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일본 교환유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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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이타니야
작품등록일 :
2014.07.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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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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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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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07 일요일 유학생활 백 아흔 세 번째날

DUMMY

2012. 10. 07 일요일 유학생활 백 아흔 세 번째날


일요일이지만 알람을 맞추고 일찍 일어났다. 하라주쿠에 가기 위해서다. 하라주쿠와 시부야에 다녀오기 위해서다. 자도 피곤함이 가시질 않았는지 상당히 피곤했다. 그냥 잘까 다녀올까 상당히 망설였다. 잠의 유혹이 더 강했지만 이미 알람으로 깨버려서 숙면은 날아갔으니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철이는 이미 아침일찍 나갔다. 헝가리사람들이랑 야스쿠니 신사를 갔다. 철이가 나도 같이 가자고 강력하게 부탁했지만 난 더 강력하게 거절했다. 10명이라니 패키지여행도 아니고 인원이 저래 많으면 보고싶은걸 보러 가는게 아니라 인원에 밀려 휩쓸려갈 뿐이다. 게다가 쟤들이랑 있으면 알아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영어가 난무할 것 아닌가. 그 대신에 나는 하라주쿠랑 시부야를 다녀오는 것이다.

기껏 준비를 다 하고 나가려고 봤더니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뭐야, 이런 젠장!’

많이 내리지도 않았고 곧 그칠 비라고 생각됐기 때문에 하라주쿠에 도착할 쯤이면 그치리라 생각하고 토가네 역으로 향했다.

약 1시간 40분을 달려서 하라주쿠에 도착했다. 비가 여전히 내리긴 했지만 거의 그쳤다. ‘진구바시’에서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 봤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그런사람은 없었다. 영은이한테 하라주쿠에 ‘쟈니즈샵’이 있다는걸 듣고 쟈니즈샵을 찾아가보았다. 쟈니즈는 일본의 유명기획사인데 SMAP, 칸쟈니, 키스마이 등등의 그룹이 속해있다. 다 남자고 물론 나는 흥미가 없다. 그냥 구경이나 하러 온 것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온통 여자손님이다. 엄청난 열기다. 확실히 팬은 여자팬이 훨씬 무서운 것 같다. 한 장에 150엔 하는 사진을 몇 십장씩 사고 있는 여자들 사이에서 달랑 한 장을 사러 계산할때는 민망할정도였다. 그 한 장은 칸쟈니라는 그룹의 마루야마 류헤이를 엄청 좋아하는 영은이에게 선물하기 위한 마루야마 류헤이 사진 한 장이었다.

바나나가 다 떨어져서 아침도 못먹었겠다. 지난번에 왔었던 ‘타바사’라는 이탈리안 뷔페집에 가고 있었다. 걸어가는 중에 남자 하나가 길거리에 나와서 어떤 가게를 열렬히 홍보하고 있었다. 그 남자가 홍보하고 있는 가게도 뷔페집이었다.

‘1200엔? 타바사가 1000엔이니까 별로 차이도 없네?’

내가 가게 앞에서 안내판을 보고 있으니까 그 남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지금 들어가시면 런치타임으로 1000엔에 드실 수 있습니다~!”

“오옷, 그렇습니까?”

같은 가격인데 한눈에 딱 봐도 타바사보다 여기가 더 깔끔하고 더 맛있어보였다. 더군다나 타바사는 한번 가봤지않은가. 이 뷔페는 TV에도 나온적이 있다고 광고 하고 있었다.

타바사에게 미안하지만 타바사는 앞으로 절대 갈일이 없을 것 같다. 거기 음식은 싼 맛에 먹었는데 여기는 같은 가격에 다양한 메뉴,(음식의 이름을 몰라서 쓰지는 못하겠다) 게다가 타바사는 다 식었는데 여기는 전부 따끈따끈했다. 아 지금 배고픈데 이걸 쓰고 있자니 돌아버리겠다.

내가 들어간 시간이 11시 15분, 점심시간이라고 하기엔 좀 이른시간이다. 금방 자리가 꽉 차서 비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쫙 서고 있었다. 이런곳이 있으니까 그 때 타바사는 싼 가격에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한 시간동안 맛있는 음식들을 마음껏 먹고 나왔다. 아, 맛있었다. 그리고 든든하다. 다음 목적지는? 당연히 AKB샵이다. 새로운 생사진과 신제품 등이 나왔다고 한다.

AKB샵에서 AKB관련 상품과 개인이 운영하는 사진샵에서 포스터를 샀다. 올해도 거의 끝나가서, AKB의 올해달력을 재고처리인듯 단돈 50엔에 거의 거저로 팔고있었기 때문에 커다란 달력도 하나 집어왔다.

하라주쿠에서 볼 일을 다 보고 시부야까지 걸어갔다. 하라주쿠에서 시부야는 하라주쿠를 감상하며 걸어가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얼마 걸리지도 않고 앞으로 직진만하면 된다.

시부야와 하라주쿠의 사이에 있는 NHK가 보였다. 시부야역에서부터 구경한다면 제일 끝자락에 있는 여기가 가장 마지막코스겠지만, 하라주쿠에서부터 걸어왔기 때문에 거꾸로 가장 먼저 보였다. NHK건물에 들어가려 하는데 그 광장에서 무언가 이벤트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어 뭐지?’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이벤트인 듯 했다. 병아리를 만져보는 코너, 그릇에 그림을 그려보는 코너, 농작물 체험 등등 커다랗고 긴 광장 양 옆으로 셀 수 만큼 각종 단체에서 세운 천막들이 빼곡이 쳐져있었다.많은 일본은 이런 이벤트가 워낙에 많은건지 운 좋게 내가 이런 날을 골라서 오는건지 모르겠지만 좋은 기회이다.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하러 와 있었다.

일단 NHK에 들어가기 전에 이 이벤트를 구경했다. 중간에 ‘고치현’이라는 천막이 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고치현은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이라 한번 꼭 가보고싶은 곳 중에 하나이다. 그 천막은 고치현의 농산물들을 소개하는 천막인 듯 했다. 이름모를 채소들이 늘어져있었다.

“고치까지는 얼마나 걸리나요?” 이 천막에 혼자 서 있던 남자에게 물었다.

“시간 말씀이신가요?” “예”

“비행기를 타고 가면 약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역시 워낙 멀어서 비행기가 가장 먼저 나왔다.

“전차로 가면 얼마나 걸릴까요”

“글쎄요, 신칸센이라면...”

워낙 먼 곳이라 비싼 교통수단이 아니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듯하다. 언젠간 꼭 가보리라.

“제가 사카모토 료마에 관심이 많아서요”

“아! 그렇습니까? 이런이런, 료마관련한 물건 좀 챙겨올걸 그랬네요”

“아쉽네요 헤헤”

“대신 여기있는 채소들을 구경하다 가세요”

남자는 나에게 고치현의 채소들을 소개하는 팜플렛이랑 고치현의 마스코트 스티커를 주었다.

그리고 한 곳에서 뺑뺑이 돌리는 뽑기를 하고 있어서 줄을 섰다. 만화에서 자주 봤던 손잡이를 돌리면 작은 색깔구슬이 나오는 뺑뺑이 뽑기이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이벤트니까 주로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줄을 서 있었다. 물론 아이들이 뺑뺑이를 돌리게 시켰다. 그리고 혼자 어른인 나의 등장.

“아, 음..이거 돌리시면 앙케이트에 답변해주셔야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네, 좋습니다.” “예~ 그럼 돌려주세요~”

초록색 구슬이 나왔다. 꼴찌가 하얀색구슬이고 그 바로 위 다. 초록색은 작은페트병의 우롱차 한 병이다. 마침 목 말랐는데 잘 됐다.

“앙케이트는 안 쪽에서 받고있습니다.”

“예예”

앙케이트 질문을 하는 곳에 앉았다.

“어서오십시오, 어디서 오셨나요?”

“한국이요” “에?”

“크크크” “아, 음 한국인이셔도 사는 곳은?”

“치바현입니다.” “....그렇군요”

“히히히히”

난 이 남자의 반응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무언가를 신청하게 시켜서 팔아먹으려고 여기로 안내한것인데 왠 멀리서 온 외국인이 앉아있으니 허탈할만도 하다.

“반찬거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여기 있는 식품들을 신청해서 택배로 받아보실 생각은...”

누가 들어도 그냥 돌려보기는 뭐해서 말이나 해 본거다. 말하는 본인도 멋쩍게 웃고 있다.

“괜찮아보이는데, 맨날 택배까지 시켜서 받아보는건 좀 그렇군요”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여기 앙케이트 종이에 –흥미없음-에 체크하시면 됩니다.”

흥미없음에 크게 체크를 해주고 천막을 나왔다.

교육천막들은 요요기공원까지 이어졌다. 요요기공원은 이벤트답게 각종 음식들을 파는 천막들로 넘쳐났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이벤트 구경을 마치고 NHK로 향했다. 내가 알기로 분명히 입장료를 받았고 들어올 때 입구에도 그렇게 써 있었는데 티켓파는곳은 아예 셔터가 내려져있었다.

‘뭐지? 문 닫은건가?’

그런데 아무 제제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어서오세요! NHK 리뉴얼 1주년 기념 이벤트입니다! 구경하시면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이 문제들을 다 맞추시면 기념품을 드립니다!”

나는 확실히 운이 좋은 놈이다. 리뉴얼1주년으로 무료개방을 하고 있었는데 이 때 맞춰서 온 것이다!

후지테레비처럼 견학코스가 정해져있었다. 아까 받은 종이들의 문제의 답을 찾기위해 열심히 구경했다.

문제1 – A플로어02의 스튜디오 갤러리에서 답을 찾으시오

아기도깨비 트리오가 아닌 것은? 1.아오베에 2.아카네 3.키스케 4.엔마대왕

A플로어02에 귀여운 아기도깨비 트리오 모형과 소개가 있었고 거기에 없는 녀석을 고르면 된다. 답은 4번.

후지테레비처럼 금방 둘러보고 끝인 줄 알았는데 NHK스튜디오 코스는 견학코스가 굉장히 길었다. 그리고 보고 끝이 아니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코스가 상당히 많아서 즐길거리가 충분했다. 3D영상관에서 3D영상도 보고, 특히 NHK의 역사를 알기 쉽게 게임형식으로 만든 곳과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설명해 놓은 걸 유심히 보았다. 직접 애니메이션을 녹음해 볼 수 있는 체험장소도 있었는데 상당히 오랜시간을 기다려야해서 패스했다.

문제2 – B플로어05의 NHK퀘스트에서 답을 찾으시오.

1926년 일본에서 텔레비전 실험이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비춰진 문자는 무엇인가요

1.ア  2.イ  3.ウ  4.エ

벽면 한 쪽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당시 비춰진 영상의 화면도 걸려있었다. 답은 2.イ

 문제3 – B플로어07의 하테나룸에서 답을 찾으시오

쭈글쭈글해진 양상추를 싱싱히 부활 시키는 방법은?

1. 햇빛에 말린다. 2. 50도의 물에 담근다. 3. 바람을 쬔다 4.전자렌지에 데운다.

생활지식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인듯한 곳의 코너였는데 정말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많은 지식 중에 저걸 찾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답은 2번 50도의 물에 담근다.

드라마코너에선 역대 방송된 대하드라마의 소품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정말 재밌게 봤던 료마전의 소품들에 눈을 떼지못하고 구경하였다. 그 밖에 역사드라마를 만들때의 촬영현장을 재현한 미니어처도 전시되어있었다.

4. B플로어12의 드라마라이브러리에서 답을 찾으시오

연속 텔레비전소설 ‘준과 아이’에서 ‘준’이 일하고 있는 곳은?

1. 테마파크 2. 학교 3. 병원 4. 호텔

‘준과 아이’는 NHK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소개를 읽어보면 바로 답이 나온다. 4번 호텔.

다음코너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전부 정답이시네요! 기념품입니다!”

대단한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열쇠고리 정도는 줄 줄 알았는데 클리어파일이었다. 그래도 기념품이니까 감사히 받아야겠지. 휴게실을 지나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코너 다음에 마지막으로 NHK샵이 나왔다. NHK를 잘 보지는 않으니 여기서 무언가를 사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구경 차 들어갔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어엇!!?”

아뿔싸, 보지 말아야할걸 봐버렸다. 사카모토 료마를 좋아하는 내 앞에 2010년에 방송했던 대하드라마 ‘료마전’의 상품이 있던것이다! 이미 하라주쿠에서 AKB관련 물건을 많이 사버렸다. 그렇지만..

“이것들은 사야해”

사카모토 료마 미니손수건과 사카모토 료마 토트백을 샀다. 토트백에는 사카모토 료마가 남긴 말 ‘我が為すことは我のみぞ知る(내가 하는 일은 나만이 안다)’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수업이 별로 없는 날에도 큰 백팩을 매고 다녔는데 이젠 토트백에 넣고 가벼이 학교를 다녀오면 되겠다. NHK에서 버스를 타고 시부야 역까지 갔다. 시부야역에서부터 다시 시부야 구경을 시작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부야 전체를 둘러본다는 원래 계획대로랑은 다르게 NHK스튜디오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내가 타기로 한 전차시간 5시 39분까지 앞으로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저 전차가 신주쿠 출발이므로 시부야역에서 신주쿠까지 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5시 10분정도까지 구경하다가 발걸음을 틀어 시부야 역으로 향해야한다. 그래도 NHK스튜디오에서 정말 재미있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시부야는 언제든지 다음에 또 들리면 된다.

NHK에서 버스를 타고 시부야 역까지 갔다. 시부야역에서부터 다시 시부야 구경을 시작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전차가 마지막이 아니므로 천천히 더 구경해도 된다. 그런데 그 전차를 꼭 타고싶었다. 도쿄에서 토가네까지 갈아탈 필요없는 직통이었으므로 굉장히 편하게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빠른 발걸음으로 일단 가까이에 있는 유명가게들을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다.

가까이에 보이는 디즈니스토어, 시부야로프트, 만다라케를 수박 겉햝기라는 표현도 넘칠 정도로 스쳐지나가는듯한 구경을 하고 나왔다. 5시 10분이 되어 서둘러 다시 시부야역으로 돌아가 신주쿠까지 갔다가 도쿄역에 도착, 무사히 토가네 직통 케이요센을 탔다. 이제 가만히 앉아 토가네역까지 가기만 하면 된다.

긴장이 풀렸는지 잠이 쏟아졌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뜨게 되었을 때는

“다음 역은 오오아미, 오오아미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입니다.”

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뭐?? 말도 안돼, 오오아미라고??’

오오아미-후쿠타와라 그 다음이 토가네역이다. 거의 다 온 것이다. 한 시간을 그렇게 전차에서 자고있었나보다. 눈을 감았다 떴을 뿐인데 거의 다 와있으니 순간이동을 한 기분이었다. 아무튼 돌아오는길은 그렇게 편하게 돌아왔다.

헝가리 애들이랑 야스쿠니 신사를 다녀왔다던 철이랑, 주현이, 영은이가 주현이집에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나보다, 철이한테 치에미쪽에서 자기네 집에서 놀자고 연락이 왔다는데 본인은 오늘 피곤해서 안 간다고, 나한텐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다. 솔직히 일본인인 치에미 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지금 시간이 10시가 넘었고, 나 역시 피곤했다. 솔직히 무엇보다 처음부터 부르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놀다가 중간에 부르는게 살짝 기분좋지 않기도 했다. 게다가 영어숙제도 아직 해놓지 않아서 주현이네 집으로 올라갔다.

“이거, 선물. 쟈니즈샵 갔다왔거든”

쟈니즈샵에서 사 온 마루야마 류헤이의 사진을 영은이에게 주었다. 영은이는 엄청 좋아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어떻디?”

“우익들 엄청 많더라”

“당연하지”

“한국어 하니까 쳐다보던데? 그냥 째려보는것도 아니고 아주 혼신의 힘을 다해서”

“허허허허허, 그랬구만”

“근데 헝가리애들 거기서 참배하더라”

“에?” “내가 다 얘기하고 말렸는데도 하더라”

“니네 셋이나 됐는데 뭐하고있었어”

“음, 나는 아직 일본어가 서툴러서....”

“당연히 엄청 말했지, 그런 과거사가 얽힌곳이라고, 그런데 지네는 뭐 전범들이 아니고 전쟁으로 희생된 죄 없는 영혼들을 위해서 참배하는 거라고 말하면서 참배하더라”

“뭐 전범들만 있는게 아닌건 사실이긴 한데... 거기가니까 뭐 팔디? 가미가제 특공대 피규어 이딴거 팔고 있었냐?” “아니, 그...케로로 모자처럼 생긴거 있잖아”

“.....아...”

2차세계대전 당시의 일본군의 복장이다. 상상만해도 불쾌했다.

“가면 아무 느낌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불쾌하더라. 있으면 안되는곳 같고, 참배하던 헝가리애들도 정 떨어지고...”

철이랑 주현이랑 영은이는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나도 한번은 가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싶기는 했다.

밤 11시가 조금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제야 영어숙제를 끄적였다. 하라주쿠, 시부야에서 사온 물건들을 정리는 내일 하기로 했다.



오늘의 지출 – 교통비 1410

- 런치부페 라티아 1000엔

쟈니즈샵에서 마루야마 류헤이 생사진 150엔

AKB48샵에서 파일, 볼펜, 미니쿠션, 엽서, 샤프, 쿠션커버 사진 등

7550엔

사진샵에서 사진3장, 달력50엔, 포스터 두 장 1250엔

NHK에서 료마 손수건, 휴대폰줄, 료마 토트백 2688엔

선피아에서 반찬거리, 영은이 생일선물 1160엔


총 15208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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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2012. 11. 15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세 번째날 +4 15.01.25 763 5 7쪽
232 2012. 11. 14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두 번째날 15.01.24 932 5 8쪽
231 2012. 11. 13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한 번째날 15.01.23 579 4 7쪽
230 2012. 11. 12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서른 번째날 +2 15.01.22 715 3 3쪽
229 2012. 11. 11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아홉 번째날 15.01.21 687 5 13쪽
228 2012. 11. 10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여덟 번째날 15.01.20 721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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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2012. 11. 08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여섯 번째날 15.01.18 656 4 10쪽
225 2012. 11. 07 수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다섯 번째날 15.01.17 693 3 9쪽
224 2012. 11. 06 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네 번째날 15.01.16 696 4 4쪽
223 2012. 11. 05 월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세 번째날 +1 15.01.15 825 7 7쪽
222 2012. 11. 04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두 번째날 15.01.15 765 4 3쪽
221 2012. 11. 03 토요일 유학생활 이 백 스물 한 번째날 15.01.14 78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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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2012. 11. 01 목요일 유학생활 이 백 열 아홉 번째날 +2 15.01.12 810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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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2012. 10. 14 일요일 유학생활 이 백 번째날 +1 14.12.22 726 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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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10. 07 일요일 유학생활 백 아흔 세 번째날 +1 14.12.15 1,068 5 17쪽
193 2012. 10. 06 토요일 유학생활 백 아흔 두 번째날 +2 14.12.14 996 10 7쪽
192 2012. 10. 05 금요일 유학생활 백 아흔 한 번째날 +2 14.12.14 1,171 8 13쪽
191 2012. 10. 04 목요일 유학생활 백 아흔 번째날 14.12.12 2,365 73 18쪽
190 2012. 10. 03 수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아홉 번째날 +4 14.12.11 2,142 17 11쪽
189 2012. 10. 02 화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어덟 번째날 +4 14.12.10 1,161 8 7쪽
188 2012. 10. 01 월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일곱 번째날 +1 14.12.09 1,968 19 14쪽
187 2012. 09. 30 일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여섯 번째날 14.12.08 913 4 14쪽
186 2012. 09. 29 토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다섯 번째날 +6 14.12.07 2,941 88 6쪽
185 2012. 09. 28 금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네 번째날 14.12.06 990 6 7쪽
184 2012. 09. 27 목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세 번째날 14.12.05 1,023 5 11쪽
183 2012. 09. 26 수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두 번째날 +6 14.12.04 1,171 11 12쪽
182 2012. 09. 25 화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한 번째날 14.12.04 945 7 5쪽
181 2012. 09. 24 월요일 유학생활 백 여든 번째날 14.12.03 911 5 9쪽
180 2012. 09. 23 일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아홉 번째날 14.12.02 1,010 8 7쪽
179 2012. 09. 22 토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여덟 번째날 +4 14.12.01 1,803 12 8쪽
178 2012. 09. 21 금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일곱 번째날 +2 14.11.30 1,086 8 7쪽
177 2012. 09. 20 목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여섯 번째날 14.11.29 2,467 158 5쪽
176 2012. 09. 19 수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다섯 번째날 +2 14.11.28 1,034 6 3쪽
175 2012. 09. 18 화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네 번째날 +2 14.11.27 1,027 6 9쪽
174 2012. 09. 17 월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세번째날 +4 14.11.26 1,104 7 11쪽
173 2012. 09. 16 일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두번째날 +2 14.11.25 855 10 7쪽
172 2012. 09. 15 토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한번째날 +1 14.11.24 972 9 9쪽
171 2012. 09. 14 금요일 유학생활 백 일흔 번째날 +2 14.11.23 1,358 78 8쪽
170 2012. 09. 13 목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아홉 번째날 +2 14.11.22 877 6 10쪽
169 2012. 09. 12 수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여덟 번째날 +6 14.11.21 962 8 6쪽
168 2012. 09. 11 화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일곱 번째날 14.11.20 952 11 8쪽
167 2012. 09. 10 월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여섯 번째날 +2 14.11.19 1,024 13 6쪽
166 2012. 09. 09 일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다섯 번째날 +1 14.11.18 1,365 9 9쪽
165 2012. 09. 08 토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네 번째날 +6 14.11.17 782 11 9쪽
164 2012. 09. 07 금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세 번째날 14.11.16 854 6 10쪽
163 2012. 09. 06 목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두 번째날 +2 14.11.15 1,009 8 10쪽
162 2012. 09. 05 수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한 번째날 +2 14.11.14 919 9 11쪽
161 2012. 09. 04 화요일 유학생활 백 예순 번째날 +2 14.11.13 1,010 10 5쪽
160 2012. 09. 03 월요일 유학생활 백 쉰 아홉 번째날 +8 14.11.12 1,075 10 6쪽
159 2012. 09. 02 일요일 유학생활 백 쉰 여덟 번째날 14.11.12 947 7 2쪽
158 2012. 09. 01 토요일 유학생활 백 쉰 일곱 번째날 14.11.12 624 5 2쪽
157 2012. 08. 31 금요일 유학생활 백 쉰 여섯 번째날 +8 14.11.11 816 9 8쪽
156 2012. 08. 30 목요일 유학생활 백 쉰 다섯 번째날 14.11.11 636 7 1쪽
155 2012. 08. 29 수요일 유학생활 백 쉰 네 번째날 +1 14.11.10 953 9 8쪽
154 2012. 08. 28 화요일 유학생활 백 쉰 세 번째날 14.11.10 581 8 3쪽
153 2012. 08. 27 월요일 유학생활 백 쉰 두 번째날 +4 14.11.09 957 7 15쪽
152 2012. 08. 26 일요일 유학생활 백 쉰 한 번째날 +2 14.11.09 841 8 2쪽
151 2012. 08. 25 토요일 유학생활 백 쉰 번째날 +4 14.11.08 1,178 12 18쪽
150 2012. 08. 24 금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아홉 번째날 +2 14.11.07 801 7 4쪽
149 2012. 08. 23 목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여덟 번째날 +8 14.11.06 1,034 15 9쪽
148 2012. 08. 22 수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일곱 번째날 +2 14.11.05 1,058 9 4쪽
147 2012. 08. 21 화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여섯 번째날 14.11.05 707 8 3쪽
146 2012. 08. 20 월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다섯 번째날 +2 14.11.04 881 10 11쪽
145 2012. 08. 19 일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네 번째날 14.11.03 732 13 4쪽
144 2012. 08. 18 토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세 번째날 +4 14.11.02 909 12 6쪽
143 2012. 08. 17 금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두 번째날 +6 14.11.01 1,109 9 6쪽
142 2012. 08. 16 목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한 번째날 +2 14.10.31 2,515 107 3쪽
141 2012. 08. 15 수요일 유학생활 백 마흔 번째날 +4 14.10.30 1,299 8 23쪽
140 2012. 08. 14 화요일 유학생활 백 서른 아홉 번째날 +2 14.10.29 1,072 12 3쪽
139 2012. 08. 13 월요일 유학생활 백 서른 여덟 번째날 14.10.29 855 10 4쪽
138 2012. 08. 12 일요일 유학생활 백 서른 일곱 번째날 +2 14.10.28 1,070 12 6쪽
137 2012. 08. 11 토요일 유학생활 백 서른 여섯 번째날 +2 14.10.27 939 10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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