참맛을 느끼는 것은 그 뒤다. 너는 이제 막 검을 쥔 애송이에 불과해 알았냐?"

"네 형님."

"어렵겠지만 마음을 비워라. 오직 검의 궤적에만 집중해. 목표도 잡을 필요 없다. 검이 알아서 네 앞의 적을 쓰러뜨려 줄 것이다. 전투라고 생각하지 말고 수련이라고 생각해. 내가 너에게 해줄 조언은 오늘뿐일지도 모른다. 기회가 있을 때 내 말을 새겨들어."

"알겠습니다. 형님."


말은 그렇게 했지만, 테츠도 놀랄 만큼 성력의 위력이 엄청났다. 마족의 진원진기를 다 녹여내지 않아 내공도 부족한 상태인데 내공에 담긴 아주 미세한 성력의 힘만으로 이런 위력을 만들어 내니. 이렇게 되니 솔직히 무공의 위력 면에서는 세렌 다음으로 강한 이인자가 돼버린 것이다.


물론 다양한 무공을 알고 있는 마테니등의 장로에게는 수가 딸려 상대가 안 될지 몰라도 순수한 파워는 장로를 훨씬 능가하고 있을 정도다.


제이미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한 거다. 영웅이 될지 간웅이 될지는 제이미의 인성에 달렸다. 그가 제대로 된 영웅의 길을 걸어갈지 아니면 간웅의 길을 걸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시몰레이크와 케이사르는 진정한 골칫거리를 떠안게 되었다. 테츠의 성력을 받은 제이미는 거부할 수 없는 위압감에 테츠 앞에서는 순한 양일 수밖에 없었다.


군단은 오크를 완전히 밀어붙였고 전날 당했던 설욕을 완전히 갚았다. 무너지는 오크는 수천의 시체를 남기고 계속 뒤로 밀려났다.


"반격의 기회를 주지 말고 밀어붙여라."


후오란이 급히 말을 몰아 노르딕 사령관에게 달려왔다.


"보급품이 부족합니다. 궁수의 화살이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원군을 따로 보내 보급품을···."


그때 요란한 마차 소리와 함께 5군단의 깃발을 나부끼는 부대가 모습을 보였다.


"너희는 오군단 소속인 거냐?"

"그렇습니다. 오군단의 병력입니다."

"무슨 마차지?"

"보급품을 실은 마차입니다. 제이미 군단장께서 아군이 밀고 올라가면 보급품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시고 따로 준비한 화살 이만 개를 실은 마차입니다."


"크으, 정말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는 놈이구나."

"어서 가서 궁수대를 지원해라."

"알겠습니다."

"단 한 사람이 등장했을 뿐인데 군이 이렇게 바뀌는군요."

"자고로 영웅은 하늘이 보낸다고 하지 않는가? 하늘을 팬텀 가드너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시는 거다. 우리도 진격하자 이거 이러다가 온종일 오군단장 뒤꽁무니만 쫓다가 해가 지겠다."


쉬지 않고 베는 데에야 오크도 별수 없었다. 이들이 상대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다. 몇 명의 신이 나타나 갑자기 인간을 도우니 오크들은 발악해도 신의 그림자조차 밟을 수 없었다.


밀리고 또 밀렸다. 이젠 말을 타고 달려야 겨우 따라붙을 정도로 밀리고 있었다. 여섯 신은 들판을 말보다 빠르게 달렸다.


좀 더 깊숙이 오크 깊숙이 들어갔다. 오크가 뒤를 포위해도 상관하지 않았다.


"머리에 뿔이 세 개인 놈. 보고에 의하면 네 개인 놈도 있다고 들었다. 그놈들의 머리를 베야 한다."

"대장, 너무 나서지 말라는 교주님의 명이 있습니다. 그러다 또 혼나고 면벽수련하실 참입니까?"


면벽수련이란 말에 세렌은 경기를 일으키며 부르르 떨었다.


"그것 만큼은! 죽어도 하기 싫어."


제럴드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 주변만 정리하고 더 들어가지 맙시다. 너무 표시가 나면 교주님도 실망 하실 겁니다. 적당히 표시 안 나게 놀라는 말 잊지 않으셨죠? 오늘 혼자 베신 오크가 삼천이 넘습니다."

"으헥 그걸 일일이 다 세고 있었냐?"

"대충 눈대중으로 가늠하지 세고 있겠냐?"

"그런데 우리가 강해진 건가? 아니면 오크가 약해 진 건가?"

"후자는 아니겠지?"

"다들 왜 그래? 강해진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야. 우리는 최전방에서 적을 교란하는 것이 임무다.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해내기만 하면 돼. 이번 전투에 왜 우리만 불렀겠냐? 그만큼 교주님이 우릴 믿고 있다는 거다."


제럴드는 말하면서 오크 하나를 베어 넘겼다. 다들 오크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이렇게 평상시처럼 대화를 이어가는 중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대장의 성격이 어떤지 잘 알잖아? 우리가 제지하지 않으면 대장은 미친 듯이 날뛸 거야. 교주님도 늘 말했잖아. 너희들이 세렌을 제어해야 한다고···."


브라이트가 방패를 휘두르자 오크 서너 명이 뒤로 날아갔다.


"뭐, 그렇긴 하지. 울 대장 성격이 평범하진 않지."


크림슨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조금 있으면 교주님이 따라붙으실 거야. 그동안 주변 정리나 하자."


제럴드는 세렌에게 고함쳤다.


"대장 우리 뒤쪽으로 기마대가 붙으니까. 심심하시면 대장이 오크 장창병이나 처리하십시오."

"좋은 의견이다."


세렌의 눈빛이 확 변하더니 바로 앞 오크의 어깨를 밟고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다.


"쓰지 말라고 하셨으나 한 번만 써 보자."


길이 3m의 장창을 든 오크 부대가 우르르 밀려 내려오고 있었다. 길게 늘어서 포진하고 있기에 일일이 상대하려면 시간 낭비에 힘 낭비가 되었기에 세렌은 성력을 이용해 단번에 쓸어 버릴 셈이었다.


세렌은 여자지만 여성의 몸매가 아니다. 날 때부터 피가 남달랐던 세렌은 전투형 신체를 타고났다. 골반이 펑퍼짐해 움직임이 둔한 여성의 체형이 아니었다. 가슴도 크지 않았기에 세렌은 항상 천으로 가슴을 바짝 묶고 생활한다.


물찬 제비 같은 움직임이다. 어찌 보면 가냘프고 날씬한 신체를 가졌다. 그녀가 검을 들면 세상 무서운 것이 없다. 제럴드의 결론은 그거다.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천마수라검(天魔修羅劍). 검의 장인 테드버드도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방어는 아예 없는 검법이다. 일식부터 마지막 초식까지 오직 공격 일변도의 무지막지한 검법이다.


상대가 이 검법보다 뛰어난 검법과 내공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절대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만약 적이 천마수라검보다 더 뛰어난 검법과 내공을 지니고 있다면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양날의 검법이다.


거기다 성력까지 가세하니 오크 따위는 상대는커녕 잘린 놈들은 자기 죽음도 느끼지도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


수백의 오크가 한 줄의 검기에 볏짚단 쓰러지듯 넘어졌으며 두 번째 세 번째 검이 떨어질 때는 장창병 부대가 대부분 바닥에 향해 드러누워 버렸다.


"어휴, 저거"


전투가 아니었다. 개미가 바글바글한 개미굴에 펄펄 끓는 기름을 들이붓는 것 같았다.

제럴드는 자신도 모르게 혀를 빼냈다.


"내 장담하건대 교주님에게 반드시 혼난다는 것에 금화 한 닢을 건다."


아니나 다를까 후미의 오크 때가 비명을 지르고 흩어졌고 오크를 뚫고 제이미와 테츠가 나란히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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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2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80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10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8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4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7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6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6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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