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7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열 세 번째날
2012. 10. 27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열 세 번째날
일어나자마자 선피아를 향했다. 반찬거리는 충분했다. 반찬이 목적이 아니고 퍼즐을 사기 위해 갔다. 퍼즐의 재미에 푹 빠져버렸다. 일본에 있는 동안 퍼즐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물론 AKB의 퍼즐이다. 이것 역시 일본에서 밖에 즐길 수 없는 취미이다. 프라모델 등은 일본에서 구하기 쉬울 뿐이지,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이번엔 ‘다카하시 미나미’ 퍼즐을 구매했고, 시험삼아 525엔 짜리 퍼즐액자도 사왔다. 선피아 온 김에 반찬거리고 사와서 맛있는 점심을 해먹었다. 그리고 525엔 짜리 퍼즐액자에 오오시마 유코 퍼즐을 넣어보았다. 깔끔하게 잘 들어간다. 제기랄, 괜히 마음만 급해서 백엔짜리 액자에 맞추려고 오오시마 유코 퍼즐을 조금 잘라내고, 퍼즐풀도 백엔샵에서 사온걸 발랐지않은가,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오오시마 유코를 이런취급할 순 없다. 그리고 나는 쓸대없는것에 완벽주의자다. 이 오오시마 유코 퍼즐은 연습용이라고 치고, 새로 사서, 제대로 된 액자에 끼워넣기로 결심했다.
다카하시 미나미의 퍼즐을 한 시간 정도 맞추고 보니 피곤해져서 낮잠을 잤다. 혹시라도 아르바이트에 지각할까봐 6시에 알람을 맞췄다. 설마 6시까지 자게 될줄은 생각도 안하고 정말 만약을 위해 설정한건데 설마가 현실이 되어 알람소리를 듣고 깼다. 끝내주는 숙면이었다.
요시노야 아르바이트를 하고 돌아왔다. 아르바이트에서 별다른 것은 없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간결하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없단 이야기는 아무 사고 없이 잘 넘어갔다는 이야기니까 말이다.
AKB48 오피셜샵에 새로운 A4생사진 발매로 내일 하라주쿠를 갈까말까하다가, 과감하게 가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 역시 쉬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갈 까 말까가 아니고 반드시 가야한다. 다음주는 학교 문화제이므로 시간이 날 지도 의문이고 설령 난다하더라도 상당히 피곤할 것이다.
내일 하라주쿠를 가게 된 다면 10월은 한달 내내 일주일에 한번꼴로 여행을 나가게 된다. 7일에 하라주쿠,시부야. 13일에 마쿠하리멧세 도쿄하비쇼, 21일 미나미후나바시 라라포트 스위트 파라다이스, 그리고 또 내일 하라주쿠,시부야 이렇게 말이다. 그만큼 이번 달 나간 돈 역시 장난이 아니다. 여기서 아낄생각은 없다. 돈을 쓴 덕분에 여러경험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허리띠를 졸라매고 저금할 생각으로 아낄생각이 없다는거지 쓸대없는 것에 낭비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를테면 쓸대없는 외식 등이다. 음, 어쩌면 남들이 볼 땐 내가 외식보다 쓸대없는 걸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오늘의 지출 – 선피아에서 카레스프, 소세지, 퍼즐액자, 퍼즐 등 2191엔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