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04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두 번째날
2012. 11. 04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두 번째날
오늘하루는 딱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다. 하루종일 잤다. 그거밖에 없다. 오후 1시까지 자다가 점심먹고 잠깐 드라마보고 또 자고 일어나니 오후 6시였다.
어제 저녁에 주현이한테 시간되면 내일 밥이나 같이 먹자고 말했어서 밥을 같이 먹자고 연락이 왔다. 그때까지 난 자고 있었다.
“음, 난 오늘 축제 일 하면서 워낙에 집어먹어서 별로 배 안고픈데, 영은이는 밥을 먹어야하거든”
“그래 뭐가 좋을까”
“잠깐만~ 영은이한테 물어볼게”
얼마 후, 돌아온 답변은 스키야였다.
‘엑!? 스키야...?’
아르바이트 할 때 마다 저녁으로 요시노야의 덮밥을 먹고있고 무료이용권까지 가지고 있는데 스키야에서 제 값주고 덮밥을 먹으러 가자고? ...아 뭐 싸게 해결하고 나쁠거없나. 경쟁업체의 맛을 한번 보자.
그렇게 저녁은 스키야에서 덮밥을 먹게 되었다. 덮밥을 먹는 동안에도 집에 있는 요시노야 무료이용권이 눈에 아른거렸다.
“역시 덮밥은 요시노야갸 최고라니까”
요시노야에서 사랑하는 나는 스키야의 덮밥이 맛있게 느껴지지를 않았다. 덮밥의 맛은 요시노야가 최고다!
집에 와서 드라마를 보다가 잘 시간이 되어 또 잘 준비를 했다. 그렇게 자도 잘 시간이 되었으니 자야한다. 자야 내일이 오기 때문에. 오늘 하루, 에너지충전 정말 제대로 했다.
희영이 누나에게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내일 8시, 우오타미에서 뒷풀이’
‘안타깝군요, 아르바이트입니다.’
내가 일을 한것도 아니고 가봤자 재미없을 것이다. 재밌게들 먹고 마셔라, 난 돈을 벌겠다.
한번 내일의 계획을 짜 보았다.
‘음, 점심은 오랜만에 모스버거를 가볼까, 저녁은 요시노야에서 먹고...’
그런데 지갑을 봤더니 돈이 하나도 없었다. 어? 어제 축제에서 돈을 그렇게 썼었나.
좋든 싫던 내일 돈 뽑으러 학교를 가야했다. 그래, 축제 마지막날이니까 구경이나 한번 더 하자.
오늘의 지출 – 스키야에서 덮밥 430엔
약쿠스 드러크에서 카레 + 아이스크림 207엔
총 537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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