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제국 정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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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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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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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vs 마녀(8)

DUMMY

아델리오는 달려드는 마족을 향해 마지막 단검을 날렸다. 잉겔리움 무기가 풍족한 편이 아니기에 던지기용 단검까지 잉겔리움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평범한 무기로는 마족의 몸에 상처를 내진 못한다. 하지만 얇은 피막으로 되어 있는 날개는 달랐다. 더군다나 아델리오가 날린 단검은 2성의 내공이 실려 만만치 않았다.


조금 전 아델리오가 검을 내리칠 때 마족은 날개를 접어 피했다. 그것은 날개 부분이 약하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팍


아델리오의 생각은 적중했다. 2성이 실린 단검은 날개의 얇은 피막을 뚫고 지나갔다.


"이봐 가진 단검 모두 바닥에 내려놓고 달려."


아델리오의 의도를 간파한 두 사람은 바닥에 단검을 꽂으면서 달렸다. 아델리오의 단검을 맞은 마족은 날개를 펄럭이며 다시 하늘 위로 치솟았다가 떨어졌다.


아델리오는 달리며 오웬과 부르스가 바닥에 꽂아 놓은 단검을 빼 들었다.


기회는 단 한 번 놈이 제동하는 순간이다. 수직으로 엄청난 속도로 하강했다가 먹이는 낚아채는 순간 날개를 펼치고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바닥에 처박힐 테니까.


아델리오는 모든 상황을 한 번에 꿰뚫어 내는 기지가 대단했다. 불리한 조건에서도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 천재였다.


이용할 것은 뭐든 이용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분석해 약점을 찾아낸다. 부하가 걸리고 바람이 펄럭이는 소리가 바로 귀 뒤에서 들렸다.


아델리오는 몸을 던지는 순간 회전하며 단검을 쏘아 냈다. 마족은 양 날개를 활짝 펼치고 앞발을 아델리오에 들이밀려는 순간이었다.


단검은 여지없이 날개의 피막에 구멍을 뚫어냈다. 놈은 날개를 펄럭이고 비명에 가까운 고함을 질렀다.


구멍이 뚫린 부위로 공기가 빠지니 날개에 받는 양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됐다. 조금만 더 하면···."


그렇게 생각한 아델리오는 인상을 구겼다. 숲안에서 뭔가 튀어 나왔다. 놈은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제길. 엎드리면 피할 수 있는데···."


지금 수풀이 허리까지 차 있어 몸을 숙이면 놈의 시선을 벗어 날 수 있다. 하지만 하늘 위에 나는 놈이 문제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두 사람은 델리안을 어깨에 메고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 위로 솟아올랐던 마족이 아델리오를 지나쳐 오웬 일행을 향했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녹색의 파충류 마족은 아델리오를 발견하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분위기 안 좋군. 운이 따르지 않으면 이 자리에서 뼈를 묻을지도 모르겠다."


아델리오는 천마비행으로 앞으로 쭉 쏘아져 나갔다. 천마잠행은 마테니로부터 배웠지만, 천마비행은 아직 전수 받기 전이었다. 그는 마테니가 간혹 지나가듯이 설명한 천마비행을 처음으로 펼쳐 보는 것이다.


천마잠행이 기척을 감추고 은밀하게 움직이는데 특화되어 있다면 천마비행은 오롯이 속도 하나에 모든 것을 건, 쉽게 말해 내공을 모두 쏟아부어 전력 질주하는 경신이다.


여기서 오웬 일행의 발걸음이 멈춰지면 모든 것이 끝이다. 놈은 오웬의 뒤를 향해 맹렬한 기세로 내려꽂혔다.


"뒤 돌아보지 말고 달려 멈추지 마!"


오웬이 뒤에서 느껴지는 기척을 감지하고 몸을 틀려다가 아델리오의 고함을 듣고 그대로 달렸다. 동료에게 완전히 자신이 뒤를 맡긴다는 뜻. 그가 실패하면 자신은 죽음이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마족이 오웬의 등을 노리고 내리꽂히는 순간 아델리오는 검과 일체가 되어 마족의 등을 향해 날아들었다. 누가 먼저일지는 운에 맡겨야 할 정도로 첨예의 순간이었다.


-팟


그러나 마족도 어리숙하지만은 않았다. 놈은 뒤에서 달려드는 아델리오를 발견하고 날개를 접고 몸을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단 일검에 모든 것을 걸었던 아델리오는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세상일은 자기 생각대로 풀리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늘 가슴에 새겨야 한다. 지금처럼.


"제기랄. 오늘은 지독하게 운 없는 날이야."


할 수 없이 아델리오는 놈을 타고 넘을 수밖에 없었다. 아델리오가 막 타고 넘는 순간 놈은 날개를 활짝 펼쳤고 날개 끝에 있는 발톱은 아델리오의 허벅지를 치고 지나갔다.


화끈한 상처를 감지한 아델리오의 머릿속으로 절망감이 떠올랐다.

몸을 움직이려 발걸음을 내디디려고 했으나 벌써 몸에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끝이다.'


아델리오는 머리를 쥐어짰지만, 이 상황을 타개할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쿵


바닥에 처박힌 아델리오의 눈으로 푸르고 청명한 하늘이 보였다.


'더럽게 아름다운 하늘이군.'


아델리오는 시원하고 푸른 하늘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가로막는 무언가가 있었다.


꿈에서도 보기 싫은 박쥐 대가리의 흉측한 얼굴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놈은 흉측한 발톱이 세 개나 박힌 발을 들이밀어 아델리오를 낚아채려 했다. 온몸이 굳어 버린 아델리오 정신은 멀쩡한데 몸에 감각이 아예 없었다.


-까아악


막 아델리오를 내리찍기 위해 떨어져 내려오는 마족의 몸에 무언가가 날라와서 부딪쳤다.

작은 날개를 파닥이는 것은 새까만 새였다.


'뭐지? 까마귀?'


날개를 퍼덕이는 것은 분명 까마귀였다.


-까악, 까악, 까악


갑자기 수많은 까마귀 울음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마족은 부딪혀 오는 까마귀 때문에 아델리오는 낚아챌 기회를 잃었다. 수 없는 까마귀들이 일제히 마족을 향해 부딪쳐 왔다.


금세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은 까마귀들이 일제히 마족을 향해 돌진해 왔다.


"형, 정신 차려."


누워 있는 아델리오를 집어 든 것은 부르스였다.

입도 움직여지지 않는 아델리오는 뭐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었다.


그는 빨리 움직여 다른 마족이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어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런데 또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찍, 찍, 찍


수많은 쥐 소리가 땅바닥에서 들려왔다.


엄청난 마릿수의 쥐들이 미친 듯이 바닥을 기고 있었다. 대지 위를 뒤덮은 수풀이 마구 흔들렸다. 거대한 쥐 떼가 이동하며 수풀을 치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부르스는 아델리오를 통나무처럼 어깨 위에 올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날개 달린 마족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눈앞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까마귀 떼에 둘러싸였다. 까마귀는 부리로 사정없이 몸을 쪼아 댔다. 특히 상처가 난 날개의 구멍에 달라붙어 피막을 길게 찢어 놓았다.


까마귀를 털어 내려고 미친 듯이 날개를 퍼덕거렸으나 한두 마리가 아닌 수백 마리나 되는 까마귀들이 일시에 달라붙으니 날갯짓하기도 힘들 정도가 됐고 몸이 바닥으로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앞을 어지럽게 가리는 바람에 아델리오 일행이 어디로 도망가지는지 볼 수 없었다. 까마귀들이 날개에 미친 듯이 달려들자 날개가 퍼덕여지지도 않았다. 어쩔수 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아래도 마찬가지다. 파충류를 닮은 녹색 피부의 마인은 방어가 주특기라 달리는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어디서 몰려 나온 것인지 모를 수많은 쥐 떼가 몸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무시하고 뿌리치려 했으나 얼굴까지 타고 오른 쥐 떼는 여간 성가신 것이 아녔다. 특히 발에 밟히는 쥐 떼가 터지자 피와 내용물이 쏟아져 나와 크게 미끄러져 앞으로 꼬꾸라졌다.


-쿠에엑


놈의 벌어진 입속으로 쥐 떼가 미친 듯이 쏟아져 들어와 목구멍을 쳐 막았다.


두 마족이 까마귀에 쥐 떼에게 허둥대는 동안 오웬과 부르스는 델리안과 아델리오를 어깨에 메고 위기 상황을 모면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


"어래? 너 머리 색깔이 왜 이래?"


테츠는 탐스럽고 윤기가 반질반질한 레베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런데 오늘 레베카의 머리 한쪽이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뭔, 애가 머리가 하얗게 흰머리가 나는 거냐?"

"음, 마테니의 제자들을 구하느라 조금 분에 넘치는 힘을 사용했습니다."

"그놈들 정말 정신 못 차리는군. 벌을 내려보냈더니 또 사고를 쳤어?"

"후후, 한참 혈기 왕성한 나이지요."

"그놈이야. 그놈 흉내쟁이 이놈이 항상 선동하는 거야. 애들 무사하냐"

"네, 지금 이쪽으로 복귀하고 있는 중이에요."

"마족을 상대한 것이냐?"

"상대라기보다는 귀찮게 해서 시간을 좀 번 것 뿐이에요."

"아니 마족을 죽인 것도 아니고 시간을 번다고 사용한 힘이 얼마길래 머리가 다 쉬어?"

"마족이 평범한 사람과 같은 줄 아세요. 까마귀와 들쥐들로만 마족을 상대해 볼래요?"

"고생했어. 마테니는 매우 고마워 할 거야. 보니 네가 그 애들 목숨을 구해준 것 같으니."

"덕분에 문제가 생겼어요."

"뭔 문제?"

"과도한 힘의 낭비는 피곤함을 몰고 와요. 최소한 이틀은 쥐죽은 듯이 잠만 잘 거예요. 그래야 힘을 회복할 수 있어요."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 한다는 소리네. 그럼 푹 쉬어 문제 될 것이 없잖아?"

"저쪽 마녀는 혈안이 되어 데오랑트를 찾을 거예요. 이틀 동안 들키지 않으려면 운에 맡길 수밖에 없어요."

"그럼 내가 넘어가서 데려오면 되지."

"너무 큰 도박이에요. 지금 움직이면 마녀는 데오랑트가 어디로 간 건지 쉽게 알아 낼 거예요. 아직 우리 마교가 그 일에 관여하고 있다는 정보를 흘리면 안 돼요. 지금 서로 간에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거든요. 덕분에 우리는 시간을 벌 수 있을···, 아함."


레베카는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기지개를 쭉 켰다.


"방해하지 않을 테니 푹 자. 네가 잘 숨겨 놓았으니 이틀인데 무슨 일이라도 벌어지겠어?"

"조심해야 해요. 그쪽 마녀는 보기보다 강한 마녀란 말이에요."


레베카는 침대 위로 가녀린 신체를 뉘었다.


"쉴 때는 딴 생각 말고 푹 쉬라고···."


***


"아니, 그냥 좀 가서 분위기만 보고 온다고! 이틀이야. 이틀. 마테니도 데려가고 정 걱정이 되면 장로 몇 명 더 데리고 갈게."


메흘린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어제 레베카님이 오셔서 저에게 당부하셨습니다. 내일 교주님이 찾아오셔서 아칸 시티로 넘어간다고 하면 절대 보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레베카님이 그리 말씀하셨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일 테지요."

"에이. 이건 뭐. 내가 교주 맞아? 내가 하고픈 대로 하지도 못하고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란 말이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군. 야. 내가 뭘 하든 네가 무슨 상관이야. 내가 하면 하는 거지."

"네 알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그래? 마테니와 후딱 넘어 갔다 올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아무 문제 없을 거야."


메흘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뭐, 그러시던지요. 다녀오신 후로 저와 집행관들은 보실 수 없을 겁니다."

"뭔 소리야 그건 또?"

"마교를 떠난다는 소리입니다."


테츠는 인상을 구겼다.


"마교의 율법은 네가 만들었지? 마교를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무공을 전폐하고 평생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어."

"전 집행관을 대동하고 성황님을 찾아 뵈을 생각입니다. 능력이 없어 황태자 전하를 끝까지 보필하지 못했으니 죄를 물어 달라 할 것입니다. 아마 성황께서는 크게 분노하시고 저의 목을 치실지도 모르지요."

"집어치워라. 더러워서 안 간다."


테츠는 버럭 화를 내고 작전 회의실을 나가 버렸다. 그 뒤로 메흘린의 고함이 들려왔다.


"사고 치시면 앞으로 저를 보실 수 없을 것입니다. 교주님이 아칸 시티로 떠나는 그 순간 저는 엠버스피어를 떠나겠습니다."


테츠는 분을 사그라뜨릴 수 없었다. 머리끝까지 화가 차올랐다. 성내에 있자니 답답하고 마테니는 어디에 있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제자들은 밖으로 나가 있어 딱히 가르칠 제자가 없을 텐데 테츠는 콧방귀를 끼었다.


"이놈이 여자에게 단단히 홀렸구나."


테츠는 마테니가 대충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제자는 사고치고 죽을 고비 넘기고 스승이란 놈은 여자에게 빠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도 모르는구나. 잘 돌아간다. 잘 돌아가."


테츠는 메흘린의 충고를 어기고 아칸 시티로 넘어갈 수 없었다. 메흘린은 빈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정말 마교를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으며 빈말로 누구를 협박하는 성격 또한 아니다. 그는 자신이 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려 할거다.


아칸 시티로 넘어가면 메흘린과 어렵게 영입한 집행관 다 잃는다. 메흘린의 부재는 마교에 엄청난 위기를 몰고 올 거다. 그만큼 앞으로 테츠의 행동도 제약을 받을 것이고. 지금까지 메흘린이 있었기에 안심하고 돌아 다닐 수 있었다.


메흘린이 그러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황태자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적지로 보낼 부관은 없을 것이며 무려 레베카까지 충고했으니 메흘린 입장에서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할 부분이었다.


테츠는 훈련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사람을 보내 마테니를 불렀다.

테츠는 훈련장 위로 오르며 오랜만에 콜라다를 뽑아 들었다.


"어이, 세렌 죽을 각오를 하고 덤벼라."


마침 훈련을 마치고 잠시 쉬고 있던 세렌의 얼굴이 똥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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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50 28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80 27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86 25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61 27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85 27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83 25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56 29 13쪽
455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99 27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307 26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84 27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309 27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320 27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71 27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310 27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69 29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307 30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310 32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50 30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38 30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324 31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92 31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73 32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85 32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304 29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320 30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304 28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322 26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76 28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86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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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마녀 vs 마녀(48) +9 20.07.21 1,368 33 13쪽
416 마녀 vs 마녀(47) +7 20.07.20 1,376 31 13쪽
415 마녀 vs 마녀(46) +5 20.07.18 1,373 3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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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마녀 vs 마녀(43) +9 20.07.15 1,363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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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마녀 vs 마녀(26) +8 20.06.25 1,384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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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마녀 vs 마녀(19) +9 20.06.17 1,411 29 14쪽
387 마녀 vs 마녀(18) +7 20.06.16 1,400 30 13쪽
386 마녀 vs 마녀(17) +6 20.06.15 1,435 28 13쪽
385 마녀 vs 마녀(16) +5 20.06.13 1,405 27 13쪽
384 마녀 vs 마녀(15) +7 20.06.12 1,410 28 13쪽
383 마녀 vs 마녀(14) +5 20.06.11 1,428 28 14쪽
382 마녀 vs 마녀(13) +5 20.06.10 1,422 28 13쪽
381 마녀 vs 마녀(12) +5 20.06.09 1,432 31 14쪽
380 마녀 vs 마녀(11) +9 20.06.08 1,439 32 14쪽
379 마녀 vs 마녀(10) +5 20.06.06 1,459 28 13쪽
378 마녀 vs 마녀(9) +7 20.06.05 1,441 31 14쪽
» 마녀 vs 마녀(8) +6 20.06.04 1,439 32 14쪽
376 마녀 vs 마녀(7) +5 20.06.03 1,445 29 13쪽
375 마녀 VS 마녀(6) +5 20.06.02 1,436 30 14쪽
374 마녀 VS 마녀(5) +5 20.06.01 1,461 29 14쪽
373 마녀 VS 마녀(4) +6 20.05.30 1,513 30 13쪽
372 마녀 VS 마녀(3) +9 20.05.29 1,479 26 13쪽
371 마녀 VS 마녀(2) +5 20.05.28 1,509 31 13쪽
370 마녀 VS 마녀(1) +5 20.05.27 1,587 36 13쪽
369 닭싸움 붙이기 +7 20.05.26 1,503 30 12쪽
368 데오뜨랑(4) +9 20.05.25 1,456 27 13쪽
367 데오뜨랑(3) +5 20.05.23 1,445 30 14쪽
366 데오뜨랑(2) +9 20.05.22 1,418 29 13쪽
365 데오뜨랑(1) +5 20.05.21 1,432 28 13쪽
364 나들이 +7 20.05.20 1,445 2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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