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8. 16 목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한 번째날
2012. 08. 16 목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한 번째날
큰일이다. 완전히 오오시마 유코의 팬이 되어버렸다. 다음 여행은 하라주쿠, 시부야, 롯본기 등 야마노테센의 아래쪽 부분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여행날짜는 되도록 빨리 가고싶었다. 그래, 먼 곳을 바라보기보단, 아직 가지 않은 가까운곳부터 마스터하기로 생각했다.
하지만 여행날짜는 8월 29일이나 그 이후로 정했다. 왜냐하면 그 때 AKB48의 새 싱글 ‘깅엄체크’가 발매되기 때문이다.
하루종일 어쩌다가 알게 된 AKB의 팬카페에 가입해서 이것저것 알아 본 것 밖에 없었다. 마침 하라주쿠에는 AKB샵이 있다고 한다. 시부야도 AKB로 도배가 되어있다고 한다. 헤헤 좋다. 아니, 큰일났다. 나 정말 AKB에 빠져버렸다. 정확히는 오오시마 유코에게...
‘깅엄체크’는 반드시 사야한다. 오오시마 유코가 센터에 서는 싱글앨범이기 때문이다. 이 깅엄체크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이 AKB팬카페에 가입한게 실수였다. 하나의 싱글앨범이라도 초회한정판, 타입A, B 등 여러종류가 있어서 그걸 제대로 조사하려고 가입한건데. AKB가 정식앨범을 냈다는 사실을 이 팬카페에서 알고말았다. 발매일은 무려 어제다. 정식앨범이라 노래도 CD두개에 꽉꽉 채워져있고 DVD까지 있다고 한다. 게다가 포스터에 멤버 중 하나 랜덤생사진까지...
안 돼, 이걸 또 사야한다는 명령을 뇌가 또 내렸다...사실 이런짓도 일본에 있을 때 즐길 수있다. 아무리 AKB에 미쳐사는 사람이라고 해도 한국에 있어선 사고싶은것도 못산다. 하지만 난 언제든지 가서 살 수 있잖아? 이것도 유학생활의 일부분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음에 도쿄에 나갈 때, 아마 29일에 ‘1830m’이라는 정식앨범과 ‘깅엄체크’라는 싱글앨범 두 개 다 사오기로 마음먹었다. 예전에 동생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에 빠져살며 앨범을 사는걸 상당히 못마땅해했었다. 하지만 그 기분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있다. 이미 난 AKB48, 오오시마 유코에 푹 빠져버린 것이다.
드라마를 보고나서 밤늦게는 오랜만에 한국에 있는 친구 승호, 동석이랑 카카오톡을 했다.
오늘의 지출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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